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잘 하는 법, 분명하게 표현할수록 연애는 똑똑해진다

연애 잘 하는 법, 분명하게 표현할수록 연애는 똑똑해진다

남자친구와 연애를 하면서 주위에서 받았던 몇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질문의 패턴이 신기할 정도로 남녀가 구분되어 포스팅하게 되었네요.
같은 상황, 유사한 상황임에도 남자친구들과 여자친구들의 시각이 다르다 보니 제게 묻는 질문이 완전히 상반되더라고요.
 
 

"오빠, 나 지금 옆에 친구 있어. 그 때 만났던 진이 알지? 이따 진이랑 헤어지고 나서 전화할게. 나중에 봐."
"오빠, 미안. 나 지금 회사 사람들이랑 점심 먹고 있어. 밥 먹고 나중에 내가 전화할게."
"오늘 갑자기 회식이 잡혀서, 감사기간 끝나서 그래. 미안. 회식 일찍 끝나면 전화할게."

 

연애 잘 하는 법


남자친구와 종종 위와 같은 내용으로 통화를 하다 보면 남자친구들이나 남자 후배, 남자 직장 동료로부터 받는 질문은 보통 이러합니다.


"아직까지 그렇게 좋아? 왜 그렇게 하나하나 다 말해?"


6년 넘게 연애한 사이라면, 막말로 웬만한 부부사이만큼이나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을 테고 서로에 대한 믿음도 클 법한데 굳이 그렇게 사사건건 말해야 하느냐- 라는 것이 요지였습니다. 
오히려 간단하게 '바쁘니까 나중에 전화할게' 라고 한마디만 하면 되지 않냐면서 말이죠.

 

연애 기간도 짧지 않고 서로에 대한 믿음도 그만큼 클 테니 하나하나 보고하듯 말하지 않아도 그 정도는 다 이해해 주는 것 아니냐며 말이죠.

Q. 남자친구들이 보는 시각 >> 왜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될 부분을 다 말하는 거야?

 

A. 믿음이 크다고 해서 모든 걸 이해하는 건 아니야.


믿음이 크다고 해서 서로에 대해 모든 상황을 잘 이해하는 건 아닙니다. '믿음'과 '이해'는 별개라고 생각합니다. 믿음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기에 충분히 오해를 받을 수 있고,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일수록 보이도록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하게 표현할수록 연애는 똑똑해진다


보이지 않는 걸 어떻게 보이게 하지? 네. 대화로 말이죠. 그래서 별 것 아니라고 넘겨 짚지 않고 최대한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이유'를 알려주는 거죠.

저의 이러한 습관 때문인지, 남자친구도 항상 통화하기 힘든 상황이 되면 '나 바빠.'가 아닌, '나 지금 무엇무엇 때문에 통화하기 곤란해. 나중에 전화할게.'로 대답을 해 주더라고요. (오- 이걸 노린 거냐? 네- 맞아요-)


앞서 같은 상황에서 여성 직장 동료나 여자 후배, 친구들에게 받는 질문은 정반대입니다.

 

"오빠, 나 지금 옆에 친구 있어. 그 때 만났던 진이 알지? 이따 진이랑 헤어지고 나서 전화할게. 나중에 봐."
"오빠, 미안. 나 지금 회사 사람들이랑 점심 먹고 있어. 밥 먹고 나중에 내가 전화할게."
"오늘 갑자기 회식이 잡혀서, 감사기간 끝나서 그래. 미안. 회식 일찍 끝나면 전화할게."


"왜 끊어? 그냥 통화해도 되는데..."


회식 중 남자친구에게 걸려 온 전화에 나중에 전화하겠다며 끊는 저를 보고 직장동료가 의아해 하며 '왜 끊어?' 라고 묻더군요. 굳이 '통화하기 곤란하다', 라고 할 필요 없이 그냥 통화해도 괜찮은 상황인데 나중에 전화하겠다고 하면 남자친구 입장에선 속상할 일 아닌가... 라는 것이었는데요.

이와 비슷하게 주말에 친구들과 약속을 잡다 보면 "주말인데 남자친구 만나야 되지 않아?" 라는 말을 많이 하게 되더군요. 분명 나와 약속을 잡는 건데 왜 남자친구 만나야 되지 않냐며 조심스럽게 질문을 하는걸까- 싶었는데 실제 대부분의 여자친구들이 남자친구가 생기면 매사에 다소 '남자친구' 중심으로 생활 패턴이 바뀌더군요. (저도 한 때 그러했고요)

늘 매사에 똑부러지고 열정적인 한 친구도 남자친구가 생기니 바뀌더군요. 그 친구와 얼굴 한 번 보기 힘들 정도로 말이죠. (남자친구와 데이트하느라 바쁘던 친구ㅡ.ㅡ) 그리고 시간이 흘러 그 친구가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 이런 말을 했는데, 공감 백배였습니다.   

연애 잘 하는 방법



"난 그와 만나는 동안 그 사람을 항상 최우선으로 두고 살아왔는데, 헤어지고 나니 지금까지 내가 뭘 했나 싶은거 있지. 그런데 그럴만도 했어. 내가 내 시간의 대부분을 그 사람에게 바치며 보냈으니 상대방도 내게 그럴 수 밖에."


Q. 여자친구들이 보는 시각 >> 지금 통화해도 될 텐데 왜 나중에 전화하려고 해?

 

A. 내가 내 삶을 존중해야 남자친구도 내 삶을 존중해 주거든 


'남자친구와 계속 통화해도 크게 상관없을 법한 상황인데, 왜 전화를 끊어?' 가 아니라, '내겐 남자친구와 통화하는 것도 소중하지만, 지금 이 사람들과 이 순간 함께 하는 자리도 소중해.' 가 그 이유입니다.


다른 말로 '난 널 항상 최우선으로 두었는데, 넌 왜 날 최우선으로 두지 못하는거니...?' 라는 상대방 탓의 결론 도출보다는 '난 내 삶을 소중하게 생각해. 그러니 당신도 내 삶을 존중해 주세요...' 라는 주체적인 생각을 갖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뭔가 지금까지 주위에서 들은 질문과 상황을 잘 정리한답시고 정리하려 했지만, 역시 난잡하네요. (흑흑)


개인적으로 남자와 여자를 구분지어 이야기 하는 것을 싫어하지만, 일부분 남녀 성향이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 들이는 것도 연애를 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

연애 할 때 버려야 하는 3가지, 이것만 버려도! 연애성공!

연애 할 때 버려야 하는 3가지 / 연애 처음 시작하며 저지르기 쉬운 실수, 연애를 시작할 땐 버려야 하는 3가지 자세

 


"네가 뭔데. 감히 나한테." – 유아독존

 


보통 연애를 한번도 하지 못한 이들이 첫 연애를 하며 가장 애를 먹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만 생각하다가 '너'를 생각해야 한다는 점이죠.


"나 쇼핑하는 30분을 기다리기 싫어서 안달하는거야. 옆에서 자꾸. 얼마나 짜증나던지."


흔히들 약속을 정하고 자신이 기다리는 10분은 아주 귀한 시간으로 표현하는 반면, 상대방이 기다리는 10분은 가볍게 여기곤 합니다. 상대방이 밥 한 번 사주는 것에 대해서는 당연하게 여기는 반면, 자신이 상대방을 위해 밥 한 번 사는 것은 좀 더 생색내고 인정받고 싶어합니다.


30분을 못기다려준는 남자친구가 이해안된다던 그 친구는, 결국 남자친구와 성격이 안맞다며 헤어졌더군요. '왜 30분을 못기다려주는거야?' 라고 한탄하던 그 후배가 이제는 30일이 지난 지금도 그 남자친구를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후배 본인이 먼저 이별을 이야기 하고서 말이죠. 아이러니 하죠.


유아독존, 외동아들, 외동딸 연애ME ME ME

유아독존, 이러나 저러나 오직 중요한 건 나! / @Olivier Le Moal / 셔터스톡


'유아독존'이라는 말의 적절함을 감탄하곤 합니다. 이 세상에 나보다 존귀한 사람은 없다, 자기만 잘났다고 자부하는 독선적인 태도 말이죠.


연애를 시작하나요? 그렇다면 이제, '나'만 생각하지 말고, '우리'를 생각할 때입니다. :) 


"내가 너에게 한 만큼 너도 나에게." – 보상심리

 


"지금까지 내가 너 만나면서 너한테 전화 얼마나 많이 한 줄 알아?"

"무슨 소리야?"

"넌 날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 항상 내가 먼저 전화하잖아. 어제도 내가 먼저 걸었어. 그 전날도 내가 모닝콜 하고. 넌 왜 나한테 그렇게 못해?"

"헐!" (전화를 먼저 거는 사람이 더 사랑하는 거야?)

 


"생일 선물이야. 너 스카프 갖고 싶어 했잖아."

"..."

"왜? 마음에 안들어?"

"아니. 마음에 들어. 근데, 나 작년에 오빠 생일 선물로 캠코더 사준 거 기억 안나?"

"어... 기억나."

"그 때 그 캠코더 120만원짜리거든."

"헐!" (그래서 120만원짜리 선물 사달라는건가?)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느 정도의 보상심리가 있기 마련입니다. 성인군자가 아닌 이상 말이죠. 내가 상대방에게 100이라는 것을 주면 100은 다 돌려받지 못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돌려 받을 수 있을거라는 기대. 다만, 그 기대치가 너무 높아지면 실망으로 이어지고, 급기야 싸움으로 번지기도 합니다.


연애블로그 추천이렇게 비즈니스적인 악수는 처음일세!

사랑도 연애도 비즈니스? @SmartPhotoLab / 셔터스톡


사회생활을 할 땐, 특히나 이 '보상' 부분에 대해 예민해 지고 정확해 집니다. 그런데 연인 사이에도 이 '보상' 부분을 따지고 들면 그 관계가 상당히 피곤해 집니다. -.-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건지, 사랑을 하고 있는건지 말이죠.


내가 준만큼 상대방도 줘야 하고, 상대방이 받은만큼 나도 받아야 한다는 이유로 플러스, 마이너스를 계산하고 있는 것보다는 어쩌면 주지도 받지도 않는 것이 나을지도 모릅니다. 세일즈를 하고 있는 한 남자 동기가 여자친구를 만나도 '세일즈의 연장선'이라고 표현한 것이 기억납니다.


 

세일즈의 연장선 제1탄 협상 - 내가 너에게 해 준게 얼만데 너도 나에게 똑같이 해 줘야지.


세일즈의 연장선 제2탄 복수 - 너 그 때 그랬었지? 나도 똑같이 할거야.



보상심리가 깔려 있는 연애는 오래 가기 힘듭니다. 마음보다 머리를 더 많이 쓰게 될테니 말이죠. ㅠ_ㅠ



"그래. 넌 항상 그런 식이지." – 상대 탓하기

 


연애 기간과 결혼 기간,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지금은 싸울 일이 극히 드뭅니다. 오랜 시간 함께한 만큼 서로의 성향을 잘 알기 때문이 그 첫번재 이유이겠지만 상당 부분은 서로에게 맞춰져 익숙해졌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 때는 상반되던 취향도 비슷해지고, 성격도 비슷해졌다고나 할까요.


그래서인지 자신에게 꼭 맞는 100% 맞춤형 이성을 만나라는 말보다는 어느 정도의 성향이 맞는 사람을 만나 서로 맞춰 가며 만나라는 말이 더 와닿습니다. (이야기가 딴 곳으로 새는 것 같으니 잠시 접어두고)


남자친구와 다툴 때면 남자친구는 본인이 잘못했건 잘못하지 않았건 '미안하다'는 말을 먼저 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복에 겨운 저는 -_-; 남자친구에게 추궁에 추궁을 했던 것 같네요.


"미안해."

"뭐가 미안한지 알고 있는거야?"

"응. 그래서 미안하다고 하는 거잖아."

"아니,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 있어? 오빤..."

"그럼 나보고 어쩌라는거야? 넌 항상 그런 식이야. 내가 사과를 해도..."

 

TV드라마에서나 보던 익숙한 장면.


TV로 볼 땐, '저 여자 대체 왜 저러는거야? 그냥 쿨하게 사과 받아 들이고 사과하면 되잖아.'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제가 그 상황에 놓이게 되니 쿨한 여자가 되기란 쉽지 않더군요. -_-; 그야말로 꽉 막힌, 속이 좁디 좁은 여자였습니다. 상대방의 '미안해'라는 사과 한마디로는 쉽게 그 감정을 추수리기 어렵더군요.


뭐가 미안한지 알고 있는거야? VS 거봐. 넌 항상 그런 식이야


미안하다고 사과를 해도 뭐가 미안한지 알고 있냐고 되묻는 여자. 그런 여자에게 그래. 넌 항상 그런식이지. 라고 체념하는 듯한 남자.


연애를 시작할 때 버려야 하는 3가지상반된 우리 사이

남녀사이, 왜 이렇게 상반되는걸까 / @InesBazdar / 셔터스톡


그러다 언제쯤인지 크게 한 번 다투면서 남자친구와 전 '오늘 싸우면 꼭 오늘 풀자'라는 약속을 했습니다. 신기하게도 그 약속을 한 이후로 설사 다툼이 있다 하더라도 이전처럼 시간소모성의 말다툼은 줄었고 그 날, 그 날 바로 푼 것 같아요.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하기가 어려워 '네 탓'하기에만 급급했던 우리 커플이 이렇게 바뀌리라곤 당시엔 상상도 못했는데 말이죠.


모든 싸움이 화해로 가는 과정에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상대방' 탓만 하지 않고 '나'를 돌아봐야 한다는거죠.


 

항상 달달할 수는 없는 연애, 혹여 싸우게 되더라도 일방적인 상대방 탓은 하지 말아요, 우리 :)


 

습관처럼 동굴로 들어가던 남자, 그 최후는?

습관처럼 동굴로 들어가던 남자, 그 최후는?

"우리 헤어져!" 라는 말을 습관적으로 하는 여자가 있는 반면, 아무 말 없이 굴 속으로 들어가는 남자가 있습니다. 아주 습관적으로 말이죠. 


관련 글 보기 >> 헤어지자는 말 자주하는 여자친구 결국...


두 경우 모두 상대방의 입장 보다는 자신의 입장만을 내세워 내뱉는 말이자, 생각 없이 하는 행동이죠. 이러한 말과 이러한 행동이 불러올 파장은 생각지 못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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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못 만날 것 같다."

"왜?"

"사적인 일인데 너한테 일일이 다 말 할 필요는 없잖아."

"사적인 일?"

"좀 일이 있어서 그래. 내가 하나하나 너한테 다 말해야 돼?"

"왜? 왜 그래? 무슨 일이야? 힘들어?"

"아, 진짜… 그냥 이해해 주면 안돼?" 



충분한 이유도 설명하지 않은 채, "당분간 못 만날 것 같다." 라는 말 한마디로 굴 속으로 들어갈 준비를 하는 남자. 차라리 이런 말이라도 던져주면 감사하죠. 아무 말 없이 동굴 속으로 들어가는 남자에 비하면 말이죠. 


습관적으로동굴들어가는남자

아무말 없이 동굴로 잠적해 버리면 어떡하나 @Igor Kovalchuk/ 셔터스톡


하지만 좀처럼 속마음은 드러내지 않은 채, 잠적해 버리는 남자. 동굴 밖에서 기다리는 여자 입장에서는 애가 탈 뿐입니다. 물론, 여자도 남자의 이러한 입장을 전혀 이해 하지 못하는 건 아닙니다. 


여자는 고민이 있을수록, 어떠한 일이 있을수록 이야기 할 상대를 찾고 털어놓고자 하지만, 여자와 달리 남자는 혼자 생각할 시간을 갖고자 하는 경향이 크다고들 하죠. 남자의 동굴행은 "고민거리가 생겼어" 혹은 "나 요즘 복잡한 일이 생겼어" "혼자 시간을 갖고 생각해야 할 게 있어" 라는 다른 말이기도 하죠. 남자의 동굴행이 여자친구 때문이 아닐지라도 이유를 듣지 못한 여자친구 입장에선 "혹시 나 때문에?" 라는 끝없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도 합니다. 



"에이! 상상은 금물. 아니야. 너 때문이 아니라 다른 고민이 생겼나 보지."

"답답하잖아. 연락도 안되고. 나 언제까지 이렇게 기다려야 돼?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아, 그러고 보니 얼마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지."

"응. 그러니까 더 답답해. 매번 동굴 속으로 들어갈 때마다 기다려야 돼?" 



연례행사처럼 몇 번씩 동굴 속으로 들어가는 남자친구 때문에 언제 나오려나 마음 졸이며 힘들어하던 친구. 그리고 "당분간 못 만날 것 같다."는 말만 던지고 뒤돌아 서있던 남자. 동굴 속에서 10일간의 묵언수행을 하고 -_- 언제 그랬냐는 듯 밖으로 나오더군요.



"너 지윤이랑 연락 돼? 지윤이랑 연락이 안돼."

"야. 너 뭐야. 너야 말로 왜 연락이 안됐던 거야?"

"내가 뭐? 여자친구인데 그 잠깐을 못 기다려줘?"

"그 잠깐? 그 잠깐이 언제까지가 될지도 모르는데 마냥 기다려야 돼? 여자친구라는 이유로?"

"사랑하니까 믿고 기다려줘야지." 

"그럼 넌 사랑한다면서 왜 그만큼의 믿음을 못 준거야? 이번이 처음도 아니었잖아." 



아니나 다를까. 동굴에서 나오자 마자 여자친구를 찾는 뻔뻔함. 이유를 물어 보니 '이직 준비'로 고민이 많았다고 하더군요.


무료연애상담블로그

회사일로 힘들었나 @GaudiLab / 셔터스톡


돈 때문에, 회사 상사 때문에, 이직 준비 하느라, 직장 동료와의 마찰 때문에, 장남이라 기대가 큰 부모님으로 인해… 이런 저런 이유로 번번이 동굴 속으로 들어가던 남자. 그리고 그런 이유나 속사정을 전혀 알지 못한 채, 마냥 기다려야만 했던 여자. 


남자연락기다림

이직준비를 위한 이력서 작성중이었나 @Neomaster / 셔터스톡


동굴로 들어갔다가 나온 남자는 늘 그래왔듯 여자친구가 묵묵히 기다려줄 거라 생각했겠죠. 하지만 그녀 또한 습관적인 남자의 동굴행에 지칠대로 지친 상태. 


언제 나올지 알 수 없던 그가 10일 가량이 지나 제일 먼저 찾은 사람은 다름 아닌 여자친구. 하지만 그가 세상 밖으로 나왔을 땐 그녀가 잠수를 택했더군요.  


연인사이연락문제

사랑하는 연인 사이, 연락은 중요해요 @Maxx-Studio / 셔터스톡


습관적으로 "헤어지자!" 는 말을 내뱉는 여자, 이 또한 여자의 전유물이 아니며 습관적으로 동굴로 들어가는 남자, 이 또한 남자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내가 여자여서 이러는 것이니 이해해 달라고 하기에도, 내가 남자여서 동굴에 들어가는 것이니 이해해 달라고 하기에도 둘 다 설득력이 부족한 것은 매한가지. 


언제든 헤어진다고 말해도 받아 줄 것 같은 남자친구. 언제든 잠적해 있다가 돌아오면 그 자리에 있을 것만 같은 여자친구. 


습관처럼헤어지자


언제까지 그녀가, 그가 이해해주고 받아 줄 수 있을까요? '사랑하니까 이해해줘야 된다'는 핑계로 상대방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채, 행동하고 말하고 있진 않나요?


+ 덧) 남자의 동굴행에 대한 속이야기

"남자는 문제가 생겨도 여자친구와 공유하려하기 보다는 스스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커. 혼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보니."

"그런 남자친구를 기다리는 여자친구 마음은 어떻겠어? 걱정하면서 기다리는 여자 입장도 헤아려줘야지."

"음. 그렇지. 그런데 여자친구한테 말하더라도 문제가 바로 생겼을 때 보다는 오히려 문제가 다 해결 되고 난 후, 말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아. '실은 이러이러해서 고민이 많았다'라고 말이야. 그래서 여자친구가 믿고 기다려주길 바라는 마음이 크지."



헤어지자는 말 자주하는 여자친구 결국...

헤어지자는 말 자주하던 여자친구의 진짜 속마음, 그리고 결말은...


정말 나쁜 말인 줄은 알지만 연애 초기, 1년에서 2년 남짓 사이 남자친구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정말 정말 많이 했습니다.


"또? 또 왜? 뭐가 문제야? 네가 그 말 할 때마다 나 속 쓰려. 그런 말 쉽게 하는 거 아니야."


연애 초기엔 남자친구도 저에 대해 잘 몰랐고, 저 또한 남자친구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에 툭하면 싸우고 툭하면 헤어질 것만 같은 위태로운 시간이 잦았던 것 같습니다. 습관적으로 내뱉던 '헤어지자'는 말에 번번히 '또?'를 외치던 남자친구. 


