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욕을?! 4살 아기가 욕을 하다니!

"어제 나 첫째한테 충격적인 말을 들었어."
"무슨 말?"
"블록놀이를 하다가 자기 뜻대로 잘 안됐나 봐. 그 상황에서 무의식적으로 내뱉은 것 같은데... 욕을 하더라고."
"어떤? ㅆㅂ?"
"응."

맞벌이 부부이다 보니 두 아이가 아프거나 부득이하게 야근, 회식 등으로 늦어지게 되면 시댁이나 친정에 맡기는 일이 종종 있다. 지난 한 주간 역시, 각자의 일과 회식으로 어쩔 수 없이 시댁 찬스를 사용했다.

36개월이 조금 지난 시점. 어느 날은 어른들의 말투를 따라 "~했냐?"라는 표현을 계속해서 그런 말은 하지 말라고 다그치곤 했다. 어른에게는 공손하게 표현하는 거지, 절대 ~했냐?라는 표현은 하지 말라고 말이다. 어른에게 반말로 ~했어?라고 해도 따끔하게 가르쳐야 할 판에 ~했냐?라고 하니 무척이나 듣기 싫었다. 

퇴근하고 어린이집에서 두 아이를 픽업 후, 다시 집으로 향한다

 

사실, '아, 저러다가 어린이집 가서 선생님들한테 미움받겠네.'라는 생각이 너무 크다 보니 더 나무랐던 것 같다.

큰일이다. 이제는 어느새 욕을 배워 왔다. 듣자마자 누구에게 배운 말투인지 알 수 있었다.

우리 집이야 딸 둘을 키운 집이니 그렇지 않지만, 아들 둘을 키운 시댁은 (내가 느끼기에) 상대적으로 터프하고 과격하다. 말이나 행동적인 면에서. 그래서 결혼을 하고 초기 시댁에 갈 때면 종종 울곤 했다. 나쁜 의도로 내뱉는 말이 아님을 이제는 안다. (뭐 그때도 알고는 있었다) 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들을 때마다 놀라고 당황한다.

두 아이를 어쩔 수 없이 양가 어른에게 맡기고 부탁하는 입장이다 보니 이게 참 애매하다.

친정은 내가 나서서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시댁은 내가 나서기도 애매하다. 그래서 바쁜 출근길, 신랑에게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했다. 역시나, 신랑의 표정을 보니 생각이 많아 보였다.

"어떡하지? 조심해 달라고는 연락드리겠는데 그런 말 절대 쓰지 마세요. 한다고 해서 한 순간에 바뀌는 것도 아니고. 아이들을 이제 시댁에 맡기지 말까?"
"어디 그게 우리 마음대로 되나? 상황이 어쩔 수 없으니 양가에 맡기는 거였는데."

마찬가지다. 

초콜릿, 사탕 등은 최대한 늦게 접하게 하고 싶었으나, 어린이집에서 생일잔치를 하며 언니, 누나, 형, 오빠를 통해 초콜릿, 사탕을 접하니 시기에 비해 빨리 접하게 되었다. 밥 먹기 전, 과자는 절대 안 돼! 를 외쳤으나 시댁에 맡기다 보니 아이가 예뻐서 줬다고 이야기하시니 어쩌랴.

TV는 늦게 접하게 하고 싶다고 TV 구매를 늦췄으나 (지금 집엔 TV가 없다) 시댁과 친정에만 가면 TV로 뽀로로를 틀어 달라며 아우성이다. 시아버지가 첫째 아이가 천재라며 엄지를 치켜세우셔서 무슨 말인고 하니, 스마트폰을 손에 쥐어줬더니 36개월 아기인데도 스마트폰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유튜브를 선별해서 본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오! 마이 갓! 스마트폰을 손에 쥐어주시면 어떡해요. (이상한 영상에 노출되면 어쩔;)

신랑과 나의 관점에서 '절대 안 돼!'인 것들이 우리의 의지와 무관하게 무장해제되어 버린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늘 또 다른 문제를 마주하게 된다. 

늦은 밤, 바로 잠들지 않고 더 놀겠다고 아우성이다. (부모와 함께 하는 시간이 짧기 때문)

 

'잘 부탁드립니다. 늘 죄송합니다. 늘 감사합니다.' 

분주한 출근길, 두 아이를 어린이집에 급하게 맡기고 나오며 철저한 '을'이 된다. 우리 아이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혹여 우리 아이로 인해 다른 아이들이나 선생님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 더욱 조심하게 된다. 

날이 추워지고 밤이 길어져 시간은 아침 시간인데 어둑한 가운데 두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려니 더욱 마음이 아프다. 미안해. 엄마, 아빠가 바빠서. 주말에 또 좋은 곳에 놀러 가자.

죄송합니다. 회식이 잡혀서요. 죄송합니다. 야근을 해야 할 것 같아서요. 이미 두 아이를 잘 키워 시집, 장가보내셨는데 연세 많으신 양가 어른에게 손자를 또 부탁드리니 양가 어른에게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게 된다. 

이 상황의 탈출구는 어디일까. 맞벌이 육아는 그야말로 전쟁이다.

 

[워킹맘 육아일기] 22개월 아기 이마봉합수술 1년 그 후, 이마봉합수술 상처관리 방법

이미 아이가 다친 지 1년여 가까이 흘러 첫째 축복이 이마는 다 아물었다. 그리고 그때 일을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을 정도로 끔찍하게만 느껴지는데 여러번 방명록이나 댓글로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아 다시 글을 올린다.  

나는 의사도 아니고 이쪽 분야로 전문가도 아니다. 다만, 하나 확실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건 전문가 못지 않을 정도로, 아이가 다친 직후, 여러 방면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구하고 관련 전문의에게 많이 질의하고 답을 구했다. 그리고 병적으로 집착하며 관리, 또 관리했다. (내가 진작 이렇게 공부했으면 의사가 되었을 듯;)

이마의 상처는 가로 방향이냐, 세로 방향이냐에 따라 아무는 속도가 다르다. (피부 방향과 상반되면 회복 속도가 더디다) 축복이는 세로 방향인자라, 상처가 더 눈에 띄며 회복 속도가 더뎠다. 

[나를 말하다/워킹맘 육아일기] - [워킹맘 육아일기] 찢어진 이마 봉합 수술 후, 6개월이 지나고 난 후 - 지금도 여전히 관리중

[나를 말하다/워킹맘 육아일기] - [워킹맘 육아일기] 22개월 아기 찢어진 이마 상처 관리 - 메피폼, 스테리스트립, 켈로코트 병행

[나를 말하다/워킹맘 육아일기] - [워킹맘 육아일기] 22개월 아기, 이마 봉합수술 받다




1. 스테리스트립의 사용방법
스테리스트립을 보통 하고 나면 매일 갈아주는 실수를 범하게 된다. 더 위생적일거라 생각해서 말이다. 그러나 절대, 스테리스트립은 자주 갈아주면 안된다. 자연스럽게 떨어질 때까지는 건드리지 않는다. 오히려 위생적인 측면이라며 스테리스트립을 일부러 갈아주려고 떼어내는 과정에서 더 상처가 벌어진다. 

상처 방향과 반대방향으로 스테리스트립을 부착한다

스테리스트립의 용도는 찢어진 상처를 잘 아물수 있도록 보조해 주는 역할이라고 보면 된다. 우리 몸의 치유 능력을 믿어야 한다. 보조만 잘 해주면(더 이상 벌어지지 않게) 상처가 잘 아물 수 있다고 생각하고 괜히 더 스테리스트립을 떼어내고 다시 붙이고 떼어내고 붙이면 떼어내고 붙이는 과정에서 상처는 더 벌어진다. 

흔히 말하는 흉이 생기는 이유는 상처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상처가 최대한 벌어지지 않게 하는 게 1순위다.


2. 흉터연고
흉터연고는 종류가 다양하다. 이전 글에도 소개한 적이 있으니, 흉터연고에 대해 알아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고. 
대다수의 의사분들이 이야기 한다. 흉터가 없을 수는 없다고.

다만, 정도의 차이. 
꿰매는 수술을 하고 나면 당연히 딱지가 앉기 마련. 흉터연고는 딱지가 있는 상태에서 바르는 것이 아니다. 
딱지가 떨어지고 다 아문 상태에서 더 이상 보기 싫게 흉 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바르는 것이다. 봉합사 제거 후, 피부가 어느 정도 아문 상태에서 흉터 연고를 발랐다. 괜히 흉터가 신경쓰인다며 아물기 전에 흉터 연고를 바르는 것은 비추다. 

흉터연고와 재생연고는 역할이 다르다. 연고의 사용법에 맞춰서 사용해야 한다. 

3. 메피폼
사실 이거 도대체 언제까지 붙여야 되는거야? 싶을 정도로 오랜 기간 사용했던 것이 메피폼. 아이의 피부 봉합수술 이후 관리하고 현재 시점이 되기까지 다시금 느끼는 것은 상처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외선 차단' 이라고 생각한다. 

한 여름에 다친 이마인데 겨울까지 메피폼을 붙였다


실제 응급의가 "흉터가 완전히 없을 수는 없다. 다만, 흉터를 덜 나게 하는 방법은 자외선 관리다." 라는 말씀을 해 주셔서 그에 맞춰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많이 썼다. 

예쁜 아기 얼굴의 이마 상처, 맴찢


메피폼 대신 흉터연고를 계속 사용해도 된다. 그러나 메피폼을 따로 구매하여 관리한 이유는 메피폼이 상처 부위 자외선 차단을 효과적으로 해 주기 때문이다. 
아직 아이가 어려 유아 자외선 차단제가 있다고는 하나, 그 성능도 못믿겠고. (자외선차단제를 잘 바르고 난 후, 나중에 잘 씻겨야 되는데 상처 부위가 더 벌어지지 않게 잘 씻길 자신도 없었다.) 자외선 차단제는 일정 시간 이후 덧바르는게 좋은데 우리는 맞벌이라 늘 아이와 함께 있는 건 아니니. 그리고 한참 뛰어 다니기 좋아하는 아이인지라, 더운 날씨, 땀으로 인해 효과도 보장 못한다. (하필, 부위도 이마인지라)

어린이집에 메피폼 여분도 꼭 함께 챙겨 보냈다


메피폼은 밀착되어 자외선 차단이 됨과 동시에 하루 종일 부착하고 돌아 다니니 부담이 없었다. 어린이집에 갈 때마다 그리고 외출할 때마다 부착했다. 

물론, 따가운 부담이 있다. 

"어머, 이마 다쳤어? 어떡해." 라는 주의의 시선. 
"이제 그만 떼어도 되지 않니?" 라는 어른들의 타박. ㅠ_ㅠ

만약 그러한 시선과 이야기들을 버텨내지 못하면 메피폼을 6개월 이상 붙이고 다니기 난감하다. 

