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남자 구분법을 찾고 있는 너에게

번번이 연애에 실패한다고?
괜찮은 남자 구분하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그런 질문을 들으니 문득, 지금의 남자친구를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나.

처음 남자친구를 마주했을 때 외모적으로도 내 이상형이 아니었고, 괜찮은 남자라는 확신도 없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내 남자친구로 6년 이상 연애 하고 있는 걸 보면 인연이라는게 참 신기해.

20대 초반, 철없던 난 잘생긴 남자에 열광했고, 나보다 우수한 대학을 재학중인 남자를 보고 괜히 똑똑하다며 멋있다며 추켜 올려 주었던 것 같아. (바보 같게도)

조각미남? 내가 진짜 조각!

그 당시 내가 생각했던 괜찮은 남자의 기준은 오로지 외모와 조건(돈이나 학벌, 능력)에만 치우쳐 있었나 봐. 그런데 지금 내가 생각하는 괜찮은 남자의 기준은 내 남자친구가 표준답안이 되어 버렸고, 나의 이상형 또한 지금의 내 남자친구가 그 기준이 되어 버렸어. 한 때는 내 이상형이 아니라고 딱 잘라 말하곤 했었는데 말이야. -_-;;;

괜찮은 사람을 알아보는 방법은 따로 있는게 아니라 정말 단순 무식하게 직접 경험해 보면서 알아가는 게 정답이지 않을까 싶어. 첫 외모에 실망할지도 몰라. 다소 어리버리한 행동으로 그 사람에 대한 편견이 생길지도 몰라. 그런데 그 특정 사건으로 인해, 혹은 단 한번의 만남으로 그 사람을 판단해 버리기 보다는 좀 더 오래 지켜 보면서 진짜 면모를 발견할 수 있는 안목을 키웠으면 좋겠어.

주위에서 외모나 외적으로 드러나는 조건을 두고 남자친구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도 했지만, 수긍하면서도 내 마음 속 깊은 곳에 묘한 확신이 있었나 봐. 이 남자, 진짜 나에게 괜찮은 남자다! 라는...

단순 조건 좋은 남자 보다는 성실한 남자!
한번 한다고 마음 먹으면 독하게 해내는 남자!


전공을 살려 시험을 준비한다고 하더니 단번에 합격한 모습을 보고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었는데, 최근엔 남자친구가 운동한다고 하더니 3개월만에 독하게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해서 8Kg을 감량했어. "아, 이 남자, 한번 한다면 하는 남자구나." 라는 생각에 막 이 남자, 너무 멋있다는 생각이 드는 거야. 연애 6년 차인데도 이렇게 한 남자를 보고 설레어도 되는 건가?

그나저나 정말 한번 한다면 해내는 남자. 너무 멋있지 않아? 
고작 한 살 차이 밖에 나지 않는 남자친구이지만(정확히는 4개월 -_-) 그런 모습을 보니 존경심이 들기도 하더라. 나도 더 열심히 해야지! 하는 마음도 생기고.  

사람은 현재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이나 조건이 전부가 아닌 것 같아. 현재보다는 앞으로의 가능성이나 그 사람의 성실함을 보는 게 우선이지 않을까 싶어. 하지만, 이 모든 것의 전제는 한 사람만을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거겠지?

우리 커플은 서로에게 무척이나 감사한 마음으로 사랑하고 있는 것 같아. 아껴줘서 고맙고, 이해해줘서 고맙다고 말이야. 하루에도 몇 번씩 서로에게 고맙다고 이야기 하는 걸 보면 정말 서로를 많이 위하고 있는 것 같아.

몇 번의 이별을 경험하고 나니 더 이상 남자가 남자로 보이지 않는다는 너의 말도 한 때 그런 감정을 겪었던터라 그 감정을 100% 이해하진 못하지만 어떨지 알 것 같아. 오지 않을 것만 같던 내 짝꿍도 이렇게 만났잖아. 분명, 너의 짝꿍도 어딘가에 있지 않을까?

너도 과거의 아픈 사랑에서 벗어나 너만의 소중한 사람을 만나 예쁘게 사랑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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