귀찮다는 듯, 분명 또 헤어지자고 말하고선 금방 화해할 텐데 왜 굳이 '헤어지자'는 말을 하냐는 식의 '또?'… 그런 남자친구의 반응이 괘씸했었는지도 모릅니다. '이번엔 진짜거든? 진짜 헤어질 거거든!'을 속으로 몇 번이나 외치면서 말이죠.

 


지금 그때를 돌이켜 생각해 보면 분명 남자친구의 잘못도 저의 잘못도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그 때의 상황이 그리고 타이밍이 나빴다는 생각이 들어요.

 

"기억나? 그 때 너 헤어지자는 말 진짜 많이 했었는데."

"음. 그 때 일은 말하지마. 창피해."

"창피한 건 아는구나? 그런 말 함부로 하는 거 아니야. 나한테 미안하지?"

"응." 


습관처럼 '헤어지자'는 말을 내뱉던 저 못지 않게 자주 내뱉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늘 만나면 욱하는 마음에 '헤어지자'는 말을 쉽게 내뱉게 된다며 서로 고쳐야 된다며 이야기를 나누곤 했는데 그 친구가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 받았다고 하더군요.


"응? 뭐라고? 네가 아니라 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했다고?"


핸드폰 너머로 들려오는 친구의 대답에 깜짝 놀랬습니다. 잘못 들었나 싶어 다시 물었는데 역시나 이 친구의 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했다고 하더군요.


 

너와 연애 하기 참 힘들다… 는 것이 그 이유였다고 합니다.


"내가 헤어지자고 쉽게 내뱉었던 이유는 설사 헤어진다 해도 내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거라 예상했기 때문에 내뱉었던 말이야. 음. 헤어지자고 하면 붙잡아 줄 거라는 확신 반. 그리고 설사 '그래. 헤어지자.'로 결정이 된다고 한들 내가 무덤덤할 거라는 확신 반. 그런데 막상 헤어지자는 말을 남자친구에게 듣고 나니..."


밤 늦은 시각, 그녀의 목소리는 한없이 떨리고 있었습니다. 이별을 통보 받은 지 1주일째라고 하더라고요. 다음 날 출근만 아니라면 당장 달려가서 토닥여 줄 텐데… 거리도 멀고 다음날 출근도 해야 하니 저 또한 그 친구에게 힘이 되어 줄 순 없었어요.


그녀가 바라는 대로 늘 맞춰 주던 남자친구. 그리고 혹여 의외의 상황에 놓여 그가 그녀 바라는 대로 따라주지 않을 때면 툭 내뱉던 '헤어지자'는 말 한마디, 그리고 그럴 때면 늘 '미안하다'는 말로 만사를 제쳐두고 달려오던 그였기에. 그런 그였기에.



헤어지자는 말은 늘 가까이에 두었던 그녀지만, 진짜 헤어짐은 늘 다른 먼 곳의 이야기라 생각했었던 모양입니다. 1주일이 지나도록 연락한 번 하지 않았냐는 저의 물음에 불안해 하면서도 "설마 이게 끝은 아니겠지." 라고 되묻는 그녀를 보니 마음이 짠하기도 하더라고요. 


그녀의 남자친구는 어떤 마음으로 그녀에게 이별을 통보한 것일까요? "너와 연애하기 참 힘들다"는 그의 마지막 말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난 내뱉을 수 있는 말이지만 상대방은 절대 내뱉지 못할 거라는 착각. 


난 변해도 상대방은 절대 변하지 않을 거라는 착각. 


별 것 아닌 것 같은 착각. 하지만 언젠가 큰 후회를 남길 수 있는 위험한 착각.


소개팅에서 먼저 밥 값 낸 여자, 알고 보니

소개팅에서 누가 밥 값을 내지? 반전 있는 소개팅녀와 소개팅남


개인적으로 첫눈에 뿅! 반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보니 소개팅이나 미팅에 대해 긍정적이지 않았습니다. 조건과 외모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게 되고 점수를 매길 것만 같아서 말이죠. 소개팅 한 번, 미팅 한 번이 제게 유일한 소개팅과 미팅의 경험인데요. 아니나 다를까. 역시, 안그래야지- 하면서도 소개팅이나 미팅에서 나온 상대방을 제대로 알아가기도 전에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과 일부의 행동을 보고 단 하루만에 그 사람에 대해 점수를 매기고 결론 짓고 있더군요. -_-;; 당시 외모와 겉으로 드러나는 조건에만 민감하게 굴었던 건지도 모릅니다. 


막상 연애까지 이어진 경우는 소개팅이나 미팅이 아닌 동호회나 어떤 모임을 통해 천천히 그 사람을 알아가다 좋아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분명, 소개팅이나 미팅으로 만났던 그들도 그 자리가 아닌 어떤 소모임이나 동호회를 통해 만났더라면 또 다른 인연이 닿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소개팅에서 누가 밥 값을 내지? 반전 있는 소개팅녀와 소개팅남소개팅과 미팅으로 만난 인연



이런 저와 달리, 미팅과 소개팅을 정말 많이 해 보고 그 수많은 소개팅 끝에 인연이 닿아 결혼까지 이어진 친구가 있는데요. 이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며 재미있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 남자 : "소개팅에서 밥 값 낸 여자는 네가 처음!" 


전 앞서 말씀드렸듯이 소개팅을 한 번 밖에 나가본 적이 없는터라 대체적인 소개팅 분위기가 어떤지, 보통 어떠한 분위기에서 어떤 말을 주고 받는지 잘 모릅니다. 그저 제가 겪은 딱 한번의 소개팅으로 가늠만 할 뿐이죠. +_+


제가 기억하는 소개팅 현장에서의 모습은 그저 '요즘 뭐하세요?' 라는 말로 시작하여 서로의 관심사를 나누는 것 정도? 그리고 식사를 하러 가게 되면 '뭐 좋아하세요?' 로 화제를 돌려 이야기를 하다 식사를 끝내고선 제가 지갑을 꺼내기도 전에 '아뇨. 괜찮습니다. 밥 값은 제가 내겠습니다' 라고 말을 건네는 남자에게 '아, 감사합니다. 차는 제가 살게요' 라고 대답하는? -_-;; 너무 오래 전 일이라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도 어떤 분위기었는지도 좀처럼 기억이 나질 않네요.


"처음에 마주했을 땐 그렇게 이성적으로 느껴지지 않았거든? 근데 이 여자가 밥 값을 내는 거야.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갑자기 확 달라 보이는 거지."

"밥 값 내는 게 그렇게 대단했어?"

"나 소개팅 꽤 많이 했잖아. 그런데 지금까지 만난 여자들 중에 밥 값 먼저 내는 여자 한번도 못 봤어."

"아, 그러고 보니 내가 한 그 유일한 소개팅에서도 내가 밥 값을 내진 않았네."

"그치? 보통 그렇다니까. 그런데 몇 번이나 내가 낸다고 나서는데도 막아 서더니 계산을 하는 거야. 아, 이 여자, 뭔가 다르구나. 딱 느낌이 오더라구."

"뭐야. 밥 값 한번에 여자가 달라 보이는 거야?" 


보통 밥 값을 남자가 내고, 후식을 여자가 내거나 혹은 밥 값과 차 값 또한 남자 쪽에서 일방적으로 부담하는 경우가 많았던 터라 이 친구의 시각에서는 먼저 밥 값을 지불한 그 여자가 무척이나 새롭게 느껴졌나 봅니다.   


"보통 소개팅 나가면 아무래도 외모가 눈에 띄다 보니 외모부터 보고 지레 짐작 하지 않아? 난 안그래야지- 하면서도 그렇게 되던데."

"나도 처음엔 그랬지. 그런데 소개팅도 계속 하다 보면 판단 기준이 바뀌더라구."

"그래?"


이 친구 말에 따르면 소개팅 초기엔 여자의 외모를 보고 직업과 짧은 대화를 통해 그 사람의 성향을 유추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개팅 자리에서 보이는 기본적인 예의나 소소한 행동을 보고 그 사람의 성향을 판단하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 여자 : "밥만 먹고 빨리 일어나야지!" 


"승준이가 소개팅에서 너한테 호감 느낀 이유 들은 적 있어?"

"응. 들었어. 그런데 승준이가 모르는 게 있어."

"뭐?"

"난 승준이가 마음에 들어서 밥 값을 낸 게 아니라 난 최대한 빨리 자리에서 일어나고 싶어서 밥 값을 낸 거거든?"

"뭔 말이야?" 


내심 잔뜩 기대하고 나갔던 소개팅 자리. 막상 마주한 남자의 첫 인상이나 스타일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았던 그녀. 그래도 이왕 나온 자리인만큼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에 적극적으로 호응해 주기도 하고 많이 웃어 주기도 했지만 상대방 역시 자신을 썩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이번에도 꽝이구나 싶어 그저 빨리 밥을 먹고 일어나야겠다는 생각에 굳이 굳이 밥 값을 지불하겠다는 남자를 가로 막으며 자신이 먼저 밥 값을 지불했다고 합니다. 빚 지고는 못사는 성격인 그녀. 


'남자가 밥을 사면 후식을 내가 사야 하니까 그냥 밥 값을 내가 내고 빨리 일어서자'


이 와중에 두 사람의 행동을 통한 해석에서 차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남녀심리 연애블로그해석하기 나름



그렇게 밥 값을 서로 내겠다고 실갱이 아닌 실갱이를 벌이자 식당 아주머니께서 "평소엔 남자친구가 많이 낼테니 이번엔 여자친구가 내. 내일은 남자친구가 사주면 되지." 로 결론 지어 주셨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정말 여자친구와 남자친구의 연인 사이로, 그리고 이제는 부부가 되어 그 식당을 찾곤 한다고 합니다.


같은 행동, 다른 해석 & 다른 행동, 같은 해석


첫 소개팅에서 만난 남자. 외모나 성격, 매너 그 모든 것들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어 호감을 표현하고 싶은 그녀. 그러다 택시로 집까지 배웅해 주겠다는 남자. 나름 조심스러운 호감 표시라 생각하고 택시 안에서 남자의 어깨에 살포시 기대보는 그녀. 


이 상황에서 남자는 "하하. 귀여운 여자네." 로 받아 들일 수도 있지만 분명 "이 여자, 쉬운 여자네." 로 받아 들일 수도 있습니다.  


똑같은 행동임에도 받아 들이는 이에 따라 다르게 해석이 되기도 하고 분명 의중이 다른 행동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해석에 도달하기도 합니다. 


남녀심리 호감의신호말하지 않으면 몰라요


그래서일까요. 지금까지 전 상대가 보내 오는 호감의 신호를 있는 그대로 읽어 낼 수 있어야만, 마찬가지로 호감의 신호를 잘 보낼 때에만 인연이 닿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친구의 경우를 보고 나니 반드시 상대방이 나의 의중을 100% 이해하고 눈치채지 못하더라도 그게 또 다른 인연이 될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사람의 인연이라는 게 참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합니다.

예상치 못한 반전이 있으니 말이죠. :)


여러분의 인연엔 어떤 반전이 숨겨져 있나요? 


모두 예쁜 사랑하세요!


인기 많은 남자친구, 과연 좋을까? 여자친구 마음은 말이죠

'인기 많은 애인, 과연 좋을까?' 전 나만의 애인이 좋아요!

일일 모델로 무대에 올라서게 된 남자친구. 화려한 조명과 수많은 관객 앞에서 멋진 포즈를 취합니다. 내 남자친구가 일일 모델로 큰 무대에 서게 되다니. 감회가 남다릅니다. 


무대의 조명이 꺼지고 여자친구는 남자친구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기 위해 다가갑니다. 하지만 많은 다른 여자모델에게 둘러 싸여 인사를 나누고 웃으며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보입니다. 


멀찌감치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여자친구에게 한 기자가 다가와 인터뷰 하기를 "와. 남자친구가 여자 모델들에게 인기 많은데요? 질투 나지 않아요?" 라는 질문을 합니다. 


그 인터뷰에 응하는 여자친구가 대답하길 "질투는요. 무슨. 제 남자친구가 인기 없는 것 보다야 인기 많은 게 좋죠. 호호호." 라고 대답을 합니다.


인기 많은 애인, 과연 좋을까? 전 나만의 애인이 좋아요!



"역시, 남자나 여자나 자기 여자친구나 남자친구가 인기 많으면 좋아하는 거 같아."
"아닌데. 난 싫은데."
"싫어? 그럼 인기 없는 게 좋아?"
"…"
"난 내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한테 인기 많으면 좋을 것 같은데." (떠보기)
"아, 이 남자 저 남자한테 집적거리는 쉬운 여자를 좋아하는구나?" (으르렁)
"아니. 내 말은 그게 아니라."


얼마 전, 남자친구가 일일 모델이 된 남자친구를 자랑스러워하는 한 여자친구의 인터뷰 장면을 TV로 보고서는 제게 슬쩍 "인기 많은 남자친구가 좋지?" 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남자친구가 은근슬쩍 떠보는 어투로 던진 이 질문에 대한 최선의 대답은 "인기 있건 없건 우리 오빠가 짱이지! 그리고 사실 오빠가 인기 많잖아!" 입니다. 


이렇게 뻔한 대답을 알고 있지만 괜한 심술을 부려봤습니다. 바로 '난 내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에게 인기 많으면 좋을 것 같은데' 라는 말 때문이었죠.


남자는 여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과시욕이 큰 편입니다. 남자친구에게 간간히 전해 듣는 남자친구의 주위 친구들과 그 친구들의 여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첫 질문, "예뻐?"로 시작해서 "예뻐." 혹은 "안 예뻐."로 끝나는 대화를 봐도 말이죠. 일단, 예쁘다는 인증이 끝나고 나면 반응은 가히 폭발적입니다.


인기 많은 애인, 과연 좋을까? 전 나만의 애인이 좋아요!



"이 자식. 능력 좋네!"

거기다 나이까지 어리면 금상첨화.


하지만 여자들 사이에선 아무리 가깝고 친한 사이라 하더라도 대뜸 "너 남자친구는 잘생겼어?"라는 질문은 쉽게 하지 않습니다. 그보다 얼마나 잘 해주는지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잘 해준다는 것에서 세부적으로 금전적 능력이 될 수도 있고, 자상함이나 배려심 등이 되겠죠. (개인적으로는 금전적으로 잘해주는 것보다 평상시의 자상함이나 배려가 더 좋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죠. 뭐, 이건 개인취향이니)


남들에게도 자랑하고 싶은 여자친구 VS 나에게만 잘해주는 남자친구


빼어난 몸매와 예쁜 얼굴을 가진 여자친구는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합니다. 하지만, 잘해주는 남자친구는 가시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데이트는 둘이 하는 것이지, 많은 사람 앞에서 보여주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니 말이죠.


심술궂게 이야기 하고 나니 괜히 미안함이 앞서 남자친구에게 "더 예쁜 여자친구가 될게." 라고 대답했습니다.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말이죠.


"근데, 난 다른 여자에게 인기 많은 남자친구보다 인기 많건 적건 한 여자만 사랑할 줄 아는 듬직한 남자친구가 더 멋진 것 같아."
"나도 그래. 나만 사랑해 주는 여자친구가 더 좋아."


"다른 여러 이성에게 인기 많은 애인, 과연 좋을까?" 라는 제 포스팅에 대한 답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이지만, 누구나 공통적으로 내릴 수 있는 결론은 '인기를 떠나 나만 바라봐 주는 애인이 좋다'가 아닐까 싶습니다.


인기 많은 애인, 과연 좋을까? 전 나만의 애인이 좋아요!



+덧) 역시, 사랑에 있어서의 전제조건은 '여러 여자(남자)'가 아닌 '한 여자(남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랑은 타인에게 보이기 위함이 아닌, 나를 채우는 과정이니 말이죠.


결혼은 어떤 사람과 해야 할까? 결혼 배우자에 대한 고찰

결혼은 어떤 사람과 해야 할까?

부제 - 결혼 배우자에 대한 고찰


'결혼'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지금은 결혼하고 이 좋은 것을 안했으면 어쩔뻔? 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말이죠) 연애를 하며 '우리 결혼하면...' 으로 시작해 낯간지러운 이야기를 나눈 적은 있습니다만, 정작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가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가자- 라고 하면 늘 손사레 치기 바빴습니다. 제게 결혼은 아직 너무 먼 이야기 같아서 말이죠. 그만큼 결혼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는 것이 솔직한 표현인 것 같기도 합니다. (3개월 사귄 남자친구도, 6년 넘게 사귄 남자친구도. 제게 결혼에 대한 확신은 주지 못했어요) 


결혼은 어떤 사람과 해야 할까? 결혼 배우자에 대한 고찰


(참고) 결혼 확신에 대한 관련 글 보기 >> [30대 결혼 일기] - "이 사람이랑 결혼하겠구나!" 결혼 확신, 그 순간



"결혼 안할거야?"

"안할건데?"

"결혼 안하고 살면 외롭지 않을까?"

"당연히 외롭겠지?"

"그런데?"

"..."

 


상대방이 툭 던진 질문에 툭 대답을 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꼭꼭 숨겨 두었던 본심을 던져 버리곤 했습니다. 대답을 하고 나서야 '아차!'



좋아하는 사이에서 하는 게 연애라면 그 좋아하는 감정이 더 깊어져, 정말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이, 평생 함께 하고 싶어하는 사이가 되면 결혼하는 거라 생각했습니다. 특히, 결혼할 나이가 되었다고 끌려가듯 하는 결혼은 너무 하기 싫었어요. 


주위에서 '결혼' 이야기를 많이 들으면서 단 한 번도 깊이 있게 생각해 보지 못했던 부분을, 30대가 되고 나서야 되짚어 보고 생각했습니다.


결혼은 어떤 사람과 해야 할까? 결혼 배우자에 대한 고찰

30 years / @Huhehoda / shutterstock

"왜 결혼을 생각해 본 적이 없는거야?"

"하루하루 먹고 살기 바쁜데, 한가하게 결혼을 생각할 시간이 내겐 없었지. 뭐랄까. 그러다 보니 마음이 딱딱해져 버린 것 같아."

"어린 버섯이 너무 빨리 어른이 되어 버려서 그런 거야."

 

왜 결혼을 생각해 본 적이 없냐는 질문에 대답을 하고 나니 되돌아 오는 답변. '너가 너무 빨리 어른이 되어 버려서' 다른 말로, '너가 너무 빨리 현실을 알아버려서' 


이렇게 현실을 알고, 재기 시작하고 계산하기 시작하는데 과연 내 결혼 배우자를 찾을 수 있을까. 과연 내 평생 짝을 찾을 수 있을까. 꽤나 조바심 나기도 하면서 체념하게도 되고 불안하기도 하고 여러 감정이 휘몰아쳤던 것 같습니다. 가까운 사람들을 만나면 꼭 물어 보았습니다.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친구들이나 결혼을 한 선배, 어른들. 아직 미혼이지만 결혼적령기가 된 직장동료들. 어떤 사람과 결혼을 하는지... 이 사람이다! 라는 느낌이 왔는지, 사랑이 뭔지 다시금 궁금증이 생겨서 말이죠.


내가 알고 있는 '사랑'이 다른 이들에게도 동일한 '사랑'일까...




#1. 사랑의 정의 


 

항상 '나 자신'이 중심이 되어 살아가다 정말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그(녀)'가 내 삶의 기준이 되곤 합니다. 상대방을 위해 내 것을 포기(배려)할 수 있는 것이 사랑.


"그런 경험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면 그 사람이 곧 법이 되곤 하거든. 자신의 기준대로 살다가 사랑에 빠지면 그 사람이 기준이 되는 거지. 평소 매운 음식을 즐겨 먹지 않아도 그 사람이 매운 음식을 즐겨 먹으면 매운 음식을 덩달아 좋아하게 되고. 식성은 물론, 소소한 것까지.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이 곧 내가 좋아하는 것이 되는."

 

하지만 각자가 살아온 길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사랑은 얼마든지 변형되고 바뀔 수 있습니다. 어떻게 표출되느냐 그 형태만 다를 뿐. 분명 똑같은 사랑이죠.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듯, 연애의 방식도 사랑의 방식도 다를 뿐이야. 너가 틀린 게 아니야. 다를 뿐이지. 어떤 이는 이렇게 사랑하고, 저 사람은 저렇게 사랑하고. 결코 너의 사랑이 틀린 게 아니야. 다를 뿐이야."

 


#2. 결혼은 현실 



분명 결혼은 현실입니다. 그(녀)의 후광에 반짝 빛나 한순간에 결혼한다기 보다 분명 적당히 타협을 하며 결혼을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결혼은 어떤 사람과 해야 할까? 결혼 배우자에 대한 고찰

Wedding rings / @TorriPhoto / shutterstock


"이 사람이다! 이 사람과 결혼해야 된다! 하는 느낌이 왔어요?"

