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개 연쇄살인 수사극, 하울링은 무서운 영화? 내가 하울링을 보고 운 이유

[하울링/늑대개연쇄살인수사극/송강호/이나영/유하감독] 늑대개 연쇄살인 수사극, 영화 하울링을 보고 운 이유

16일 개봉한 늑대개 연쇄살인 수사극 <하울링>(제작: 오퍼스픽쳐스, 제공/배급: CJ 엔터테인먼트, 감독: 유하)이 개봉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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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하울링이 개봉하기 전, 남자친구와 함께 서울극장 시사회를 통해 먼저 만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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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송곳니 - 1996년 제115회 나오키상 수상작
국내도서>소설
저자 : 노나미 아사 / 권영주역
출판 : 시공사(단행본) 2007.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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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울링이 일본 소설 <얼어붙은 송곳니>를 원작으로 한 영화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원작을 읽어 보지 못한 터라 어떤 내용일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명배우인 송강호와 더불어 이나영 콤비 플레이, 그리고 늑대개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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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영화 <하울링>에 대한 소개로 "승진에 목말라 사건에 집착하는 형사 상길과 사건 뒤에 숨겨진 비밀을 밝히려는 신참 형사 은영이 파트너가 되어 늑대개 연쇄살인 사건을 추적하며 벌어지는 범죄 수사 드라마"라고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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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또한 단순히 연쇄살인 사건에 얽힌 내용인 줄 알고 봤는데, 영화를 보다 눈물을 터뜨려 남자친구가 옆에서 달래주는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단순 늑대개 자의의 연쇄살인사건이 아닌, 숨겨진 스토리가 있더군요. (영화를 보실 분들을 위해 상세한 언급은 자제하겠습니다)


세상엔 개만도 못한 사람이 많다

 

"왜 울어? 너가 우니까 나도 슬프잖아."
"불쌍해..."


이 영화는 '살인' '범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기 보다 동물(늑대개)과 사람의 교감에 더 많이 맞춰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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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의가 아닌, 그렇게 하도록 훈련받았기에 그대로 기억되어진대로 행하는 늑대개. 사람에게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늑대개이기도 한데 말이죠.

마치 고장난 리모트컨트롤 처럼 주인이 조정을 하지 않는데도 입력된대로 물어 죽이는 늑대개로 변한 사연에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우리집 개가 생각나서 더 그러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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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개에게 범인이 물려 목숨을 잃을 뻔한 순간, 상길(송강호) 덕분에 극적으로 목숨을 건지는 장면이 있습니다. 다행히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며 상길에게 감사 인사를 하는 그 범인의 뻔뻔함을 보고 있자니 한 대 쳐주고 싶더군요.

그런 뻔뻔한 범인에게 담담한 어조로 "오발이었어!"라고 대답하는 상길(송강호).

얼마나 속이 뒤집어 졌을까. 정작 겨눠야 할 곳에 겨누지 못한 그 속상함. 답답함. 억울함. 아쉬움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늑대개를 죽일 게 아니라 (늑대)개만도 못한 저 범인을 죽여야 되는거 아니야?" 라며 거품을 물기도 했습니다. -_-; 영화를 보며 어째서인지 '개만도 못한 인간'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울었다가 거품 물었다가;;; 워- 워-

최근에 본 영화인 '부러진 화살'을 보면서도 억울해서 울었는데 (그야말로 울분이죠) 하울링을 보면서도 비슷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영화 내용이 슬퍼서, 감동적이어서 우는 게 아니라, 억울해서 답답해서 우는 것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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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하울링을 액션이나 서스펜스, 스릴을 기대하고 본다면 실망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입장에선 오히려 화려한 액션과 무술 실력을 갖춘 슈퍼맨 형사가 아닌 현실에 가까운 형사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좋기도 했습니다. 승진 때마다 후배에게 밀리는 강력계 만년 형사 상길(송강호)도, 신참 여형사이자 다소 남성 위주의 형사계에서는 아웃사이더일 수 밖에 없는 은영(이나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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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아웃사이더인 은영과 개도 아니고 늑대도 아닌 아웃사이더 늑대개 질풍이의 모습은 우리 현실 사회의 일면을 보여주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그래서 은영과 질풍이가 눈빛을 주고 받는 장면은 영화를 다 보고 나서도 쉽게 잊혀지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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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끝난 후,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 에 이어 하울링을 선보이는 유하 감독이 직접 자리에 와 관객과 함께 소통하였습니다.

유하 감독이 말하길, 원작보다는 인간을 좀 더 나쁘게 그렸다고 하더군요. 인간의 증오심, 욕망에 대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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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유하 감독님의 사인이 담긴 저서를 선물 받았습니다. 개봉하기 전이라, 애착이 많이 간다던 감독님의 말씀. 애착을 갖는 것과 흥행은 별개라던 말씀도 기억에 남네요. 하울링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저 또한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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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승진 때마다 후배에게 밀리는 강력계 만년 형사 ‘상길(송강호)’. 어느 날 그에게 고과도 낮은 분신 자살 사건과 함께 순찰대 출신의 새파란 신참 여형사 ‘은영(이나영)’까지 파트너로 떠맡겨진다. 상길은 울며 겨자 먹기로 수사를 시작하지만 조사 결과 이는 정교하게 제작된 시한벨트발화장치에 의한 계획된 살인임을 알아낸다. 상길은 승진 욕심에 상부에 보고도 않은 채 독단적인 수사에 나서고 은영은 사체에서 발견된 짐승의 이빨자국에 주목하지만 상길은 은영의 의견을 무시할 뿐이다. 그러던 중 짐승에 의한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은영은 지난번과 이번 사건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직감한다. 사건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단독 수사를 감행하는 상길과 어쩔 수 없이 상길을 따라야 하는 은영. 마침내 두 사람은 피해자들의 몸에 공통된 이빨자국이 늑대와 개의 혼혈인 늑대개의 것임을 그리고 피해자들이 과거 서로 알던 사이였음을 밝혀 내는데……

늑대개는 대체 왜 이들을 살해한 것일까?




http://www.howling201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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