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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연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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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교제로에서 애교만땅이 되기까지

    일곱 아들, 두 딸. 그 중 장남이신 아버지. 그런 아버지의 첫째 장녀로서 컸습니다. 그렇다 보니 이쁨을 받는 사랑스러운 딸이기 보다는 비록 아들은 아닐지언정 든든한 아들 같은 딸로 보이길 희망했습니다. 굳이 부언하자면, 사촌오빠를 무척 예뻐하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모습에서 자연스레 '내가 아들로 태어났더라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을 갖게 된 것 같아요. 괜히 딸로 태어난 것에 대해 어머니, 아버지께 죄책감을 느꼈다고나 할까요. 그토록 무척이나 보수적인 친가였어요. 그렇게 자연스레 저는 또 애교와는 담을 쌓고 살았죠. 전형적인 경상남도 무뚝뚝한 아버지와 통화를 할 때면 "아들, 잘 지내냐?" "네. 잘 지내고 계시죠?" "그래. 밥 잘 챙겨 먹어라." "네." 그리곤 뚝. 딸이라고 불리는 때보다는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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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거지론이라니! 30대 기혼 여성이 바라본 현실적인 설거지론

    즐겨 가는 재테크 카페에 뜬금없이 '설거지론'이 등장하여 최근 정권 내 대출 규제를 급격하게 하는 것을 빗댄 말(Loan)인 줄 알았다가 설거지를 여자가 하냐, 남자가 하냐의 문제인 줄 알았다가... 검색하고 알아보니 전혀 다른 이야기더군요. 갑자기 혜성처럼 등장한 '퐁퐁남', 이상한 이미지와 함께 떠도는 이게 도대체 무슨 뜻인지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궁금하면 못참으니 말이죠. 신랑에게 '설거지론'을 아냐고 물으니 최근 디시인사이드, 엠엘비파크, 에펨코리아 등 남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설거지론'이 유행하고 있는 것 같다는 말을 하더군요. 설거지론은 쉽게 표현하면 연애 경험이 적거나 없지만 경제력이 갖춰진 남성이 젊은 시절 여러 남성을 만난 여성과 결혼해 경제권을 맡기고 사는 것을 설거지에 비유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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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인이 있어도 외로움을 느끼는 이유

    솔로들은 외칩니다. "나 외로워!" 하지만, 솔로들만 외로움을 느끼는 건 아닙니다. 정작 애인이 있음에도 외로움에 몸부림치는 경우를 보곤 합니다. '흥! 배부른 소리!' 라고 할 지 모르나 정작 당사자는 심각하게 자신의 외로움을 고백합니다. 저 또한 연애를 하면서도 외로움을 느낀 적이 있기에 그 마음을 잘 이해합니다. 태어나서 평생 함께 한 가족과 지내면서도 외로움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하물며 연인이라고 외로움에서 예외일 수는 없겠죠. 연애 초기와 다른 애인, 이 모든 외로움은 애인탓? "어디야?" "아, 나 지금 바빠. 끊어." "우리 오늘은 뭐할까?" "뭐 할 게 있어? 그냥 가까운 식당에서 밥이나 먹자." 연애 초기와 다른 남자친구의 변화. 예전엔 그러지 않았는데 나에게 소홀해진 여자친구. 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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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하기 싫다는 여자친구, 왜?! 그녀가 결혼하기 싫은 이유

    지금은 애 둘 낳고 잘 먹고 잘 살고 있지만, 결혼 전까지만 해도 '결혼은 무서운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결혼은 별나라 이야기였어요. 저와는 전혀 무관한 이야기일거라 생각했죠. 그렇다고 연애를 거부한 것은 아닙니다. 연애를 하면서도 결혼까지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첫째, 자라온 환경 안타깝게도 아버지의 영향이 가장 컸습니다. 어린 나이에 부모님의 이혼을 경험하면서 결혼의 한계성을 너무 일찍 경험해 버린거죠. 결혼을 하면 부부가 결혼 반지를 끼고 평생 함께 사는 줄로만 알았는데 그게 아님을 가장 가까운 가족을 통해 깨닫고 나면 결혼의 덧없음을 깨닫고 크게 실망하게 됩니다. 안타깝게도 부모의 이혼은 자식에게 영향을 줍니다. 가정 내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결혼에 대한 해석이 달라 집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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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인 다툼, 부부 싸움 싸워도 꼭 지켜야 하는 것 3가지

