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잠시 손놓고 있었던 1주일 동안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단순 감기 몸살인 줄만 알았는데 신우신염으로 39도를 오가는 고열로 고생을 좀 했습니다. (한동안의 고열로 인해 머리가 나빠진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 증상이 감기몸살이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말이죠. 아플 땐, '곧 괜찮아지겠지' 하지 마시고 꼭 병원에 가보세요.
감기몸살과 신우신염의 증상이 비슷해요!
이전부터 신장이 안좋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으나, 습관적으로 마시는 커피와 습관적으로 마시지 않던 물로 인해 신장이 더 나빠졌었나 봅니다. -.- 아, 이젠 물을 달고 살겠어요!
덕분에 한동안 블로그에 전혀 신경을 쓰지 못했네요. 아주 푸~욱~ 쉬었어요.
그러고 보니 추석 연휴, 남자친구의 '아프지 마' 라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병원행 신세를 졌네요. -.- 덩치에 맞지 않게... 이런이런... (남자친구에게 잔소리도 몇 배로 더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저런 고민 끝에 질렀습니다.
표현을 '질렀다' 라고 쓸 뿐, 어마어마한 심사숙고 끝에 결정을 내렸어요. 이젠 서울시민이 아닌 경기도민이 되겠네요. 처음으로 제 명의의 집을 장만했어요. +_+ 산 좋고 물 좋은 곳에 터를 잡았답니다.
'생애최초주택자금대출'이라는 제도의 도움을 조금 받아서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집안에서 제가 가장입니다. 매해 2천만원씩 오르는 전세금 때문에 열올리곤 했는데 이제 그럴 일은 없겠네요. 장하다며, 대견하다며 제 스스로를 토닥이고 있는 요즘입니다.
무엇보다도 출퇴근 시간이 왕복 4시간 가까이 소요 되어 새벽 출근, 한밤 퇴근을 이어갔는데 이사를 하면 직장과 집의 거리가 도보로 15분 정도 소요 된답니다. (이 회사에 뼈를 묻겠어요! - 응?)
이제 이사 후, 블로그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지겠네요? (이러고 있고)
덕분에 요즘 최대 관심사는 '인테리어'에요. +_+
예쁜 가구를 보고 눈이 휘둥그레, 아기자기한 소모품에 또 한번 눈이 휘둥그레. 지금도 이렇게 신나는데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새 살림 차리면 얼마나 신이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제가 이사한다고 하니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남자친구입니다. 분명 같은 서울 하늘 아래에 있건만 강남과 강북으로 떨어져 있어 얼굴 한 번 보려면 2시간 정도 소요됐는데 이제 지하철로 30분 정도의 거리로 확 가까워졌거든요. ^^
아직 이사를 하지도 않았는데 혼자 급흥분해서 좋아하고 있어요. 이제 곧 이사준비하느라 바빠질 것 같은데, 그래도 틈틈이 블로그 업뎃에도 신경 쓰도록 할게요.
'나를 말하다 > 일상 속 소소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발송된 문자 메시지를 보다가 민망해진 이유 (24) | 2012.02.13 |
---|---|
졸업을 앞둔 동생, 라식수술을 결심한 이유 들어보니[플라세럼플러스라섹/라식/라시스서울밝은안과강남점] (14) | 2012.02.07 |
두렵기만 했던 라식수술, 4개월이 지난 지금은 (12) | 2011.08.29 |
[푸념] 아픈 것도 내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면 (12) | 2011.08.19 |
여자 혼자 사는 자취방에 몰래 들어온 범인, 알고보니 (18) | 2011.0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