"아니. 결혼은 현실이잖아. 첫사랑처럼 두근거리는 떨림이나 설렘은 없었어. 음. 사실, 결혼할 나이, 상황이 되어 옆에 있던 사람이 그녀여서 그녀와 결혼한 것도 맞는 말이지. 만난지 6개월만에 결혼했지만, 이 사람이 없으면 죽을 것 같아서 결혼하거나 그런 건 아니지."

"그게 뭐야!"

"그렇다고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니까."

 


당장의 두근거림이나 설렘에 휩쓸려 소나기 같은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가랑비처럼 천천히 스며들듯 사랑을 하며 결혼을 약속하는 것입니다. 결혼은 '찰나'가 아니거든요. '평생'을 함께할 사람을 만나는 것이니까요.



"과장님은 가랑비가 더 자주 온다고 생각하세요? 소나기가 더 자주 온다고 생각하세요?"

"글쎄요... 가랑비인가?"

"어? 당연히 가랑비라고 하실 줄 알았는데. 글쎄...라고 대답하시니. 전 가랑비 같은 사람과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소나기보다는 말이죠. 과장님도 당장의 소나기 보다는 가랑비 같은 사람과 결혼하셨으면 좋겠어요."

 


짧은 연애 3개월에 헤어짐, 긴 연애 6년 헤어짐. 그리고 지금의 신랑을 만나 2년 남짓 연애를 이어오다가 결혼. 결혼하는 순간까지도 '가랑비' 인지 '소나기' 인지 구분은 못하고 그저 좋아하는 감정 하나로 결혼했던 것 같습니다. 결혼하고 싶다- 라는 느낌이 드는 남자는 처음이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지금은 정확하게 대답할 수 있습니다. '가랑비' 인지, '소나기' 인지.



결혼은 어떤 사람과 해야 할까? 결혼 배우자에 대한 고찰가랑비 같은 사랑, 소나기 같은 사랑

Spring snowdrop flowers / @Marek Mierzejewski / shutterstock


하루하루 잠이 들고 깨어나면서 손을 잡고 잠들고 얼굴을 쓰다듬으며 함께 아침을 맞이하며 소소하게 느끼는 그 행복감이 '가랑비' 처럼 마음 속에 잦아 듭니다. 


아, 행복하다-


혼잣말을 읊조리며 말이죠.


"이 사람이랑 결혼하겠구나!" 결혼 확신, 그 순간

이 남자랑 결혼 할 것 같았어요, 결혼 확신 그 순간!

부제 : 결혼하고 싶어지는 순간


이 사람과 닮은 아이를 낳으면 어떨까?


이런 사람, 저런 사람과 연애를 해 오면서 눈 앞에 놓인 연애의 달콤함에 취해. 그리고 하루 하루 살아 가기 바쁜 내 삶에 취해 '결혼'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나' 혹은 '연인(인 상대방)', 그리고 '우리' 만 생각해 왔거든요. '결혼'은 흔히들 말하는 '가족과 가족의 만남' 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고 결혼이라는 제도에 사랑을 가둬 놓는 것이라는 생각에 최대한 미뤄두려는 마음도 컸던 것 같습니다. 


결혼 확신



연애만 하면 됐지, 굳이 결혼을 해야 하나? 오래 오래 연애만 할테야! 라면서 말이죠. 
그럴만도 한 것이 주위에선 


'결혼은 최대한 늦게 해라!' 

'결혼 해 봤자, 좋을 것 하나 없다.' 

'결혼은 현실이다.'


결혼에 대한 긍정의 신호 보다는 부정의 신호를 많이 보내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결혼'은 배제하고 있었습니다. 

실제 지금의 남편을 만나기 전,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년 이상 만난 남자친구와 연애를 하면서도 단 한번도, '결혼'을 구체화 시키거나 '아이'를 생각해 본 적은 없었습니다. 오로지 오가는 감정에 집중한 '연애'에 초점이 가 있었으니 말이죠.

네. 지금의 남자친구이자, 남편을 만나기 전까지는 말이죠.

남자친구와 일상적으로 데이트를 하고 꺄르르 웃으며 시간을 보내는데 어느 날 문득, 남자친구의 옆 모습을 보고 '이 사람과 닮은 아이를 낳으면 참 예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 가 아닌, 이 사람을 닮은 아이를 낳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너무나도 당황했습니다. 


한 번도 이런 생각을 가져 본 적 없었는데! 아니, 결혼 생각 조차 없는데, 아이라니?! (심지어 아이를 좋아하지도 않는 내가!)

그 이후, 묘한 확신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남자와 결혼하겠구나! 


이 남자와 결혼하면 잘 살 것 같다- 

이 남자와 결혼하고 싶다- 

이 남자와 결혼해야겠다-


그리고 정말 그 남자와 결혼해서 이렇게 살고 있네요. 그리고 그 남자를 쏙 빼 닯은 아이를 낳아 살고 있네요.

신기합니다. 그런데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 때 신랑의 정확히 어떤 모습을 보고 그런 생각을 했는지 말이죠. 

한가지 확실한 건, 자존감이 (당시) 꽤나 높았던 제가 '나'를 닮은 아이가 아닌, '연인'을 닮은 아이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면 정말 꽤나!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나'만큼 혹은 '나' 이상으로 '연인'을 사랑했기 때문에 그 연인을 닮은 아이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결혼 확신




20대 중반, 결혼한 언니들을 쫓아 다니며 열심히 묻고 또 물었는데 말이죠.


"언니, 어떤 남자랑 결혼해야 되는거에요? 어떤 사람이 결혼 할 짝인거에요? 결혼할 남자는 어떻게 찾아요?" 

"묘한 느낌이 있어. 아, 이 남자랑 결혼하겠네! 아, 이 남자다! 하는."

"에이, 그런 걸 어떻게 알아요?"


그 땐 몰랐는데, 결혼하고 나니 알 것 같아요. 그 묘한 느낌. 그 묘한 확신.


'결혼은 정말 미친 짓일까?' 결혼 하기 전 명심해야 할 3가지

결혼은 정말 미친 짓일까?

부제 : 결혼 하기 전 명심해야 할 3가지


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결혼은 미치지 않고서야 못합니다.


뭐? 네.


결혼은 당신 옆에 있는 연인에게 미치지 않고서는 못합니다. 더 정확히는 당신을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만큼 당신의 연인을 신뢰하고 사랑할 수 있을 때 결혼하셔야 합니다.

 


결혼 하기 전 명심해야 할 3가지



유독 우리나라는 결혼이라는 제도가 복잡무식합니다. (팩폭)

 

서로 좋아하는 감정을 확인하고 연애하는 과정도 정말 복잡한데, 연애하는 단계에서 결혼으로 이어지기란 정말 상상 그 이상의 관문을 통과해야 합니다. 만약, '어? 전 너무 수월하게 결혼했는데요?' 라고 생각하신다면 정말 큰 복을 받으신 분이라 자부하셔도 좋습니다. (완전 부러움)

 

흔히 결혼을 한다고 하면 부모에게서 벗어나 한 가정의 남편, 아내 그리고 아빠, 엄마로서의 역할을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실 결혼을 하는 과정에서의 가장 무거운 역할은 사위이자 며느리로서의 역할이랍니다.

 

"너네 둘만 좋다면 우리도 좋다." 라는 양가 어른을 만나 결혼을 한다면 큰 무리 없이 결혼에 골인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돈' 만 해결된다면 말이죠. 하지만 가족 간에도 민감할 수 밖에 없는 '돈' 이라는 부분이 결혼을 진행하며 여러번 거론되기 시작합니다.

 

신혼집, 혼수, 예단, 예물 등.

 

"난 이만큼 했는데, 넌 왜 이만큼 못해?"
"우리집은 이랬는데, 너네집은 왜 그래?"

 

결혼을 준비하면서 가장 크게 와닿았던 부분이 결혼은 '둘' 이 하는 것이 아닌, '가족' 과 '가족' 이 하는 것이다 - 라는 건데요. 분명, 우리 둘은 '반반' 이러나 저러나 없는 돈이니 '반반' 이었음에도 양가 어른과 대화를 하면서 처음의 계획과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돈 문제가 툭 튀어나오곤 합니다.


결혼 하기 전 명심해야 할 3가지 


'아, 그냥 연애만 할까? 굳이 결혼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릅니다.
'어? 이 사람이 이런 사람이었어? 내가 사람을 잘못봤나봐.' 라는 생각이 들지도 몰라요.

 


결혼 전 꼭 기억해야 할 3가지

 


첫째. 당신이 그 사람과 결혼을 결심했다면 묻고 또 물으세요. 이 사람이 아니면 안될 정도로 그 사람을 사랑하는지. (평생을 함께 할 반려자이니 신중하세요)

 

둘째. 그리고 정말 그 사람과 평생하고자 마음 먹었다면 그 사람에게 무엇 때문에 힘들고 무엇 때문에 고민이 되는지 솔직하게 털어 놓으세요. 대화. 또 대화. (결혼의 주인공은 친구도 아닌, 다른 선후배도 아닌, 양가 어른도 아닌 두 사람입니다)

 

셋째. 그리고 크게 다투더라도 상대방의 약점이나 가족 문제로 연인에게 상처 주지 마세요. (결혼하더라도 그 상처는 오래오래 간답니다)

 

요즘은 반반 하는 분위기임에도 불구하고 남자쪽에서 신혼집, 여자쪽에서는 혼수라는 생각을 가진 어른들이 많고, 마찬가지로 맞벌이가 아니면 생계가 힘들다고들 하는데 아직 남자가 돈 벌고 여자는 집안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어른들 또한 많습니다.

 

왜? 그렇게 살아오셨기 때문이죠.

 

여자쪽이 될 수도 있고, 남자쪽이 될 수도 있고. 어느 한쪽이 옳다. 그르다를 논하기 전에 결혼은 두 사람이 주인공이며 어느 한쪽의 집안 어른이 자신들이 결정한 사항과 다른 행보를 보이면 해당하는 쪽(여자든 남자든)의 해당 집안 어른을 자식인 본인이 설득해야 합니다. 중요한 건, 본인이 어른을 설득해야 하는 것이지, 어른의 의사를 고스란히 상대 남자나 여자측에 통보를 하면 안된다는거죠.

 

'우리집에서 이렇게 하래'


'우리 엄마가...'


'우리 아빠가 그러시는데...'


'넌 왜 우리 부모님 무시하니?'

 

저 역시, 결혼을 준비하며 이런 저런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이 결혼 이까짓 거 그냥 확. 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죠. 그런 과정에서도 제일 중요한 건 서로에 대한 신뢰. 서로에 대한 배려, 서로의 끝없는 대화가 기반이 되어야 결혼까지 잘 이어질 수 있어요.

 

지금 당신의 연인과 결혼을 결심하셨나요? 기억하세요. 당신의 친구도? 당신의 부모도 아닌 지금 당신 곁에 있는 그 또는 그녀가 당신과 평생 함께 할 동반자라는 것을.


대화하다 자주 싸우는 커플에게 추천하는 대화법, '돌려말하기'

대화하다 자주 싸우는 커플에게 추천하는 대화법, '돌려말하기'

남자친구와 연애를 하며 서로에게 암묵적으로 약속한 것이 욕이나 비속어는 쓰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나 오늘 야근해서 이제 집에 가."
"응. 나도 오늘 뺑이치고 이제 들어가."
"응?"
"응? 못들었어?"
"뺑이? 뺑이쳐? 뺑이친다는 게 무슨 뜻이야?"

 

남자친구와 통화를 하다 들은 '뺑이치다' 라는 말.

 

보통 생소한 말을 들어도 나름 추론을 해 그 말의 뜻을 이해하려 하는데, 뺑이치다는 한자어도 아닌 것이 영어도 아닌 것이 그 뜻을 통 감을 못잡겠더군요. 느낌은 마치 허탕치고 간다는 것 같기도 하고요. 잠시 뺑이치다에 대한 뜻을 고민하다 남자친구에게 그 뜻을 물었습니다.

 

"아, 뺑이치다는 말 몰라?"
"응. 몰라. 언젠가 한 번 들어본 적은 있는 것 같은데 정확하게 그 뜻을 모르겠어."

 

'뺑이치다' 의 뜻을 모른다는 말에 남자친구가 혼자 한참을 웃더군요. 군대에서 사용하는 말이라며, 힘든 일로 고생했을 때 이런 표현을 쓴다고 합니다.  (아, 난 군대를 다녀오지 않아서 모르는건가! -.-)

 

대화하다 자주 싸우는 커플에게 추천하는 대화법, '돌려말하기'

 

딱히 욕어나 비속어는 아닌데 '뺑이치다'는 어감이 그리 좋게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서로에게 쓰지 않기로 약속한 욕설이나 비속어는 아닌 것 같은데 말이죠. 속으로 남자친구에게 이거 어떻게 쓰지 말자고 말하지… 고민하다가…

 

"아, 오빠, 나도 오늘 뺑이쳐서 힘들어."
"뭐야… 너 오늘 야근 했다며?"
"응. 그러니까 나도 뺑이친거지. 나 오늘 뺑이쳤어. 그런데 내일도 뺑이칠거 같애. 모레도."
"아니야. 그럴 때 쓰는 말 아니야."

 

여자친구가 '뺑이친다'는 표현을 쓰니 그리 좋게는 들리지 않았는지 남자친구가 뺑이치다는 말을 쓸 수 있는 요건을 하나 하나 알려주었습니다.

 

"엄청 힘든 일을 해야 돼. 아, 힘쓰는 일. 박스 100개 이상 옮겨야 돼. 음. 그래. 넌 여자니까 박스 10개로 봐줄게."
"그럼 나 다음에 박스 10개 옮기고 뺑이쳤다고 말하면 되는 거야?"
"…아, 아니. 땀도 뻘뻘 나야 돼. 가벼운 박스는 안돼. 아주 무거운 박스. 그리고 적어도 박스 들고 여러 번 왔다 갔다 해야 돼."
"왜 자꾸 요구 조건이 많아져? 이 요구 조건 맞추다가는 '뺑이쳤다'고 말 못하겠네.나 그럼 언제 '뺑이쳤다'고 말해?"
"…응. 그냥 쓰지 마. 나도 안 쓸게."

 

남자친구와 고작 '뺑이치다'라는 이 말 하나로 꼬리에 꼬리를 물듯 한참동안 이야기를 나누고 웃었습니다. 서로에 대해 그만큼 잘 알고 이해하고 있다는 뜻이죠.

 

대화하다 자주 싸우는 커플에게 추천하는 대화법, '돌려말하기'

 

이전 같음 "왜 그런말을 써? 이상해! 쓰지마!" 라고 직설적으로 톡 쏘아 말하고 남자친구는 "이 말이 어때서? 다들 쓰는 말이야. 너 좀 이상하다?" 라고 되받아치며 다퉜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실제 연애 초기, 무심코 내뱉은 남자친구의 비속어를 듣고 깜짝 놀라 쓰지 말라고 이야기를 했다가 다툰 적이 있습니다. 그 대화를 요약하자면, '욕 하지마!' >> '난 실수야!' >> '암튼 앞으론 그런 비속어는 쓰지마!' >> '한 번 실수한 거 가지고 참' >> '뭐라고?' 의 과정이라고나 할까요? ㅠ_ㅠ

 

그러고 보니 말 한마디 지기 싫어하던 우리 커플이 이젠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알아서 적당히 돌려 표현하고 그런 과정도 즐길 수 있게 되었네요. 오... 대단한 발전인걸요? ^^;;

 

보통 연애 초기에는 그렇지 않지만, 연애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애인에게 직설적으로 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너 오늘 옷 스타일이 그게 뭐야?' 라던지, '세수는 하고 나온 거냐?'는 식의 말로 감정을 상하게 하거나 심지어 상대방이 신경써서 선물한 도시락에도 '진짜 맛없다'는 거침없는 표현으로 속상하다는 커플 사연을 자주 듣습니다.

 

보통 일상의 대화를 나누다 자주 싸우는 커플의 공통된 점이 상대방과 친하고 편하다는 이유로 너무 쉽게 내뱉고, 직설적으로 이야기를 한다는 점입니다. 이번 기회에 평소 대화를 나누다 자주 다투는 편이라면 혹 자신의 대화법이 너무 직설적이지 않은지 아님, 상대방의 직설적인 화법에 덩달아 직설적으로 되받아치고 있진 않은지 돌아보면 좋을 듯 하네요. ^^  

 

술을 못하면 연애를 못한다?

 

대학교 4학년. 졸업학점을 가득 채우고서 '드디어 졸업이다!'라는 홀가분한 마음보다는 하루 빨리 취직을 해야 한다는 조급함과 갑갑함 속에 지냈던 것 같습니다. 7년이 지난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리 조급함을 느낄 필요가 없었고, 그 정도로 스트레스 받을 일이 아니었는데… 그 땐 왜 그리도 취직이 제 인생에 아주 중대한 일처럼 다가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력서를 쓰고 면접을 볼 때면, 한결 같이 대기업이건 중견, 중소기업이건 공통적으로 받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술 잘 마시는가? 주량이 어떻게 되는가?"

 

처음엔 "술을 잘 못합니다."라고 대답했지만, 나중엔 "취할 정도까지 마셔보지 않아 정확한 주량을 모르겠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신기할 정도로 그 질문에 이렇게 대답을 바꾸고 나니 뚝뚝 떨어지던 면접단계에서 줄줄이 합격을 하는 것을 보고 문제는 주량이었던건가- 하는 생각에 씁쓸해 지기도 했습니다. -_-;


입사 후, 7년이 지나 당시 면접관이셨던 임원분을 뵐 때면 듣곤 하는 말이 있습니다.

 

"취할 정도까지 마셔보지 않아 정확한 주량을 모른다고 하길래, 정말 술을 잘 하는 줄 알았어. 거짓말쟁이!"
"에이, 거짓말은 아니죠. 취할 정도로 마셔보지 않은 건 사실인걸요?"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는 다행히 술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아닌지라, 좀 더 편안한 분위기 속에 회식자리를 갖곤 합니다. 제겐 너무 다행인 일이죠.

 

남녀심리,연애심리

 

저처럼 술을 못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주말에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직장 상사가 본인에게 한 말이 너무 충격이라고 들려주더군요.

 

"이봐. 김대리. 난 김대리가 왜 여태까지 연애를 못해봤는지 알 것 같아."
"네?"
"그런 식으로 술 못 마신다고 빼지 말고, 술을 마셔봐. 일부러 취한 척 남자한테 흐트러진 모습도 보이고 그래야 남자가 접근할 거 아냐. 자, 마셔봐."

 

술을 마시고 남자 앞에서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야 연애도 할 수 있는 거라며 술을 강요했다는 직장 상사. 그런데 그 직장상사는 중요한 사실을 간과하고 있는 듯 합니다.

 

하나. 흐트러진 모습을 노리는 '나쁜 놈'도 있다

 

술자리에서 자고로 여자는 흐트러진 모습도 보이고 틈을 보여야 한다는 직장상사. 응? 누구 좋으라고? 요즘처럼 사건사고가 많은 때에 술 마시고 남자 앞에서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라니. -_-; 세상을 너무 아름답게 보고 있는 건 아닌지.

 

술에 살짝 취해 애교를 부리는 여자를 보고 단순히 귀엽다, 매력적이다, 라고 생각하는 남자도 있지만 가볍다, 쉬워 보인다, 라고 생각하는 남자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후자의 경우가 훨씬 많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죠. -.- (나 너무 세상을 나쁘게만 보고 있는 건가?) 흐트러지면 남자가 접근하겠죠. 하지만 착한 놈인지 나쁜 놈인지는 복불복.

 

남녀심리,연애심리

 

거기다 일부러 취한 척 남자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는 나쁜X도 있다는 거.

 

둘. 진심이 왜곡될 수 있다

 

분명, 술자리를 가지면 평소 (맨 정신에서 보던) 상대방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색다르긴 합니다. 평소 조금은 어색하고 서먹했다면 술자리를 통해 좀 더 가까워지기도 하니 말이죠. 그런데 이 술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이성'을 '본능'이 지배해 전혀 의도하지 않은 사건이 터지곤 합니다. 좋아하는 감정, 호감에서 시작해야 할 '연애'가 본능에 충실한 '연애'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딱히 만나면 할 이야기가 없고, 할 게 없다며 술자리로만 직행하던 한 커플은 술자리에 이어 잠자리를 당연한 코스로 여기더군요. 만나기만 하면 '술자리>잠자리' 무한반복을 하더니 얼마 못 가 (모두의 예상대로) -_-; 금새 헤어졌습니다. 남자는 지인들에게 '나는 술을 좋아하지 않는데, 여자가 술을 너무 밝힌다'라고 소문을 내고, 여자는 지인들에게 '남자가 지나치게 잠자리를 요구한다'라고 소문을 내고.

 

소문만 무성할 뿐. 정말 두 사람은 서로에게 어떤 존재였을까? 의문입니다.

 

'술에 취하면 세상이 아름다워 보인다'는 말보다 '당신과 함께 있어 세상이 아름다워 보인다'는 말을 더 듣고 싶고, 믿고 싶습니다.