이마봉합수술 이후, 아이 이마는 늘 메피폼과 함께;;

현재 첫째 아들, 축복이는 이마 봉합 수술 이후, 1년이 지났으며 흉터는 사진으로는 알 수 없다. 사진으로 흉터를 담아 내는 게 더 힘들 지경. 눈으로는 이마에 상처를 찾으려고 신경쓰면 발견 가능. 그냥 바라봤을 때는 잘 알 수 없다. 

이제는 '이마상처' 숨은그림찾기

 

사고 당시 기억을 떠올리면 너무나도 참담하고 암울하고 모든 것이 내 잘못 같기만 하다. 그런 마음 때문에 더 치열하게 아이 상처가 없던 그때의 깨끗한 이마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 했던 것 같다. 

지금보다 더 애기애기했던 때의 깨끗한 이마


사고는 항상 예상치 못한 순간에 온다. 워터파크를 가는 순간부터 긴장했다. 물놀이를 하면서도 아이만 주시했으며 물놀이가 끝나고 목욕탕으로 이동해서도 혹시 모를 사고에 주의를 기울였다. 그러나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신발을 신고 나가기만 하면 되는 그 순간에 사고가 날 거라는 생각은 못했다. 

'내가 대신 아팠으면'

아이를 두고 어른들이 하신 그 말씀이 이제는 너무나도 와닿는다. 



(*) 아이 상처 관리 잘 해 주세요!

[워킹맘 육아일기] 날 당황하게 만든 35개월 아들의 말 "아빠는 아빠지!"

[워킹맘 육아일기] 날 당황하게 만든 35개월 아들의 말 - 호칭을 이해하다

택시를 이용하거나 공유차만 이용하다가 애가 둘이 생기고 나니 도저히 안되겠다며 작은 SUV 를 구매. 카시트는 조금 더 있다가 사자- 라고 이야기를 나눴으나, 역시 안전을 생각해 더 미룰 순 없다며 카시트를 구매. 역시, 아이가 있으니 자금계획이 생각한대로 잘 굴러가진 않는다.  

카시트를 사자마자 당연하게 카시트는 뒷좌석에 나란히 설치. 처음 카시트에 앉아보는 첫째와 둘째. 카시트에 적응하지 못해 울기도 하고 거부한다는데, 두 아이는 카시트에 앉아선 서로 마주보며 너무 좋댄다. (이럴 때면 둘 낳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카시트를 구매함으로 인해 두 아이만큼이나 행복해 하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신랑이다.

차를 탈 때면 뒷좌석에서 초조해 하며 두 아이를 보조하던 신랑은 드디어 앞좌석으로 입성했다. 두 팔에 자유를 얻은 신랑은 차를 탈 때면 보조석에 앉아 있는 애교만땅이다. (아, 참고로 우리집은 내가 드라이버. 신랑은 면허가 없다.) 

신랑과 연애 2년, 결혼 3년차. 아직 신혼. 2살 연하인 신랑은 종종 '오빠' 라는 말을 종종 듣고 싶어하는 듯 하다. 어떤 자랑거리를 늘어놓을 때면 마지막 멘트는 꼭 '오빠 멋있지?' 로 끝맺음을 하곤 한다. 어떤 날은 '어우, 우리 오빠 최고!' 라는 리액션을, 또 때로는 '우쭈쭈, 우리 신랑 멋지다!' 라는 말로 대체를 한다. 

다정한 신랑, 자상한 아빠를 만난 것도 참 큰 복이다

 

신랑 덕분에 애교가 좀 늘긴 했으나, 좀처럼 말이 없고 무뚝뚝한 나와 달리, 신랑은 말이 많고 애교가 많으며 섬세한 남자다. (남녀가 바뀐 것 같다.)

퇴근길, 신랑 회사 앞에서 신랑을 픽업하는 순간부터 재잘 재잘 신랑의 수다가 시작된다.  

어린이집에서 두 아이를 픽업해 집으로 가는 5분 남짓한 시간에도 신랑이 못다한 말을 하느라 정신이 없다. 문제는, 아빠를 쏙 빼 닮은 두 아이 역시, 뒷좌석 카시트에 앉아 재잘재잘 말이 많다는 것이다. 난 참 복이 많다.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을 좋아하는 내게 이렇게나 화자가 많으니 말이다. 

대답을 할 때까지 물어보는 아이와 자신의 이야기에 어서 공감해 주길 바라는 신랑 사이에서 종종 어느 대답을 먼저 해야 할 지 골 때리는 상황이 더러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참 좋다. 

"아, 오늘 회사에서 상무님께 보고를 했는데, 생각보다 잘 한 것 같아. 칭찬 받았어. 어때? 오빠 멋있지?"
"오, 멋있네! 오빠, 최고!" (엄지척!)

늘 그렇듯, 일상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뒷좌석에 있던 첫째가 갑자기 크게 웃으며 소리쳤다. 마치 그것도 모르냐는 듯이...

 

어린이집에서 대다수의 시간을 보내는 첫째 아들

 

"아하하... 아빠! 아빠는 아빠! 내가 오빠!"

 

...?!

 

"아빠는 아빠지! 아빠가 왜 오빠야? 아하하... 오빠는 나! 아빠는 아빠!"

 

...

 

"아, 그렇지. 맞아. 빈이가 오빠지. 아빠는 아빠지. 맞아."

 

갑자기 뒤통수를 세게 때려 맞은 느낌이 들었다.

 

아빠를 닮아 참 밝다

 

그렇지. 첫째 아이의 입장에선 아빠는 아빠지.

 

어른들이 종종 아이 앞에서 호칭에 신경써라, 호칭에 주의하라, 라는 말씀을 하시곤 했는데,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알 것 같았다.

 

첫째 아이 입장에서 오빠는 여동생이 있는 본인일테고. 뒷좌석에 앉아서 둘의 대화를 이해 못할 거라 생각했는데 모든 대화를 다 이해하고 있고, 호칭까지 정정해 줄 정도로 아이가 컸다는 생각에 정말 말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다.  

 

그리고 본인이 아는 걸, 엄마, 아빠는 왜 모르지? 그걸 왜 몰라? 하며 깔깔 웃으며 알려 주는 귀여운 첫째 녀석의 행동이 무척 귀여웠다. 언제 크지? 싶었던 아이가 어느 덧, 35개월. 곧 36개월이구나... :)

[워킹맘 육아일기] '나도 엄마랍니다' 이제 제법 엄마 같네?

작년 여름, 첫째 아이의 이마가 찢어지는 사고로 인해 119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은 처음 가 보았다. 이번에는 나의 아이들이 아닌 '나' 다. 올해만 해도 발목 수술과 허리 통증에 이어 몇 번째 병원행인지 모르겠다.

난 그대로라고 생각하는데 내 몸은 전과 같지 않다. 순식간에 달리진 내 몸. 내 몸인데, 내 몸 같지 않다.

흠칫- 그러고 보니 이 멘트, 뭔가 익숙하다. 

"아이구, 아이구, 허리야. 너도 나이 들어봐. 내 몸이 내 몸 같지 않아. 젊은 게 좋은거야."

평소 늘 달달한 부부 사이지만, 종종 신랑과 투닥투닥 말다툼을 하는 날이면 늘 속이 쓰렸다. 마음이 아픈게지. 이 날도 신랑과 소소하게 말다툼을 했다. 정말 별 것 아닌 것으로. 물론, 6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풀었지만. 보통은 그렇게 풀고 나면 답답한 속이 뻥 뚫리곤 했는데 심상찮았다. 속이 영 갑갑했다. 

"이상해. 속이 너무 쓰려."
"약 먹는게 나으려나?"

신랑이 약국에 가서 속쓰림 약을 사와 약을 먹고. 평일 일상이 늘 그렇듯, 어린이집에서 두 아이를 픽업해 와 먹이고 씻기고 정신이 없었다. 평범한 맞벌이 부부의 일상이었다.

일하고 돌아와 녹초가 된 엄마, 아빠와 달리 남매는 늘 밝다

밤 11시가 넘어서자, 통증이 더 심해졌다. 속이 쓰리다- 라는 감각에서 이젠 명치 부근의 뻐근함이 느껴졌다. 꽉 조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묘했다. 

순간, 심장에 무슨 이상이 생겼나? 라는 공포가 밀려와 신랑을 붙들어 택시를 타고 응급실로 향했다. 응급실 도착은 12시 전에 했으나, 대기가 있어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어찌 저찌 증상을 설명하고 심전도 검사와 혈액검사 X-ray 촬영까지 마치고 링겔을 맞고 대기.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은 약화되었고 담당의는 위염 내지는 역류성 식도염이 의심된다고 했다. 검사로는 딱히 두드러지지 않는 관계로 증상이 계속되면 병원을 재방문할 것을 권고받았다.

응급실에서 처방받은 약 먹고 어서 낫자!

예전과 몸이 다르다. 그리고 예전과 마음도 다르다. 아파도 병원에 가지 말고 약도 멀지 말고 버티자던 예전의 똥고집은 어디 가고, 조금 심상치 않은 것 같다 싶으면 내 몸을 챙기게 된다. 

나를 챙기기 위함이 아니라 나의 가족을 챙기기 위함이다. 

내가 아프면 내 아이들은 어떡해. 내 남편은 어떡해.

결혼하고 아이를 임신하고 갓 출산했을 때만 해도 과연 내게 모성애가 있나, 엄마의 자격이 있나 끊임없이 되묻곤 했다. 아마도 그 기준이 나를 키우시느라 많은 희생을 하신 '엄마' 를 떠올렸기 때문인 것 같다. 

링겔을 다 맞고 약을 챙겨 집으로 돌아오니 새벽 3시 30분. 2시간 남짓 자고 일어나 다시 출근 준비를 했다. 

조금은 멀고 어색하게만 느껴졌던 '엄마' 라는 옷이 이제 조금 내게 맞는 것 같기도 하다.  

맞벌이부부이다 보니 퇴근 후, 함께 저녁 식사를 먹으려면 시간이 늦어질 수 밖에 없었다.

신랑과 함께 하는 저녁은 메뉴가 뭐건 늘 맛있다

때론 두 아이를 케어하느라 두 아이를 재우고 밥을 먹기도 일쑤였다. 야식 겸 저녁식사가 되고. 또 졸리면 먹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잠들기도 했다. 아마 그런 패턴이 계속되다 보니 응급실까지 가게 된 게 아닐까 싶다. 

아이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한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부부 역시 건강을 잘 챙겨야 함을 뼈저리게 느낀 하루였다. 

