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걸레 청소가 중요한 이유
3살, 5살 남매를 키우고 있다 보니 집안일 중 가장 많이 신경 쓰는 것은 다름 아닌 집안 청소 입니다. 개인적으로 먼지를 흡입하는 청소보다 물걸레 청소를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친정 어머니 영향을 받아 그런 듯 합니다. 저도 나름 부지런한 편이라 생각하지만, 저보다 2배, 3배 이상 부지런 하신 어머니는 매일 집안 구석구석을 물걸레 청소를 하셨어요.
청소기로 먼지를 흡입한다고는 하지만, 청소기로 100% 모든 먼지를 빨아 들이는데는 한계가 있고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나아가 각종 바이러스에 노출되다 보니 물걸레 청소는 꼭 필수죠. 특히, 비염이 있는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물걸레 청소는 중요합니다. (우리 가족은 비염이 있거든요)
요즘은 일회용 물걸레 청소포도 대중화되고 손목에 무리가 없는 가벼운 물걸레 밀대도 많이 나왔죠. 처음엔 어머니처럼 매일 청소기로 싹 한 번 먼지를 흡입한 다음, 물걸레를 빨아 바닥에 엎드려 힘주어 바닥을 닦곤 했는데요. 집이 그리 큰 평수가 아님에도 엄청난 노동이더라구요. 덜덜덜. 손목이며, 무릎이며, 허리며...
아이고.
어머니는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그리고 어머니가 왜 그토록 아이고. 허리야- 아이고. 무릎아- 하셨는지 알 것 같더군요. 매일 매일 이렇게 힘주어 물걸레질 하는 건 정말 보통일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일회용 물걸레 청소포를 좋아하진 않지만, 안하는 것 보다는 하는게 그래도 낫지! 라며 일회용 물걸레 청소포를 잔뜩 사두었답니다. 한 번 청소하고 버릴 때마다 환경에 미안하고. 이거 제대로 청소 되는 게 맞긴 한건가. 왜 생각만큼 깨끗하게 안 닦이지? 라는 생각에 다시 걸레를 빨아 물걸레질을 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어요. 잔뜩 구매해 두었던 물걸레 청소포가 바닥이 보여 진지하게 이걸 다시 사? 말아?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2020년 마지막 날, 퇴근길 신랑에게 전화왔어요.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예민한데 혹시 또 회식한다고 전화온 건 아닌가 싶어(하필 그날이 회사 송년회라) 초조해 하며 전화를 받았습니다.
"응! 있잖아. 로봇 물걸레 청소기 필요해? 필요하면 살래?"
신랑의 첫 멘트에 두 눈이 번쩍! 제가 이렇게 환호성을 지르며 좋아했던 몇 가지 품목이 있어요.
생일 선물로 받은 식기세척기가 그 중 하나이고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이자 연말 선물로 받은 로봇청소기가 또 그 중 하나죠.
"응! 살래! 사줘!"
그렇게 2020년 연말, 신랑에게 뜻밖의 선물을 받았어요. 명품 가방 보다 이런 실용적인 선물이 너무 너무 좋아요. (물론, 명품 가방도 선물 받아 본 적은 없지만, 선물 받으면 좋아하기야 하겠죠? ㅎㅎ)
그렇게 저희 집으로 로봇 물걸레 청소기가 들어왔습니다. 제가 산 것이 아니라, 신랑이 구입해서 선물해 준 것이기에 포장을 뜯고서야 LG 코드제로 M9, 최신 LG로봇물걸레청소기 임을 알았어요.
로봇청소기 보다 물걸레 로봇청소기가 더 좋은 이유
개인적으로 로봇청소기보다 물걸레전용 로봇청소기가 제게 더 필요했어요. 이미 무선 청소기를 너무나도 잘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또 로봇청소기를 사고 싶진 않았거든요. 하루에도 정말 여러번 무선 청소기를 돌립니다. 두 아이가 있다 보니 생각보다 청소기를 돌릴 일이 많더라고요. 유선청소기를 사용하다가 무선청소기를 사용하니 이 또한 신세계 였어요.
그런데 물걸레 청소는 생각처럼 자주 못해 늘 아쉬웠습니다. 일회성 물걸레 청소포로 밀대에 꽂아 휙 닦으나, 그냥 물티슈를 한 장 꺼내어 직접 손으로 바닥을 닦으나 거기서- 거기- 라는 생각에 더 물걸레 청소를 안하게 됐던 것 같아요. 정말 나혼자 산다 TV 프로그램에서 보던 물티슈 청소가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에게도 적용 가능하더라고요. 쿨럭;
퇴근길에 신랑 손에 들려 있던 LG 코드제로 M9 입니다. 신랑이 오자 마자 어서 개봉해 보자며 안달이 났지요.