 

+덧) 술을 못해서 연애를 못하는 거라고? -_-? 이런 이상한 논리를 들먹이며 강제로 술 먹이려 들지 말고! 좀!


내가 생각하는 현실적인 결혼이란

초등학생 때 6학년으로 올라가면서 갓 입학한 어린 1학년 아이들을 보며 친구와 이런 대화를 나눴습니다.

"우와. 이제 우리 늙었어!"

중학생에서 고등학생이 되어 교복을 새로 맞추며 친구들과 또 한번 이런 대화를 나눴습니다.

"우와. 우리 몇 살이야? 벌써 고등학생이야? 우와. 우리 진짜 늙었다!"

또 대학교를 졸업하며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하아. 진짜 늙었구나...'

어른들이 보시기엔 얼마나 우습고 우스운 대화였을까요.


내가 생각하는 현실적인 결혼이란


하지만 당시 어린 저희들은 저희들이 보는 세상만 전부라 믿고 우리들의 시각으로만 판단했으니 그런 철없는 생각을 했던거겠죠. 앞날은 보지 못하고 과거만 볼 수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철이 든 성인이 되고 난 후로도 또래 친구들을 만나면 여전히 이런 대화를 주고 받습니다.


"우와! 우리 다음해엔 벌써 스물아홉이야. 징그러워! 우리 늙었어!"

뻔히 늙었다고 말하면서도 '그래도...(아직은 우리 젊어!)'라는 한편의 마음을 품고 있으면서도 늙었다고 말하는 묘한 심리. 어째서인지 매번 결혼은 현실이라고 이야기 함에 있어서도 이와 유사한 심리가 적용하는 듯 합니다.

연애 따로, 결혼 따로? 오히려 비현실적


요즘 남녀 할 것 없이 '연애 따로, 결혼 따로' 가 팽배해져 있다고들 하지만 어찌 보면 지나친 일반화의 오류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역시 돈 많은 남자를 만나야 돼" 라며 당장이라도 돈 많은 남자가 나타나면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를 뻥 차버리고 뒤돌아 설 것처럼 말을 늘어놓지만, 막상 돈과 조건만 따져 결혼하는 경우는 제 주위엔 없었습니다. 

정말 '헉' 할만큼의 돈 많은 사람과 결혼한다 싶어 그 속 이야기를 들어 보면 전제 조건이 '사랑'이지 사랑하는 마음 없이 오로지 '돈'만을 전제로 결혼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현실적인 결혼이란


이미 결혼하신 분들도 저에겐 "돈 많은 남자 만나!" 라는 말을 하지만 막상 "그럼 만약 다시 결혼할 수 있다면 지금 남편 포기하고 돈 많은 재벌가 남자와 결혼하실거에요?" 라는 질문을 하면 돌아오는 대답은 "아니. 날 사랑해 주는 남자." 라는 뜬금없는 대답을 듣기도 합니다. 

현실적으로도 '돈'을 보고 연애를 한다 하더라도 결국 '사랑'으로 이어진다면 모를까, 아무리 돈이 많은 남자나 여자를 만나 연애를 한다 하더라도 연애 하며 알게 되는 서로의 마음. 서로를 향한 마음이 거짓인데 오로지 돈만 보고 그런 남자나 여자와 결혼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어렸을 때 부터 찢어지게 가난해서 먹고 사는 것에 하루하루 허덕였다면 모를까...
 
자신은 돈 벌 능력이 전혀 없어 돈 많은 남자나 여자를 만나는 것이 유일한 탈출구라 생각한다면 모를까...

"야, 요즘 여자애들이 얼마나 영악한줄 알아?"
"왜?"
"클럽만 가도 돈 많은 남자 붙잡아서 뜯어 내려는 여자애들이 줄 섰어."


왜 클럽에서 만난 여자를 두고 모든 여자는 사랑 없이 돈만 뜯어 내려는 영악한 여자라고 표현하는건지.


"나한테 그렇게 호감을 드러내더니. 왜 연락이 안와? 남자들 바람기란."
"왜?"
"헌팅 당했거든. 길거리에서. 근데, 1주일 지나고 나니 연락이 없어."


왜 길거리에서 헌팅한 남자가 연락이 없자 모든 남자는 왜 바람기가 많냐고 말하는건지.

딱 그만큼의 시각. 딱 그만큼의 경험. 자신이 바라본 시각과 자신의 경험만을 토대로 한 딱 그만큼의 판단.

매해 거듭되는 "아, 우리 늙었어..." 라는 말. 언제쯤이면 그칠 수 있을까요? 얼마나 더 나이를 먹어야...



"결혼은 현실이야. 돈 많은 남자 만나서 결혼해..." 결혼은 현실... 맞습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얼마나 돈 많은 남자를 만나야. 얼마나 돈을 쌓아놓고 있어야 지금의 사랑이 최고야! 지금의 결혼이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삶을 살아가는데 '얼마나 늙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지금 현재 나이에 지금 무엇을 하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가 중요하고, 결혼을 하는데 현실적이어야 한다며 '돈 많은 배우자' 운운 할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과 어떻게 돈을 모아가며 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게 더 현실적이지 않을까요? 

+ 덧) 결혼은 현실이라면서 '그러니 돈 많은 남자 만나!'라는 더 현실적이지 못한 '연애 따로, 결혼 따로' 동화 속 이상만 심어주고 있는 건 아닌지... -_-;;

 


연인 사이, 이별 후 후폭풍에 대한 단상

이별 후 후폭풍에 대한 단상 - 이별 후폭풍 남자에게만 올까?

"사랑한 거 맞긴 해?"
"그럼!"
"그런데 그렇게 멀쩡했던 거야? 이별하고 난 후에도? 이별하고 나면 제정신이 아니잖아. 보통... 일도 제대로 못하고..."

 

주5일 얼굴을 매일 보다시피 하는 직장 동료이자, 친구와 커피 한 잔 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과거 연애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7년 가까이 이어왔던 또 한 번의 연애가 종료되고 난 후, 7개월간 누구에게도 내색하지 않고 너무나 평범한 일상을 잘 지내온 제 모습이 꽤 놀라웠던 모양입니다. 

 

"언제 헤어졌다구? 12월? 지난해 12월? 헐!"

 

전혀 몰랐다고 말하는 친구에게 할 수 있는 말은, "당연하지! 내색 안했으니까!"

 

이별 후 7개월간 내색하지 않고 잘 지내올 수 있었던 이유는 아마도 인정하지 않아서인 듯 합니다. 이별 했음에도 이별 했음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말이죠.

 

그러다 이별 후 후폭풍이 찾아온 건 새벽 2시, 새벽 3시경 걸려온 뜬금없는 전화 때문이었습니다. 전혀! 마음에도 없는! 전혀! 환영할 수 없는! 나이 지긋한 비호감 남의 새벽녘 술에 취한 전화 몇 통을 받고 난 후, 남자친구에게 고자질 하고 싶어졌으니 말이죠.

 

"오빠가 혼내줘! 이 사람, 술 먹고 나한테 전화하잖아! 내가 싫어하는 이 사람이!" 라며 말이죠.

 

이 사람을 혼내 달라고, 이 사람 나쁘다고 고자질할 누군가가 필요했습니다. 

 

결국 그 또한 이별 후 이기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안그래야지- 했는데 저 역시, 술 먹고 전화한 그 사람과 다를 바 없더군요. 술만 마시지 않았을 뿐, 이미 이별한지 5개월이나 지나서 상대방에게 보고 싶다고 억지를 부리고 있었으니 말이죠.

 

 

이별 후 5개월 사이, 사실 다시 만날 기회는 충분히 있었는데 말이죠.

 

남자친구의 생일도 있었고, 제 생일도 있었고, 기념일도 있었고. 다시 그 인연을 이어가고자 했다면 5개월이나 훌쩍 지나서가 아닌, 더 늦기 전에 이어갔어야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별했다고 하기엔 다음날, 난 너무 멀쩡하게 새벽에 일어나 수영도 가고, 회사생활도 정말 열심히 하고... 퇴근 후 회식자리에서 깔깔대며 웃었어."
"신기하다. 이별한 지 5개월만에 후폭풍이라니. 이별 후 후폭풍은 주로 남자에게 찾아오는 거 아냐?"
"이별 후 후폭풍이 아니었던거지. 나한텐. 진짜 인연이라면 다시 이어질 거라 믿고 기다린 시간이었다고 생각해. 그 5개월간은."
"지금은?"
"그렇게 끝난 연애. 연애의 끝."

 

날카롭게 칼날을 세우고 이별을 고하더니. 5개월이나 지나 이별 후 후폭풍이랍시고 보고 싶다고 상대방을 잡아두려 한 것도. 한참의 시간이 지난 지금 다시 생각해 보면 '어.리.석.은.짓.' 

 

곰곰이 생각해 보면 5개월이 지나 찾아온 건 '이별 후 후폭풍'이 아니라, '이기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진짜 그 사람이어야 하기 때문에 그 사람을 붙잡으려 했던 게 아니라, 당장 내가 아쉬우니 찾게 되는 이기적인 마음 말이죠.

 

아마도 그런 이기적인 마음으로 다시 그 연애를 이어갔더라면 또 그 결말은 뻔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이라면 단 한 번의 이별이 오기 전, 더 배려하고 아끼며 행복하게 이어가는게 맞는 것 같아요.

 

한 번의 이별이 겨우. 다시 이어진다고 해도 두 번의 이별, 세 번의 이별로 이어질 수 있으니 말이죠.

 

:)

 

 


사랑하는 연인 사이, 데이트 매너 가이드 [파스타 종류/데이트 매너]

사랑하는 연인 사이, 데이트 매너 가이드 [파스타 종류/데이트 매너]

 

사랑하는 연인 사이, 본격적인 데이트를 시작하게 되면 종종 가장 기본적인 매너임에도 놓치는 때가 있습니다. 오늘은 이 데이트 매너에 대해 소개할까 해요. 뭐, 모두가 뻔히 다 아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말이죠. 한 번 콕콕 짚어 볼까요?

 

하나. 식사 데이트 매너

 

흔히 썸을 타고 있는 사이일 때, 제일 빨리 가까워지는 방법 중의 하나가 '밥 먹을까?' 라는 제안이죠. 그렇게 시작된 관계는 연애를 하면서도 '밥'으로 한 층 더 가까워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종종 이렇게 식사 데이트를 하면서 놓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어떤 메뉴를 선택해서 어떤 곳에 가서 식사를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사실 식사를 하면서 남성분들이 종종 여성분들의 식사 속도를 맞추지 못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군대와 직장생활을 하며 다져진 '빨리 빨리' 습관 때문일까요. 후루룩- 쩝쩝- 여성분이 식사를 다 마치기도 전에 수저를 내려놓는 실수는 하지 마세요!

 

'이 사람, 뭐지? 정말 밥만 먹는구나! 헉! 식욕이 과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 상대방에 대한 관심이 급감하게 됩니다. 남성분이건, 여성분이건 서로의 식사 속도에 맞춰 주세요. 너무 빠르지도. 너무 느리지도.

 

 

그렇다고 맛있는 음식 앞에서 시도때도 없이 말을 많이 시켜 음식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게 하면 안되겠죠? 하하.

 

♠ 참고 : 남성분들이 어려워하는 파스타 종류, 흔히 즐겨 먹는 파스타의 간단 분류!

새콤한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 - 마리나라, 해산물, 아마트리키아나, 푸탄네스카
부드러운 크림파스타 - 까르보나라, 알프레도, 고르곤졸라, 날치알
담백한 오일파스타 - 봉골레, 알리오올리오, 게살, 제노베제, 페스토

 

둘. 데이트 시간과 장소

 

연인 사이, 데이트 약속을 하고 만날 때 시간 약속을 지키는 건 기본 중의 기본. 두 번, 세 번 강조하지 않아도 약속시간에 대한 중요성은 두말 할 필요가 없죠. 의외로 데이트 약속을 번번이 지키지 않아 그게 큰 싸움으로 번져 이별까지 이어지는 커플이 많더군요.

 

남자니까 기다려야 된다? 여자니까 으레 늦게 나가도 된다?

 

노노~ 데이트 약속 시간은 꼭 지키세요!

 

 

데이트 장소를 정함에 있어서도 일방적으로 남성이나 여성이 주도적으로 결정하기 보다는 함께 평소 충분히 이야기를 나눠보고 정하는 것이 좋아요.

 

그럴만도 한 것이 여자친구에게 멋지게 보이려고 정장차림으로 갖춰 입고 왔는데 '야구장에 가자!' 라던지, 남자친구에게 예뻐 보이려고 하이힐을 신고 왔는데 '스탠딩석으로 끊었어. 공연보러 가자!' 라면… 대략 난감.

 

충분히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해 약속 장소를 잡는 것이 좋아요. 그런 점에서 급작스레 데이트 장소를 정하기 보다는 미리미리 데이트 장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그에 맞는 복장과 마음가짐을 갖추고 만나는 것이 좋겠죠?

 

셋. 묻지 마세요!

 

서로에게 집중하기에도 바쁜 데이트. 하지만 데이트를 하다 보면 이야기가 뜬금없게 과거이야기로 넘어가곤 합니다.

 

'전에 너가 사귄 그 사람은…?'
'그 사람이랑도 여기 와 봤어?'

 

노노! 절대 데이트를 하며 과거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 물론 묻고 싶고, 궁금한 건 어쩔 수 없지만 말이죠.

 

간단하게 데이트 매너를 주요 3가지로 소개해 드렸는데요.

 

때와 장소를 가린 데이트 매너야 말로 최고! 그리고 여성분들은 정말 자신을 사랑한다면, 상대방을 탓하기 전에 꼭 올바른 피임법 기억 하세요! 남성분들도 정말 여성분을 사랑한다면 콘돔 꼭 챙기세요! ^^

 

 

모두 데이트 매너를 지키며 예쁘게 연애 하세요!

 

 본 컨텐츠는 듀렉스의 제품 제공과 컨텐츠 지원금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연애를 해도 외롭다면? 질질 끌려가기만 하는 연애를 멈추는 법

질질 끌려가기만 하는 연애를 멈추는 법 - 좋아하는 사람의 매력 흡수하기 - 연애를 해도 외롭다면?

몇 번의 만남과 이별을 경험하면서 '연애', '사랑', '결혼'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봤고 남들이 그러하듯 많이 아파하고 괴로워 해보기도 했는데요. 그러면서 제가 터득한 장기 중의 하나가 '좋아하는 사람의 매력 흡수하기' 입니다.

 

"어? 폭풍 후진! 완전 멋있다!"

차를 먼저 사고 면허를 딸지언정, 저 멋있는 모습을 닮고 싶다! 나도 운전 저렇게 하고 싶어!

 

"어? 시간계획을 정말 잘 짠다! 멋있다!"

새벽 5시 30분에 기상. 운동하기. 아, 정말 졸려 미칠지언정, 저 멋진 모습 닮고 싶다!

 

"어? 신앙적으로 성숙한 모습! 멋있다! 나도 저런 사람되고파!"

나도 다른 사람에게 기도제목을 먼저 물을 수 있는 신앙적으로 성숙한 사람이 되고 싶어!

 

그렇게 좋아하는 사람의 모습을 닮아가고자 노력하다 보니 덕분에 제 자신이 많이 알차졌어요. 응?

 

 

3개월을 연애 하건, 6년을 연애 하건, 아픈 정도는 비슷한 듯 합니다. 그만큼 좋아하는 마음을 품고 있을 땐 상대방에게 진심을 다 했기 때문이겠죠? 첫 연애 후, 이별을 경험했을 땐 1주일 가까이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슬픈 음악만 들으며 펑펑 울기만 했습니다. 무슨 슬픈 드라마 속 비련의 주인공이 된 것 마냥.

 

"다시는 연애 안해!"
"과연? 네가? 정녕?"

 

그렇게 서글프게 울어대다가 선배 언니가 건넨 초콜릿 하나에 언제 그렇게 울었냐는듯 울음을 뚝 멈췄어요.

 

 

"그런데 언니, 이거 왜 이렇게 달아요?" 질문과 함께 씨익 웃음을 던지며 말이죠.

 

초콜릿 하나에 약을 탄 것 마냥, 그걸 먹고 싹- 나은 걸 보면 신기하긴 합니다. 그 후 우울할 때면 달달한 초콜릿을 찾게 되는 것 같네요. (살은 어쩔거야?)

 

이별을 하고 연애를 하고 또 그렇게 이별을 하면서도 연애를 부정하지 않고 연애를 찬양하는 이유. 제가 살아가는데 부정적인 영향보다는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이죠. 비록 적지 않은 기간 동안 연애를 하고, 어찌보면 시간을 허비한 것처럼 느껴지고 너무 허무하게 끝나버린 듯 해 억울하기도 하지만 까놓고 보면 제가 잃은 것보다 얻은 게 더 많아요. 상대방의 장점을 찾아 그 장점을 제 것으로 만들면서 전 많이 컸으니까요. 

 

오늘도 후배는 제게 이야기 합니다.

 

"언니, 정말 짜증나! 연애 못하겠어!"
"마음에도 없는 소리 한다!"

 

이제는 제가 선배 언니에게 받았던 것처럼 달달한 초콜릿을 건네며 연애 찬양을 외치고 있네요.

 

상대방에게 이끌려 가는 연애는 피곤하고 힘들기만하지만 조금만 다르게 보고 상대방의 매력이 뭔지 찾아내어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하다보면 어느새 끌려가는 연애가 아닌 주도적인 연애를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을거에요.

 

연애를 하고 있는데도 외롭고, 연애를 하고 있긴 한건지, 그렇게 계속적으로 상대방의 감정에만 집중하다보면 정작 가장 중요한 본인을 놓치게 되더라고요.  

 

단, 이 방식의 부작용이라면, 그 매력을 모두 자기의 것으로 흡수하고 나면 상대방의 매력이 반감된다랄까- 뭐, 그래도! 충분히 강추하는 방법입니다. 상대의 모든 면이 멋져 보이고,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해도 분명 어떤 부분이 특히 매력적으로 다가온 부분이 있을거에요. 그 부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게 뽀.인.뜨!

 

+ 덧) 전 요즘 상대방(연령, 성별 불문)의 매력 찾기에 재미 들렸어요. 내 것으로 만들만한 매력이 뭐가 있을까- +_+ 자, 당신의 매력을 내게 보여줘요! 내 것으로 흡수시키겠어요! (응?)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며 깨달은 진실 - 솔직함일까 이기주의일까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며 뒤늦게 깨달은 진실 - 연애에 있어 솔직함은 분명 필요하다. 하지만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은 솔직함은 그저 이기주의가 될 수도...

전 자기 생각이 분명한 편입니다. 아니, 분명한 편이었습니다. 음... 분명하고자 합니다. (응?)

 

직장생활을 하면서부터는 자신의 의견을 숨겨야 하는 때가 많더군요. '회사'라는 공간 안, 그렇게 만드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음, 우리 회사가 좀 보수적이긴 하지)

 

"오늘은 점심 뭐 먹을까요?"
"...음... 돈까스 어때요?" (눈치보기)
"점심 시간에 돈까스는 무슨..." 

"...음... 짬뽕은 어때요?" (눈치보기)
"짬뽕은 나 어제 저녁에 먹었는데? 콩나물 국밥 먹자. 아, 어제 술을 마셨더니 해장해야겠네."
"...네! 좋아요." (눈치 보다가 이구동성)

 

부서 단위로 점심 식사를 하게 된 어느 날, 속에선 '아, 오늘은 느끼한 뭔가가 땡겨!' 를 외치고 있었지만 늘 그렇듯 적당히 분위기를 보며 다수의 의견(정확히는 상사의 의견)에 따라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부장님은 눈치가 없으셔."
"왜 항상 본인이 먹고 싶은 메뉴를 거리낌 없이 이야기 하시는 걸까?"
"전혀 아랫사람들을 배려하지 않으시는거지."
"맞아."
"점심 시간만이라도 자유롭고 싶어. 그냥 따로 먹으면 안돼? 먹고 싶은 메뉴로 먹고 싶어."
 

 

그렇게 점심을 먹고 돌아와서도 좀처럼 만족되지 않는 찝찝한 기분에 남자친구와 저녁은 맛난 걸 먹어야겠다며 데이트 약속을 잡았습니다. 점심 때 먹고 싶은 것을 편하게 못먹었다는 아쉬움에 저녁은 꼭 내가 좋아하는 메뉴로 맛있게 먹으리라! 하는 의지가 활활 타올랐습니다.

 

"오빠, 저녁 먹자! 뭐 먹고 싶어?" (그래! 점심 때 못먹은 느끼한 뭔가를 먹어야겠어)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응! 난 곱창 먹고 싶어!"
"곱창? 아…"
"왜? 곱창 싫어? 오빠도 곱창 먹고 싶지? 곱창 먹으러 가자! 곱창!"
"아, 응. 괜찮아. 가자."