[워킹맘 육아일기] 육아와 가사를 잘 도와주는 남편의 소중함

갑작스러운 발목 인대 파열로 수술, 입원을 하게 되면서 (거기다 허리 디스크까지) 부득이하게 신랑이 독박육아를 했다. 2개월 가량의 독박육아의 끝. 내가 퇴원하면 모든 것이 원래 자리로 돌아갈 것 같았지만 퇴원 후 집으로 돌아와서도 허리 통증으로 힘들어 하는 나로 인해 육아와 가사는 아빠의 몫이 되었다. 의사표현을 잘 하고 두 발로 서고 걷다 못해 무척이나 잘 뛰는 첫째는 무리가 가지 않으나, 아직 두 발로 서 있는 시간보다 무릎으로 기어 다니는 시간이 더 많은 둘째를 케어하기란 무척 힘들다. 환자가 아닌 정상인이 돌봐도 한참 자기의지가 생기는 (그러나 걷지는 못하는) 이 시기의 아이 돌보기란 쉽지 않다. 아이의 무게를 오롯이 내 허리가, 내 팔목이 지탱해야 하기 때문에.

신랑이 환자인 나를 대신해 아이를 많이 안고 돌보지만 신랑 역시 '아이고, 허리야' 라는 표현을 종종한다. 참 미안하다.  

육아는 물론이고 가사까지 신랑이 도맡아 하다가 요즘 컨디션이 좋아진 것 같아 가사일과 육아를 다시 분담하여 하기 시작했다. 2개월 가량 육아와 가사를 오롯이 두 아이의 아빠 혼자 도맡아 했다. 반대로 난 병원에서 입원하여 생활했던지라 아이들과 떨어져 지낸 시간이 상당하다. (주말마다 아이들을 봤다고는 하지만)

'아빠딸' 머리핀을 사주고 싶어 하던 아빠. 결국 샀다.

첫째 아들은 잘 놀아주는 아빠를 어렸을 때부터 잘 따랐다. 둘째 딸은 그래도 엄마인 나를 더 따르는 듯 했는데, 나와 떨어져 지낸 시간이 적지 않아서일까. 딸 역시, 아빠를 무척 좋아하고 잘 따른다. 잠 잘 시간이 되어 불을 끄고 재울 때도 내가 곁에서 재울 때보다 아빠가 토닥이며 재울 때 더 빨리 잠드는 것 같다. (우연인가)

아빠 품에서 떨어지면 울음을 보인 적 있지만, 엄마 품에 있다가 떨어져서 울음을 보인 적 없다. (이 역시 우연인가)

"예뻐! 예뻐!"

신랑은 딸에게 콩깍지가 씌인 모양이다. 

아빠딸

객관적으로 예쁘지는 않은데 신랑은 예쁘다는 말을 남발한다. 사실, 신랑 외에 딸에게 콩깍지가 씌인 한 사람이 또 있다. 바로 첫째 축복이다. 산후조리원에서 둘째를 데리고 처음 집으로 왔을 때는 첫째 축복이에게 일부러 예쁘다는 대답을 유도하기 위해 질문을 자주 했다.

"애기 예뻐?" 라고 물어야 "응. 예뻐." 라고 대답하곤 했는데 요즘은 동생을 빤히 보고 있다가 갑작스레 동생이 예쁘다는 말을 한다. 누가 시키지도, 누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애기 예뻐!"

이제 두 돌 밖에 지나지 않은 본인도 아기이면서 동생을 보며 "애기 예뻐!" 라는 표현을 하는 것을 보면 참 신기하기도 하고 대견하다. 

첫째가 내게 폰을 달라고 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 경우는 2가지. 

하나. 본인의 사진을 보기 위해 (저장되어 있는 사진)

둘. 동생을 찍기 위해 (카메라를 작동시켜 동생을 촬영)

도란도란 모여 있는 모습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둘째 행복이는 첫째 축복이를 쫓아 다니며 논다. 뭐든 따라 하고 싶은 모양이다. 그래서일까. 확실히 빠르다. 쑥쑥 크는 우리 첫째와 둘째. 

첫째도 둘째도 아직까지는 엄마보다 (혹은) 엄마만큼 아빠를 잘 따른다. 그래서 육아를 하는데 있어서도 가사를 하는데 있어서도 부담이 없다. 한참 아픈 와중에 두 아이 모두 엄마만 찾아 내게 매달렸다면 솔.직.히.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질병으로 아플 수 있을 지언정 사무직이라 상해로 다칠 일이 없어요- 라고 호언장담하며 보험 컨설팅을 받았었는데 정말 사고는 순식간인 듯 하다. 그리고 이번 사고로 엄마 못지 않게 아빠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막상 내가 다치고 아파 보니 아빠의 소중함을 많이 느낀 듯 하다. 입원 기간 동안 신랑에게 가장 많이 한 말이기도 하다. 

"내가 아픈데, 당신마저 아프면 안돼. 절대 아프면 안돼."

두 아이에게 엄마가 소중한 만큼, 아빠가 무척 소중함을...

새삼 육아며 가사며 잘 도와주는 신랑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아이 마트 간식 추천, 집에 두고 오래 먹일 수 있는 일동후디스 육포키즈 - 직장맘이 뿅 반한 아이 간식

아이 간식 추천, 집에 두고 오래 먹일 수 있는 일동후디스 육포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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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외출할 때마다 그리고 어린이집 종일반에 보내는 축복이 간식으로 꼭 챙기는 아이 간식 < 후디스 육포 키즈 > 입니다. 맞벌이 이다 보니, 아이 간식을 챙기는 것도 일이더라고요.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면 좀 더 열심히 아이 간식에 신경을 쓸 텐데... 여건상 그렇지는 못하고. ㅠ_ㅠ


일하는 직장맘, 육아맘의 고충이 이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서포터즈 < 후디스타즈 > 로 활동 중인 일동후디스에서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고단백질 간식 < 후디스 육포 키즈 > 2종을 출시했어요. 받자 마자 이거다! 했어요. 유통기한이 길고, 개별 밀봉 포장이 되어 있어 어린이집에 갈 때 보내기에도 좋은 간식이고 외출할 때도 부담 없이 챙길 수 있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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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디스 육포 키즈. 빨간 케이스가 쇠고기, 노란 케이스가 돼지고기 입니다. 이번에 출시된 < 후디스 육포 키즈 > 2종은 청정 뉴질랜드산 쇠고기무항생제 한돈을 각각 사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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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외출할 때마다 꼭 챙기는 아이 간식 < 후디스 육포 키즈 > 입니다.


1. 참숯으로 훈연한 정통 싱가포르 육포

2. 고기를 곱게 갈아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

3. 아질산나트륨(발색제), 소브산(보존료) 무첨가로 안심

4. 50년 전통의 싱가포르 육포 전문 회사에서 만들어 우수한 맛과 품질

5. 어린이가 먹기 편한 크기로 개별 진공 포장되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곱게 간 고기를 참숯으로 훈연하는 정통 싱가포르 방식으로 건조한 고단백질 간식으로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 이가 약한 어린이는 물론, 충분한 영양 섭취가 필수인 성장기 아이들에게도 안성맞춤입니다.


참숯으로 훈연한 정통 싱가포르 육포유통기한도 넉넉하네요. 2019년 10월 25일까지!


또한,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에 적합한 시설에서 생산했고 발색제와 보존료가 들어가지 않아 아이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겠더라고요.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에 적합한 시설에서 생산

일동후디스 육포키즈


제품 패키지에는 인기 그림책 작가인 일러스트레이터 김현의 < 굴리굴리프렌즈 > 의 루피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데요. 


일동후디스 육포키즈


첫째 축복이는 받자 마자 친근감이 느껴지는 루피 캐릭터에 반했는지 환하게 웃더라고요. 쏙 들어간 보조개가 매력적인 축복이의 환한 웃음. 저도 덩달아 웃었습니다. 


일동후디스 육포키즈

일동후디스 육포키즈


그리고 축복이가 먹기 편한 크기로 개별 진공 포장이 되어 있어요. 개별 진공 포장이 되어 있지 않으면 한 번 뜯어서 매번 밀봉해야 되는 게 일이더라고요. 한 번 먹을 만큼 딱 맞춰 개별 진공 포장이 되어 있으니 외출하면서 가지고 나와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편하고 좋아요.


일동후디스 육포키즈

일동후디스 육포키즈


그래서! 아이 간식을 구매할 때마다 신경 쓰는 것이 바로 이 개별 진공 포장 이랍니다. 


일동후디스 육포키즈


아이 간식으로 우유, 치즈, 군고구마, 단호박 등 여러 간식 제품을 구매하곤 했는데 육포 구매는 망설인 이유가 30개월인 축복이가 먹기에는 좀 질기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었어요. 


아이 간식 추천

아이 간식 추천


이는 다 났다고는 하지만 성인만큼 잘 씹지는 못할테니 말이죠. 그런데 저의 걱정과 우려가 정말 별 것 아닌 것이 되어 버리더군요. 


아이 간식 추천


50년 전통의 싱가포르 육포 전문 회사에서 만들어서 그런가요. 고기를 곱게 갈아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에 30개월인 축복이가 부담 없이 잘 먹더라고요. 무려! 육포는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것이었는데도 말이죠.


아이 간식 추천


11개월인 여동생은 옆에서 분유를 먹고, 30개월인 오빠 축복이는 동생을 기다리며 육포를 먹었습니다. 


아이 간식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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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아, 맛있어?"
"응! 맛있어!"


아이 간식 추천


아이와 부모, 모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이 계속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아이 간식 추천

아이 간식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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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뿐만 아니라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영양 요소를 고루 갖춘 후디스 육포 키즈. 마음에 쏙 드네요. 


어린이간식, 아이 간식으로 어떤 게 좋을까 고민하고 있었다면, 일동 후디스 육포 키즈, 강력 추천합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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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동 후디스타즈 7기로 제품만을 받아 직접 마셔보고 작성한 솔직 후기 입니다 -

[워킹맘 육아일기] 아이를 떨어뜨리지 않으려다 인대파열

[워킹맘 육아일기] 아이를 떨어뜨리지 않으려다 인대파열, 인대수술 예약 완료


송파구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인근 보도블록 공사가 한창이었다. 누가 봐도 보도블록이 제대로 정리가 되어 있지 않아 어수선해 보이고 위험해 보였다. 



인대파열, 인대수술보도블록 공사중

보도블록 공사중 / @Radomir / 셔터스톡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바뀐 생각 하나. 위험한 요소가 보이면 이전에는 '위험해 보인다. (내가) 조심해야지.' 였는데, 지금은 '위험해 보인다. (내가) 아이를 지켜야지' 라는 생각이 우선이다. 


