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있어도 클럽 가는 여자친구, 어떻게 하지?
퇴근 후, 늦은 시각, 집으로 가는 골목길은 상당히 어수선합니다. 한 때 유재석이 놀았다는 나이트클럽도 이 곳에 위치해 있죠. 하하;; (무한도전 보신 분들은 아실 듯)
키스방이며 안마방이며 -_-; 누가 봐도 야릇하다 싶을 만한 사진과 문구가 전단지를 화려하게 수놓은채 길거리에 펼쳐져 있곤 합니다. 술에 취한 사람들 사이로 제정신으로 걸어가고 있노라면 함께 취해 있어야만 할 것 같은 생각마저 듭니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가는 길, 한 때 같은 헬스장에서 운동하던 언니를 만났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터라 반갑게 인사를 나눴는데요.
언니와 인사를 나누고 함께 걸어오다 일명 '삐끼'라고 불리는 호객행위를 하는 정장을 입은 한 분과 떡 하니 마주쳤습니다.
"언니 물 좋아. 들어와. 진짜 한번만. 내가 제대로 엮어줄게."
덜덜. 얼굴은 비록 꽃미남일지언정 건들건들한 말투에 한번 놀라고, 예쁘장한 얼굴과는 다른 센 힘에 놀랍니다. 아무리 곱상해도 남자는 남자죠. -_-;;
그 분들도 뭐 좋아서 그러겠어요. 다 먹고 살기 위해 그러는 것이라는 것을 머리 속으로는 이해하지만, 강제로 잡아 끌어 당기고, 한번 붙잡으면 쉽게 놓질 않으니 특히, 밤늦은 시각 혼자 있을 때 그러면 정말 무섭습니다. (별별 일이 많이 일어나는 세상이다 보니 말이죠)
"야, 다음에 우리 애들이랑 다 같이 날 잡아서 한번 가야지."
좀전까지 '저렇게 악착같이 매달리는 삐끼는 무섭다'는 이야기를 나누었건만 갑작스런 날 잡아서 클럽 한번 가자는 말에 놀랐습니다.
"있는데, 왜?"
남자친구가 있는데 저런 곳에 가도 괜찮느냐- 라는 의미로 던진 저의 질문이 무색해 질만큼 '그게 무슨 상관?' 이냐는 듯 쳐다보는 언니의 눈빛에 잠시 할 말을 잃었습니다. 좀전까지도 남자친구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걸어왔는데 말이죠.
"낮지 않을까요?"
"응. 당연히 낮지. 아무래도 클럽에 오는 남자들은 원나잇을 목적으로 오니까 말이야.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난 클럽에 즐기러 가는 거지. 클럽에서 좋은 남자를 만나기 위해 가는 게 아니야. 요즘 누가 클럽에서 좋은 여자 만나려고, 좋은 남자 만나려고 맘 먹고 가겠어? 그냥 놀러 가는 거지."
나이트나 클럽에 가는 건, 남자를 만나기 위해서 가는 것이 아닌데 '남자친구 유무'가 왜 중요하냐고 되묻더군요.
그 분위기를 즐기고 술과 음악을 즐기고, 사람을 즐긴다는 말과 함께 말이죠. 그 말을 듣는 순간 머리가 띵- 했습니다.
애인이 있는 사람이 나이트나 클럽에 간다는 말을 들으면 '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원나잇' '부비부비' 와 같은 단어가 떠오르기 때문인 듯 합니다. -.- 대중매체의 영향인가요? 주위에서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그런걸까요.
그 언니의 '내가 왜? 뭐가 잘못됐어?' 라는 반응을 보니 '내가 보수적이긴 보수적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남자친구가 있음에도 클럽에 가는 언니의 이야기를 전해주자, 남자친구는 역시나 식겁하네요.
"아니. 그게 아니라, 그 언니 대답이 신선해서. 생각해 보니까 진짜 남자친구 유무가 중요한게 아닌 것 같아서. 그 언니네 커플은 해외에서 오래 살아서 그런지 서로에게 상당히 개방적이더라구." -.-
이 이야기에 대한 반응은 1) 개인적으로 즐기는 하나의 문화이고, 놀이이니 사적인 시간을 인정해 줘야 한다는 반응과 2) 애인이 있는 사람이 그러는 건 절대 안된다는 반응으로 제각각 나뉘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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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있으신 여자분들은 남자친구가 클럽에 가는거 찬성하시나요?
서로 이해를 한다면 별 문제는 없겠지만...
저 또한 보수적이라 남자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기에..
물론 아닌 남자분들도 있지만... 찬성하지는 못 할 것 같네요.^^
괜찮습니다...단지 그냥 놀다만 오면...ㅋㅋ
저도 그리 긍정적이진 않네요^^;
부정적인 일(?)이 늘어날 확률이 아무래도 늘어나지 않을까요
어.. 전 클럽하면
칵테일 가볍게 마시면서 춤 추며 노는 곳이란 인식이 강한데.. 그렇지 않은가봐요?;;
서로 생각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ㅎㅎ
저나 남친은 서로 안가니 그런가보다 합니다 ㅎㅎ
저기여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나가요여자들이 낮에 몸팔고..일없을땐..쇼핑몰하고..
술집나가요레걸들 수두룩하고요..쉽게번돈이나 남자돈줄잡아서 돈뽑아서..성형몸둥아리얼굴쳐데고..
