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맞벌이부부

해당되는 글 27
  • thumbnail
    나를 말하다/워킹맘 육아일기

    재택근무, 회사일과 육아 사이, 겨울과 봄 사이

    코로나19 사태가 언제쯤 잠잠해질까. 코로나로 인해 주에 2회 정도 출근하고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재택근무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막상 아이를 돌보며 재택근무를 하니... 와... 신세계다. -_- 일을 하는 건지, 아이를 돌보는 건지... 회사일을 하다가 아이를 달래고, 집안일을 하다가 회사 업무로 전화를 받는다. 어쩌다 보니 아이를 TV 앞에 앉혀 놓고 회사일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내가 회사일을 하기 위해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만큼 고스란히 아이는 TV 앞에 방치된다. 아직 기저귀를 갈아줘야 하는 만 두 살과 이제 막 어린이집을 졸업한 만 네 살, 두 아이를 집에서 혼자 돌보며 회사일을 할 자신은 없어 그나마 케어하기 수월한 첫째를 시댁에 보내기로 결정했다. 택시를 하시는 아버님이 무척..
  • thumbnail
    나를 말하다/워킹맘 육아일기

    출근길 도심에 등장한 기린, 아이의 눈으로 보다

    이른 아침, 출근길. 늘 그러하듯, 뒷좌석에는 두 아이를, 보조석에는 신랑을 태우고 회사로 향했다. 오늘만 버티면 된다- 라는 생각으로 집을 나서는 금요일 아침 출근길이다. "엄마, 기린이야. 봤어?" 뒷좌석에서 자는 줄 알았던 첫째 아이가 잔뜩 들 뜬 목소리로 이야기를 한다. "축복아, 뭐라고? 기린?" 분주한 출근길, 삭막하다 못해 살벌한 도로. 도로 위엔 버스며 자가용이며 여러 종의 차가 빼곡하게 장악하고 있고 좌우로는 높은 빌딩과 그 와중에 먼지가 날리는 공사판이다. -.- 여기에 왠 기린? 동물원도 아니고? 당황한 건 나만이 아니었나보다. 신랑도 의아한 표정으로 첫째 아이가 말한 기린을 찾기 위해 주위를 둘러 본다. "기린이 엄청 크다. 그치?" "기린이다!" 첫째 축복이에 이어 둘째 행복이까지..
  • thumbnail
    나를 말하다/워킹맘 육아일기

    우한 폐렴 확진자 나날이 증가, 송파구에도?!

    "아빠, 그렇게 하면 안 되지! 이렇게 팔 소매로 기침해야지!" 첫째 아들이 아빠가 두 손으로 입을 가리며 기침하는 것을 보고 손이 아닌, 팔로 입을 가리며 기침 하는 법을 알려준다. 옆에서 보고 있노라니 절로 웃음이 나왔다. 아빠가 잘못했네~~~ "누가 알려줬어?" "어린이집 초록반 선생님이." "아, 그렇구나! 꼭 그렇게 해야겠다. 똑똑하네. 우리 축복이!"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여기저기 난리다. 하루가 멀다하고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나오니, 무척이나 불안하다. 두 아이를 데리고 대중교통이 아닌, 자차로 이동하다 보니 차 안에서는 마스크를 끼지 않는다. "엄마, 마스크 껴야 돼!" 이제 36개월이 지난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가 마스크를 찾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위생관념이 철저하다며 웃어야..
  • thumbnail
    나를 말하다/워킹맘 육아일기

    어린이집 겨울방학을 앞두고 펑펑 운 이유

    맞벌이를 하며 첫째 아들을 낳고 2살 텀으로 딸을 낳았다. 두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딱히 힘든 일은 없었다. 아이들이 순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육아를 하면서 힘든 것들은 모두 견딜만한 힘듦이었기에 잘 견뎌낼 수 있었다. (내가 조금 더 고생하고 내가 조금 더 노력하면 된다고 생각했기에 잘 버텨낼 수 있었다.) 하지만 일하는 엄마로서 가장 힘든 것은 '사회생활'이다. 사회생활을 해야 하기에 육아가 뒷전이 되는 것. (그래서 아이들에게 미안한 감정이 너무 큰 것.) 이제 2020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싱글일 때는 연말이면 한 해를 마감하고 다음해를 맞이하는 조금은 들뜨면서도 각종 모임에 행사로 즐겁기만 한 시기였다. 하지만, 두 아이의 엄마이자 직장인이 되고 나니 연말모임이 버겁고 힘겹다. 가정 어린이집..
  • thumbnail
    나를 말하다/워킹맘 육아일기

