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연애중 2013년 06월 24일 06:30 사랑을 받는 것보다 사랑을 주는 것이 중요한 이유 연애 잘하는 법 - 사랑을 받는 것보다 사랑을 주는 것이 중요한 이유 "이 해봐." "이?" "응." "이…" "으이그. 칠칠맞게…" 서로가 상대방의 거울이 되어 치아를 확인하는 커플의 모습을 보고 옆에서 쿡쿡 웃었습니다. 서슴없이 상대방의 치아에 끼인 이물질을 확인하고 직접 티슈로 제거해 주는 모습에 '더럽다'라는 생각보다 '아름답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은 어떤 마음으로 서로를 마주보고 있는지 알기 때문에 흐뭇하게 웃으며 바라볼 수 있지만, 연애 경험이 없던 학창시절. 그때까지만 해도 벤치에서 저렇게 앉아 서로를 챙겨 주는 커플을 보면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애인에게 사랑 받기 위해선 최대한 예쁘고 좋은 모습만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으니 말이죠. 저렇게 애인 앞에서 부족한 모습, 못난 모습은 ..
지금은 연애중 2013년 06월 19일 08:42 보수적인 남자 VS 개방적인 여자, 그 끝은? 보수적인 남자 VS 개방적인 여자, 그 끝은? 얼마전 종영한 SBS에서 수목드라마로 방영 중인 '내 연애의 모든 것'을 보시나요? 보수당에 속하는 남주인공(신하균)과 진보당에 속하는 여주인공(이민정)의 이야기인데요. 처음엔 정치 이야기인가? 했는데, 달달한 연애 이야기이더라구요. 의외로 정치와 연애의 공통점이 많기도 하네요. 정치공작 VS 연애공작. 그 혹은 그녀와의 역학관계 승자가 되기 위한 끊임없는 주도권 싸움. "버섯, 넌 남자친구보다 네가 연애에 있어선 주도권을 갖고 있지 않아?" "그렇지!" 주위 지인들이 연애 관계에 있어 누가 더 주도권을 가지고 있느냐 물으면, 어김없이 '나!' 라고 대답하는 반면… "사실, 난 너한테 꼼짝 못하잖아. 완전히 네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어서…" "아니야. 무슨 소..
지금은 연애중 2013년 06월 13일 07:30 남자친구의 ‘네가 틀렸어!’라는 말이 고마웠던 이유 남자친구의 ‘네가 틀렸어!’라는 말이 고마웠던 이유 종종 '버섯공주세계정복'을 포탈사이트에 직접 타이핑해 방문하는 이들을 위한. 오늘은 조금은 진솔한 포스팅. (뭐냐. 이전엔 진솔하지 않았다는 거냐.) 1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종종 과거의 어느 한 시점이 떠올라 혼자 괜히 우울해 지곤 합니다. 그래도 다행히, 옆에서 툭툭 치며 '무슨 생각해?' 라고 물어주는 남자친구가 있어 다행입니다. 재빨리 현실로 돌아올 수 있으니 말이죠. 제가 떠올리는 과거의 어느 한 시점엔. "너네 엄마 왜 저러냐." 항상 강해 보이기만 하던 아버지가 열 세 살 어린 딸의 손을 잡고 흐느낍니다. 사고로 인해 우울증을 앓게 되신 어머니를 두고 '너네 엄마'라 말합니다. "너네 아빠가…" 어떻게 아픈 처자식을 두고 바람이 날 수..
지금은 연애중 2013년 06월 05일 07:30 연인 사이, 신뢰를 강조하던 커플이 신뢰 때문에 헤어진 이유 연인 사이, 신뢰를 강조하던 커플이 신뢰 때문에 헤어진 이유 "무슨 일 있어? 목소리가 왜 그래?" "아, 정말?" "아니. 걔는 왜 그랬대. 정말 웃겨!" "응. 아니야. 응응." "알겠어. 이제 거의 다 왔어. 응. 만나서 이야기 해." 남자친구와 함께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 10분 가량의 통화가 끝나자 옆에서 남자친구가 묻습니다. "지금 누구 만나러 가는거야?" "누구긴. 지금 이 친구 만나러 가는 거잖아." 누굴 만나러 가는지 뻔히 알면서 누굴 만나러 가냐고 묻는 남자친구가 왜 이러나 싶어 빤히- 쳐다보다 이내 웃음이 터졌습니다. 한 박자 늦은 깨달음. -.- 오늘 만나도, 내일 만나도, 모레 만나도 끝없이 쏟아 지는 이런 저런 수다꺼리. 여자들의 수다는 그 끝을 알 수 없다더니, 제가 딱 그러..
지금은 연애중 2013년 04월 17일 08:50 밀당에 실패하여 짜장면 먹는 당신, 밀당 성공 노하우 밀당에 실패하여 짜장면 먹는 당신, 밀당 성공 노하우 연애의 '연'자도 제대로 몰랐던 철부지, 어렸던 때에는 '연애' 그까짓 거 뭐 대충~ 이라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연애가 어렵다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면 '어차피 서로 좋아하는 사이인데 상대방에게 맞춰 주면 되잖아. 네가 양보해!' 라며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 하곤 했습니다. 정작 제 일이 되고 나서야 왜 연애가 어려운지 깨달았습니다. -_-; "밥 먹을래?" "응." "뭐 먹을래?" "음… 뭐 먹고 싶어? 난 아무거나 좋아. 오빠가 먹고 싶은걸로 먹자." "음…" "다가오는 화이트데이엔 뭐하며 보낼까?" "음…" "가고 싶은 곳 없어? 그럼, 김동률 콘서트 갈래?" "응. 좋아." 늘 상대방에게 맞춰주기만 했던 연애의 방식이 전혀 잘못되거나 나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