 

느끼한 것을 먹어야 겠다고 되내이다가 급 곱창이 먹고 싶어진 저는 남자친구 손을 이끌고 곱창 집을 찾아 이리 저리 헤맸습니다. 무턱대고 데이트 약속을 잡고 남자친구네 동네로 오긴 했는데, 어디가 어디인지...

 

인근 곱창집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 한참을 헤매다 자리를 잡았습니다. 거의 30분을 헤맨 듯 합니다. 남자친구와 그 날 있었던 일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곱창을 맛있게 다 먹고 서야... 남자친구가 담아두었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곱창이 먹고 싶었구나?"
"어? 아니, 딱히 곱창이 먹고 싶었던 건 아닌데..."
"난 오랜만에 너가 우리 동네에 온 거라 괜찮은 맛집 찾아뒀었거든."
"어? 정말? 왜 말 안했어. 거기로 갈 걸."
"아니. 네가 딱 잘라서 곱창 먹고 싶다고 하니 이야기 꺼내기가 쉽지 않더라구." 

 

남자친구의 말에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 올랐습니다. 그리고 점심 때 부장님을 두고 직장 동료들과 주고 받은 이야기들이 제 귀를 간지럽히고 지나가더군요.

 

"부장님은 눈치가 없어!" "왜 항상 본인이 먹고 싶은 메뉴를 거리낌 없이..." "배려심이 없는 거지!"

 

 

 

 

...앗! 지금 상황에선 그게 나네! -_-;;; (누구 욕할 상황이 아니야. 그게 나였어!)

 

오랜 시간 함께 하며 남자친구에 대한 믿음이 커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제 생각을 똑부러지게 표현하게 된 듯 합니다. 연애 초반에는 늘 '뭐 먹고 싶어? 오빠 먹고 싶은 걸로 먹자. 난 오빠랑 먹는 거라면 다 좋아!' 라고 이야기 했는데 말이죠. 

 

직장생활은 하면 할수록 철저하게 속내를 숨기는데 익숙해지는 듯 합니다. 그리고 그 속내를 들키지 않고 두루두루 잘 어울려 지내는 것이 어찌보면 직장생활 잘 하는 법이 된 것 같기도 해요. 

 

반면, 연애는 하면 할수록 연인인 상대방에게 속내를 가감없이 보여주려고 하는 듯 합니다. 그게 사랑하는 이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게 되고요. 하지만, 그 진실된 속마음을 보여준답시고 일방적으로 한 행동이나 말도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깔려 있지 않으면 그저 '이기주의'에 지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함께 맛있게 곱창을 먹고 나서야 알게 된 남자친구의 뒷 이야기. 연애 기간이 길어진만큼, 편안한 연인인만큼 더 배려해야겠다는 생각을 강하게 했습니다. ^^

 

+ 덧) 오빠 미안. ㅠ_ㅠ

      

연인 사이 다툼, 지혜롭게 화해하는 법

 

남자친구와 늘 콩닥콩닥 뛰는 가슴으로 사랑만 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이라는 것을 서로가 잘 알지만 어쩔 수 없이 서로가 으르렁 거리며 다투게 되는 때가 있습니다. 감히 추측하건대, 2014년 갑오년 새해를 맞아 사이 좋게 함께 새해를 맞이한 커플도 있을 테지만 새해부터 다툰 커플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자, 새해를 맞아 다툰 커플, PUT YOUR HANDS UP!

 

연인 사이 다툼, 현명한 해결책은?

 

1차 전쟁

"이거 이렇게 하는 거 맞아?"(나사를 이렇게 돌려야 작동하려나?)
"아니지. 아니. 내가 하는 걸 보고 나서 해 봐."(그래. 여자친구에게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줘야지!)
"이렇게?"(이게 맞긴 한 거야?)
"아. 아니. 잠깐. 하아…"(아,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데…)
"헐! 지금 나한테 한숨 쉰 거지? 지금 내 행동이 한심하다는 거야?"(혼자서 해결 못한다고 여자친구인 나한테 한숨 쉰 거야?)
"아냐! 그런 의도가 아니야! 난 그런 의도가 아니라..."(아, 그래도 내가 남자인데 잘 모르겠다고 사람 부르자고 사실대로 말해야 하나.)

 

2차 전쟁

"그런 의도가 아니면 뭐야?"(어떻게 여자친구인 나한테 그럴 수가 있어?)
"아니… 이씨…"(아니. 도대체 어떤 부품이 잘못된 거지. 왜 작동을 안하는 거야?)
"뭐? 이씨...? 지금 나한테 욕한 거지?"
"욕? 무슨? 아냐. 욕이 아니라 순간적으로…"(그런데 내가 욕을 했나? 내가 무슨? 언제?)
"나 분명히 들었어. 지금 나한테 욕한 거잖아. 오빠 이런 사람이었어?"
"헐!"

 

연애 초기, 남자친구와 위와 유사한 상황에서 크게 다툰 적이 있습니다. 이제는 남자친구가 어떤 의도로,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잘 알기 때문에 싸울 일이 없지만 연애 초기에는 남자친구의 행동이나 말투에 크게 상처 받고 혼자 끙끙 앓았습니다.

 

추측하거나 확대 해석하지 말자

 

친구들끼리 모이면 종종 이런 말을 합니다.

 

"딱 보면 알거든!"

 

그리고 실제 딱 보면 안다는 말처럼 상대방의 얼굴 표정이나 말투를 보고 그것이 진심인지, 거짓인지 혹은 어떤 상황에 어떤 심리인지 알아채곤 합니다. 하지만 추측은 언제나 틀릴 가능성을 수반하기 마련이죠. 다른 사람보다 상대적으로 예민하고 감정을 잘 살피는 편이니 자신이 옳다고 생각할 수는 있지만 역시, 추측이니 확률만 높을 뿐, 반드시 정답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종종 '추측'을 '정답'으로 확대 해석해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연인 사이 다툼, 지혜롭게 화해하는 법

위 상황에서도 상대방이 한숨을 쉰 것은 나에게 대한 불평의 표시라고 1차 오해를 했고, '이씨'라는 한 마디에 그는 원래 욕을 잘 하는 그렇고 그런 사람이라고 2차 확대 해석했습니다. 특히, 다른 사람들보다 연인의 소소한 말과 행동에 더 크게 반응하고 확대 해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연인에게 관심이 많고, 관심을 받고 싶기 때문이죠. 보통 한 가지 이유로 싸움이 일어나는 경우는 없습니다. 물론, 처음엔 한 가지 이유였는지 모르나, 말다툼을 하다 보면, 1가지가 2가지가 되고, 2가지가 3가지로 됩니다. 화해할 때 쯤 되어서야 도대체 왜 싸운거지? 싶기도 하고요.

 

연인사이, 어떤 이유에서 다투건 가급적 진실과 마주하기 전까진 혼자만의 '추측'이 '정답'이라 확신하지 않아야 합니다. 추측으로 시작된 것이 1차 전쟁, 2차 전쟁 발발의 원인이 되곤 하니 말이죠.

 

'침묵'이 때론 독이 된다 - '침묵'할 바에 '유혹'하라

 

연인 사이 다투는 모습을 여기저기에서 많이 보곤 하는데 공통점이 있습니다. 서로의 입장만을 내세우고 서로의 주장만 한다는 건데요. 특히,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기 보다는 내 감정에 취해 나의 이야기만 하려고 하죠.

 

이처럼 흥분이 고조된 상태에서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있으며 그런 과정에서 의도와 다르게 막말이 튀어나가는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종종 선택하는 것이 '침묵'입니다. 당장의 싸움을 침묵으로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오해가 오해를 낳을 수 있는 상황 속에서의 침묵은 치명적인 독이 되어 돌아옵니다. 

 

그렇다면 침묵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싸움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라는 질문에 대한 제 답은 '침묵'이 아닌 '유혹'입니다. 꺄! 부끄럽게 왜 이러세요! 할지도 모르겠네요. 침묵과 유혹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말을 아낀다는 점이죠. 싸움을 피하기 위해 침묵한답시고, 입만 굳게 다물고 있을 바에, 입은 굳게 다물되 눈은 연인을 사랑스럽게(째려보는거 말고-_-;) 바라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유불문.

 

서로의 주장만 내세우며 다투다가도 남자친구가 은근슬쩍 건네는 '고기 먹으러 갈까?'라는 말한마디에 '그럴까?'라며 은근슬쩍 손을 잡습니다. 남자친구는 '고기'로 저를 유혹합니다. '너가 좋아하는 고기야. 이래도 넘어오지 않을래? 그냥 모르는 척 넘어와주라.'라는 암묵적 신호죠.

 

저 역시, 남자친구의 점점 격해지는 말투에 한참동안 남자친구 눈만 뚫어져라 보다가 볼에 갑자기 뽀뽀를 하기도 하고 목을 감기도 합니다. '내가 미안해. 우리 다툼은 여기까지 하자!' 라는 암묵적 신호죠. 서로가 어떤 것을, 어떻게 할 때 좋아하는지는 서로가 가장 잘 압니다.

 

연인 사이 다툼, 지혜롭게 화해하는 법

 

이처럼 '미안해'의 다른 표현으로 사랑하는 이에게 스을쩍 신호를 보내는 법을 알고 서로가 그 신호를 받을 줄 안다면 아무리 서로가 마음이 토라져 다투게 되더라도 싸움이 곧 이별로 이어지는 극한 상황이 쉽게 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상대방 탓은 그만!  

 

연애 8년차(아, 새해를 맞았으니 이제는 9년차인가?)인 지금은 싸울 일이 극히 드뭅니다. 오랜 시간 함께한 만큼 서로의 성향을 잘 알기 때문이 그 첫번재 이유이겠지만 상당 부분은 서로에게 맞춰져 익숙해졌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인지 자신에게 꼭 맞는 100% 맞춤형 이성을 만나라는 말보다는 어느 정도의 성향이 맞는 사람을 만나 서로 맞춰 가며 만나라는 말이 더 와닿습니다. (이야기가 딴 곳으로 새는 것 같으니 잠시 접어두고)

 

연애 초기엔 남자친구와 다툴 때면 남자친구는 본인이 잘못했건 잘못하지 않았건 '미안하다'는 말을 먼저 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복에 겨운 저는 -_-; 남자친구에게 추궁에 추궁을 했던 것 같네요.

 

"미안해."
"뭐가 미안한지 알고 있는거야?"
"응. 그래서 미안하다고 하는 거잖아."
"아니,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 있어? 오빤..."
"그럼 나보고 어쩌라는거야? 넌 항상 그런 식이야. 내가 사과를 해도..."

 

TV드라마에서나 보던 익숙한 장면.

 

TV로 볼 땐, '저 여자 대체 왜 저러는거야? 그냥 쿨하게 사과 받아 들이고 사과하면 되잖아.'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제가 그 상황에 놓이게 되니 쿨한 여자가 되기란 쉽지 않더군요. -_-; 그야말로 꽉 막힌, 속이 좁디 좁은 여자였습니다. 상대방의 '미안해'라는 사과 한마디로는 쉽게 그 감정을 추수리기 어렵더군요.

 

뭐가 미안한지 알고 있는거야? VS 거봐. 넌 항상 그런 식이야

 

미안하다고 사과를 해도 뭐가 미안한지 알고 있냐고 되묻는 여자. 그런 여자에게 그래. 넌 항상 그런식이지. 라고 체념하는 듯한 남자. 모든 싸움이 화해로 가는 과정에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상대방' 탓만 하지 않고 '나'를 돌아봐야 한다는거죠. 

 

연인 사이 다툼, 지혜롭게 화해하는 법

 

가장 좋은 건 역시 싸우지 않는 것이겠지만, 연인 사이 다툼으로 서로 몰랐던 모습을 알게 되고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의 하나로 보면 또 부정적으로만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싸울 때 내세우는 자존심을 화해할 때까지 내세우게 되면 그것은 결코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이 될 수 없습니다. 어차피 지나가야 하는 과정의 하나라면, 이왕이면 보다 좋은 방법으로 보다 잘 해결하는 것이 좋겠죠?

커플 데이트, 그녀가 '오늘'을 고집하는 이유

커플 데이트, 그녀가 '오늘'을 고집하는 이유

 

"아니. 오늘 내가 급하게 일이 생겨서 못 본다고 한 건데 그게 그렇게 큰 잘못이야? 왜 그렇게 서운해 하는 거지? 오늘 못 봐서 미안하다고 내일 보자고 했는데도. 단지 '오늘'이 아니라는 이유로…"
"그러게. 대책 없이 못봐! 도 아니고… 일이 있어서 오늘 못보고 내일 보자는 건데. 여자친구가 좀 더 아량 넓게 이해해주면 좋을 텐데…"


 

여자친구와 오늘 약속이 있었는데 회사 회식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내일 만나자고 이야기 꺼냈다가 날벼락을 맞았다며 투덜거리던 직장 동료. 회식도 회사 업무의 연장선으로 보는 보수적인 회사 분위기로 인해 회식을 빠지는 것도 좀 그렇고. 그렇다고 마냥 여자친구에게 회식 끝날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

 

같은 직장 동료로서 여자친구와 함께 하고 싶지만 상황상 그럴 수 없는. 그 마음이 이해가 되니 한참동안 '맞아! 맞아! 여자친구가 이해해 주면 좋을 텐데… ' 라며 공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두둥!

 

 

남자친구와 토요일 오후,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집에서 곱게 단장을 했습니다. 모처럼 화장이 잘 되고 이 날따라 옷도 제가 원하던 핏이 나오는 듯 합니다.

 

'그래! 이거야!'

 

무려 약속 시간보다 3시간 전에 모든 준비를 마치고 여유있게 남자친구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오빠, 우리 오늘 만나는거지?"
"아, 미안해. 오늘 갑자기... 할머니가 집에 오셔서 가족끼리 식사를 하게 됐어."

"그래서?"
"아, 오늘은 좀 힘들 것 같아. 어떡하지? 미안해. 이해해 줄 거지? 내일 아침 일찍 내가 달려갈게."
"정말? 오늘 못보는거야?"
"응... 미안해... 내일 내가 일찍 갈게!" 

 

헉!

 헉4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서운함. 거울 속에 비친 곱게 단장한 제 얼굴을 보자니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응?)

 

남자친구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닙니다. 남자친구의 의도와 다르게 가족 모임이 잡힌 건데 충분히 이해하죠. 하지만, 그래도 서운한 건 감출 수 없더군요.

 

남의 일일 때는 그리도 쿨한 여자이더니. 제 일이 되니 역시나 상황이 바뀝니다.

 

"아니. 나 오늘 이렇게 예쁘게 하고 왔는데. 오늘 안 된대. 내일 보자고 그러네. 화장도 이렇게 잘 먹었는데. 억울해!"

 

예쁘게 하고 온 게 억울하다며 울분을 터뜨리는 제 모습. 순간, 그때 그 동기가 생각났습니다.

 

"생각해 보니까 그 때 말야. 여자친구가 아주 예쁘게 하고 있었을 거야. 너 만나려고."
"뭐야. 너 왜 갑자기 말 바꿔. 그땐 내 편에서 이야기 하더니."
"아냐. 분명히 여자친구가 너한테 예뻐 보이려고 꽃단장 하고 샤랄라- 준비 다 마치고 있었는데, 불현듯 네가 안 된다고 하니까 서운했을거야. 그 날 따라 화장도 잘 먹었을 거야."
"화장을 잘 먹어?"
"응?..."

 

화장 잘 먹었다 = 화장이 아주 잘됐다 = 아주 흡족하다 = 그런 날은 손에 꼽힌다 (응?)

 

커플 데이트, 그녀가 '오늘'을 고집하는 이유

 

누구보다 예쁜 모습을 사랑하는 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여자친구의 마음. 때론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마음으로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때가 있습니다. 그녀와의 약속. 그녀는 어쩌면 무려 2시간 전부터(혹은 그 전부터) 들뜬 마음으로 옷을 고르고, 화장을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책임져

오직 그를 만나기 위해서 말이죠.

 

그녀가 '오늘'을 고집하는 이유, 그녀가 '지금'을 강조하는 이유. 

 

그의 상황을 '이해' 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단지 '서운함'을 숨기려 해도 드러나는 것임을 알아주세요. ㅠ_ㅠ (여자는... 그래요...)

 

- 음. 이거 은근 개콘 버전이네. 음. 필근아~ 여자는 그렇다? -

 

 

연애초기, 남자친구의 "배 안불러?"라는 말에 발끈한 이유

연애초기, 남자친구의 "배 안불러?"라는 말에 발끈한 이유 - 여자친구에게 욕먹기 좋은 말? 아마도- -.-

 

이래저래 일에 파묻혀 칭얼거리는 여자친구에게 '힘들지?'라며 '고기 먹을래?'라며 맛있는 고기집으로 안내해 주는 남자친구. 이미 오늘의 메뉴가 '고기'라는 사실에 두 눈을 반짝이며 잔뜩 신나 있는데, 그 와중에 한우를 못사줘서 미안하다는 남자친구.

 

"한우는 다음에 내가 돈 많이 벌면!"
"아냐! 난 삼겹살 좋아! 여기 진짜 맛있어! 오빠, 최고!"

 

우울해 하는 (먹성 좋은) 여자친구에게는 고기를 먹이면 기분이 풀린다는 사실을 잘 아는 남자친구. 그런 센스 있는 남자친구와 함께 있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척' 하면 '척'.

 

하지만, 처음부터 이 남자. 이렇게 제게 맞춤형이었던 건 아니죠.

 

연애 초기만 하더라도, 답답함의 연속이었습니다.

 

"오빠, 나 고기 먹고 싶어!"
"그래? 어… 그럼 뭐 먹지? 돼지두루치기 먹을까? 감자탕? 저기 앞에 보쌈집 갈까?"
"어… 어… 그 고기…가 그 고기가 아닌데… "

 

여자친구들끼리 있을 땐 '고기'하면 '척'하니 통하던 말이, 남자친구에겐 왜 그리 쉽게 전달되지 않는 걸까요. 그 고기가 그 고기가 아녀!를 외치고 싶었던 순간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 뿐인가요.

 

맛있게 식사를 하고 다음 코스로 카페로 가자는 저를 머쓱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오빠, 우리 저기 카페 가자!"
"헐! 너 배 안 불러? 우리 이제 막 저녁 먹고 나왔잖아. 난 배부른데…"
"…"

 

남자친구의 "너 배 안불러?" 라고 묻는 물음이 제 귀엔 "야! 이 돼지야!" 로 들렸던 건 왜일까요. 순간 얼굴이 시뻘개져선 입을 닫아 버렸습니다.

 

"배도 부른데 뭐 먹기는 좀 그렇고. 우리 PC방 가자!"
"…그래…"

 

속으로 얼마나 바보. 멍충이. 멍게. 해삼. 말미잘.을 외쳤는지 모릅니다. 이렇게나 여자 속을 몰라서야. 카페가 아닌 PC방에 가서 혼자 얼마나 씩씩 거렸는지.

 

 

연애 초기엔 '고기' 먹고 싶다는 제게 수육을 먹여 주는 남자친구를 보며 '아, 이렇게 마음이 안통해서야. 우린 인연이 아닌가 보다'라고 혼자 지레 짐작하기도 했고 카페에 가서 얼굴 마주보고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며 수다 떨고 싶은데 '배부르지 않아?'라고 물으며 PC방으로 끌고 가는 남자친구에게 심술이 나기도 했습니다.

 

연애 한번도 안 해 봤다더니, 진짜 안해 봤나봐! 우씌!

 

오늘 직장 동료와 점심을 먹고 나오는 길. "오늘 제가 커피 쏠게요! 커피 한 잔 하실 분!" 하며 이야기 꺼내는 여직원의 말에 아무렇지 않게 "헉. 커피 들어갈 배가... 있어요? 완전 배부른데..." 라고 동료 남자 직원이 대답하더군요. 같이 있던 여직원들의 찌릿한 눈총을 받으면서도 배부르다고 통통 배를 두드리는 남자직원을 보며 한때의 제 남자친구의 모습이 떠올라 빵터졌습니다.

 

아마 그 남자직원은 몰랐을겁니다. 본인이 여직원들의 찌릿한 눈총을 받고 있다는 사실 조차. 그냥 배가 부르니 배가 부르다고 말한 것 뿐이니 말이죠.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한 후배들이 종종 하는 말이 있습니다.

 

"아, 정말 말이 안통해! 답답해! 연애 한번도 안해봤나봐. 여자 마음을 이렇게 모르다니!"

 

종종 다른 남자들은 다 아는데 내 남자만 내 마음을 모른다- 라는 착각을 하고서 그 이유로 다투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 마음도 몰라주고!"를 외치며 말이죠.

 

이전엔 같이 맞장구치며 '정말 왜 그렇게 여자 마음을 모를까? 큰일이다! 여자 마음을 잘 아는 남자를 만나야 돼!' 했겠지만, 이제는 '야, 정말 연애 몇 번 안해 봐서 모르는거라면 너가 하나하나 알려주면 되지! 그렇게 네 남자로 만들면 정말 진국이라니까!' 라고 말하곤 합니다.

