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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담당자는 주식수익률이 얼마? 주식수익률 80% 이상 비결은?

· 댓글개 · 버섯공주

당당하게 육아휴직 선언을 하고 후회 없이 회사를 나갈 줄 알았더니, 이래저래 쉬운 일이 없군요. 아무래도 이 첫 회사 오래오래 다닐 팔자인가 싶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돈에 대한 욕심이 무척 많습니다. 돈에 대한 욕심이 없는 이가 과연 있겠냐만은. 대화 주제도 부동산이나 주식이라면 절로 신이 납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레 정치나 경제사 이야기로 흘러가게 되기도 하고.

다만, 속상한 부분이 있다면 저의 이러한 관심사와 달리 같은 주제로 대화를 이어나갈 동성친구가 가까이 없다는 것이 늘 아쉽습니다. (그럼 이성친구는 있나? 음, 남편?)

회사 내 공시, IR 담당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개인주주(일명, 개미)에게 연락이 올 때면 회사 타이틀 떼어내고 진지하게 제발 시장 흐름 보고 투자하세요- 라는 말이 절로 나오곤 합니다. 재무회계, 공시, IR, 기획, 관리회계... 최소 이 자리에선 나름 전문성을 가지고 열심히 했다고 스스로 자부하는 편인데요. 괜히 14년 짬밥이 아니라는...

개인주주가 종종 증권사 방송이나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이상한 잡) 카페에 가입해서 그 소문통을 통해서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 듯 합니다. 아니, 꽤나 많아요. 이상한 테마로 엮어 떠들어 대니 그것이 정답인 것 마냥 묻지마 투자를 하는 어르신들도 많은 것 같아 속상합니다. 

주식전문가라고 다 똑똑하고 진짜 '전.문.가'인 것은 아닙니다. 증권 방송에서 특정 종목을 추천했다고 해서 그 특정 종목 회사에 대해 그 사람이 정확하게 다 아는 것은 아니에요.

종종 개인주주에게 연락이 와서 묻습니다.

"이 회사 주식, 당신이 주식담당자니 당신이 나라면 살거요?"
"아니요."

(사고 싶어도 못삽니다)

경영정보를 가장 빠르게 습득할 수 있는 이해관계에 얽혀 있는 자리에 있기 때문에 IR담당자인 제가 저희 회사 주식을 사면... 복잡해집니다. 그래서 사지 않는 것도 있고. 더 정확히는 더 확실한 수익성이 보이는 종목을 사기 위함입니다. 테마주? 정치 관련 주? 그런 것 믿지 않습니다.

저는 오로지 전세계 시장 흐름과 유동성을 보고 투자하는 편이에요. 근거 없는 믿음은 종교입니다. 전 그런 종교성 투자는 하지 않습니다. 객관적으로 누구든 설득 가능할만큼 뚜렷한 이유가 있어야 투자를 하죠. 연세 드신 분들이 종종 5억을 투자 했는데, 8억을 투자했는데, 하며 전화가 오는데,

하아... 너무 답답합니다. 

뉴스가 100% 진실을 전달하지는 않습니다. 유튜브, 카페, 블로그, 이 수많은 매체들이 모두 다 진실을 전달할거라 생각하진 않았으면 합니다. 제2의 SK 바이오팜을 꿈꾸며 바이오 회사들은 오늘도 IR담당자를 채용하려 애쓰는 것을 보곤 합니다. 제가 이 자리에 있어서일까요. 너무 잘 보여요. 어떤 의도인지,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실적을 보면 정말 이런 X같은 회사를... 이라는 생각이 드는 회사도 많구요. 그렇다고 비전이 뚜렷하지도 않고. 주식 투자로 성공하고 싶다면, 제발 공부하세요. 제발.

 

실적 확인은 DART 사이트에서 확인하세요!

 

* 주가 흐름과 실적이 항상 같은 곡선을 그리지는 않습니다.

* DART 사이트에 들어가세요. 실적은 '연결' 실적이 있고 '별도' 실적이 있습니다. 실적이라고 다 같은 실적은 아닙니다. 연결실적인지 별도실적인지 꼭 확인하세요.

* 블로그나 카페에서 특정 주식을 추천하는 글을 보고 주식투자 하지 마세요.

* '전문가' 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다고 맹신하지 마세요.

* 정보게임으로 승리하기 힘들다면 전체적인 시장 흐름을 보는 안목을 키우세요. 

* 안정적이면서도 수익은 누리고 싶다, 그런데 어디에 투자해야 할 지 모르겠다면, 차라리 업계 1위하는 우량주식에 투자하세요.

 

이 실적은 삼성전자의 연결실적일까요? 별도실적일까요?

 

* 그래도 우량주식이 뭔지 잘 모르겠다면 개별종목보다는 ETF를 추천합니다.

 

이렇게 이야기해도 또 주식담당자면 주식전문가이니 수익률이 꽤 되겠네요? 라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으시겠죠? 자칭 전문가를 믿지 마세요!!! 제발!!! 

수익률이 모든 것을 보여주진 않습니다. 자, 아래 수익률만 보면 어마어마해 보이죠? 마치 억만장자일 것만 같은 착각까지 듭니다.

전 제가 담당하고 있는 회사 주식이 아닌, 우량종목에만 투자합니다.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직장인이기에 단타치고 화면 들여다보고 있을 시간이 없거든요.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는 종목만 투자합니다.

자칭 전문가라고 하면서 저렇게 수익률만 보여주고 낚시질 하는 분들에게 속지 마세요.

수익률만 놓고 봐선 알 수 없어요. 근거 없는 수익률로 개인주주를 현혹하고 낚시질 하는 사람들에게 낚이지 마세요. 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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