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가 좋다/영화*뮤지컬*공연 2009년 11월 30일 12:55 [영화/백야행/무대인사]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그 그리고 그녀 지난 토요일, 어머니, 동생과 함께 모처럼의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모처럼의 쉬는 날임에도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 버겁기도 했지만 말이죠. 하하; 다름 아닌, 기아뷰티시네마데이 이벤트에 어머니께서 응모하셨는데 당첨이 되셔서 저를 이끄시더군요. 단순히 백야행을 볼 수 있는 영화 티켓을 주는가 보다- 라고 생각했는데 무대인사를 나온다고 하더군요. 앗- 그럼 손예진 볼 수 있는거야? 꺅- 오히려 고수보다 손예진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상당히 설레었습니다. (고수도 멋있지만, 그야말로 여신이라는 손예진을 가까이에서 보고 싶었습니다) 전 책으로도, 일본드라마로도 먼저 접한 바가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줄거리에 대해선 백지 상태인채로 백야행을 봤습니다. 다만,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있다기에 단순 추측으로 ..
리뷰가 좋다/영화*뮤지컬*공연 2009년 11월 28일 22:24 [뮤지컬/금발이 너무해]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그녀- 바로 어제였죠- 27일, 코엑스아티움에서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를 보고 왔습니다. 금요일 저녁8시- 퇴근 후 저녁을 간단히 때운 후, 서성이며 이것저것 구경을 했습니다. 내심 제시카가 나오는 때에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만, 12월 22일과 23일이 되어야 등장하는 제시카! 그렇게 보게 된 '금발이 너무해' 오늘의 캐스트 입니다. 엘우즈 역의 김지우, 에밋 역에 커피프린스로 인기를 크게 얻은 김동욱, 폴렛역의 전수경까지! 제시카가 연기하는 엘우즈 역도 궁금했지만, 풍부한 뮤지컬 무대 경험을 자랑하는 김지우의 폭발적인 가창력 또한 상당히 기대가 되었습니다. 유독 시선을 끄는 수많은 화환- 입장벨이 울리고 곧이어 자리를 찾아 앉았습니다. 리플렛을 보다 보니, 향긋한 향기가 나서 누가 향수를 뿌렸나보..
리뷰가 좋다/영화*뮤지컬*공연 2009년 11월 17일 14:01 [뮤지컬] 로미오앤줄리엣 남자친구와 지난 11일, 로미오앤줄리엣을 보고 왔습니다. 올림픽공원 내 구 역도경기장에 위치하고 있는 곳이었는데요. 이제서야 후기를 남기네요. 이곳에 오기까지 얼마나 헤맸는지 모릅니다. 역시, 아- 그 쯤일거야- 라며 지레짐작하고 길을 나서는 것은 금물입니다. 하하; 날씨가 워낙 춥기도 했던지라 벌벌 떨면서 걸었습니다. 올림픽공원역으로 갈 수도 있지만 몽촌토성역을 통해서도 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지라 이야기 들은 대로 몽촌토성역 1번 출구로 나와 걸어 갔는데, 헐- 왜... 왜... 왜 이렇게 먼걸까요? 저녁 8시부터 공연이 시작이었는데 30분 가량을 헤맨 듯 합니다. 나중에 다시 찾아보니 몽촌토성역 1번 출구로 나오게 될 경우 15분 가량을 걸어야 한다고 나와 있더군요. 혹시 해당 공연장을 대중교..
리뷰가 좋다/영화*뮤지컬*공연 2009년 11월 02일 14:26 [영화] 시간여행자의 아내 :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개인적으로 슬픈 영화를 상당히 싫어한다. 이유인즉, 영화 속 인물의 지나친 감정이입으로 인해 내 감정을 스스로 추스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친구가 무척이나 보고 싶어했던 지라, 처음엔 별로 내키지 않는 상태에서 이 영화를 접했다. 감히 지금까지 본 멜로 영화 중 가장 따뜻한 감성으로 와 닿았던 영화라 말하고 싶다. 가을과 상당히 잘 어울리는 영화라 생각한다. (이미 겨울이 온 듯 하지만) TV를 통해 해당 영화에 대한 줄거리를 어느 정도 접했기 때문에 다소 지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며 영화를 봤다. 헌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영화 속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중간, 중간 남몰래 눈물을 훔쳐 내느라 상당히 힘들었다. 함께 영화를 본 친구 또한 영화를 보고 나오며 코 끝이 시뻘개져서..
리뷰가 좋다/영화*뮤지컬*공연 2009년 10월 29일 14:42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 : 장동건을 다시 보다 지난 화요일(27일), '굿모닝 프레지던트'를 보고 왔다. 일단 영화에 대한 전혀 사전 정보 없이 영화관에 들어섰던 터라, 앞뒤 줄거리 끝도 밑도 없이 막연히 "장동건이 대통령으로 나오는 영화인가봐-" 라고 생각했다. 한 장면, 한 장면이 지나감에 따라 "악!" 이라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일단 대통령은 장동건 한 사람이 아니었다. 차지욱 대통령(장동건)의 전 대통령인 김정호 대통령(이순재) 그리고 후 대통령인 한경자 대통령(고두심) 세 사람의 대통령이 되는 과정과 대통령이 되고 난 이후의 과정을 그려 내고 있다. 장진 감독의 상상력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대통령이라고 하면 딱딱하고 범접하기 힘든 존재로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나, 대통령 또한 평범한 사람이며 일상 속 웃고 우는 감정이 풍부한 인격체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