꼼꼼한 신랑을 사용설명서를 차근 차근 읽어보더라구요. 전 마음이 급한데 말이죠. 어서! 어서 사용해 보고 싶어!
총 4개의 걸레가 들어 있는데 먼저 2개를 물에 충분히 적셔서 부착해 줍니다.
300ml 대용량 물통에 물을 채우구요. 뚜껑 마개를 열어 채워주면 됩니다. 쉬워요!
물통을 M9에 결합시킨 후, 작동 시킵니다. 리모컨으로도 조정 가능하고, 직접 본체에 터치하여 조작도 가능합니다.
사용하기 어렵지 않아요.
아이들은 로봇청소기가 청소한다! 라며 소파 위에 냉큼 올라가 앉더라구요. 이미 시댁에 있던 로봇청소기 로보킹을 봤던지라 너무나도 익숙하고 자연스러워 하더군요.
"로보킹이야! 소파 위로 가야해!"
로보킹 아닌데... 저건 물걸레 로봇청소기인데... LG 코드제로 M9 인데...
2Kg 무게로 누르며 닦아 주는 강력함
로봇 물걸레 청소기를 잘 샀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바로 힘주어 물걸레로 닦아 내는 그 힘을 담아냈다는 점 때문인데요. 손으로 가볍게 훔쳐내는 수준이거나 밀대로 가볍게 슥슥 밀어 닦는 수준이었다면 아마 이렇게 만족하진 못했을 것 같아요.
주행 휠이 없어 걸레가 바닥에 밀착되는데다 M9가 걸레를 2Kg 무게 수준으로 누르며 닦아 내니 속이 다 시원하더라구요. 밀대로 닦다가 잘 닦이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제가 다시 엎드려 닦곤 했었는데, LG로봇물걸레청소기가 한 번 지나가고 나니 얼룩 없이 깨끗하게 닦이는 것을 보고 정말 대만족 했어요!
소파 아래까지 구석구석!
소파와 바닥에 로봇청소기가 들어갈만큼의 공간이 있어 로봇청소기가 소파 아래 손이 닿지 않는 숨겨진 바닥면까지 닦아 주니 너무 좋아요.
"들어간다! 들어간다!"
로봇청소기 높이가 약 9cm 정도 되더라구요. 이처럼 제가 손이 닿지 않는 부분 구석 구석을 코드제로 물걸레 로봇청소기 M9가 다 닦아 주니 정말 편합니다.
그 와중에 충전시간 3시간에 사용시간은 100분인데 성격 급한 제가 개봉 하자 마자 충전 하는 둥, 마는 둥 하고 바로 작동시키다 보니 이거 청소하다가 중간에 멈추면 어쩌지, 걱정했었는데요. 걱정하지 않아도 되더라구요. 청소 중 배터리가 부족하면 자동으로 충전대로 이동해 충전 한 후, 청소되지 못한 부분부터 청소를 해 준다고 해요. +_+
세상 참 좋아졌군요.
벽면 TV 하단에 충전기를 꽂아 코드제로 물걸레 로봇청소기 전용 자리를 만들어 주었어요.
처음이라 궁금해서 작동되는 과정을 쭉 지켜봤는데 우려했던 바와 달리, 쉽게 부딪히지 않고 장애물을 잘 피해서 청소하더라구요.
코드제로 물걸레 로봇청소기 M9가 지나간 자리는 촉촉~~~ 하더군요. 전자식 펌프 방식으로 청소를 하며 물을 끊임없이 분사해줘서 마지막 청소 공간이었던 아이들 방까지 바닥 물기가 느껴졌습니다.
제가 원하는 수준으로 물공급량을 미리 맞춰뒀는데요.
코드제로 물걸레 로봇청소기 본체에서는 직접적으로 3단계까지 조정 가능한데 LG ThinQ 앱에서는 5단계까지 물공급량 조절이 가능해요.
맞벌이라 주중엔 거의 집안 청소를 못하다시피 하고 지냈는데 코드제로 물걸레 로봇청소기가 생긴 이후로는 수시로 작동시켜요.
"나는 쓸테니, 너는 닦거라!"
아이들이 있다 보니 꼼꼼청소모드로 자주 돌린답니다. 더 이상 엎드려 물걸레질 하지 않아도 되네요! 흐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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