위험해 보인다 싶으면 잘 걸을 수 있는 29개월 아이임에도 번쩍 들어 안는다. 걸을 수 있긴 하나, 어른만큼 중심을 잘 잡는 건 아니니 말이다. 보도블록 공사 현장 또한 '내가 조심해야지' 가 아니라 '아이가 다치면 안된다' 는 생각이 커서 냉큼 아이를 안아 올렸다. 


우리 아이, 내가 지켜야지! 


육아일기지켜주고 싶어지는 포동포동 아기 뒷태

귀여운 아기 뒷태 / @denis kalinichenko / 셔터스톡


그러나 내가 다칠 줄은...


"아!"


아이를 안고 이동하던 중 제대로 정리되어 있지 않은 보도블록에 발이 빠지면서 발목을 접지르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랑이 29개월 첫째를 안고 있었고 나는 9개월 둘째를 안고 있었다. 품 안에 안고 있던 둘째를 혹여 떨어뜨릴 새라 너무 놀라 꽉 안으면서 정작 난 내 몸의 중심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나의 외마디 비명을 듣지 못한 신랑은 첫째를 안고 앞서 걸어갔고 지나가던 다른 노부부가 나를 보고 괜찮냐고 달려왔다. 제일 먼저 아기를 대신 안아 들어주셨고, 둘째는 다행히 다친 곳이 없었다. 급한대로 신랑이 사 준 파스를 붙이고 두 아이를 돌보며 하루를 보냈다. 이 정도 아픔이면 병원은 안가도 될 것 같기도...? 라며 스스로 의사 행세, 의사놀이를 하며 멋대로 판단하고 잠이 들었다. 잠을 자며 비몽사몽 고통을 느끼고서야 심상치 않음을 느껴 다음날 오전, 병원으로 향했다.


"음, 이 정도면 많이 아프셨을텐데요?"

의사의 많이 아팠을거라는 말에야 아냐- 안아파- 견딜만해- 괜찮아- 하며 스스로 달래오던 통증이 그제서야 느껴졌다. 신기하다. 


X-ray 촬영과 초음파 검사로 확인해 보니 발목 인대 90% 파열로 수술이 불가피 하다고 한다. 내 평생 출산(자연분만) 외에는 병원에 입원 한 경력 조차 없는데 정말 아파서 하는 수술이라고 생각하니 뭔가 무척 서러웠다. 


인대수술, 인대손상, 인대파열인대가 끊어질 줄은... 인대가 90% 파열?

발목통증 / @highStudio / 셔터스톡


직장 동료 친정어머니가 손녀를 보살피다 손녀를 떨어뜨릴 뻔하여 중심을 잡다가 뼈가 부러지셨다는 이야기에 '에구. 연세도 있으실텐데 조심하시지.' 라며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의 이야기로 치부하다가 막상 내 일이 되고 나니 무척 당황스럽기만 하다. 


그리고 확실히 시간이 지남에 따라 통증이 더 심해져 온다. 여전히 오늘도 두 아이는 어린이집에, 엄마인 나, 아빠인 신랑은 각자 회사에 출근했다. 


또 다시 고민이다. 수술날짜는 잡았고, 병원에 입원하고 수술하고 퇴원하는 동안 두 아이는 어떻게 할 것인지, 퇴원하고 나서도 목발을 잡고 다녀야 하는데 두 아이를 어떻게 케어해야 할 지. 한 달 이상 입원과 수술, 후속치료 과정 동안의 두 아이들이 걱정 된다.


"에구. 어떡해."
"그러게. 걱정이야. 두 아이 어떻게 하지? 신랑 혼자 두 아이를 잘 볼 수 있을까?"
"아니, 너 말이야. 난 너 걱정하는건데."
"아, 아! 그래. 고마워."


두 아이를 키우면서 두 아이를 다치지 않게 하는 것, 두 아이를 보호하는 것에 신경을 쓰다 보니 정작 나 자신이 다치지 않는 것, 나 자신을 보호하는 것에는 안일해져 있었다. 


두 아이 곁에 필요한 엄마, 아빠. 


결국 엄마와 아빠인 우리 자신을 다치지 않게 하고 보호하는 것 역시 두 아이를 위하는 것임을 기억하고 조심, 또 조심해야겠다.


[워킹맘 육아일기] 평소와 달리 보채던 아기, 알고보니

[워킹맘 육아일기] 평소와 달리 보채던 아기, 알고보니 중이염. 열이 없이 찾아온 중이염?


"그만해! 이제 그만 자!"


아빠가 화가 났다. 첫째 축복이가 평소와 달리 과하긴 했다. 아프지 않은데 아프다고, 목이 마르지 않은데 물 마시고 싶다고, 우유 달라고... 잠들기 전 자지 않기 위해 이것저것 요구하는 것이라 그렇게 생각했다. 


"맞아. 검색해보니까 잠들기 싫어서 이것저것 요구한대. 다른 아이들도 대다수 그래. 그냥 꾀병인거지 뭐."


그런 줄 알았다. 


요즘 부모 치고 상당히 엄한 편인 아빠. 첫째 축복이는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또 혹여 한참 울다가 토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어 (감정적으로 크게 동요되어 울 때면 간혹 토하기도 했다) 아빠는 이내 다독이며 안아주었다.




아기들이 잠들기 전 보챈 이유


첫째에 이어 이제는 둘째가 좀처럼 잠들지 않는다. 첫째를 겨우 재우고 나니 둘째가 잠들지 않아 엄마인 나와 아빠인 신랑은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나도 이렇게 피곤한데, 신랑도 얼마나 피곤할까.


잘 때는 그냥 푹 자주면 좋은데. 잘 자던 아이들인데 요즘 왜 이럴까. 잘 자던 아이들이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많이 보채는 것 같아 속상했다. 


평소와 달리 보채던 아기, 알고보니집은 늘 난장판이다...


그리고 이틀이 지난 다음날 오전, 두 아이가 유달리 목이 걸걸하고 콧물이 나오는 듯 하여 오늘은 병원에 가자며 신랑과 약속을 하고 퇴근 후 두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갔다. 맞벌이 부부인 우리에게 늦게까지 봐주는 소아과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다행인지 모른다. 평일 저녁 8시 30분까지 접수만 되면 진료를 봐주셨다. 


"음. 많이 보채지 않던가요?"
"아..."
"어휴. 이 정도면 많이 보챘을 것 같은데? 한 2~3일 전쯤? 보채지 않았어요? 평소와 다르다던가."


의사선생님이 중이염이라고 하셨다. 아이들이 많이 아팠을거라고. 


"나 때문인가. 나 중이염 때문에 어렸을 때 엄청 고생했잖아."


신랑은 어렸을 때 중이염을 심하게 앓아 수술까지 하고 귀 고막에 이관이란 튜브를 박기도 한 케이스라 혹시 본인 때문에 두 아이들이 영향을 받은건 아닌지 우려했다. 중이염이 유전은 아닐텐데. 신랑도 나처럼 아픈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괜히 이런 저런 이야기를 꺼내보는 듯 했다. 


아기 중이염중이염 때문에 그렇게 칭얼거린 거라곤 생각 못했다.

 

열이 없이 찾아온 중이염?


난 나내로 엄마인데 일찍 눈치 채지 못했다는 생각에 속상했다. 또 다시 항생제 치료... 


중이염은 귀 고막의 안쪽인 중이라는 곳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감염되어 일으키는 병으로 열이 나고 귀가 아픈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심한 경우 귀고막이 터져서 고름이 나오기도 하고 오래 지속되면 고막 안에 물이 차서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다행히도 대부분의 경우 별다른 문제가 없이 완전히 좋아진다고 한다.


중이염을 겪어본 신랑은 중이염은 열이 나는 것이 특징인데 두 아이 모두 열이 나지 않아 이상하다는 말을 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면 열이 나도 알 수가 없다. 아침 일찍 어린이집에 보내 지고, 또 저녁 늦게 집으로 돌아 오니 두 아이에게 열이 났음에도 열이 난 줄도 모르고 지나간 것일 수 있다.


워킹맘육아일기매번 안쓰러워 보이는 아기


어린이집에 가는 첫째와 둘째 모두 중이염으로 인해 항생제를 처방받았다. 일단 항생제를 사용하는 경우는 증상이 좋아진다고 임의로 그만 먹어서는 안 되고 반드시 의사가 그만 먹어도 된다고 할 때까지 항생제를 복용해야 하기에 3일 뒤에 또 다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어린 아이들의 경우 청력이 언어발달이 매우 중요한데 중이에 물이 차면 말이 제대로 들리지 않아서 언어 발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에 중이염을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이 첫 중이염이 아닌지라 신경이 많이 쓰인다. 


맞벌이맘 육아일기6개월이 넘어가면서 면역력이 떨어진다


평소와 달리 보채고 짜증을 낸다면, 다그치고 화낼 것이 아니라 아기가 어디가 아픈 건 아닌지 살펴보는 것이 우선 되어야 될 것 같다. 역시, 건강이 최고다. 


[워킹맘 육아일기] 영유아영어교육? 벌써부터 아기영어 챙기는 열혈엄마? 유교전 가는 이유 3가지

벌써부터 유아영어교육 챙기는 열혈엄마? 유교전 가는 이유


직장 동료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며 이런 저런 아이 키우는 이야기를 나누다 지난 해 코엑스 유교전에 다녀온 이야기를 하니, 무척이나 깜짝 놀라며 질문한다.


"몇 개월이지? 벌써 아기영어 교육 시키려고?" 


신랑과 나는 매해 유교전에 간다. 유교전 뿐만 아니라, 시간이 허락한다면 유아박람회, 베이비페어, 교육박람회, 육아박람회 등에 가고 싶은 욕심이다. 신랑과 나는 맞벌이이다 보니 주말 밖에 시간이 나지 않으며 그나마 주말도 주일(일요일)은 교회에 가고 토요일은 이런 저런 각종 경조사로 인해 계획된 대로 움직이기 쉽지 않다. 


유교전 가는 이유 3가지교육상담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줄


작년에는 없었던 또 다른 영유아영어교육 브랜드가 있어 눈여겨 봤다. 아기영어 교육 외에 각종 커리큘럼, 교구 정보도 접하고 상담도 받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유교전을 비롯한 박람회에 다녀왔다고 하거나 영유아영어교육 학습지 상담을 받았다고 하면 그 비싼 것을 시키려고? 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신랑과 내가 사회에 나왔을 때 소위 '잘나가는 사람' 이 되기 위해서는 '영어' 가 필수였다. 지금도 '영어' 가 필수임을 부정할 순 없다. 그러나 실제 유교전이나 기타 박랍회에 가서 구매한 책이나 제품은 단 하나도 없다. 