    자존감이 높은 사람입니까? 예스! 자존심이 센 사람입니까? 예스! 저는 자존감도 높고, 쓸데 없는 자존심도 셉니다. 하지만 지금 저와 결혼을 하고 결혼생활을 함께 하는 신랑은 연애할 때부터 본인은 자존심은 센 편이지만, 자존감은 낮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습니다. 제가 자존감이 높은 이유는 태어났을 때부터 그렇다기 보다는 환경적 요인이 큽니다. 어쩔 수 없는 외부 환경에 놓이다 보니 그 환경에 버티기 위해서는 좀 더 제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에 고의로 노력하고 또 노력한 것 같습니다. 신랑은 분명, 자존감이 높아도 될 만큼 제가 보기엔 꽤나 멋진 남자 입니다. 제겐 부족한 여러 면을 갖추고 있어 충분히 자존감이 높아도 될 것 같거든요. 제게 없는 명석한 머리와 유려한 말발, 외모나 내면도 준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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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들은 나이 많은 남자를 좋아한다 - 당신은 김용건이 아닙니다

    헤어 스타일에 변화를 주고 싶어 단발로 머리를 자르고 회사로 출근한 어느날, 직장 상사가 제게 물었습니다. "드디어 남자친구와 헤어진겨?" 농담으로 하신 말씀이었지만, 꽤나 충격적인 말이었습니다. '아니. 지금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머리 잘랐다고 연인과 헤어졌다고 생각하는거지?' 뒤이어 직장 상사가 한 말은 더욱 충격적이었습니다. "나랑 나이가 동갑인데, (저기, 상무님과 동갑이면 50대 아닌가요?) 요즘 많이 외로운가봐. 만나볼래? (저기, 외로우시면 또래를 만나시지, 왜 저를?) 서울 핵심지에 있는 ㅇㅇ아파트 두 채 가지고 있어. 알지? 거기 재건축 하면 날아가는거. 지금도 이미 탑이잖아." (저기, 돈 보고 그 사람을 만나보라는건가요?) 당시 20대 신입사원이었던터라, 돈 많은 남자라면 혹 할 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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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수 남자친구와 결혼 결심한 이유, 연인 사이 결혼 확신 판단 방법

    다소 자극적인 타이틀. 백수인 남자친구와 결혼이라니. 내 딸이 그런다면 도시락이라도 싸들고 가서 말리겠다고 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다른 사람의 이야기도 아닌, 바로 제 이야기 입니다. 신랑과 제가 결혼할 당시, 저는 직장생활 10년차의 과장 직급이었고, 신랑은 대학교를 졸업하기 전인 대학생 신분이었어요. 이렇게만 이야기 들으면 연상연하 커플로 나이 차이 열 살은 나야 될 것 같은데 말이죠. 신랑과 저는 딱 두 살 차이의 연상연하 커플입니다. 제가 결혼을 결심하고 주위 반응은 모두가 말리는 분위기였어요. 그렇다고 남자친구에게 숨겨진 재산이 어마어마했던 것도 아니고, 오로지 제가 가지고 있는 돈으로만 결혼 준비며 신혼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백수와 결혼을 결심한 이유 - 종교, 정치, 경제, 자녀교육 성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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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 잘 하는 방법, 분명하게 표현할수록 연애는 똑똑해진다

    "나 지금 옆에 친구 있어. 그때 만났던 진이 알지? 이따가 진이랑 헤어지고 나서 전화할게. 나중에 봐." "미안. 나 지금 회사 사람들이랑 점심 먹고 있어. 나중에 전화할게." "오늘 갑자기 회식이래. 회식 끝나고 다시 전화할게." 남자친구와 종종 위와 같은 내용으로 통화할 때면 직장 상사분이 종종 이런 질문을 하더군요. "그렇게 하나하나 다 말해줘야 하나?" 라고 말이죠. '남자친구가 그 정도도 이해 못해줘? 하나하나 다 이야기해야 할 정도로?' 라는 것 같기도 하고 '연애 초기도 아닌데 굳이 그렇게 하나하나 다 이야기 해야 되는걸까?' 라는 의구심의 표현 같기도 합니다. 그쵸. 물론, 쉽게 "바쁘니까 나중에 전화할게." 라고 퉁 쳐도 됩니다. 그럼에도 왜 하나하나 설명해 주는걸까요? 서로에 대한 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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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경하던 사람과 결혼해 보니, 결혼하니 좋은 점 - 결혼은 존경하는 사람과 하세요