    둘째가 태어나면서 바뀐 것

    첫째 때는 난생처음 경험해 보는 임신, 출산, 육아에 정신이 없었지만 아이에게 남는 건 사진밖에 없을 거라는 생각에 사진을 참 많이 찍었다. 반면, 둘째 때는 모든 것이 두 번째라 그런지 소홀하고 인색했다. 오늘 저녁 식사를 마치고 문득 둘째를 보고 있자니, 짠한 생각이 들어 카메라를 들었다. 첫째 때는 산부인과에서 오라고 하는 시기에 딱 딱 맞춰 산부인과를 찾았다. 혹여라도 잘못되는건 아닌지 하루하루 노심초사하며, 조금이라도 움직임이 없는 듯하면 산부인과로 냅다 뛰기도 했다. 둘째 때는 때가 되면 다 나오는거라며 산부인과 가는 것도 무척이나 게을렀고 좋은 게 좋은 거라며 좋은 생각하고 잘 먹기만 하면 예쁜 아기가 나올 거라며 내 일을 하는데 좀 더 몰두했다. 첫째 때는 간이 센 음식을 너무 일찍 접하면..
  • thumbnail
    나를 말하다/워킹맘 육아일기

    성남 어린이집 성폭행 사건, 그 사건을 통해 꼭 알아야 할 것

    딸과 아들을 키우고 있는 워킹맘으로 이른 아침, 오전 7시 30분쯤 어린이집에 두 아이를 맡기고 저녁 7시 30분쯤 되어서야 두 아이를 찾아 온다. 어린이집 종일반으로 12시간 이상을 어린이집에 두 아이는 있는 셈이다. 두 아이를 맡길 수 밖에 없는 맞벌이 부부이기에 가장 먼저 신경을 쓴 것은 어린이집 분위기, 선생님이 좋은지 여부였다. 어린이집 폭행 사건도 많고 성추행 사건도 있었기에. 요즘 바빠서 뉴스를 접할 수 없었는데 최근 이슈가 된 성남 어린이집 성폭행 사건을 어제 처음 접했다. 딸 아이 기저귀를 갈고 있다가 지인을 통해 들었다. "조심해요. 요즘은 어린이집에서도 성폭행 사건이 일어나니까." 내 귀를 의심했다. 성폭행? 어린이집? 중고등학생도 아니고, 초등학생도 아닌, 어린이집? 어린이집이면 최..
  • thumbnail
    나를 말하다/워킹맘 육아일기

    우리 아이가 욕을?! 4살 아기가 욕을 하다니!

    "어제 나 첫째한테 충격적인 말을 들었어." "무슨 말?" "블록놀이를 하다가 자기 뜻대로 잘 안됐나 봐. 그 상황에서 무의식적으로 내뱉은 것 같은데... 욕을 하더라고." "어떤? ㅆㅂ?" "응." 맞벌이 부부이다 보니 두 아이가 아프거나 부득이하게 야근, 회식 등으로 늦어지게 되면 시댁이나 친정에 맡기는 일이 종종 있다. 지난 한 주간 역시, 각자의 일과 회식으로 어쩔 수 없이 시댁 찬스를 사용했다. 36개월이 조금 지난 시점. 어느 날은 어른들의 말투를 따라 "~했냐?"라는 표현을 계속해서 그런 말은 하지 말라고 다그치곤 했다. 어른에게는 공손하게 표현하는 거지, 절대 ~했냐?라는 표현은 하지 말라고 말이다. 어른에게 반말로 ~했어?라고 해도 따끔하게 가르쳐야 할 판에 ~했냐?라고 하니 무척이나 듣..
  • thumbnail
    나를 말하다/워킹맘 육아일기

    처음학교로 유치원 접수, 첫째 아이 유치원 보내기 ; 맞벌이 부부 고충

    처음학교로 우선접수는 끝난 상태고 오늘이 처음학교로 일반접수 첫째날이다. 처음학교로는 선착순이 아니며, 모바일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는다. 접수시 혼잡이 예상되어 미리 회원가입을 해두었기에 좀 더 수월하게 접수 할 수 있었다. 처음학교로 사이트 >> https://www.go-firstschool.go.kr/ 결혼하기 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관문들을 마주하게 되는데 늘 아이와 연관이 되어 있다. 아무래도 맞벌이부부이다 보니 회사 출근과 동시에 내 몸이 내 몸이 아닌지라 (회사의 몸인가?) 늘 난처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처음학교로'는 유치원 입학을 원하는 보호자가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유치원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여 신청하고 유치원은 공정하게 선발된 결과를 알려줌으로써 학부모의 불편 해소와 교원의 업무를 덜..
  • thumbnail
    나를 말하다/워킹맘 육아일기

    [워킹맘 육아일기] 날 당황하게 만든 35개월 아들의 말 "아빠는 아빠지!"