"언니, 아직 어린데 벌써부터 영어교육 시키려고 그러는거야? 어린데 벌써부터 공부를?"
"아니. 나랑 신랑이 공부하려고 가는거지."


이제 두 돌이 지난 아들과 첫 돌을 맞이하지도 않은 정말 '영아' 인 딸을 영어 교육 시키기 위함이 아니다. 실제 나의 자녀들을 교육 시키기 전, 내가 배우기 위함이다. 한 제품이라도 한 교재라도 판매하기 위해 나온 그 수 많은 그 사람들은 최소 나보다 그 분야에 있어서는 전문가다. (한 고객이라도 더 유치하기 위해 그 제품에 대해 얼마나 잘 알아야 하는가) 교재 하나도 허투로 만들지 않았을 것이며 수많은 전문가들이 많이 연구하고 내놓은 제품일 것이다. 상담을 받으며 얻게 되는 정보가 쏠쏠하다.


"누리과정 아시죠?"
"네?"
"표준보육과정에 맞춰서..."
"네?"


부모가 모르면 자녀를 가르칠 수 없다. 다행히 신랑과 나는 자녀양육관이나 자녀교육관이 같다. 그렇다 보니 일단 모든 교육에 있어서 단순히 타인의 이야기에 의존하여 결정하지도 않고 판단하지 않는다. 결정권자는 우리 부모다. 부모가 똑똑해야 한다. 그래야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다. 


벌써부터 아기영어 챙기는 열혈엄마신랑과 나는 자녀교육관이 같다


유교전에 가는 첫번째 이유. 

영유아영어 각 브랜드별로 상담을 받으며 요즘은 어떤 영어 교재가 시중에 나와 있으며 어떻게 커리큘럼을 짜고 어떤 형식으로 영어를 교육시키는지를 배운다. 지금 바로 구매하지 않아도 되며, 앞으로 구매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맞벌이인 우리 부부에게는 유아방문수업이나 유아영어학습지는 효과가 없다) 분명한 건 그러한 상담을 통해 엄마인 내가 배우고, 아빠인 신랑이 배우면 된다. 


아빠의 뒷모습집으로 가는 길


상담하며 앞으로 우리 아이는 어떻게 교육 시켜 나갈 것인지 고민하는 것이다. 부부가 서로 대화를 하며 자녀교육에 대해 방향을 설계하는 것도 좋지만, 타인(전문가)을 앞에 두고 설명을 듣고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자녀교육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정말 좋다.


누리과정이란?

만 3~5세 유아에게 공통적으로 제공하는 교육·보육 과정.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3∼5세 어린이들의 공평한 교육과 보육 기회 보장을 위해 2012년부터 공통으로 시행하도록 만든 표준 교육 내용을 말한다. 

 

유교전에 가는 두번째 이유는 샘플로 주는 각종 CD와 교재를 챙겨 그 사람들이 입이 마르도록 홍보하는 것만큼 정말 우리 아이가 흥미를 가지는지 확인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유아영어DVD, CD를 샘플로 받았는데 호불호가 명확하다. 신기하다. 


영어책, 유아영어DVD, 영어CD정말 다양한 브랜드의 교재와 CD, DVD, 교구



유교전에 가는 세번째 이유는 우리 가족의 놀이터이기 때문이다. 주중에는 맞벌이 부부이다 보니 데이트를 하기도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제한 사항이 많다. 주말이 유일한 우리 가족만을 위한 시간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둘째가 아직 걷지도 못하고 잔병치레 많은 9개월이라 바깥 활동을 하기도 쉽지 않다. 그런 우리 가족에게 유모차로 이동이 가능한 전시회나 박람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공간이다. 


맞벌이라 바빠서... 라는 핑계를 대며 유아교육이나 용품, 트렌드에 소홀히 하다가 유교전이나 각종 유아박람회를 통해 몰아서 채우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하하; 그래도 무척이나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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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삼성동 159 | 코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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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육아일기] 아기가 태어나서 처음 하는 말은? 엄마?

[워킹맘 육아일기] 아기 말하는 시기 처음 하는 말은 당연히 엄마인 줄 알았지만


지금의 두 아이를 낳기 전까지만 해도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아가들은 '엄마'를 먼저 말하는 줄 알았다. 입을 오므렸다가 벌리기만 하면 발음되는 정말 쉬운 단어 아닌가. 


엄...마!


신랑과 2년? 3년 가까이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면서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때 걱정이 많이 되었다. 평소 아기를 좋아하지 않는 내가 아기를 가지면 어쩌자는 건지... 우리 부부가 아닌 더 급한 부부에게 아기천사가 먼저 갔어야 되는거 아닌가. 부모가 될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소중한 아기가 너무 일찍 찾아온 게 아닌지. 걱정의 연속이었다. 


참 신기하지. 아기라면 관심도 없고 좋아하지도 않던 내가. 조금씩 불러 오는 배만큼 알게 모르게 모성애가 자라나고 있었다. 그리고 아기를 만날 그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임신 사실을 인지한 순간부터 끊임없이 '아빠'를 되내었다. 마음 속으로건, 입 밖으로 내뱉으면서건.


그렇게 의도적으로 첫째 축복이가 '아빠'를 먼저 내뱉길 바라며 뱃속에서부터 가르쳤다. 


[워킹맘 육아일기] 아기가 태어나서 처음 하는 말은? 엄마?임신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엄마' 보다 '아빠'를 먼저 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그래서인지 첫째 축복이는 여러 옹알이의 단계를 거쳐 제일 처음으로 내뱉은 말은 역시, '아빠'를 먼저 했다. 6개월 전후쯤이었던 것 같다. 첫째가 '아빠'를 먼저 하니 역시, 신랑이 무척 좋아했다. 


"다 내 덕분이야."


툭하면 다 내 덕분이라며 이야기를 했고, 신랑은 툭하면 다 내가 아이에게 잘해서라고 응수를 뒀다. 맞다. 신랑이 두 아이에게 정말 잘한다. 


그리고 이후, 둘째 행복이의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때는 첫째 축복이 때와는 달리 어떠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았다. 굳이 '엄마'를 먼저 하길 유도하지도, 굳이 '아빠'를 먼저 하길 유도하지도 않았다.


아기가 태어나서 처음 하는 말은행복아, 너마저 '아빠'를 먼저 하는거니?



그런데. 얼마 전, 행복이가 옹알이 단계를 넘어서 첫 말을 내뱉었다. 그것도. 다름 아닌.


아. 빠.


너무나도 정확하게.


뒤이어 반복된 아빠 아빠 아빠 아빠 무한 반복.


"뭐지?"


왜 '아빠'를 먼저 하는거냐며 남편에게 물어보았다. 남편이 알 턱이 있나. 오로지 둘째 행복이만 알겠지. (아니, 행복이도 기억은 못하겠지.)


처음엔 내가 임신 했을 때부터 아빠를 먼저 하도록 교육시켜서 '아빠' 를 먼저 한 거야- 라며 교육의 힘을 강조했다. 막상 교육 시키지 않은 행복이 마저 '아빠' 를 먼저 내뱉고 나니 신랑의 논리가 묘한 설득력을 얻기 시작했다. 


아빠와 더 오랜 시간 함께 하고 아빠가 두 아이를 더 예뻐해줘서? 두 아이도 아빠를 더 좋아하나? 


워킹맘육아일기22개월 당시 축복이가 그린 아빠



요즘 부쩍 말문이 터진 29개월 축복이에게 신랑이 질문을 했다. 


"축복아, 뽀로로가 좋아? 핑크퐁이 좋아?"
"음... 뽀로로"


설마, 치사하게 아빠 좋아? 엄마 좋아? 묻는 건 아니겠지?


"친구 ㅇㅇ가 좋아? 동생이 좋아?"
"동생"


아, 설마 진짜 치사하게 아빠가 좋냐고 묻는 건 아니지?


"음... 그럼,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아빠랑 엄마랑"


내심 아빠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축복이여서 '아빠' 라고 대답할까봐 조금, 아니 많이 긴장했었다. 그런 나와 달리,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아빠랑 엄마랑' 이라고 똑부러지게 대답하는 축복이를 보며 적지 않게 놀랬다. 


우. 문. 현. 답.


그래. 처음 하는 말이 아빠면 어때. 여전히 두 아이는 '엄마랑 아빠랑' 둘 다 이렇게나 사랑하는데.


[워킹맘 육아일기] 어린이집 가방 정리하다 발견한 약병에 화가 난 이유

[워킹맘 육아일기] 어린이집 가방 정리하다 발견한 약병에 화가 난 이유


어린이집 / @ChiccoDodiFC/ shutterstock

어린이집 가방 정리하다 쌍욕할 뻔... 이라고 제목을 달고 싶지만... 아마 내가 이 글을 쓰면 어린이집 선생님은 싫어하실지도 모르겠다. 뭐 어쨌건. 아들 하나, 딸 하나, 연년생은 아니지만 20개월 차이가 나는 아들, 딸을 어린이집에 보내고 출근하는 길은 늘 마음이 쓰리다. 아마 모든 맞벌이 부모가 나와 같은 마음이 아닐까. 


최근 재미있게 읽은 책 '부의 추월차선'을 읽으면서도 '어서 빨리 서행차선이 아닌 추월차선으로 올라타야 우리 두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많을텐데...' 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 '돈'에 대한 욕심이 전혀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싱글일 때보다 '돈'이 더 간절해진 이유는 아이들과 신랑, 오롯이 우리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기 때문이다. 돈이 아쉬워서 돈 때문에 회사에 출근하지만, 돈 때문에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적다는 생각에 하루하루가 안타깝다. 아이러니.


엄마와 아기 / @Jjustas / shutterstock

매일 전날 밤, 첫째 어린이집 가방 속 설거지 해야 할 식기(도시락판, 수저, 물병 등)를 씻고 다시 둘째 어린이집 가방 속 분유통과 젖병, 이유식 용기와 숟가락을 꺼내 씻는다. 첫째는 이제 좀 컸다고 우리와 같은 세제를 이용해 설거지를 하지만, 둘째는 아직 어려 젖병세정제를 이용해 설거지를 한다. 어째서인지 설거지만 하는데도 시간이 꽤나 많이 소요된다. 성격이 급해서 빨리 빨리 하는 나인데도 말이다. 


의사진료 /@FocusStocker / shutterstock

둘째 행복이 감기가 좀처럼 낫지 않는다. 병원에서는 아기가 어려 약만 처방해 주지, 별도로 주사를 맞추거나 하진 않는다. 둘째 가방을 정리하다가 오전에 보낸 약병이 전혀 손대지 않은 것처럼 오전 그대로 들어 있어 무척이나 당황했다.


