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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장! 나도 낚일 뻔!

· 댓글개 · 버섯공주

개인적으로 보이스피싱에 노출된 적은 많지만, 한 번도 당한 적은 없는지라 앞으로도 당할 일은 없을거라 자신하고 있었는데요. 나날이 보이스피싱이 업그레이드 되고 있음을 오늘 다시금 느꼈습니다.

(광고)를 내세워 (보이스피싱) 아닌 척 하기!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야 이용하고 있는 카드사에 세대주가 신청하는 것이기에 이로 인한 보이스피싱이 있을만한게 없을거라 생각했는데요. 발단은 오늘 아침입니다. 신랑이 코로나 때문인지 저리로 대출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며 문자를 보여주더군요. 떡하니 (광고) 라고 표기하여 발신된 문자. 내용을 보니 'KB 국민은행' 에서 특별지원 대출 상품이 나와 홍보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Web발신]
(광고)
『고객님께서는 **특별지원** 대출상품 대상자입니다.』

안녕하세요. 5월의 따스한 햇살 그리고 [KB국민]과 함께 오늘도 기분 좋은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고객님의 경제 및 생계 활동에 부담을 덜어들이고자 담보와 보증없이 진행되며 저금리로 특별지원하는 대출상품 안내드립니다.
아래 내용을 확인하시고, 고민하지 마시고 지금바로 문의주시기 바랍니다.

[내 용]
- 신규접수 및 기존이용고객 대상
- 개인사업자,법인사업자 운영중이신 분들 및 급여수령중인 직장인 및 공무원 그리고 프리랜서도 OK(급여수령 3개월 이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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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다른 상품 진행 거절되셨어도 가능
- 기존 높은금리 대출건들 통합대환 가능
- 상품진행시 별도 발생하는 수수료 및 기타발생비용 절대없음

[신청기간]
2020년 5월 26일 마감
※ 신청자가 많으니 빠른신청 바랍니다.

[신청방법]
- 본 문자수신번호로 전화 하셔서 1번 누르시면 신청완료
(동일시간대에 접수자가 많을시에는 상담이 지연될수 있습니다. 통화연결이 안된 경우에는 안내멘트에 따라 연락처를 남겨주시면 친절한 여신전문상담원이 연락드리겠습니다.)

**수신을 희망하지 않으실 경우에는 아래 번호로 전화주시면 등록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무료거부0801560086

이 문자를 보고 아무런 의심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신랑이 출근하며 점심시간에 은행에 한 번 다녀와봐야겠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저리의 대출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일지도 모른다면서 말이죠.

그리고 저에게도 문자가 왔습니다. 위와 동일한 내용의 문자이나 이번엔 'KB국민'이 아닌 '신한캐피탈'로 말이죠. 

보이스피싱이라 생각하지 않고 (광고) 로 생각했어요

신한캐피탈은 제3금융권이기 때문에 제1금융권에 비해 알아볼 확률이 적지만, 신랑의 경우처럼 'KB국민'으로 오면 'KB국민은행'이라 생각하고 제1금융권이니 저리로 나온 대출상품이면 알아볼만 하겠구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성격 급한 저라면 그냥 전화해서 먼저 확인하는게 어때? 라고 했을 법한데, 신중하고 꼼꼼한 신랑인지라 은행에 직접 내방하여 알아보겠다고 가더군요. 만약 문자내용대로 전화를 걸어 1번을 눌러 상담신청을 했다면 고스란히 보이스피싱으로 개인정보가 넘어갔을지도 모르죠.

최근 들어 다양한 형태의 보이스피싱이 늘어나고 있는 듯 합니다. 

카카오톡으로 단체채팅방 강제소환하기!

어제는 강제로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 소환되기도 했죠. 친구로 등록되어 있지 않은 사용자임에도 그 상대방이 저를 초대하면 강제로 단톡방에 초대되는 게 꽤나 불쾌하더군요. 바로 카카오팀으로 신고 접수를 했죠.

이처럼 원치 않는 그룹채팅으로 초대 받게 될 경우, 상단에 있는 링크를 클릭해 꼭! 신고하세요!

친구가 아닌 이에게서 단톡방으로 강제 소환

CJ택배 스미싱! 택배기사님이 문자 보내신 줄! 링크 클릭 금지!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쇼핑이 잦은 편인데요. 당연히 온라인 쇼핑을 자주 하는 편이다 보니 택배기사님으로부터 문자도 자주 오는 편입니다. 주로 집에 없으면 어디로 택배물을 보관하겠느냐는 내용의 카톡 내지는 문자가 오죠. 요즘은 택배 배송 시스템이 잘되어 있어서 부재중 택배물을 어디에 보관할 건지도 굳이 유선 통화를 하지 않아도 톡톡, 몇 번의 터치만으로 설정이 가능해 좋더라고요. 

이 날도 문자가 온 것을 보곤 당연히 택배 기사님이 보내신 문자라 생각했어요. 내가 물건 배송지를 잘못 설정한 게 있었나? 아무 의심없이 링크를 클릭했더니 뜨는 설치 파일. 헉. CJ 택배 문자 스미싱이구나! 스팸 문자임에도 스팸이라 뜨지 않아 의심을 하지 못했어요.

"다운로드" 를 눌렀다면 어떻게 됐을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죠.

'다운로드'를 눌렀다면?!

온라인 쇼핑으로 뭔가를 주문하여 배송 상태를 확인하고 싶다면, 이렇게 택배 문자로 오는 링크를 클릭하기 보다는 직접 해당 쇼핑몰 사이트의 배송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에요. 혹은 해당 택배사 사이트를 직접 들어가서 운송장번호를 확인하시는게 좋아요. (문자나 카톡으로 온 링크를 클릭하는 것보다는 말이죠.)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는 많은 보이스피싱 그리고 스미싱.

저야 이 포스팅을 작성하기 위해 일부러 캡쳐를 하고 흔적을 다 남겼어요. 저도 잠시 멈칫 하며 클릭하는 순간이 있는데, 연세가 든 어르신들이나 부모님 세대는 정말 피하기 어렵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문자메시지의 인터넷 주소는 절대 클릭하지 마시고 스마트폰 보안설정을 강화해 미확인앱이 깔리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기에 이런 보이스피싱과 스미싱이 활개를 치는 것 같아 무척 씁쓸하네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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