    [워킹맘 육아일기] 날 당황하게 만든 35개월 아들의 말 - 호칭을 이해하다 택시를 이용하거나 공유차만 이용하다가 애가 둘이 생기고 나니 도저히 안되겠다며 작은 SUV 를 구매. 카시트는 조금 더 있다가 사자- 라고 이야기를 나눴으나, 역시 안전을 생각해 더 미룰 순 없다며 카시트를 구매. 역시, 아이가 있으니 자금계획이 생각한대로 잘 굴러가진 않는다. 카시트를 사자마자 당연하게 카시트는 뒷좌석에 나란히 설치. 처음 카시트에 앉아보는 첫째와 둘째. 카시트에 적응하지 못해 울기도 하고 거부한다는데, 두 아이는 카시트에 앉아선 서로 마주보며 너무 좋댄다. (이럴 때면 둘 낳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카시트를 구매함으로 인해 두 아이만큼이나 행복해 하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신랑이다. 차를 탈 때면 뒷좌석에..
  • thumbnail
    나를 말하다/워킹맘 육아일기

    [워킹맘 육아일기] '나도 엄마랍니다' 이제 제법 엄마 같네?

    작년 여름, 첫째 아이의 이마가 찢어지는 사고로 인해 119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은 처음 가 보았다. 이번에는 나의 아이들이 아닌 '나' 다. 올해만 해도 발목 수술과 허리 통증에 이어 몇 번째 병원행인지 모르겠다. 난 그대로라고 생각하는데 내 몸은 전과 같지 않다. 순식간에 달리진 내 몸. 내 몸인데, 내 몸 같지 않다. 흠칫- 그러고 보니 이 멘트, 뭔가 익숙하다. "아이구, 아이구, 허리야. 너도 나이 들어봐. 내 몸이 내 몸 같지 않아. 젊은 게 좋은거야." 평소 늘 달달한 부부 사이지만, 종종 신랑과 투닥투닥 말다툼을 하는 날이면 늘 속이 쓰렸다. 마음이 아픈게지. 이 날도 신랑과 소소하게 말다툼을 했다. 정말 별 것 아닌 것으로. 물론, 6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풀었지만. 보통은 그렇게 풀고 나..
  • thumbnail
    나를 말하다/워킹맘 육아일기

    [워킹맘 육아일기] 육아와 가사를 잘 도와주는 남편의 소중함

    갑작스러운 발목 인대 파열로 수술, 입원을 하게 되면서 (거기다 허리 디스크까지) 부득이하게 신랑이 독박육아를 했다. 2개월 가량의 독박육아의 끝. 내가 퇴원하면 모든 것이 원래 자리로 돌아갈 것 같았지만 퇴원 후 집으로 돌아와서도 허리 통증으로 힘들어 하는 나로 인해 육아와 가사는 아빠의 몫이 되었다. 의사표현을 잘 하고 두 발로 서고 걷다 못해 무척이나 잘 뛰는 첫째는 무리가 가지 않으나, 아직 두 발로 서 있는 시간보다 무릎으로 기어 다니는 시간이 더 많은 둘째를 케어하기란 무척 힘들다. 환자가 아닌 정상인이 돌봐도 한참 자기의지가 생기는 (그러나 걷지는 못하는) 이 시기의 아이 돌보기란 쉽지 않다. 아이의 무게를 오롯이 내 허리가, 내 팔목이 지탱해야 하기 때문에. 신랑이 환자인 나를 대신해 아이..
  • thumbnail
    나누다/재테크정보

    2018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 시작, 직장생활 14년차가 추천하는 연말정산 환급 꿀팁

    2018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 시작, 직장생활 14년차가 추천하는 연말정산 환급 꿀팁 가 오픈했습니다. 어느덧 직장생활 14년차로 (아, 벌써 시간이) 연말정산만 올해로 13번째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연말정산을 또는 라고들 표현하죠. (보통은 회사에서 연말정산 환급액에 따라 2월 급여에서 가감해서 돌려주죠.) 내가 낸 세금 일정 공식에 맞춰 환급 받는 것일 뿐인데 (많이 낸 사람은 적게 환급, 적게 낸 사람은 많이 환급) 13월의 월급이라는 표현을 쓰니 개인적으로는 그 표현이 참 아쉬운 표현 인 듯 합니다. 월급은 회사에서 알아서 주기라도 하지, 연말정산은 개인에 따라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환급액도 달라질 수 있죠. 국세청..
    이모티콘창 닫기
    울음
    안녕
    감사해요
    당황
    피폐

    이모티콘을 클릭하면 댓글창에 입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