 

조곤조곤 하나씩 알려주고 맞춰 나가는 것이 연애인만큼 그렇게 맞춰 가다 보면 세상에 둘도 없이 잘통하는 멋진 인연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 덧) 밥 먹고 카페 가자는 여자친구에게 "헐. 너 배 안불러?" 라는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정말 "야, 이 돼지야!" 로 들린답니다. 쿨럭;

 

 

사랑을 받는 것보다 사랑을 주는 것이 중요한 이유

연애 잘하는 법 - 사랑을 받는 것보다 사랑을 주는 것이 중요한 이유

"이 해봐."
"이?"
"응."
"이…"
"으이그. 칠칠맞게…"

 

서로가 상대방의 거울이 되어 치아를 확인하는 커플의 모습을 보고 옆에서 쿡쿡 웃었습니다. 서슴없이 상대방의 치아에 끼인 이물질을 확인하고 직접 티슈로 제거해 주는 모습에 '더럽다'라는 생각보다 '아름답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은 어떤 마음으로 서로를 마주보고 있는지 알기 때문에 흐뭇하게 웃으며 바라볼 수 있지만, 연애 경험이 없던 학창시절. 그때까지만 해도 벤치에서 저렇게 앉아 서로를 챙겨 주는 커플을 보면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애인에게 사랑 받기 위해선 최대한 예쁘고 좋은 모습만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으니 말이죠. 저렇게 애인 앞에서 부족한 모습, 못난 모습은 절대 보여줘선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랑 받는 다는 것.

 

예쁜 여주인공의 이마에 조심스럽게 다가가 멋지게 키스하는 남주인공의 모습에 마치, 내가 TV 드라마 속 여주인공이 된 것 마냥 '꺄!' 소리를 지르곤 했습니다. (뭐냐. 내 이마에 키스한 것도 아닌데…)

 

그렇게 TV 드라마를 보며 여주인공에 빙의 되어 마치 내가 직접 연애를 하고 있는 것 마냥 두근거림을 느끼며 떨려 하곤 했습니다. 연애를 하기 전, 그렇게 연애를 TV드라마로 배웠습니다. -.- 그러면서 나도 드라마 속 여주인공처럼 예쁘게 사랑할 테다! 예쁘게 사랑받아야지! 생각하며 말이죠.

 

드라마를 통해 배운 연애는 오로지 '어떻게 하면 사랑 받을 수 있을까?' 에 초점이 맞쳐져 있었습니다. 드라마에 나온 여주인공처럼 얼굴이 예뻐야 하고, 날씬해야 하고, 드라마 여주인공처럼 예쁜 옷을 입어야 하고 예쁘게 화장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사랑을 받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썼습니다. 그러면서 정작 중요한 걸 놓쳤습니다. TV드라마를 통해 배운 연애는 사랑을 받는 방법이었기에, 정작 사랑을 주는 것엔 너무나도 서툴렀습니다. 진짜 중요한 건 사랑을 받는 게 아니라 사랑을 주는 것인데 말이죠.

 

사랑을 준다는 것.

 

"내가 오빠한테 잘 보이려고 이렇게 예쁘게 화장도 하고, 예쁘게 옷도 갖춰 입고…"
"그게 날 사랑해주는 거야?"

 

늘 받는 것에 익숙하고 주는 것엔 서툴렀던지라, 연애 초기, 남자친구의 질문에 무척 당황했습니다.

 

그게 날 사랑해 주는 거냐... 라니...!!!

 

남자친구가 묻는 질문에 그제서야 사랑을 받기 위한 노력만 할 줄 알았지, 정작 사랑을 주는 것에 대한 노력은 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정신이 번쩍 드는 느낌! -.-

 

상대방에게 예뻐 보이려고 노력하고, 좀 더 괜찮은 사람으로 보이려고 노력하던... 그 노력은 좀 더 나아보이기 위한 '나 자신'을 위한 노력이었지, 사랑하는 '상대방'을 위한 노력은 아니었습니다.

 

문득, 과거 남자친구가 이별하며 제게 했던 말이 생각났습니다.

 

"넌 조금의 손해도 보지 않으려고 하는 구나."

 

받는 것에 익숙하고, 주는 것에 서툰. 손해는 절대 보지 않으려고 하는. 이별하는 순간에도 '헤어지자'는 상대방의 말에 나 자신이 상처 받는 게 두려워 이유를 물어보지도 않고 뒤돌아 서는 제게 했던 말이기도 합니다.

 

결국, 연애에 무척이나 서툴 수 밖에 없었던 결정적 이유는. 사랑을 받을 줄만 알지. 사랑을 주는 법은 전혀 몰랐기 때문입니다.

 

"언니. 마음이 가는 남자가 있긴 한데, 이 남자한테 어떻게 하면 사랑 받을 수 있을까?"

"이 사람, 날 사랑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해요. 어떡하죠?"

 

먼저 충분히 주고 난 후, 받는 것을 고민해 봐도 늦지 않습니다. 주기도 전에 받을 것을 염려하기 보다는 말이죠. ^^

 

 

 

보수적인 남자 VS 개방적인 여자, 그 끝은?

 보수적인 남자 VS 개방적인 여자, 그 끝은?

얼마전 종영한 SBS에서 수목드라마로 방영 중인 '내 연애의 모든 것'을 보시나요? 보수당에 속하는 남주인공(신하균)과 진보당에 속하는 여주인공(이민정)의 이야기인데요. 처음엔 정치 이야기인가? 했는데, 달달한 연애 이야기이더라구요.

 

 

보수적인 남자 VS 개방적인 여자, 그 끝은?

 

의외로 정치와 연애의 공통점이 많기도 하네요. 정치공작 VS 연애공작. 그 혹은 그녀와의 역학관계 승자가 되기 위한 끊임없는 주도권 싸움.

 

"버섯, 넌 남자친구보다 네가 연애에 있어선 주도권을 갖고 있지 않아?"
"그렇지!"

 

주위 지인들이 연애 관계에 있어 누가 더 주도권을 가지고 있느냐 물으면, 어김없이 '나!' 라고 대답하는 반면…

 

"사실, 난 너한테 꼼짝 못하잖아. 완전히 네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어서…"
"아니야. 무슨 소리야. 오빠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지. 오빠 말에 난 꼬빡 죽는걸. 오빠! 내 마음 알지?" ^^

 

남자친구와 단둘이 있을 땐, 설령 그것이 거짓말이라는 게 티가 팍팍 나더라도 남자친구에게 오빠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줍니다.

 

혈액형별 궁합이나 성격을 그리 중요하게 따지지는 않지만, TV드라마 '내 연애의 모든 것'을 보다가 조금은 소심하고 조금은 보수적인 A형 남자와 조금은(어쩌면 더 많이) 고집이 세고, 조금은(어쩌면 더 많이) 개방적인B 형 여자 커플에 대한 이야기가 생각나 풀어볼까 합니다.

 

조금은 어색하고 조금은 서먹서먹한 사이, 시간이 지나 조금씩 이런 저런 말을 주고 받다 보면 누군가가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혹시, O형이세요?"
"아니야. 혹시 A형?"

 

굳이 상대방의 혈액형이 궁금하지 않음에도 어느 정도 가까워지면 자연스레 서로의 혈액형을 물어 알게 되더군요. 그리고 신기하게도 지레 짐작하여 툭툭 던지는 혈액형이 딱 맞아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점을 보면 혈액형 별 성격도 아주 무시할 수 있는 것만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요.

 

세상에는 다양한 혈액형 조합의 커플들이 있지만, B형 여자와 A형 남자 커플의 에피소드를 들을 때면 언제나 웃음이 빵빵 터집니다. 톡톡 튀는 생각과 자기만의 색깔이 강한 B 형 여자, 진중한 편인 A형 남자인 그에게는 없는 발랄함과 자기 생각을 서슴없이 이야기 하는 여자의 그런 모습에 매력을 느껴 어렵게 고백을 해 연인 사이가 된 커플이 있습니다. 티격태격 소소한 일로 싸움이 잦더군요.

 

보수적인 남자 VS 개방적인 여자, 그 끝은?

 

제3자가 봤을 땐, 여자건 남자건 뒤로 한 발짝 물러서면 싸울 일이 전혀 없을 것 같은 소소한 일이지만 당사자 입장에선 결코 쉽지 않죠. 당당하게 자신의 매력을 스타일로 어필할 줄 아는 개방적인 여자. 그 매력에 빠진 남자이건만, 막상 연인 사이가 되고 나니 주위의 시선이 신경쓰이는 보수적인 남자.   

 

보수적인 남자 VS 개방적인 여자, 그 끝은?

"자기야. 있잖아. 내 회사 동료 만나는 자리에선 치마 짧은 건 좀…"
"미니스커트가 왜? 예쁘잖아. 안예뻐? 언제는 짧은 치마가 잘 어울린다더니."
"아니. 그런 말이 아니잖아. 내 말은…"

 

남자의 직장 동료들과 함께 하는 술자리에서 여자친구가 입고 온 짧은 치마가 신경쓰이는 남자. 그 이후에도 몇 번 마찰이 있었지만 좀처럼 타협이 되지 않아 서로 마음 고생이 심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개방적이거나 보수적이라면 이런 부분에서 싸울 일이 없을텐데 말이죠. 서로의 성향이 상반되는데다, 그런 상반된 부분에서 어느 한 사람이 쉽게 양보하는 편도 아닌지라 더 애를 먹었습니다.  

 

"왜 저러는지 모르겠어."
"설마 꽃 들고 가는 저 남자 보고 하는 말이야?"
"어. 너무 보기 그렇지 않아? 남자가 꽃 들고 저게 뭐하는 짓이람."
"여자친구 주려고 그러나 보지."
"아니, 그럼 좀 가리고 가던지... 가끔 출근할 때 음식물쓰레기 들고 가는 남자도 보이던데..."
"왜? 그것도 한심해 보여?"
"어후. 남자가 정장 입고... 쪽팔리게..."
"나랑 결혼하고 나서도 음식물쓰레기는 안버리겠다?"

  

저러다 곧 헤어지겠다-
위험한 커플이야-
여자가 너무 세!
남자가 너무 속 좁은 건 아니고?

 

보수적인 남자와 개방적인 여자, 주위 여러 말이 오가던 이 커플은 '곧 헤어지겠다'라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올해 3월, 결혼했습니다. 결혼한 이후에도 종종 이 커플의 이야기를 듣곤 하는데, 여기저기 빵빵 웃음이 터집니다. 막상 당사자인 A형 남자는 말없이 술만 들이키고 있지만 말이죠.

 

'이해'까진 바라지 않아. '인정'까지만이라도! '인정'도 힘들다면...

 

남자가 여자 가방 들어주는 건 한심한 일이라던 그는, 아내와 함께 장을 보고 무거운 장바구니를 들어주며, 남자가 꽃 들고 저게 뭐람- 하던 남자는 결혼식장 수많은 하객 앞에서 꽃을 들고 여자를 위해 세레나데를 불러 주었습니다. 아침마다 출근 전, 음식물쓰레기를 내려 놓기도 하고 말이죠.

 

결혼식장에서도 그랬지만, 소심하고 보수적이던 이전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에 모두가 깜짝 놀랐습니다. 그의 변화된 행동에 모두가 놀랬지만, 사실 오랫동안 쌓아온 사고방식이나 소통방식을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직설적으로 솔직하게 표현하는데 능숙한 여자, 반면 직설화법엔 어설픈 남자.

 

"자기야. 이것 좀 저기로 옮겨."
"자기야. '옮겨'라고 이야기하면 나한테 지시하는 것 같잖아. '옮겨 줄래?' 라던지..."
"응. 옮겨 줄래?"
"아... "
 (뭐라 말할 타이밍 놓침)

 

성향이 상반된 이 커플이 결혼을 하고 나니 주위 연애 상담 문의가 쇄도하더군요.

성향이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도 다툼이 있습니다. 성향이 상반된 경우라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기 힘들어 더욱 다툼이 잦아 질 수 밖에 없죠. 상대방을 '이해'하기 힘들다면 있는 그대로 다름을 '인정'하고 넘어가야 하는데 인정하는 것 자체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가 터득한 편법이 바로 '한쪽으로 듣고 한쪽으로 흘리기' 입니다. 상대방에게 "내 말 듣고 있는거야?" 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상대방의 말을 무시하라는 게 아니라, 인정하기 힘들다면 적당히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라는거죠.

 

보수적인 남자 VS 개방적인 여자, 그 끝은?

 

인정도 힘든 때가 있다면 그의 편법처럼 가끔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주는 센스를 발휘해도 좋을 듯 합니다. 상대방의 말에 순간 순간, 맞받아치며 핑퐁처럼 말을 이어가기 보다는 말이죠. 이 커플을 아는 친구들 사이에선 인사치레처럼 이런 말을 합니다.

 

'그 커플도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데, 너네 커플이 안되겠어?'

 

그만큼 성향이 정반대라 위태로워 보였던 커플이지만 누구보다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너네 커플도 힘내라!'는 응원이랍니다.

 

성향이 상반된 연인 사이, 남자건 여자건 승자를 찾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관계를 지속시킬 수 있느냐, 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닐까요?

 

남자친구의 ‘네가 틀렸어!’라는 말이 고마웠던 이유

남자친구의 ‘네가 틀렸어!’라는 말이 고마웠던 이유

종종 '버섯공주세계정복'을 포탈사이트에 직접 타이핑해 방문하는 이들을 위한. 오늘은 조금은 진솔한 포스팅. (뭐냐. 이전엔 진솔하지 않았다는 거냐.)

1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종종 과거의 어느 한 시점이 떠올라 혼자 괜히 우울해 지곤 합니다. 그래도 다행히, 옆에서 툭툭 치며 '무슨 생각해?' 라고 물어주는 남자친구가 있어 다행입니다. 재빨리 현실로 돌아올 수 있으니 말이죠.

 

 

제가 떠올리는 과거의 어느 한 시점엔.

 

"너네 엄마 왜 저러냐."

 

항상 강해 보이기만 하던 아버지가 열 세 살 어린 딸의 손을 잡고 흐느낍니다. 사고로 인해 우울증을 앓게 되신 어머니를 두고 '너네 엄마'라 말합니다.

 

"너네 아빠가…"

 

어떻게 아픈 처자식을 두고 바람이 날 수 있냐며 어머니가 눈물을 흘립니다.

 

늘 하나의 완전체로 생각했던 '부모'라는 존재가 처음으로 '남남'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열 세 살, 처음으로 깨달았습니다. 친구들이나 다른 이들에게 이야기 할 때 항상 '우리 엄마' '우리 아빠'라고 이야기 하는데, 정작 '우리'여야 할 어머니와 아버지가 남을 일컫듯, '너네 엄마' '너네 아빠' 라고 말씀하시는 모습에 꽤나 큰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어린 마음에 받은 상처는 어른이 되고 나서도 쉽게 치유가 되지 않았습니다. 부모님의 이혼이 마치 자식인 내가 중간에서 잘못해서 일어난 일처럼 느껴졌고, 성인이 되고 나서도 종종 그 어느 시점으로 돌아가는 이유 역시, '내가 그 때 중간에서 중재를 제대로 했더라면 두 분이 헤어지시진 않았을 텐데…' 라는 미련이 남아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장 가까이에서, 가장 영원할 것 같은 부모님의 사랑이 끝내 이별에 이르는 과정을 보았기 때문에, '사랑' '연애' '결혼'에 대해선 상당히 회의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남자'에 대한 증오도 상당히 컸습니다. 사실, 당시엔 아버지에 대한 미움이었는데 왜 그게 '남자'라는 대상으로 일반화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인연이 닿아 이성을 만나게 되면 늘 적정선을 그어 그 선을 넘어오면 다시는 나 볼 생각 마- 라는 엄포를 놓곤 했습니다. 늘 그래왔듯, 지금의 남자친구에게도 연애 시작한지 한 달이 채 지나기 전에 엄포를 놓기 바빴습니다.

 

'자, 이런 이야기 듣고도 좋은 감정이 남아 있을지, 어디 네 반응 좀 보자. 겉모습만 보고 판단했다가 지금 내가 한 말에 식겁하고 있겠지?'

 

어디 한번 네 반응 좀 보자 – 떠나려거든 지금 떠나 – 라며 가볍게 생각했던 저와 달리, 사뭇 진지하게 네가 틀렸다고 이야기 하는 남자친구의 반응에 꽤 놀랬습니다. 그런 남자친구의 진지한 반응에 가볍게만 생각했던 우리 커플의 관계가 꽤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버섯, 난 너네 가족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널 좋아하는 건데. 그리고 부모님의 이혼은 네 잘못이 아니잖아.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

 

사실,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나지 않았다면, 여전히 전 저만의 편협한 시각과 생각에 갇혀 살았을지도 모릅니다.

 

 

늘 '남자'와 '여자'를 구분하고 남자는 이래서 안되고, 트집 잡기만 바빴던. 그리고 열 세 살의 어린 나이에 심어진 잘못된 편견을 두고 어느 누구 하나 '네가 알고 있는 그게 아니야. 네가 겪은 것만이 전부는 아니야.' 라고 알려주는 이 하나 없었기 때문에 그 철없는 어린 생각을 마음에 품고 커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애 1년차에 툭 던졌던 말에 진지하게 대답해 주었던 남자친구의 모습이 7년이 지난 지금도 상당히 멋진 모습으로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하트3

 

+ 덧) 오늘 포스팅을 기획하게 된 이유 – 마트에서 10살 쯤으로 보이는 소년과 엄마와의 대화를 듣고

"엄마는 그냥 내가 알아서 하게 내버려 두지. 왜 자꾸 잔소리를 하는 거야? 나 10살이야! 나도 알 거 다 알아!"
"잔소리가 아니라, 너에게 관심이 있기 때문에 알려주는 거야. 관심이 없으면 알려주지도 않아."

연인 사이, 신뢰를 강조하던 커플이 신뢰 때문에 헤어진 이유

연인 사이, 신뢰를 강조하던 커플이 신뢰 때문에 헤어진 이유

"무슨 일 있어? 목소리가 왜 그래?"
"아, 정말?"
"아니. 걔는 왜 그랬대. 정말 웃겨!"
"응. 아니야. 응응."
"알겠어. 이제 거의 다 왔어. 응. 만나서 이야기 해."

 

남자친구와 함께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 10분 가량의 통화가 끝나자 옆에서 남자친구가 묻습니다.

 

"지금 누구 만나러 가는거야?"
"누구긴. 지금 이 친구 만나러 가는 거잖아."

 

누굴 만나러 가는지 뻔히 알면서 누굴 만나러 가냐고 묻는 남자친구가 왜 이러나 싶어 빤히- 쳐다보다 이내 웃음이 터졌습니다. 한 박자 늦은 깨달음. -.-

 

연인 사이, 신뢰를 강조하던 커플이 신뢰 때문에 헤어진 이유

오늘 만나도, 내일 만나도, 모레 만나도 끝없이 쏟아 지는 이런 저런 수다꺼리. 여자들의 수다는 그 끝을 알 수 없다더니, 제가 딱 그러고 있는거죠. (아, 나도 여자니까. 뭐.) 구구절절 꽤 오랜 시간을 통화하고서도 "만나서 이야기 해." 로 마무리 하니, "와. 그렇게 길게 통화하고도 할 말이 또 있는 거야?" 싶은 남자친구.

 

여자친구들 사이에서는 힘든 일이 있으면 누구보다 먼저 쪼르르 달려가 이야기 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푸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서로 더 가까워지고 친근감을 느끼기도 하고요. 서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오히려 그만큼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는 반증이 되곤 합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이런 저런 이야기를 참 많이 나누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말 없이 군 입대한 남자친구? 고무신 거꾸로 신은 여자친구?

 

"걔는 어떻게 고무신을 거꾸로 신을 수 있어? 내가 해 준 게 얼만데? 어우. 열받아."

 

상당히 순화 시켜서 표현하긴 했지만(실제로는 욕이 난무했다는;) 남자후배가 입대한 사이, 여자친구가 고무신을 거꾸로 신은 것 같다며 크게 열을 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커플 사이에서 조금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여자는 남자친구의 입대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는 거죠. 그녀가 알게 된 것도 남자친구가 입대한 후에야, 그의 친구들을 통해 알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 그녀는...

 

"사랑하는 날 배려해서 그랬다고? 날 사랑해서? 날 위해서 말 한마디 없이 군에 들어갔다는 게 말이 돼? 오히려 여자친구인 나에게 제일 먼저 말해야 했던 거 아니야?"

 

소소한 것에도 남자친구에게 '이거 어때? 저건 어때?' 묻던 여자친구. 그만큼 뭐든지 이야기 하고 공유하고 싶어 하던 여자친구. 소소한 것도 함께 공유하는 사이가 연인 사이라고 생각했으니 말이죠. 하물며 군입대라니... 그런 큰 일을 여자친구인 자신에게 이야기를 하지 않고 가버린 남자친구를 이해하기란 쉽지 않겠죠. 여자친구 입장에선 상당히 큰 충격일 수 밖에 없죠.