진짜 소름끼칠정도로..더러운여자들많습니다
사람속이는거 다반사구요 바람둥이 조심하시구요..양아치 더러운남자들 여자들 많습니다
종교어쩌구하면 신앙으로 위선떨고 조심하세요
전 조금 보수적이에요
그래서 클럽에 간다면 원나잇 목적으로 오시는 분들도 있고
그냥 춤이 좋아서 가시는 분들이 있잖아요
근데 순수하지 못한사람들때문에 낭패 볼수도 있고..
전 만약 춤이 좋고 그냥 놀려고 간다면 남친하고 같이 놀러가겠어요
같이 춤추고 그 음악을 즐기면 되니깐요.
클럽엔 음악과 춤이 좋아서 가는거 아닌가요? (나만 그런가?)
남편과 같이 가면 좋지만, 문제는 남편이 춤을 싫어해서 차라리 혼자 다른 여자친구들과 가라고 하더군요.. ^^;
여자친구가 다른 여자친구들과 놀러간다고 하면 별 걱정없이 보내주는 것이 멋진 남자의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당.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구요.
글쎄요.. 전 애인도 저도 춤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리고 클럽에 가면 100% 건전하다고 보장은 못하잖아요?
그러니 전 안가는게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ㅎㅎ
ㅎㅎㅎ 그냥 놀러 가는거죠? ^^
사실 전 평생 한번도 클럽에 못가봤어요..^^
진짜 어떤곳인지 궁금하기는 해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음...서로 이해한다면야 괜찮겠지요...
그러나 전.. 반대예요.. ㅎㅎ
아무래도 클럽에 대한 안좋은 이미지들이 저에겐 더 각인되어있어서...말이죵;;;
애인있는 사람이 클럽을 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애인과 함께 가는 것이 아닐까요??^,^;;
>_<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클럽가는 사람들중엔

정말로 노래와 춤이 좋아서 가는 사람들은 억울해요 ㅋㅋㅋㅋ
(그래서 남자들이 찍쩝대는거 싫어하는 여성분들은 게이바를 찾는다는 소문이...ㅡㅡ;
발정난 ㅂㅂ남들 ㅡㅡ;;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클럽 문화가 되게 많이 변질되서 'ㅂㅂ하러 가는곳' 이렇게 인식되서 그런거구욤..
그냥 음악듣고 뒤에서 구경하면서 놀러가는뎅.. 글구 클럽마다 다름. 힙합쪽 음악 많이 나오는데는 아무래도 ㅂㅂ를 많이 하려고 가는.. 저도 남자지만 무슨 남자들 보면 ㅂㅂ하려고 난리침...
내일의석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남자들은 클럽에 여자한번 쉽게 품어볼려고 간다는거에 이견이 없을겁니다. 그런놈들이 우글거리는 곳에 자기 여자를 보낸다면 그건 쿨한게 아니라 그냥 자기 여자를 안좋아하는것 뿐이겠죠.
개방적인게 아니라 몸이 싼거임
개방적인게 아니라 몸이 싼거임
ㅡ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핑계 수준 하고는ㅋㅋㅋㅋ
어이없네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애인있어도 클럽가는게 뭐가 개방적인거고 몸이싼건가요??? 어이가없네요. 서로 생각하는게 다른거죠. 저희는 서로한테 알리고 갑니다. 그리고 클럽이라고 다같은 클럽인가요? 나이트를 가면 그 목적은 뻔한거고 그냥 춤추러 클럽을가도 클럽마다 분위기가 다릅니다. ㅂㅂ안하고 그냥 춤만추는 곳이 있고 징그럽게 부벼대는 클럽이 있구요. 그런데는 절대 다시 안갑니다.
클럽다닌다고해서 개방적인것도 아니구요. 걍 춤이랑 음악이 좋아서 가는거죠 ㅡㅡ 남자들이 그 목적을 위해 다들간다고 하는데 그럴거면 그분들은 그냥 나이트로 가셨으면 좋겠네요. 괜히 집적거리면서 물흐리지말고
Reply: 맞는말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맞어요 남자꼬시러 여자꼬시러 오시는분들은
그냥 나이트가면 좋겠어요
괸히 춤추고 즐기러온사람들 기분나쁘게 찝쩍안되고...
공감합니다.
======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노래와춤이 좋다고요? 노래는 컴터로도 들을수 있는건데 ㅋㅋ
남자나 여자나 그 수많은 사람과 대화 시선 분위기 이성 음악 때문에 가는데 그중에 남자는 목적성 하나가 더 강하지만
어찌됐든
결론은 동성이랑 놀겠다고 가는건 아니잖수? 음악을 즐긴다 라는건 자기합리화지
원나잇이 됐든 그냥 대화가 됐든 춤을추든 술을마시든 남녀의 교감이 오고가는게 즐거운곳이 클럽이지
음악과 분위기 술은 그걸 더욱 즐겁게 해주는 장치이고
저런게 즐거우면 남친 여친에 묶이지말고 그냥 솔로인체 즐기는게 좋지 싶은데...
애먼 상대방 안해도될 맘고생 만들지 마시고 이사람 저사람과 즐겁고 싶은거랑 애인 있는 안정감 까지 다 가지려는건 욕심이고 둘중 하나만 해야지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