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에서 하이빔을 쏘아대며 운전한 이유 - 욕 바가지로 먹기 딱! [초보운전자가 알아야 할 운전 에티켓]
면허를 딴 지 3개월 남짓 되는 초보운전자. 운전대를 잡아 본 적도 없는 제가 (아, 범파카는 몰아봤어요. – 응?) 면허를 따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남들은 쉽게 딴다고들 하는데 제게만 어려웠던 걸까요? ㅠ_ㅠ
그런데 무슨 자신감으로 중고차가 아닌 새 차를 덜컥 구매해 운전을 시작한 건지… (지금 제 차는 3개월 남짓 지났건만 주차하며 혼자 여기저기 박고 긁혀 난리도 아닙니다 ㅠ_ㅠ)
면허 시험을 딸 때는 알지 못했던, 몰랐던 사실을 직접 운전을 하며 많이 배웁니다. 아, 내가 초보운전자가 맞긴 하구나! 싶더군요.
제가 운전면허를 딸 땐, 운전면허 간소화 이후이다 보니, 필기-장내 기능시험-주행시험으로 그 과정이 꽤나 간략했습니다. 몇 시간 배운 것도 없는데 바로 주행시험이어서 식겁했죠.
기능시험 중 자동차 전조등 켜는 법이 있는데요. 미등>하향등>상향등 조작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에게. 고작 이런 게 기능시험이야? 싶을 정도로 너무 쉬워서 허탈할 지경. -_-;
그런데 말이죠. 정작 언제 하향등을 켜야 되고, 언제 상향등을 켜는지에 대해서는 -_-; 배운 바 없습니다. 음. 아마도 미등은 새벽쯤? 하향등은 초저녁 정도. 상향등은 한밤중인가보다. 라는 제 멋대로의 추측을 안고 운전대를 잡았죠.
한밤 중. 초보운전이다 보니 주행에 잔뜩 신경을 쓰며 달리다 보니 정면에서 쌍라이트를 번쩍이는 차.
"헐! 예의 없다! 눈 아프게 대체 왜 저래?"
전 몰랐습니다. 왜 상대방이 제게 쌍라이트를 번쩍! 번쩍! 쏘아댔는지. 그리고 정작 저는 그 눈부신 쌍라이트를 아까부터 계속 켜고 주행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헉! 대리님. 설마 이거 계속 켜고 다니셨던 거에요?"
회사에서 함께 회식자리로 이동하며 제 차량 옆자리에 앉은 직장 동료가 식겁하며 상향등을 끄라고 하더군요.
"아니에요. 대리님. ㅠ_ㅠ 그간 욕 좀 많이 드셨겠는데요?"
엄… 엄… 엄훠…!!!
나름 초보운전이랍시고 운전면허 시험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자동차 관련 서적도 사서 읽어 보기도 했는데. 정작 제일 중요한 운전자의 기본 에티켓을 몰랐더군요.
"아니! 대체 왜 이런 건 아무도 안 알려준 거야! 운전면허학원에서도, 시험장에서도, 책에서도 그런 건 없었다구!"
혼자 씩씩대며 초보운전자로서 몰랐던 사실에 대해 알아가고 있습니다.
일반 시내 주행시 하이빔(상향등)을 쏘면 욕 먹는다는 사실을 시작으로 말이죠. -_-;; 그리고 이제 3개월 남짓 된 초보운전자임에도 맞은편에서 상향등을 켜고 달려오면 하이빔으로 맞서 쏘아주고 있습니다. 끄응- 이러면서 초보운전 딱지를 벗어나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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