 

>> 그는...

 

"나에 대한 믿음이 없었던거지. 그게 아니라면, 날 그만큼 사랑하지 않았거나. 그간 함께 한 시간이 얼만데. 그걸 못기다려줘?"

 

'사랑한다'라는 번지르르한 '말'도 중요하지만 정말 중요한 건 '행동'임을 강조하던 남자친구. 그만큼 연인 사이에는 '믿음' 이 중요함을 이야기 하던 그는 대학원 진학 후, 나이가 꽉 차 군에 끌려가다시피 하는 상황인지라 사랑하는 여자친구에게 이 상황을 어떻게 이야기 할까 꽤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친구들로부턴 결혼 소식이 들려 오는데 뒤늦게 군에 가는 자신의 모습이 꽤나 초라하게 느껴졌고, 차마 여자친구에게 기다려달라고 말할 자신이 없었나 봅니다. 그래도! 분명! 여자친구라면. 믿고 기다려줄거라 생각한 그의 결론은 '그래! 여자친구를 믿자!'

 

두 사람이 중요하게 생각하던 '믿음'이란 뭘까?

 

사전에 '기다려줘!' 약속 하고 떨어져도 휘청거리는 게 연인 사이인데, 사전에 어떠한 이야기를 나누지도 않고 잠적해 버린 애인을 마냥 기다릴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아무런 언급 없이 잠적해 버리는 애인의 행동을 사랑과 믿음으로 기다리기는 커녕 '이별'에 결부시키는 경우가 더 많지 않을까요?

 

사랑하는 연인에게 진심을 말하지 않고 그 잘난 '믿음'을 운운하며 알아줄거라 기대하는 건 너무 억지 아닐까요. 군대 간 사이 여자친구가 고무신을 거꾸로 신은 것 같다던 그의 말과 달리, 그녀는 남자친구가 군에 입대하며 자신을 먼저 차버렸다고 이야기 합니다. 

에라이. 그 놈의 '믿음'.

 

연인 사이, 신뢰를 강조하던 커플이 신뢰 때문에 헤어진 이유

 

이런 게 '믿음'이라면 차라리 믿음 하나 없이 '수다'로 하루하루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연인 사이가 훨씬 더 탄탄할 듯 하네요.  

 

오늘도... 

 

헤어진 그는 말합니다.

"여자친구는 나에 대한 믿음이 부족했어. 연인 사이에 가장 중요한 게 믿음인데 말이야."

 

헤어진 그녀는 말합니다.

"그는 나의 믿음을 져버렸어. 연인 사이에 가장 중요한 게 믿음인데 말이야."

 

+ 덧)

연인 사이 이별을 부추기는 행동 하나가 있어.
뭔데?
말하지 않는 거.
무슨 말?
무슨 말이든...

 

 

밀당에 실패하여 짜장면 먹는 당신, 밀당 성공 노하우

밀당에 실패하여 짜장면 먹는 당신, 밀당 성공 노하우

연애의 '연'자도 제대로 몰랐던 철부지, 어렸던 때에는 '연애' 그까짓 거 뭐 대충~ 이라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연애가 어렵다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면 '어차피 서로 좋아하는 사이인데 상대방에게 맞춰 주면 되잖아. 네가 양보해!' 라며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 하곤 했습니다.

 

정작 제 일이 되고 나서야 왜 연애가 어려운지 깨달았습니다. -_-;

 

"밥 먹을래?"
"응."
"뭐 먹을래?"
"음… 뭐 먹고 싶어? 난 아무거나 좋아. 오빠가 먹고 싶은걸로 먹자."
"음…"

 

"다가오는 화이트데이엔 뭐하며 보낼까?"
"음…"
"가고 싶은 곳 없어? 그럼, 김동률 콘서트 갈래?"
"응. 좋아."

 

늘 상대방에게 맞춰주기만 했던 연애의 방식이 전혀 잘못되거나 나쁘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호감으로 시작한 감정이 3개월이 채 가기도 전에 시들기를 반복, 그제야 알았습니다. 무조건적인, 일방적인 배려는 연애가 아니라는 것을 말이죠.

 

일방적으로 주는 사랑도, 일방적으로 받는 사랑도, 금새 시들기 마련입니다.

 

밀당이 뭘까? 밀당은 언제 하는 걸까?

 

연애 7년차인 제게 '요즘도 남자친구와 밀당 해요?' 라고 물으면, 당연히 'NO' 라고 대답합니다. 반대로 '남자친구와 연애 초반에 밀당 했어요?' 라고 물으면 당연히 'YES'라고 대답하죠. 연애 7년차인 저와 남자친구에게 필요한 것은 '변화'이지, '밀당'이 아니죠.

 

 

밀당은 결혼을 약속하고 서로에게 깊은 믿음을 가진 단계에 필요한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밀고 당기기', 연애 시작 전이나 연애 초반 상대방의 관심을 좀 더 끌기 위한 작전이라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서로에 대해 잘 알고, 믿음이 깊은 사이에 밀당을 어설프게 시도했다간 '쟤 갑자기 왜 저래? -_-' 라며 독이 되어 돌아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연애 스타일이나 상황에 맞춰서 밀당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어설프게 밀당을 할 바엔 오히려 하지 않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좀처럼 이해되지 않는 어설픈 밀당으로 너무나도 황당하게 이별하는 경우를 보기도 했으니 말이죠. 

 

밀당이 실패하는 이유 - 뻔한 밀당은 실패하기 마련!

 

흔히 알고 있는 '밀당'에 대해 이야기 해 볼까요?

 

보통 밀당이라고 하면, 문자 늦게 하기, 문자 세 번에 한 번 하기, 전화 제때 안받기... 사실 문자나 전화를 늦게 받는 것을 두고 밀당이라고 하기엔 개개인마다 전화나 문자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그것을 두고 밀당이냐, 아니냐를 가리기엔 어려움이 많습니다.

 

"얘 밀당 하나 봐."
"왜?"
"바쁜 척 하는데? 연락이 안돼. 문자도 일부러 늦게 하는 것 같아."
"에이, 설마… 이제 서로 마음 확인하고 한참 좋을 때인데 밀당을 할까?"
"어우. 짜증이 확 나네. 됐어! 나도 이제 똑같이 할거야!"

 

어째서인지 문자가 제때 오지 않는 상대방에게 '욱'해선 '똑같이 당해봐라!' 라는 식의 문자 씹기; 전화 3번만에 받기; 이렇게 밀당을 시작한 친구는 얼마 못 가 더 이상 상대방과 연락하지 않는다는 말을 하더군요. 본격 연애를 시작하기도 전, 서로의 마음을 확인도 못해보고 그렇게 흐지부지 끝나버렸습니다.

 

 

연인과 조금 친한 사이의 모호한 경계선에 걸려 서로의 마음을 떠보듯, 문자나 전화로 무리하게 밀당을 시도했다가 되려 확 어긋난 거죠. 

 

개인적으로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20대 후반, 30대라면 특히! 문자나 전화를 이용한 밀당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너무 눈에 뻔히 보이는 떠보기 방식인데다 오히려 그 연령대에는 '밀당'이라고 받아 들이기 보다는 단순히 '상대방이 바쁘구나-' 혹은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으니 말이죠. 문자나 전화에 연연하며 애태울 나이를 이미 훌쩍 넘어섰다는... -_-;

 

그리고 밀당은 서로에 대해 관심을 더 갖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지, 누가 더 사랑하느냐를 재어 보고 따지기 위한 자존심 싸움이 아닙니다. 

 

"여보세요?"
"누구세요?"
"그럼, 당신은 누구세요?"
"나 이 폰 주인 남자친구인데요? 그 쪽은 누구세요?"

 

마찬가지로 상대방의 관심을 끌기 위한 최악의 밀당이 다른 이성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다른 이성을 이용해 고의로 전화를 받게끔 하거나 함께 술자리를 가지면서 질투심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관심은 커녕, 정 떨어지게 만드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연인 사이라면 고스란히 이별로 직행할 수도...

 

밀당 성공 노하우 - 밀당의 목적을 기억하자 


앞서 말한 것처럼 밀당은 자존심 싸움이 되어선 안됩니다. 밀당의 이유가 '조금이라도 소원한 우리의 관계를 좀 더 끈끈하게 만들기 위해서' 여야 하지, '너 나 좋아하는 거 맞아? 어디 한 번 날 얼마나 좋아하는지 보여줘 봐!'가 그 이유가 되어선 안되죠.

 

밀당 성립의 전제조건을 잊지 말자

 

밀당이 성립하기 위해선 '난 당신을 좋아해요.'를 확실하게 심어주어야 합니다. 밀당의 정석이라며, 무심한 나쁜 남자 스타일로, 무뚝뚝한 나쁜 여자 스타일로 무작정 밀고 나갔다가는 '뭐야. 저 사람은 날 좋아하지 않나봐'로 결론내고 툭 떨어져 나갈테니 말이죠. 밀당 성립의 전제조건이 상대방 마음에 깔리지도 않았는데 혼자 밀어 내고 당기고 북치고 장구쳐봤자 상대방은 나날이 멀어지기만 할 뿐이죠.

 

상대방이 '저 사람에게 이런 면이 있네.' '어라, 저런 면도 있었어?'로 와닿으면 밀당 성공! '저 사람 날 좋아하는 것 같더니 왜 저래?' '저 사람 날 싫어하나봐'로 와닿으면 밀당 실패!

 

적당히 밀되, 당길 땐 확 당겨라!

 

남자건 여자건 자존심을 건드리는 발언을 정말 싫어합니다. 특히, 비교하는 것을 정말 싫어하죠. 관심을 끌게 한답시고, 과거 애인이나 가까이에 있는 다른 이성과 비교하는 것은 정말 큰 실수죠. 이성을 이용해 관심을 끌고 싶다면, 가까이에 있는 인물보다 실존하지 않는 인물이나 동떨어진 연예인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와! 저 남자 스타일 멋있다!"
"누구? 누구?"
"아… 아니."
"아… 아니? 말 더듬네? 너, 나랑 같이 있는데 다른 남자 본 거야?"
"아~니~야~ (웃음) 그게 아니라, 남자연예인 사진이 걸려 있길래. 우리 오빠도 저렇게 스타일링 하면 멋있을 것 같아서... 다음에 내가 해 줄게!"

 

밀당은 단순 '질투심 유발'이 목적이 아닙니다. 밀었으니 당겨야죠. 질투심 유발 뒤에는 '내가 당신을 이렇게나 사랑하니까!'라는 모습이 보여져야 합니다. 결국, 당신을 밀어내기 위함이 아니라, 당신을 끌어 당기기 위함이라는 것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상대방에게 전화를 걸 때 조금은 무심한듯 전화를 걸었다면 상대방에게 전화가 왔을 때는 기다렸다는 듯 더 밝고 환하게 반겨주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어설프게 밀당이랍시고 상대방이 전화 했을 때는 제 때 전화를 받지도 않고 전화를 받아도 무심하게 받고선 자신이 상대방에게 전화를 걸 때 '랄라라-' 한다면 받는 상대방 기분은 어떨지, 굳이 말하지 않아도 감이 팍 오시죠? -.-

 

마찬가지로 상대방에게 연락을 자주 하지 못했다면 대신 만날 때는 눈에 하트를 가득 담아 '걱정말아요. 내 눈에 보이는 사람은 당신 밖에 없어요.' 라는 인상을 확 심어주어야 합니다.

 

때론 밀당하고 있음을 공개하라

 

간혹, 상대방이 약속을 번번히 미루거나 연락이 자주 되지 않는다면 밀당이랍시고, 똑같은 방식으로 갑자기 연락을 뚝 끊어버리기 보다는 미리 예고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지난 주엔 약속 취소해서 미안. 우리 토요일에 만나자."
"아, 이거 어쩌지? 토요일엔 내가 연락이 안 될 예정이야."
"응? 연락이 안될 예정? 무슨 말이야?"
"아, 지난 주에 누구한테 버림 받아서 말이야. 마음의 안정이 필요해."
"아, 미안... 나 때문에? 미안. 그럼? 언제 만나?"
"농담이야. 아, 반은 진담인거 알지? 친구들이랑 약속을 먼저 잡았어. 우리는 다음주에 기분 좋게 만나자."

 

밀당이라고 해서 상대방을 무시하라는 게 아닙니다. 겉으로는 적당히 밀어내되, 사실 그 속마음은 강하게 당기고 있음을 보여주는거죠.

 

본격 연애를 앞두고 밀고 당기기를 하며 마음을 확인하는 단계, 그 단계에 놓인 당사자는 속이 바싹 바싹 타들어가듯 속앓이를 하는 시기이지만 막상 지나고나서 보면 그때가 참 애틋하게 그립기도 합니다. 그 묘한 설렘과 긴장감이 말이죠. 구구절절 밀당 성공 노하우랍시고 끄적였지만, 실은 간단합니다. 밀당의 이유를 기억하는 거죠. 밀당의 이유, "당신을 나에게 더 가깝게 다가오게 하겠소!"

 

 

+ 덧) 아! 문득 김동률 노래가 생각나네요. '사랑하지 않으니까요.' ♬  

 

난 상대방의 관심을 끌기 위해 '밀당'을 한다지만, 자칫 무리하게 하다간, 이 노래 가사처럼 상대방은 '나를 사랑하지 않으니까요-' 로 느낄 수 있습니다. 정작 상대방이 '날 사랑하지 않아'라고 느끼는 순간, 그 인연은...;;; 이별로 이어질 수 밖에...

 

“이 포스트는 소정의 원고료를 받고 LG전자 기업 블로그에 기고한 글입니다.”

이번 주말에 뭘할까?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축제, LG 시네마 3D 월드 페스티벌 가자!

이번 주말에 뭘할까?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축제, LG 시네마 3D 월드 페스티벌 가자!

 

다가오는 주말,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가요? 애초 계획대로라면 남자친구와 함께 롯데월드로 고고씽! 하는 것이었는데, '남자친구' 대신 이번엔 '가족'과 함께 하기로 했어요.

 

LG 시네마 3D 월드 페스티벌 - 6일(토), 7일(일) @잠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특설무대

 

네! 4월 6일, 7일 양일간 잠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특설무대에서 개최되는 LG 시네마 3D 월드 페스티벌에 가는 것이랍니다.

 

 

그러고 보니 3년전부터 LG 시네마3D 월드페스티벌이 개최되는 롯데월드에 남자친구와 함께, 혹은 친구와, 가족과 함께, 매해 꼬박 꼬박 가는 것 같네요. 

 

 

LG 시네마 3D 월드 페스티벌은 무료 행사인데도 불구하고 볼거리가 풍성하니 더욱 챙겨 가게 되는 행사인 것 같아요.

 

 

LG만이 할 수 있는 LG 시네마 3D 월드 페스티벌은 올해로 3번째를 맞이합니다. 오는 4월6일~7일, 잠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로 오시면 3D 안경 하나로 아래의 모든 프로그램을 맘껏 즐기실 수 있습니다.

 

- 울트라 HD TV 영화관

LG 만의 세계최초, 최고의 화질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체험존

- 게임존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 XBOX360 헤일로4, 하운즈 등 최신 PC / 콘솔 / 스마트TV 앱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

- 키즈존

뽀로로 싱얼롱 3D쇼, 3D 비트파티등 아이들을 위한 체험 공간

- Full HD PC 체험존

LG 탭북, 파노라마 모니터, 울트라 북등 최신 PC제품 체험존

- 3D 영화

주먹왕 랄프, 메리다와 마법의 숲 등 최신 디즈니 3D애니메이션 상영

 

보통 '행사', '축제' 라고 하면 특정인에 한해서, 혹은 유료인 경우가 많은데 LG 시네마 3D 월드 페스티벌은 무료입장인데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은 것 같아요. 이번에도 LG전자는 「주먹왕 랄프」, 「메리다와 마법의 숲」과 같은 디즈니와 디즈니 픽사社의 최신 애니메이션과 「뽀로로」, 「아가월드」, 「흥부와 놀부」 등 자녀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3D로 제공합니다.

 

 

이미 사전 입장예약 고객 1만 명 훌쩍 넘어, 온라인 예약만 2만 명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5일, 오늘까지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우선입장권을 신청할 수 있으니, 아직 신청하지 못한 분들은 서둘러 주세요!

 

또한 스타크래프트II: 군단의 심장(블리자드), XBOX360: 헤일로4(마이크로소프트), 하운즈(CJ 넷마블) 등 최신 인기 게임을 3D로 즐길 수 있다고 해요. 전용리모컨인 매직리모컨으로 즐기는 LG 시네마3D 스마트TV 전용의 3D 게임도 다수 선보인다고 하니 상당히 기대됩니다. 위와 같이 다양한 3D 체험뿐만 아니라 꿈의 화질 올레드 TV와 울트라 HD TV 등 LG전자의 최신 IT제품을 마음껏 체험할 수 있어요.

 

무대에서는 씨스타, 소녀시대의 특별 공연과 3D 뽀로로 씽어롱 쇼, 탭북을 활용한 이색 퀴즈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도 펼쳐진다고 하는데요.

 

우선입장권 신청하면 대기시간 없이 입장!

 

이번 행사는 무료 입장! 그리고 다가오는 5일까지 LG 시네마 3D 월드 페스티벌 홈페이지(http://www.lgcinema3d.co.kr)에서 우선입장권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우선입장권 소지자는 본인이 지정한 시간에 대기시간 없이 입장할 수 있어요.

 

 

아, 그리고 LG전자는 우선입장권을 신청하고 소문내기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LG 탭북, LG 포켓포토,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등 다양한 경품도 제공하고 있어요. 소문 내고 경품 득템의 기회도 노려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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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송파구 잠실3동 |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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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던 그가 헤어짐을 준비하는 이유

아낌없이 주던 그가 헤어짐을 준비하는 이유

오랜만에 연애 블로그 본연의 자세로 돌아와 연애 포스팅을 끄적여 봅니다. 아무리 피곤해도 오늘 들은 이 이야기는 꼭 포스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사실 전 남동생이나 오빠가 없어 '남자 심리' 에 대해 그리 잘 알지 못했습니다.

 

 

오로지 직장동료나 함께 어울리는 남자동기, 지금 혹은 과거의 남자친구를 통해서 남자 심리를 가늠할 뿐이죠. 거기다 전 자타공인 '심리전문가'가 아니니까요.

 

노노

 

하지만 주위 경험담이나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분명하게 얻은 하나의 결론은 남자도. 여자도. 똑 같은 사람이라는 건데요.  어우, 너무 뻔한 이야기를 이야기 했죠? 크크.

 

사실, 제 블로그를 통해 가장 많이 묻는 질문 중의 하나가 '남자가 이럴 땐 어떤 이유에서인가요?' '여자가 이렇게 행동하는 건 어떤 마음인건가요?' 여자는 어떻고, 남자는 어떻고... 여자심리와 남자심리에 대한 질문을 참 많이 받는데요.

 

 

오늘은 '여자심리' '남자심리' 그 이상의 공통된 사람의 마음을 고민해 봤으면 합니다.

 

퍼주기만 한 남자, 받기만 한 여자

 

"그 커플, 지쳐서 헤어진다네."
"지치다니? 누가? 왜? 남자 쪽? 아님, 여자?"
"남자…"

 

남자친구를 통해 들은 한 커플의 이별 이야기.

 

같은 직장에서 만나 알콩달콩 잘 사귀던 커플. 사내 커플로 많은 시간을 같은 공간에서 보내며 서로 잘 통한다고 생각했고, 많은 것을 공유하며 애정을 키워나갔습니다. 결혼까지 약속 할 정도로 말이죠.

 

 

그러다 여자 쪽에서 좀 쉬고 싶다며 직장생활을 그만두면서 문제가 터졌습니다.

 

여자가 그리 넉넉한 집안이 아니다 보니 돈이 필요했고, 그런 모습을 보고 남자가 한 푼, 두 푼 보태주면서 한 달에 월급의 절반 이상을 여자 쪽 집에 보내더군요. 그 때까지도 그 커플의 사정을 아는 이들 사이에서 의견은 나뉘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아직 결혼 전인데 그렇게 돈을 보태주는 건 아닌 것 같다" 라는 의견과 "2년 정도 연애를 했고, 서로 결혼까지 이야기가 오가는 마당에 그 정도 보태주는 건 괜찮다"는 의견이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전 상당히 보수적인 편이라 -.- 결혼하기도 전에 현금이 오간다는 것 자체가 썩 좋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뭐 어쨌건, 남자는 여자에게 아낌없이 퍼주었고, 여자는 거리낌없이 받았습니다.

 

남자 월급의 절반 가량을 여자쪽에 1년 정도 퍼주었으니, 음. 그 정도의 돈이면;;; 결혼자금으로도 충분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한데요.