"이거 어제 새코미(신랑 부르는 애칭)가 넣은 약 아니야?"

"뭐?"

"뭐지? 약병이 어떻게 그대로 돌아왔지?"


출근 준비로 바쁜 신랑에게 잔뜩 뿔이 나서 이야기를 했다. 


"어린이집 수첩에는 약을 투여했다고 써 놓고서 선생님이 서명까지 했는데, 약병엔 약이 그대로 들어 있네?"


어린이집에서 단체 생활을 하기에 전염병이나 소소한 감기까지 노출 될 수 밖에 없다. 어린이집에 수족구가 돌 때도 속은 썩어들어가지만, 티내지 않고 '단체 생활을 하니 어쩔 수 없지 뭐.' 라며 애써 위안 삼았다. 수족구에 비하면 감기는 뭐. 그런데 이번 감기가 좀 독하긴 한가보다. 독감이 의심되어 독감검사를 했는데 다행히 독감은 아니어서 약을 처방 받아 왔는데 약을 먹은 지 3일이 지나가는데도 기침이 좀처럼 줄지 않았다. 오히려 전 날보다 기침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릴 정도.


"아, 진짜 뭐야. 정말."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게 되면 약을 부탁해도 그냥 약만 넣으면 안된다. '투약의뢰서'가 있어야 어린이집 선생님이 약을 투약할 수 있기에 투약의뢰서를 꼭 써서 약과 함께 보낸다. 투약의뢰서에는 <어떤 증상으로 인한 어떤 종류의 약이며 정량 몇 ml 이니, 몇 시, 몇 시에 투약 부탁합니다.> 라고 체크를 하고 부모 이름과 서명을 쓰고 보낸다. 어린이집에 보내진 아이가 열이 펄펄 끓어 올라도 해열제와 함께 투약의뢰서가 없으면 선생님은 약을 먹일 수가 없다. 어린이집에서 약을 구비해 놓아도 안된다. (워낙 사건사고가 많아서 그런가)


열이 펄펄 끓는 아기 / @Jjustas / shutterstock

이렇게 투약의뢰서와 약을 보내면 반대로 어린이집 선생님은 투약보고서를 보낸다. 


투약보고서에는 정해진 시간에 약을 투약했다고 적혀 있는데 어린이집 가방 속 고스란히 돌아온 약병을 보고 있자니 점점 더 짜증이 치솟았다. 뭐지? 뭐지?


차라리 바빠서 약을 먹이지 못했습니다- 라고 메모된 어린이집 수첩이 왔으면 이해라도 하지, 오전 9시, 오후 3시에 약을 먹였다고 수첩에 메모를 하고 선생님 서명까지 했는데 약병이 보낸 그대로 돌아오니 부모인 나에게 '거짓말을 했다' 는 사실이 너무 치가 떨리게 싫었다. 


"약도 이렇게 안먹였는데 먹였다고 메모하는데, 과연 분유는 제 때 먹일까?"

"그래도 배고프면 우니까 분유는 제 때 먹이겠지."


한 번 그들의 거짓말이 발각되니 의심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그러나 해결책은 딱히 없다. 어린이집 수첩에는 최대한 감정을 배제하고 꾹꾹 눌러 적었다. 


<선생님이 많이 바쁘셔서 약 먹이는 걸 깜빡하셨나 봅니다. 오늘은 오후약 잘 부탁드립니다. 어제 넣어드린 약병 그대로 다시 넣어 보냅니다.> 



아기 잘 재우는 방법, 아기 잠투정 안녕! (아기 잠재우기 실전 요령)

아기 우는 이유, 아기 잘 재우는 방법, 첫째와 둘째를 키우며 자동습득


첫째, 잠 잘 시간임을 알려주기 (목욕 - 불끄기 - 토닥토닥)


잠들기 2시간 전 쯤, 따뜻한 물을 받아 씻겨 줍니다. 비누 거품 잔뜩 내고서 빡빡 씻긴다는 느낌보다는 물 속에서 아기를 반신욕 시켜준다는 느낌으로 매일 씻겨 주고 있어요. (<- 계절이 겨울이 되면서 격일에 한 번 씻겨주고 있어요)


목욕 - (마지막 분유) - 불 끄기 - 토닥토닥


첫째 때 잘못한 것이 아기가 잠 들 때까지 기다린 건데요. 그러면서 이야기 했죠. 우리 아기 잠투정이 너무 심해요! 라고.


당연히 잠투정 심하죠. 졸린데 잘 환경을 만들어주질 않으니. 방 안의 불은 환하게 켜져 있고 TV 불빛은 얼마나 현란하며 또 얼마나 시끄러운지. (아기 입장) 


잠투정을 시작하면 그제서야 항상 불을 끄고 재울 준비를 했어요. (완전 잘못된 방법) 그리고 아기를 안아서 재웠는데, 그 다음엔 안은 채로 서서 재웠고, 또 그 다음엔 안은 채로 서서 흔들 흔들 반동을 줘서 재웠습니다. 저는 그랬죠. 

첫째가 많이 까탈스러워서 그렇게 재웠다- 라고.   



아기 잘 재우는 방법, 아기 잠투정 안녕! (아기 잠재우기 실전 요령)


둘째를 낳고 나서는 이미 요령 터득. 잠투정 하기 전에 재워야 한다! 는 일임하에 개월수가 지남에 따라 시간을 조금씩 조절해 6개월인 둘째는 저녁 7시쯤 되면 잠 잘 시간임을 알려주고 불을 끕니다. 


둘째, 트림 또 트림, 미친듯이 트림! (별표 백만개)


신생아 때 부터 경험해 보셨다면 '트림'의 중요성은 이미 잘 알고 계실 텐데요. 이 아기... 돌 넘기 전까지는 가급적 '트림'을 계속 시켜 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잠들기 1시간 전 쯤, 마지막 수유를 합니다. 다 먹이고 나면 반.드.시. 세워서 트림을 시켜 줍니다. 막 등을 두드리며 격하게 하지 않아도 돼요. 목과 등 사이 부분을 톡톡톡 살짝 살짝 두드려 주면 됩니다. 더 중요한 건 세워서 안아야 한다는 점! 개월 수가 넘어갈수록 트림시키기가 수월해 집니다. 세워서 안았을 뿐인데 바로 꺼억- 하기도 하거든요. 그렇다고 트림은 한 번 했다고 끝! 이 아니라, 가급적 10분 정도는 세워서 안고 있는 것을 추천드려요. (어릴수록)


제가 첫째 때 실수한 걸 돌이켜 보자면 잠들기 전 많이 먹여야 푹 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평소 먹는 양보다 50ml 정도 더 먹이곤 잘 자라- 하며 잠자리에 눕혔죠. 잠을 자는 듯 하더니 10분 정도 지나 깨선 우는 아기. 


"뭐지? 기저귀도 갈았고 온도 좋고, 습도 좋고, 배도 부르잖아. 왜?"


당시엔 몰랐는데 지금은 알아요. 트림을 제대로 안시켰거든요. 그럴 땐 세로로 안아 토닥토닥 하며 더부룩함을 내려줘야 돼요. 위에서 식도의 연결부위 근육이 약해 위로 잘 올라옵니다. 누워서 잠은 자고 싶은데 자꾸 꾸역 꾸역 올라오니 잠을 못자는거죠. 그래서 자다가 응애!!!


시간이 지나 둘째를 키우며 드는 생각은 '내가 첫째 때는 요령이 없어서 그랬던 건 아닐까' 싶어요.


첫째를 키울 때는 허둥지둥, 어리버리 그 자체였는데 둘째를 낳고 키우면서 아, 이래서 첫째보다 둘째가 수월하다라고들 하나보다- 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주위에선 그래서 "셋째는 발로 키운다고들 하잖아- 셋째도 낳아-" 라고 농담으로 인사 건네시는데 정말 당혹...스럽습니다. 하하. 


첫째를 낳고 나서는 처음 마주하는 아기인지라... 곤히 자고 있는 아기의 가슴팍에 귀를 대어보기도 하고 (살아 있나 확인) 왜 울기만 하고 잠을 자지 않을까 뭐가 문제일까 고민하며 덥나? (창문 열어보기) 배고픈가? (분유 먹여보기) 쌌나? (기저귀 갈아주기) 여러 상황을 대입해 보고 고민하며 끙끙 앓기만 했습니다.


아기 잘 재우는 방법, 아기 잠투정 안녕! (아기 잠재우기 실전 요령)


둘째를 낳고 나서는 정말 신기하게도 뭐가 문제인지 좀 더 냉철하게 보이기 시작했어요. 아, 첫째 때도 혹시 이런 이유에서 울었던 건 아닐까? 하는 모습들이 보이기도 하고요. 3개월 출산휴가로 아이를 돌보고 어쩔 수 없이 어린이집에 보내야 했지만 이후로도 휴가를 내고 종종 아이를 집에서 볼 때면 뭐 이렇게 수월한 아이가 다 있지? 싶더라구요. 


둘째는 언제부터 통잠을 자기 시작했는지 헷갈릴 정도로 꽤 오래 전부터 밤에 통잠을 자기 시작했어요. 첫째 때는 정말 힘들었는데 둘째 때는 너무 너무 수월해요.


아기 잘 재우는 방법, 아기 잠투정 안녕! (아기 잠재우기 실전 요령)


먼저 밤잠과 낮잠은 다르다는 걸 말씀드려요. 낮잠은 먹-놀-잠 패턴이고 밤잠은 먹-(잠투정)-잠 패턴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육아맘, 맞벌이맘, 두아이맘... 제일 힘든 신생아맘까지...

모두 힘내세요!


[워킹맘 육아일기] 아빠가 옆에 있는데도 '아빠'를 찾던 아이, 왜?

 
아빠가 옆에 있는데도 '아빠'를 찾던 아이, 왜?

#1. Listening Test

돌 무렵, 축복이는 책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전면 책장에서 책을 꺼내와 읽어 달라고 했다. 아직 책을 읽고 그 의미를 이해하기에는 너무 어렸던터라, 책을 읽고 그림에 대해 설명해주고 '와! 빨간 사과가 있네! 맛있겠다. 그치? 축복이도 사과 좋아하는데...' 라는 정도. '엄마가 문을 두드렸어요. 똑똑똑!' 하는 정도.

전체적으로 굵직굵직하게, 흥미만 가질 수 있을 정도로 최대한 축복이의 눈높이에 맞춰 책을 해석해 주었다. 그렇게 개월수가 채워질 수록 축복이는 더욱 책에 관심을 많이 가졌다. 

이는 분명 집에 TV가 없기 때문이기도 할 터... 

축복이가 17개월이 되던 무렵. 
까만 밤 하늘에 별과 달이 그려져 있는 그림을 보고 

"축복아! 별이 있네. 별!"
"별!"

