지금은 연애중
친구커플의 내기게임에서 엿본 남자와 여자의 속마음
친구네 커플과 또 다른 친구네 커플이 여름 휴가를 맞아 함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저희 커플도 함께 가고 싶었지만 여름 휴가 기간이 맞지 않아 포기 +_+ 고등학생 때 부터 단짝이었던 여자친구들. 서로 남자친구가 생기면 꼭 같이 여행 한 번 가자고 하던 친구들이기도 합니다. "커플 여행가서 지윤이랑 나랑 얼마나 뻘쭘하던지..." "왜?" "지윤이 남자친구랑 내 남자친구랑 완전 이 악물고 내기게임하는거야. 우린 서로 친해지라고 자리 마련한건데." 여자들끼리는 고등학교 동창이니 서로 너무 잘 아는 사이인데다 편하지만 남자들끼리는 좀 서먹서먹한 감이 있어 스포츠 게임으로 서로 가까워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내기 게임을 하게 되었나 봅니다. 친목 게임일까? 자존심 게임일까? 문제는 여자는 '친목'을 이유로 한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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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 전화로 싸우다 웃음이 터진 이유
20대의 마지막 끝자리가 되고 나니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자연스레 남자친구에게 푸념을 늘어놓고 괜한 짜증과 투정을 부리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하곤 합니다. ㅠ_ㅠ (오빠, 미안…) 엊그제 TV프로그램 '황금어장'을 보니 유독 '서른'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노래와 함께 서른을 앞두고 있는 스물아홉이라는 나이가 가장 힘들었고, 생각이 가장 많았던 시기인 것 같다던 백지영과 공효진의 말이 너무 와 닿았습니다. 바로 엊그제가 스물이었는데, 그 스물이라는 나이를 훌쩍 지나 스물아홉이 되었건만 지금까지 내가 이루어놓은 건 뭔지, 자꾸만 되돌아 보게 되더라고요. 이런 저런 생각에 휩싸여 민감해 있는 찰라, 걸려온 전화. 다름 아닌 남자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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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위해 목숨까지 버릴 수 있다던 첫사랑, 그리고 그 후
사랑을 위해 목숨까지 버릴 수 있다던 첫사랑 "넌 사랑을 위해 목숨을 버릴 수 있어?" "아니. 내가 왜?" "난 사랑을 위해 목숨까지 버릴 수 있어." "그래?" 20대 초반, 일찍이 현실적이었던 나에게 그가 던진 질문은 한심하기 짝이 없었다. 사랑을 위해 목숨을 버리다니… 하지만 나와 달리, '목숨을 버릴 수 있다.' 는 그의 단호한 대답에는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사랑을 위해 목숨을 버릴 수 있다는 용기에 감탄한 것이 아니라, '난 농담으로라도 선뜻 대답하지 못하는 것을 그는 아무렇지 않게 대답하는구나'라는 생각에 감탄을 한 것이다. 하지만 역시 그의 그러한 대답은 여자를 현혹하기 위한 달달한 멘트에 불과하다는 것을 얼마 지나지 않아 깨달았다. 그는 사랑을 위해 목숨을 버린다고 말 했지만,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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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해석이 다른 '손을 잡는다'는 의미, 손잡기 VS 어깨잡기
남자친구에게는 아주 어렸을 적부터 함께 어울려 지낸 일명 XX친구라고 할만한 친구가 있습니다. 20년 이상의 오래 두고 사귄 벗이라 그런지, 여자친구인 제가 봐도 종종 질투심을 불러 일으킬만한 상황이 연출되곤 합니다. 여자친구인 제가 챙겨야 할 몫을 남자친구의 친구가 먼저 챙기기도 하고, 신경쓰기도 하는 모습에서 말이죠. 그 뿐인가요. 술도 마시지 않고, 담배도 피우지 않는 남자친구인데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밤늦은 시각까지 여자들 못지 않은 수다꽃을 피웠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괜히 묘한 질투심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흥. 나보다 지훈이 오빠가 더 좋구나?" "어이쿠. 질투하세요? 지훈이는 남잔데? 오죽 질투할 사람이 없으면 남자를 질투해." 오죽 질투할 사람이 없으면 남자를 질투하냐는 남자친구의 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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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만 가면 연락이 잘 되지 않던 여자친구의 속사정
"여자친구가 집에 가면 연락이 잘 안된다고?" "응. 쉬는 날엔 연락이 잘 안돼." "이상하다? 왜 연락이 안되지? 너 여자친구, 양다리 아니야? 아님, 어장관리? 혹시 모르니까 잘 알아봐." "무슨… 설마." 연애초기, 남자친구의 가장 큰 불만은 다름 아닌 집으로만 가면 연락이 되지 않는 저의 행동이었습니다. 실제 데이트를 하고 집으로만 돌아가면 전화를 해도, 문자를 해도 제때 회신해 주는 경우가 드물었으니 말이죠. 만약 통화를 우연찮게 하게 되더라도 '냥냥'거리던 목소리가 무뚝뚝하게 변해 있곤 했습니다. 그녀, 왜 집으로만 가면 연락이 되지 않을까? 어느 날, 남자친구가 머뭇거리며 묻더군요. 남자는 '여자친구의 연락에 쿨하다. 그러니 괜찮다.'는 말도 안되는 착각에 빠져 있었다는 것을 그때에야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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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
안녕
감사
당황
춤
피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