 

"사랑하니까 이것도 주고 싶고, 저것도 주고 싶고, 아낌없이 퍼 준거고. 사랑하는 여자에 대한 책임감이랄까. 알잖아. 남자 쪽도 집안 장남인데다 가장이라 넉넉하지 않은 거. 그래도 결혼할 여자, 자기 여자라는 생각에 힘든 내색 없이 책임감, 신뢰 하나로 자기 여자 믿고 돈을 보탠 건데."
"그런데 여자는 남자친구 집안 사정 몰랐던 거야? 남자친구가 그 고생 하는 거 알면 돈 벌 궁리를 할 법도 한데…"
"막상 직장 그만두고 나니 다시 이직하기가 쉽지 않았겠지."
"에이, 그래도 그건 좀 아니다! 받기만 하는 여자도 별로지만, 여자한테 실컷 퍼주다가 이제 퍼주기 힘들다고 이별을 고하는 것도 좀 그러네. 어쩌다 사랑하는 사이가 아니라 돈 거래 하는 사이가 된거지."

 

퍼주기만 하는 것이 '사랑'은 아니라더니. 그 커플을 보니 정말 답답하더군요.

 

금전거래, 결혼을 약속한 연인 사이도 예외없어

 

1년 가량 퍼주기만 하던 남자. 1년 가량 받기만 하던 여자. 퍼주는 것에 익숙해지고, 받는 것에만 익숙해지면 정작 서로가 어떤 이유에서 힘들고, 어떤 문제가 있어 고민이라는 생각은 전혀 공유하지 않았나 봅니다.

 

>> 받기만 한 여자, 남자가 주는 것을 당연하게 만든 여자.

'날 이렇게나 사랑해주는 남자야. 나에게 이렇게 아낌없이 퍼주잖아. 정말 좋은 남자야. 정말 고마운 남자야.'

 

>> 주기만 한 남자. 여자가 받는 것에 익숙하게 만든 남자.

'같은 회사에서 같이 일해봐서 알지. 얼마나 똑부러지고 단단한 여자인지. 성실한 여자야. 이 여자라면, 믿고 빌려줘도 돼.'

 

어차피 결혼할 사이니까 받는 것도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며 계속 받기만 한 입장도, 사랑하는 애인이 힘들어 보여 아낌없이 줬다고 이야기 하는 입장도. 결국, 사랑하는 남녀 사이를 떠나, 사람 대 사람으로 돈을 빌리고 돈을 빌려 주는 입장이라 생각하면 상황 이해가 아주 쉬워집니다.

 

돈을 빌리는 입장이라면 당연히 빌려주는 상대방에 대한 미안함을 가지고 있어야 되고 하루라도 빨리 뭔가를 해서라도 갚아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반대로 빌려주는 입장이라면 상대방을 그만큼 신뢰한다는 것을 표현하고, 빌려주기 힘든 상황이라면 일방적으로 그 관계를 청산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이런 상황이라 나도 힘들다고 솔직하게 이야기 해 줘야 합니다. 그게 사람과 사람에 대한 기본 예의죠.

 

적어도 돈으로만 얽힌 채권채무 관계가 아니라면 말이죠.

 

돈 만원 앞에 벌벌 떠는 여자? 돈 만원 앞에서 쿨한 남자? 똑같은 사람입니다. 여자는 이렇고, 남자는 이렇고. 고민하지 말고, 똑같은 사람의 마음으로 해석해 보는 건 어떨까요?

 

연애를 하며 종종 실수를 합니다. 남자심리는 이럴거다. 여자심리는 이럴거다. 추측을 하면서 말이죠. 똑같은 사람이라고 보고. 똑같은 사람의 마음으로 놓고 생각해 보면 의외로 쉽게 풀리는 문제가 많습니다. ^^

 

+ 덧) 그나저나 아낌없이 퍼주는 고마운 남자라며 마음 푹 놓고 있다가 남자쪽에서 이별 통보를 하면 여자는 멘붕 상태겠군요. 참 안타까운 커플이에요. ㅠ_ㅠ

결혼을 준비하다 싸운 커플, 그 이유는?

 

흔히들 결혼을 앞두고 혼사를 준비하며 많이 싸운다고들 하는데요. 저도 주위에서 익히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주로 결혼 준비 과정에서 싸운 여자친구들이 이런 말을 합니다.

 

"나랑 결혼하는건지. 시어머니랑 결혼하겠다는 건지 모르겠어. 나보다 어머니 의견을 더 많이 고려하는 것 같아."

 

"내가 이것 저것 다 해 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남들 다 하는 거잖아. 기본 예물로 이건 어떠냐고 물어도 이것도 시큰둥. 저건 어떠냐고 물어도 저것도 시큰둥. 결혼 하겠다는 건지. 말겠다는 건지."

 

혼사 준비를 하며 남자친구와 다투게 된 여자후배, 선배들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다 보면 저도 그들의 감정에 이입해선 '그러게. 왜 남자의 마음이 바뀐 거지? 변심한건가?' 라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청혼할 때 가졌던 마음이 막상 결혼 할 때쯤 되면 자연스레 바뀌는 건가- 라며 말이죠.

 

결혼을 준비하다 싸운 커플, 그 이유는?

 

그런데 제가 놓치고 있던 부분이 있더군요. 지금껏 결혼 준비를 하던 여자 후배, 선배, 친구들… 모두 여자 입장에서 나눈 이야기이고, 상대 남자의 진짜 속사정은 알 수 없다는 거죠. 그러고 보면 여자끼리의 이야기와 남자끼리의 이야기가 전혀 다르게 흘러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오랜만에 제 남자친구의 친구들(제게는 오빠들)과 함께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미처 몰랐던 결혼을 앞둔 남자의 속사정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결혼 준비를 하며 여자친구와 싸웠다던 최군.

 

오. 딱 걸렸어!

 

평소 여자친구와 사이 좋던 최군이건만 결혼 준비를 하며 여자친구와 싸웠다고 하니 기다렸다는 듯이 지금껏 만난 여자친구들의 마음을 대변해 질문공세를 했습니다.

 

"평소 여자친구랑 사이가 좋았으면서 왜 싸운거야?"
"결혼 준비 하면서, 여자친구가 바라는 것과 부모님이 바라는 부분이 다르더라구. 물론 나야 여자친구가 하자는 대로 다 해주고 싶지."
"그런데 왜? 돈 때문에? 여자친구랑 결혼하는거지. 어머니랑 결혼하는게 아니잖아."
"음. 글쎄. 돈 때문이라고 해야 할까. 그보다는 부족한 나 때문이지. 만약, 내가 모은 돈으로 혼사를 준비한다면 문제될 게 없어. 정말 여자친구가 하자는 대로 다 해주고 싶지. 그런데 지금 내 상황에선 신혼집 아파트 전세 얻는데도 부모님께 손 내밀어서 도움을 받고, 예식장 하나 예약하는데도 내가 부모님께 도움을 받아 겨우 결혼하는데 부모님의 의견을 무시할 순 없잖아."
"음…"
"사실 그렇다고 해서 어머니나 아버지가 '내가 네 결혼 자금 보태주는 거니까 내가 꼭 하라는 대로 해!'라고 강제하신 것도 아니고 도움을 주시면서 그냥 이렇게 하는 건 어떠냐- 라고 제안해 주신 건데 자연스레 여자친구의 의견 못지 않게 부모님의 의견을 더 고려하게 되는 거지. 결국, 내 돈이 아니니까."
"…"
"내가 부모님께 손 벌리지 않아도 될 정도로 돈을 충분히 모아 뒀더라면… 상황은 달랐겠지."

 

'돈 때문이 아니라, 부모님 때문.' 이라는 말이 나왔을 때까지만 해도. 아무리 부무님이 돈을 보태주신다고 해도 결혼은 결혼하는 남녀 당사자, 두 사람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 라고 이야기 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그의 부모님 역시, '내가 너에게 결혼 자금을 보태줬으니 내가 시키는 대로 해!'라고 강제하신 게 아니며, 본인이 자립하여 결혼자금을 마련한게 아니다 보니 여자친구의 의견 못지 않게 부모님의 의견에 신경 쓰게 된다- 라는 말에 다시 남자의 입장을 생각해 보게 되더군요.

 

내가 최군의 입장이라면 어땠을까. 서른셋이 넘어 한 집안의 든든한 기둥이 되어야 할 상황에 결혼자금이 부족해 부모님께 손 벌려 돈을 지원 받고 결혼하는 마당에. 여자친구의 기대에도 맞춰야 하며, 결혼자금을 보태주신 부모님께도 감사한 마음과 죄송한 마음이 혼재할텐데. 과연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위해, 부모님의 의견을 무시하고 여자친구가 바라는 바에 맞춰서 다 할 수 있을까.

 

미처 몰랐던 남자의 속사정을 듣게 되면서 이런 전후 상황을 여자친구가 안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제는 남자가 여자에게 이런 속마음을 다 말하지 않는다는거죠.

 

"왜 말을 안해줘? 여자친구에게 그런 속마음을 털어 놓으면 여자친구도 이해하기 수월할텐데."
"쪽팔려서."

 

너무 강렬했던 한마디. 쪽팔려서. -.-

 

결혼을 준비하다 싸운 커플, 그 이유는?


여자는 결혼에 대한 나름의 로망이 있습니다. 평생 단 한번의 결혼식. 사랑하는 연인과의 미래를 함께 꿈꾸고 나아가는 첫 날이기에 더 기대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평소 한없이 검소하고 욕심 없는 여자라 할지라도 그 날에 대한 꿈과 기대는 여느 평범한 여자와 마찬가지일거에요.

 

내 남자는 날 무척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이니 내가 하자는대로 잘 맞춰서 해 줄거야- 라고 생각하고 일방적으로 요구하며 진행하는 것도 NG! 내 여자는 나의 힘든 상황을 굳이 다 이야기 하지 않아도 충분히 이해해 주는 사람이야- 라고 생각하고 밀어 붙이는 것도 NG!

 

서로 오랜 기간을 함께 한 사이라 할지라도 결혼 준비를 하며 싸우는 커플을 많이 봅니다. 그리고 항상 문제는 '대화 부족' 이었습니다. 평소 그렇게 대화를 잘 하던 커플도 막상 결혼 준비 과정에서는 정작 대화를 하지 않더라고요. 자존심 상해서. 민망해서...

 

결혼이 그리 만만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만큼 서로 충분히 대화를 하고, 또 대화하며 진행해야 하는 것이 결혼인 것 같네요. ^^

 


남녀 사랑의 속도 차이를 인정할 때, 연애하기 쉬워진다

남녀 사랑의 속도 차이를 인정할 때, 연애하기 쉬워진다

 

남자는 여자에 비해 사랑에 빠지는 속도가 빠르다고들 합니다. 여자는 상대방에 대해 알아가면서 천천히 사랑에 빠져드는 반면, 남자는 여자의 첫인상이나 첫느낌에 의해 좀 더 사랑에 빨리 빠지고 빨리 진행하려는 경향이 크죠.

 

남녀 사랑의 속도 차이, 인연으로 이어지려면?

 

이제 알게 된 지 한 달 째. 여자 쪽에선 '이제 겨우 4번 만난 사이'라고 표현하지만, 남자 쪽에선 '한 달 째 연락을 주고 받은 사이'라고 표현을 합니다. 여자 쪽에선 '이제 겨우 서로를 알아가려는 단계'라고 표현하지만, 남자 쪽에선 '서로를 잘 아는 사이'라고 표현을 합니다.

 

네. 그야 말로 '헐!' 인 거죠.

 

이 단계에서 남자가 일방적으로 '내 사랑을 알아줘! 빨리 내 사랑을 받아줘!'라고 밀어 붙이면 이 인연이 끝날 확률이 높아지는 반면, 여자의 느린 사랑을 이해하고 맞춰 주려고 하면 그 인연이 지속되어 사랑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집니다.

 

남녀 사랑의 속도 차이를 인정할 때, 연애하기 쉬워진다

 

이 차이만 인정하고 속도 조절을 할 수 있다면, 인연으로 발전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여자 VS 남자, '싫다'는 말의 진짜 본심은? 

 

'그 여자랑 같이 스키장도 놀러 갔었어. (물론 단체이긴 하지만) 이야기도 많이 나눴고. (물론 여러명 함께였지만) 그 여자에게 화장품도 선물해줬어. (물론 같이 놀러 간 다른 여자분들에게도 주긴 했지만) 편하게 연락도 나눴어. (물론 상대방도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상대방도 나에게 호감이 있었으니까 내가 보내는 메시지에 대답을 한 거겠지.'

 

'난 스키 동호회에 가입해서 단체로 스키장에 놀러 간 거야. 동호회 친구들과 다 같이 신나게 노는데 자꾸 그 남자가 집적거리는 거야. 나름 분위기 흐리기 싫어서 웃으면서 받아 쳐 줬는데, 다음날, 밤 늦은 시간에도 메시지를 보내더라. 정말 홀딱 깼어! 결국, 싫다고 답문했다니까.'

 

이런 상황에서 싫어도 싫다고 거절하지 않는 여자가 있는가 하면, 분명하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여자가 있습니다. 싫다고 말이죠. '어장관리녀'가 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면, 가급적 분명하게 '싫다'라고 의사 표현을 해 주는 것이 남녀 서로에게 나은 방법이라 생각되는데요.

 

남녀 사랑의 속도 차이를 인정할 때, 연애하기 쉬워진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더군요. 여자 쪽에서 '싫다' 라고 표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남자는 저만치 앞서 나가 있었습니다.

 

"너 튕기는 거잖아. 너 나 좋으면서 왜 그래."


 

…아!

...아!

...아! 제발! 그 말만은 -_-; 하지 말지;

 

오히려 여자가 싫다고 했을 때 한발 물러서고 기다려 주는 자세를 취했더라면, 그나마 여지가 있었을 텐데 -_-; 여지 없이 한방에 훅 끝내버리는 멘트죠.

 

이제 막 알아가는 단계라고 생각했던 여자쪽 입장과는 달리, 남자쪽에선 너무 앞서 가고 있었습니다. 같은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 여자와 사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고 있으며, 서로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 하고 다녔으니 말이죠.

 

어째서인지, 여자의 '싫다'는 말은 '좋다'는 말의 다른 말이고, 그저 여자의 '내숭' 혹은 '튕기기' 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듯 합니다. 분명, '싫다'고 분명히 표현하지 못한는 소심한 여성분들도 있지만, (조선시대가 아닌) 요즘 여자라면 대다수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표현합니다.

 

'싫다'는 말의 다른 뜻은 없습니다. 그저 '싫다'는 거죠. -.-

 

커플이 되기 전, 상대 여자나 상대 남자의 '싫다'는 표현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문제가 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좋으면서 싫다고 말하는거야' 라는 나름 희망적인 해석을 하면서 말이죠.

 

당장 '싫어요' 라는 말을 내뱉는 이에게 싫다는 그것을 강요하면, 되려 더 싫어하고 싫증을 내기 마련입니다. 그럴 땐 강요하기 보다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지켜봐 주는 것이 오히려 득이 되는 경우가 있죠. 일반적으로 '남자가 빠르고, 여자가 느리다'라고 표현했지만 개인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문제는 서로의 감정에 빠져드는 속도가 다름을 인정하고 너무 성급하게 강요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남녀 사랑의 속도 차이를 인정할 때, 연애하기 쉬워진다

 


인연으로 이어질 뻔하다가 속도 조절을 못해 악연이 되는 경우를 많이 본터라 제 3자의 시각에선 많이 안타깝더라고요.

 

오늘도 주절이 말이 길어졌네요. 모두 예쁜 인연 만들어 가세요! ^^

 

연인에게 기억에 남는 데이트를 선물하고 싶다면? 남다른 데이트코스 피울[피울/커플쿠킹클래스/크리스마스데이트]

연인에게 기억에 남는 데이트를 선물하고 싶다면? 남다른 데이트코스 피울[피울/커플쿠킹클래스/크리스마스데이트]

12월은 이런 저런 이벤트가 참 많은 달입니다. 연말이라 이런 저런 송년회 행사가 많은데다 크리스마스에 대선까지 겹쳐 더 짧게만 느껴지는 한 달이네요. 특히, 어제는 남자친구 생일이라 너무 정신이 없었어요.

 

이것저것 나름 신경 쓰고 준비하느라. +_+ 한동안 제 블로그가 잠잠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혼자 꽤 많은 고민을 하며 남자친구 선물을 고르고, 데이트 코스를 엄선(응?)했거든요. 아마 저처럼 장기간 연애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매해 맞이하는 생일을 비롯한 특별한 날의 선물, 데이트코스에 고민을 많이 하게 되실 것 같네요.

 

오늘은 위드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이색 데이트 코스. 피울을 소개할까 합니다. 이색 데이트 코스를 찾고 계시다면 오늘 포스팅을 눈 여겨 보시면 도움이 될 듯 하네요. ^^

 

지난 주, 주말을 이용해 남자친구와 함께 이태원에 위치한 쿠킹스튜디오 '차리다'에 다녀왔어요.

 

 

'차리다'는 라이프 스타일링 그룹, 은아스타일팀이 운영하는 쿠킹 스튜디오입니다. 이 곳에서 은아스타일팀의 푸드스타일링, 케이터링, 메뉴개발, 리빙스타일링 등 라이프스타일에 관련된 다양한 작업과 쿠킹 클래스와 요리 소모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 이런 곳을 어떻게 알았지? 싶으시죠? 저도 잘 모릅니다. 쿨럭; 이런 쿠킹 스튜디오가 있을 줄이야! +_+

 

바로 이런 연인끼리 함께 할 수 있는 이색적인 데이트 코스를 안내해 주는 곳. '피울'입니다.

 

 

피울 바로가기(클릭) >> http://piuul.com

 

 

 

특별한 커플 명품도자기 빚기, 셀프와인 커플 와인 만들기, 청담 갤러리데이트, 커플 뮤직 드라마 만들기, 고급수제향초 만들기, 커플티 만들기 데이트, 머그잔 만들기 등등.

 

그리고 저희 커플이 이 날 체험한 커플 쿠킹 클래스까지…

 

 

다양한 데이트 코스를 구매해 즐길 수 있어요. 오랜 기간의 연애로 데이트코스가 한정적인 커플이나,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해 어떻게 데이트를 해야 할 지 망설이는 새내기 커플에게도 좋은 데이트 코스 안내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너무 예쁘고 친절하신 김은아 푸드스타일리스트.

 

 

은아스타일팀은 KBS 해피투게더 '야간매점' 코너의 푸드와 스타일링을 담당하고 있다고 해요. +_+ 오오!!! (유재석 실물은 어떤가요?)

 

커플 쿠킹 클래스를 여러 곳 가보기도 했지만, '차리다'에서 진행된 커플 쿠킹 클래스는 소규모로 진행되다 보니 더 편하고,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희 커플을 비롯해 총 4커플이 함께 했으니 말이죠.

제일 먼저 간단하게 인사를 서로 나누고, 메뉴소개를 해 주셨습니다. 이 날의 메뉴는 굴크림스파게티와 리코타치즈 샐러드였어요. 김은아 푸드스타일리스트와 두 명의 보조 푸드스타일리스트 분이 함께 했고 오후 4시부터 시작해 저녁 6시 30분까지 약 2시간 30분 가량 커플 쿠킹 클래스가 진행되었습니다.

 

 

 

일단 소규모로 진행되다 보니 따로 개인 레슨을 받는 것처럼 바로 모르는 것을 묻고 가까이에서 보고 따라 할 수 있다는게 너무 좋더라고요.

 

요즘 대세! 리코타치즈를 만드는 과정을 설명해 주고 보여주셨어요. 저도 집에서 리코타치즈 한 번 만들어 보려고요. +_+ 우유1L, 생크림500ml, 레몬즙5큰술, 소금1/4작은술만 있으면 된답니다.

 

 

쿠킹 클래스의 가장 큰 장점은 미리 가장 신선한 재료가 미리 준비되어 있다는 점과 기본 손질은 미리 되어 있는 상태라 조리 시간에 쫓길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는거죠. 리코타치즈도 만드는 과정을 상세히 설명해 주고 시연해 주시되, 시간에 쫓길 수 있으니 미리 만들어진 리코타치즈를 주시더라고요. 

 

첫 번째 메뉴로 먼저 리코타치즈 샐러드를 만들었습니다. 남자친구가 칼을 들고 능숙하게 칼질을 하는 모습이 참 멋있어 보였어요. 하트 뿅뿅.

 

 

남자친구가 만든 첫 번째 메뉴 완성! 리코타치즈 샐러드. 샐러드용 채소를 손으로 뜯어 준비하고 방울토마토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면 됩니다. 바질잎을 잘게 다지고 발사믹드레싱 재료를 모두 넣고 섞으면 되요. 설명은 간단하지만, 칼만 들면 떨리는 손...

 

그런 저와 다르게 남자친구는 떨지 않고 척척. 잘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만든 두 번째 메뉴는 굴크림스파게티였어요. 사실, 앞에서 설명도 자세히 해 주셨지만, 나눠주셨던 레시피를 보면 읽고 바로 따라할수 있을정도로 자세하고 꼼꼼하게 적어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