    퇴근해야 하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자리를 쉽게 일어서지 못하는 이유는 제게 이렇게 시간이 주어지는 날이 드물기 때문이겠죠. (두 아이를 키우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란 정말 쉽지 않습니다) 회사 복지 차원에서 매월 특정 요일에 한 해 오전 근무만 하고 퇴근 하도록 장려합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드물게나마 활성화 되었다는 점과 더불어 회사에서 주는 가장 큰 복지인 것 같아요. 모두가 퇴근한 시간, 오랜만에 회사에 홀로 앉아 끄적여 봅니다. 신랑에게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새코미는 내가 가질래야 가질 수 없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서 너무 좋아." 라고 말이죠. 신랑의 애칭이 새코미 입니다. (전 달코미에요) 하하하. 어렸을 때 부터 예의에 대한 교육을 철저하게 받아 온 영향인건지, 타고난 제 성향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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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교 많은 남자, 연애할 때도 좋더니 결혼하니 더 좋아

    저는 무척이나 무뚝뚝한 편입니다. 태어나길 무뚝뚝하게 태어난 것 같아요. (응?) 손자가 태어나길 바랬는데 손녀가 태어나 속이 꽤나 쓰렸던 할아버지, 할머니. 그런 조부모님 못지 않게 속상하셨던 건 아버지였던 것 같아요. 아버지는 어렸을 때부터 저를 아들처럼 키우셨습니다. 7살 쯤 부터 함께 새벽 같이 일어나 아버지를 따라 등산을 했습니다. 아버지는 종종 '장남' 이라고 부르기도 하셨죠. 음. 난 첫째딸인데? 주말이면 아버지를 따라 낚시를 따라 나서기도 했죠.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두는 바둑을 곁에서 보며 바둑을 배우기도 했고, 아버지와 삼촌들을 따라 나서 당구를 보고 배우기도 했습니다. 증조부, 고조부 등 제사를 지낼 때면 7남매 중 맏이셨던 아버지와 형제들이 모두 절을 하고 나면 꼭 항상 저를 앞세우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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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 후 발견한 8년 전 연애 편지, 손편지에 묻어난 남자친구를 사랑하는 마음

    "정말 내 이상형이다 싶더라구. 넌 알지? 내가 어떤 '멋있음'을 말하는지? 물론, 외모도 내가 좋아하는 외모이긴 한데 그보다 왜... 하는 행동이나 말이 매력적이면 그 사람을 더 멋있어 보이게 하는 그런 효과, 왜 그런거 있잖아. 알지? 정말 내 눈에는 어떤 남자 연예인 보다 더 멋있는 것 같아. 정말 지혜로워. 정말 존경할만한 사람 같아. 이런 사람과 결혼하면 어떨까?" 콩깍지가 이런 콩깍지가 씌일 수가 있나 싶게 남자친구에게 푹 빠져 있었습니다. 늘 반복되던 집-회사, 집-회사의 일상적인 패턴에 변화가 감지되면서 심장은 늘 쉴새 없이 두근거렸습니다. "오늘도 만나?" "응. 여기 앞이래. 나 어때 보여?" "예뻐! 예뻐! 좋겠다. 완전 행복해 보여!" 좀처럼 빠지지 않던 살이 절로 빠지고, 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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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탑방 신혼집, 그때를 돌아보며 - 아끼기만 해서는 절대 돈을 모을 수 없다

    요즘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돈이 없어서 결혼할 수가 없다고 말이죠. 집을 구할 돈이 없어 결혼할 수 없고, 아이를 낳을 수 없다는 말에, 15년 이상의 연배가 지긋한 직장 선배님은 이야기 합니다. "라떼는 말이야." (나 때는 말이야) 집 값이 5천만원이면 집을 구할 수 있던 시기(직장 월급을 모아 집을 살 수 있던 시기)와 현재는 다른 터라, 직장 선배의 이야기를 들어도 전혀 공감하지 않던 직장 후배가 제게 소곤거리며 이야기했습니다. "아니, 저게 말이 됩니까? 돈 모아서 집을 살 수 있다는 게 가능해요? 결혼해서 어디에서 살아요? 뭐 단칸방, 옥탑방에서 애 낳고 키워요? 요즘 누가 신혼집을 그런 곳에서 해요..." "어... 음..." 요즘 누가 신혼집을 옥탑방후배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 중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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