별이라고 알려주니 별이라고 똑똑하게 대답하고.

"별은 어떻게 하지? 반짝반짝!"

별의 반짝이는 모습을 손모양으로 반짝반짝 하며 흔드니 곧잘 따라서 반짝반짝 흔들었다. 동그란 보름달이 그려져 있어 그걸 손으로 짚어주며 

"축복아! 달이 있네. 달!" 

그렇게 책을 보여주며 축복이와 시간을 보내는데 축복이는 어째서인지 손으로 자신의 발을 가리켰다. 

"발! 발!"
"응? 축복아, 왜? 발? 발이 아파?"

책을 보다가 갑자기 자신의 발을 가리키며 '발' 이라고 하니 내 입장에선 갑자기 발이 아픈가- 싶어 걱정이 되었다. 어디 접지른건 아닌지, 갑자기 왜 그럴까. 너무 놀라 책을 덮고 축복이의 발을 요리 조리 살폈다. 분명 겉으로는 이상이 없는 것 같은데... 어쩔 수 없다. 귀한 나의 첫 아이이다 보니 심장박동수가 갑자기 빨라진다. 

어린이집에서 돌아오는 길에도 별 이상은 없었는데... 발을 어디서 어떻게 다친거지? 별의 별 생각이 머리를 스쳐지나가고... 

시간이 좀 지나서야 알았다. 

내가 영어 듣기 시험에 약한 것처럼. -_-;;
아마 축복이 귀에는 '달'이 '발'로 들렸던 모양이다. 

 

[워킹맘 육아일기] 아빠가 옆에 있는데도 '아빠'를 찾던 아이, 왜?

같은 책을 다시 보며, '달' 이라고 짚으니 또 똑같이 축복이는 자신의 발을 가리키며 '발' 이라고 말했다. 

"응. 축복아, 그건 발. 이건 달. 아직 어렵지? 나중엔 들릴거야!" 라고 웃어 넘겼다. 

"언젠간 '발'이 '달'이 되어 떠오르겠지."

 [워킹맘 육아일기] 아빠가 옆에 있는데도 '아빠'를 찾던 아이, 왜?


#2. Speaking Test

둘째 출산으로 인해 축복이와 약 3주간 떨어져 지내다가 3주만에 집으로 돌아온 날. 

저녁 8시 30분에서 9시 사이면 늘 자신의 방으로 가서 잘 자던 축복이. 그런데 이상하다. 

"아빠... 아빠..."

아빠와 엄마가 바로 옆에 있는데 자꾸 아빠를 찾는다. 

"왜 자꾸 아빠를 찾아? 아빠 여기 있잖아!"
"축복아! 아빠 여기 있네! 왜? 왜 그래?"

힘들게 겨우 재우고 신랑과 심각하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동생이 오면 응석이 심해진다고들 하더니, 진짜 온 첫날부터 엄청나네. 평소 잘 자던 애가 이렇게 응석이 심해서야... 아빠가 옆에 있는데 아빠 찾는건 뭐지?"
"괜히 사람들이 둘째 데리고 오면 힘들다고 한 게 아니었나봐."
"그러게."
"혹시... 3주간 할아버지댁에 있으면서 할아버지와 정이 많이 들어서 그런 건 아닐까? '할아버지' 를 '아빠' 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할아버지를 소환해야 하나."

그렇게 신랑과 한참을 동생이 생겨서 응석이 는 것 같다며 걱정했다.

그러나. 다음날에도 똑같이 아빠가 옆에 있는데도 '아빠'를 찾았다. 아빠가 있는데도 아빠를 찾는 이유가 도대체 뭐냐며 감정적으로 격해질 때쯤. 축복이의 손이 무릎 뒷편으로 향해 있는 것을 그제서야 발견.

무릎 뒷편을 만져보니 오돌토돌... 아토피처럼 뭔가가 올라왔음을 알 수 있었다. 

"아! '아빠'가 아니라 '아파' 였구나. 축복아, 여기 아파?"
"응!" 
"미안해. 미안해. 엄마, 아빠가 몰랐네!"

'아빠' 가 아니라 '아파' 였다. 잠들기 전, 연고를 발라주니 그제서야 만족해 하며 이불을 잘 덮는다. 

3주간 할아버지댁에 가서 지냈으니 별 탈 없이 지내기야 했겠지만 목욕시키면서 구석구석 다시 한 번 더 잘 살폈어야 되는데 잘 살피지 못했다는 생각에 너무 속상했다. 그리고 축복이가 하고자 하는 말을 잘 알아듣지 못했다는 생각에 또 속상했다. 

'아빠'와 '아파'의 오묘한 경계선. 

사실, 축복이 본인이 제일 속상했을 거다.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게 전달할 수 없으니 말이다. 아무리 '아파' '아파' 아프다고 말을 해도 엄마, 아빠가 잠투정 부리지 말라고만 하니... 얼마나 답답했을까. 

"언젠간 좀 더 수월하게 대화할 수 있는 날이 오겠지?"

 

[워킹맘 육아일기] 아빠가 옆에 있는데도 '아빠'를 찾던 아이, 왜?

[워킹맘 육아일기] 둘 낳기를 잘했어! 난 두 아이의 엄마

오랜만에 쓰는 워킹맘 육아일기. 첫 아이를 낳으며 육아일기라는 걸 내가 써 보는구나... 싶었는데, 육아일기를 다 쓰기도 전에 둘째가 생겼다.

 

그리고 바로 얼마전, 둘째 백일을 맞이했다지...

 

산후조리원에 있을 땐 마냥 작고 작았던...

무척이나 작고 작았던 '행복이'

.

.

.

그리고 언제 그리 작았냐는 듯 훌쩍 커버렸다

허벅지만 봐도 알 수 있어요...

 

8개월 아기를 어린이집에 맡길 때 얼마나 마음이 찢어지던지, 그러나... 둘째는 백일이 되기도 전에 어린이집으로 보내졌다. 그나마 위안은 첫째와 같은 어린이집이라는 정도? 한 사람의 수입으로 두 아이를 키울 수 없는 현실이라 어쩔 수 없... ㅠ_ㅠ

첫째를 맡길 땐 그렇게 불안하고 초조하고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도 일 하는 것 같지 않더니, 둘째를 낳고... 정말 갓난 아기임에도 불구하고 마음은 한결 여유롭다. 이게 첫째와 둘째의 차이인가? 아니면 아는 분이 운영하시는 어린이집이기에 불안함이 덜한 걸지도 모르겠다.

두 살 차이의 남매. 하지만 딱 2년이 채 되지 않게 차이나기에. 첫째는 이제 23개월이 다 되어 가고 둘째는 이제 3개월 막 지난. 계획 했던 임신이 아니었기에 한 아이에게 오롯이 정성을 쏟기도 전에 덜컥 생긴 둘째가 그리 반갑지만은 않았다.

주위에서 흔히들 첫 아이가 동생을 많이 해코지를 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던지라 많이 불안하기도 했고... 그러나 너무 큰 우려였다. 질투는 1주일이 채 가지 않았고 (물론, 엄마 아빠가 그만큼 신경을 많이 쓰기도 했다) 오히려 동생을 너무나도 잘 챙긴다.

본인도 아기면서 동생이 아기라며 동생을 챙기는 모습을 보면 그리 귀여울 수가 없다.

 

"축복아! 동생 침 닦아줘!"
"응!"

 

"축복아! 동생 토닥토닥해줘야겠네?"
"응!"

 

"축복아! 동생 맘마 먹일까?"
"응!"

 

말은 못하면서도 말길은 다 알아듣고 가제수건으로 동생 입가의 침을 닦아주고 동생 자장하라며 토닥토닥하고 젖병을 가지고 오는 오빠의 모습은 정말 모범적이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둘째 낳길 잘했다!

 

그리고 드는 또 하나의 생각은.

육아가 이렇게 쉬웠어?

 

첫째를 키운 기억이 리셋되기 전에(나는 기억력이 그리 좋지 않으므로) 둘째를 키우니 너무나도 수월하다. 그리고 확실히 첫째를 키울 땐 내가 많이 부족했음을 느낀다. 확실히 첫째보다 둘째가 수월하고 둘째보다 셋째가 수월하다는 말이 일리 있는 말이다. 경험과 습관에 따라 육아의 난이도가 달라지는 듯 하다.

둘째를 계획하고 있는 친구들의 질문에 본의 아니게 출산을 독려하고 있다. 첫째가 동생을 너무 이뻐한다며...

첫째도, 둘째도 정말 무척이나 예쁜 남매다. ^^

기저귀발진 심한 아기, 베비언스 BOSCP:보습 사용으로 많이 좋아졌어요!

기저귀발진 심한 아기, 베비언스 BOSCP:보습 사용으로 많이 좋아졌어요!

겨울이 되고 나서 계속 감기를 달고 사는 우리 아이. 훌쩍이다가 기침도 자주 하는 듯 하더니, 결국 ㅠㅠ 소아과를 가니 이거 심해지면 폐렴으로 가요- 라고 주의를 주시더라고요. 귀에도 염증이... 


항생제 없이 감기약을 달고 지내다 항셍제까지 투여 받아 약을 먹다 보니 항생제로 인해 평소에 비해 똥이 많이 무르더라고요. 나중엔 설사까지 계속...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기저귀 발진이 심해지고. 


어린이집에 매일 보내는 입장에선, 마음이 너무 아프고. 매일 연고를 덧바르고 덧발라도 좀처럼 낫지 않던 기저귀 발진. 항생제를 끊고 나서도. 좀처럼 기저귀 발진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았습니다. 그러다 약국에서 들은 뜻밖의 이야기. 


응가를 하고 난 후, 씻길 때 쓰는 아기 바디워시가 보습이 약해서 그럴 수 있다는. 


그제서야 사용하고 있던 바디워시를 바꿨어요. 11번가에서 베비언스 바디워시가 저렴하게 팔고 있어 구매했는데요. 와. 진작 바꿀 걸 그랬어요. 



기저귀 발진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더니, 베이비샴푸&바디워시 보습으로 바꾸고 나니 금새 나아지더라고요. 



< 비판텐 연고 > 와 < 베비언스 BOSCP:보습 > 을 꾸준히 사용하면서 확실히 이전보다 나아진 피부를 확인할 수 있었어요. 베비언스 BOSCP:보습 은 보습효과가 상당히 뛰어납니다. 



알러지 유발 가능성이 적은 로우 알러젠 베리향을 사용해 인공향에 대한 부담도 없구요. 


좀 더 빨리 나을 수 있었던 기저귀 발진, 너무 뒤늦게 잡은 것 같아 아가에게 미안하기도 한데... 저와 같은 고민을 안고 계신 분들은 바디워시도 신경써서 구매하시길 바래요! 


