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연애중 2010년 02월 01일 15:33 남자친구와 선배언니의 결혼식을 다녀와서 남자친구와 지난 주말, 가까운 선배 언니의 결혼식에 다녀왔습니다. 직장 동료 결혼식에는 많이 참석 했었습니다만, 저와 끈끈한 7년간의 연으로 오랫동안 가까이에서 친언니처럼 함께 했던 사람의 결혼식은 처음인지라 (저와 가까운 친구 중에서도 아직 결혼한 친구가 없네요… 왜?! 끄응-) 저에게 주는 의미가 남다르기도 했습니다. 더욱이, 남자친구와 함께 나란히 손을 잡고 식장으로 간 것도 처음이라 상당히 기분이 묘하더군요. 신부대기실에서 하얀 드레스를 입은 선배 언니의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워 넋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종전 직장 동료의 결혼식 때와는 다르게 제가 마치 드레스를 입고 있는 듯한 착각 마저 들더군요. 붉은 조명아래 순백의 흰 드레스는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인사치레의 "너무 예뻐요!"가 아니라 진..
지금은 연애중 2010년 01월 25일 17:18 남자가 여자 가방을 들어 주는 것은 민망한 일?! 대학 생활을 위해 서울에 올라왔지만, 지방에 있다가 처음 서울에 발을 내디뎠던 때를 떠올리면 당시의 묘한 떨림과 기대감이 제 심장을 뛰게 만듭니다. 지방에 있다가 서울에 간다고 해서 뭐가 크게 바뀌겠냐? 라고 말하던 저였지만, 솔직히 지방에 있을 때보다 서울에 오고 나서 뭔가 보는 눈이 더 크게 뜨인 건 사실인 듯 합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마찬가지로 국내에만 머무는 것 보다 국외로 나갔을 때는 또 더욱 큰 세상을 보게 되고 다양한 문화와 접하게 되니 또 다른 큰 눈이 뜨여지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처음 서울에 발을 내딛고서는 제일 먼저 신경 쓴 것이 혹시 나의 말투로 인해 놀림을 받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말은 표준어를 쓴다고 하더라도 어쩔 수 없이 드러나게 되는 억양은 어떻게 숨겨..
지금은 연애중 2010년 01월 19일 10:27 내가 꿈꾸던 이상형, 막상 그 이상형을 만나 보니 지금으로부터 4년 전 남자친구와 제가 처음 만나 첫 데이트를 즐길 당시, 단 한번도 연애 해 본 적 없다고 했던 남자친구. 문득, 그 때가 떠오르네요. 당시에는 제가 남자친구에게 높임말을 사용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우습기도 하고 당시의 그 모습이 애틋하기도 하네요. "에이- 거짓말. 진짜? 한번도 연애 해 본 적 없어요?" "진짜야- 왜 못믿는거지?" 드라마나 영화의 영향을 받아서 였을까요? 혼자 사뭇 이상형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곤 했었습니다. 뒤돌아 가는 여자의 손목을 끌어 당기며 뒤돌아 키스하는 장면을 보며 "꺅-"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넌 그냥 나만 믿고 따라와" 라는 자신감에 가득 찬 남자의 모습을 보며 '그래! 저거거든!' 을 외치기도 했습니다. 자상한 남자도 좋지만 계획성 있고 자신..
지금은 연애중 2010년 01월 17일 19:26 [워커힐 아이스링크/매지컬 스노우랜드] 남자친구와 함께여서 더욱 즐거웠던 매지컬스노우랜드의 추억 지난 주말(1월 9일 토요일), 남자친구와 워커힐 아이스링크장(매지컬스노우랜드)에 다녀왔습니다. 참고로 전 아이스링크장을 한번도 가본 적이 없습니다. 아, 가본 적이 있긴 하군요. 그저 롯데월드 실내 아이스링크장을 먼발치에서 바라보기만 한 정도? 한번도 스케이트를 신고 빙판 위를 누빈 적이 없어, 솔직히 김연아의 연기를 보면서도 힘들까? 얼마나 힘들까? 균형 잡기도 어려운 걸까?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곤 했는데 말이죠. 드디어!!! 저도 스케이트를 타 보는 군요. 남자친구와 강변역에서 만나 워커힐로 들어가는 셔틀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폭설이 한번 지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이 날도 눈이 부슬부슬 내렸습니다. 강변역 1번 출구로 나와 테크노마트 건물 맞은 편 버스 정류소에서 조금 위쪽을 보면 워커힐로 ..
지금은 연애중 2010년 01월 12일 13:05 자주 연락하지 않는 이 남자, 날 사랑하는거 맞아? 왜 문자 안 했어?왜 전화 안 했어?연락 하는 것과 사랑이 비례하진 않잖아- 요즘은 이러한 이유로 싸울 일이 없지만, 한 때는 연락을 자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말 많이 싸웠습니다. 한 때, 그렇게 다투었던 우리 커플을 생각나게 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친구가 근심이 가득 차다 못해 슬퍼 보이는 얼굴로 물었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그렇지. 전화 한 통화 할 시간이 없어? 화장실 가는 시간도 없어?”“너 남자친구 집중력 강하다고 했잖아. 그치? 집중하다 보니 잠깐 잊었나 봐”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대답을 생각해 내고선 최대한 좋게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너네 커플은 하루에 얼마나 자주 연락해?” “글쎄. 세어보질 않았으니. 때에 따라 다르지.” 이야기를 들어주다 보니 연애 한지 1년쯤 되던 때,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