- 제 돈으로 직접 구매하고 작성한 솔직 후기 입니다 - 


신생아 아기 귀청소 & 코청소 하는 방법 - 마마치 우리아이 코닦지 귀닦지 사용기

신생아 아기 귀청소 & 코청소 하는 방법 

마마치아기귀코클렌저(마마치 우리아이 코닦지 귀닦지)와 면봉으로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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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아이가 돌을 맞이하고 이제 곧 둘째를 만나게 되는데요. 첫 아가를 낳았던 때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시간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랑도 저도 아기를 처음 마주하다 보니 첫째 때는 어쩔 줄 몰라하곤 했는데 말이죠. 아기를 키우면서 가장 애를 먹는 때가 이유 없는 울음이죠. 사실, 아가 입장에서는 분명한 이유가 있어 우는 것임에도 신생아를 대하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배가 고파서 우는 건지, 어디가 아픈건지, 뭔지 감이 잘 오지 않는 때가 많습니다. 


12개월이 넘어섬에도 불구하고 첫 아이인 축복이를 마주할 때도 늘 애를 먹곤 합니다. 


얼마전엔 예방접종을 맞기 위해 소아과에 갔다가 열이 있다는 말에 깜짝 놀랬습니다. 일어나서 지금까지 아무 탈 없이 분유며 이유식이며 맛있게 잘 먹고 잘 놀았는데 열이 있다니! 


열이 있을 때면 늘 소아과 담당의 선생님은 귀를 항상 확인하시더라고요. 아무래도 어린 아기이다 보니 열이 있으면 쉽게 중이염으로 이어지기 때문인데요. 그럴 때마다 마주하게 되는 귓속 귀지


괜히 얼굴이 붉어지곤 합니다. 부... 부끄러워...


아기 귀지를 청소해 주기란 쉽지 않고 위험하기도 한데 귀 바깥쪽은 귀 클리너로 신경써서 청소해 주면 좋죠. 신생아 때부터 신생아귀청소를 해 주면 좋은데 따로 귀 클리너를 보지 못해 평소 목욕 후 사용하던 오일로 귓바퀴만 청소해 주곤 했는데요.


마마치에서 아기귀청소를 위한 마마치 아기 귀코클렌저 제품이 나와서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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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귀 청소용 면봉으로 오일과 면봉이 세트입니다. 아기 귀바퀴 청소, 입에 흘린 아기 침 청소, 굳어있는 코딱지 청소가 가능합니다.


마마치 귀코클렌저는 무알코올, 무색소, 무향료로 자극이 덜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특히, 귀청소와 더불어 코청소가 가능한데요. 아가의 코딱지가 딱딱하게 굳어 있는 경우가 많아 오일이나 바세린 등을 면봉에 묻혀 각질 불려서 닦아주는 경우가 많은데 오일이나 바세린을 대체할 수 있는 귀코전용클렌저 제품입니다. 


피톤치드, 녹차추출물, 알로에베라잎추출물 등 식물성 원료가 피부진정과 수분공급에 도움을 줍니다.


너무 물 같지도 않고 너무 끈적이지도 않는 제형이라 사용이 편리하더라고요. 


먼저, 면봉에 클렌저를 소량 묻힙니다. 




클렌저를 묻힌 면봉으로 아기 귓바퀴를 살살 닦아 줍니다. 



마찬가지로 클렌저를 소량 묻힌 면봉으로 아기코딱지, 코주변의 각질, 노폐물을 부드럽게 닦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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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치 젖병으로도 유명한 신생아 전문 제품이라는 점과 그간 마마치 젖병을 사용하면서도 마음에 들었는데, 이번 제품도 역시 마음에 쏙 들더라고요. 


이제 곧 태어나는 둘째 아기도 마마치 젖병과 마마치 귀코클렌저로 돌보게 될 것 같네요. ^^ 아이 귀지 청소, 이제 전문 제품으로 고민 해결하세요!



돌 선물로 받은 브이텍 3단계 변형 운전놀이 자전거(6개월~36개월 장난감)

돌선물로 받은 브이텍 3단계 변형 운전놀이 자전거 - 6개월~36개월 남자아이 장난감 추천

축복이가 태어난지 어느새 1년! 따로 돌잔치를 하지 않고 가족끼리 조촐하게 넘어 갔는데 그래도 회사에는 떡을 돌려야 될 것만 같아;;; 돌떡을 돌렸네요. 


신랑네 회사와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 돌떡을 돌렸는데 신랑네 회사 직원분들이 돌 선물을 안겨주었습니다. (우리네 회사에서는 없었는데;)


<브이텍 3단계 변형 운전놀이 자전거> 입니다. 가격이 꽤 나가 당황했네요. 


돌 선물로 받은 브이텍 3단계 변형 운전놀이 자전거

돌 선물로 받은 브이텍 3단계 변형 운전놀이 자전거


한참을 카메라 렌즈 뚜껑을 가지고 놀다가 축복이는 본인의 장남감임을 인지했는지 장난감을 발견하고 냉큼!!! 성큼 성큼. 


돌 선물로 받은 브이텍 3단계 변형 운전놀이 자전거

돌 선물로 받은 브이텍 3단계 변형 운전놀이 자전거


축복이는 본인의 선물임을 눈치채기라도 한 건지 신이 나서 장난감 주위만 맴맴 돌더라고요. 조금씩 걷기 시작하고 자기 의사 표현이 늘어나면서 참 신기합니다. 운전대에 꽂힌 축복이. 


돌 선물로 받은 브이텍 3단계 변형 운전놀이 자전거

돌 선물로 받은 브이텍 3단계 변형 운전놀이 자전거


아빠가 조립을 해 주는 와중에도 그 곁을 떠나지 않고 꿋꿋이 지켜보네요.


돌 선물로 받은 브이텍 3단계 변형 운전놀이 자전거

돌 선물로 받은 브이텍 3단계 변형 운전놀이 자전거

돌 선물로 받은 브이텍 3단계 변형 운전놀이 자전거

돌 선물로 받은 브이텍 3단계 변형 운전놀이 자전거

돌 선물로 받은 브이텍 3단계 변형 운전놀이 자전거

돌 선물로 받은 브이텍 3단계 변형 운전놀이 자전거


완성이 되고 난 후, 축복이는 신나서 냉큼 앉아 여러 버튼을 꾹꾹 눌러 보며 흥을 냅니다. 너무 귀여웠어요. 


돌 선물로 받은 브이텍 3단계 변형 운전놀이 자전거

돌 선물로 받은 브이텍 3단계 변형 운전놀이 자전거

돌 선물로 받은 브이텍 3단계 변형 운전놀이 자전거

돌 선물로 받은 브이텍 3단계 변형 운전놀이 자전거

돌 선물로 받은 브이텍 3단계 변형 운전놀이 자전거

돌 선물로 받은 브이텍 3단계 변형 운전놀이 자전거

돌 선물로 받은 브이텍 3단계 변형 운전놀이 자전거

돌 선물로 받은 브이텍 3단계 변형 운전놀이 자전거

돌 선물로 받은 브이텍 3단계 변형 운전놀이 자전거

돌 선물로 받은 브이텍 3단계 변형 운전놀이 자전거

 

브이텍 3단계 변형 운전놀이 자전거를 여기저기 끌고 다니기도 하고 말이죠. 언제 이렇게 큰거지- 싶게 훌쩍 컸네요. ^^

 

[워킹맘 육아일기] 고기 먹으러 가고 싶다!

아기를 키우며 드는 강렬한 욕구 하나. 


"아, 고기 먹고 싶다!"


소고기? 아니죠. 돼지고기? 네. 맞습니다. 삼겹살 화르르 구워먹고 싶어요. 고급 음식점도 필요 없고 그냥 일반 돼지고기 삼겹살이면 오케이인데, 문제는 고기집이라 그런건지 유아의자가 구비된 고기집이 없다. 물론, 고기집에 아기 데리고 오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냐만은.


"오늘은 회식 참석 가능해?"
"아, 힘들 것 같아요. 어린이집에 아기 데리러 가야 하니.
하아... 저도 고기 먹고 싶어요. 정말 먹고 싶어요."


회식 때면 '고기, '고기', '고기', 노래를 부르곤 했었고.


삼겹살이니 목살이니 가리지 않고 고기라면 행복해 하며 먹었다. 그나마 직장생활을 하며 회식자리에서 고기를 즐겨 먹곤 했는데 결혼을 하고 아기를 돌보기 시작하면서 고기 먹기가 정말 쉽지 않다. 


아기띠를 하고 고기집을 가볼까?


육아일기,남자아기,10개월아기


너무 무모한 도전인가?


하아... 고기 먹고 싶다.


정말 강렬하게 고기 먹고 싶다.


지식인에 검색해 봤다. 아기띠를 뒤로 하고 먹으란다. 아하! 그런 방법이 있었군. 아이, 놀라워라...


"달코미랑 가고 싶은 고기집이 있는데..."
"아기띠 뒤로 하고 고기 먹을까?"


ㅠㅠ


요즘 고기집 냄새 배이지 않게 시설 잘 갖춰진 곳도 많고, 깔끔한 곳도 참 많다. 하지만, 아직 아기를 데리고 갈 수 있는 고기집은 발견하지 못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나 피자집, 한정식집은 참 많은 반면 고기집은 정말 없다... 정말 없다...


10개월 아기를 데리고 갈 수 있는 고기집을 아신다면, 강력 추천 바랍니다!


이상 고기에 한맺힌 버섯공주였습니다.


아기 데리고 가기 좋은 곳, 가든파이브 현대시티아울렛 추천, 지하1층 <팬스테이크 키친>에서 스테이크와 파스타 먹고 왔어요

송파 현대시티아울렛 맛집, 가든파이브 현대아울렛 맛집, 가든파이브 맛집

서울특별시 송파구 충민로 66 현대시티몰지하1층

팬스테이크 키친



신랑과 신혼집을 송파로 자리 잡은 후, 정말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인근 거주 연령층 자체가 20대~40대가 대부분인 것 같아요. 그래서 신혼부부도 많고 아이와 함께 거주하고 있는 가족단위가 많더라고요. 저 역시 돌이 안된 어린 아기가 있는 입장이다 보니 아기를 데리고 가기 좋은 곳인지 아닌지 많이 생각하고 이동하는 편인데요.

송파 장지역 가든파이브는 어린 아기를 데려가기 좋게끔 시설이 잘 갖춰진 곳 중의 하나입니다. NC백화점과 이번에 입점한 현대시티아울렛까지... 실제 자녀동반 고객이 많아 키즈존을 확대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냥 고개만 돌려도 여기 유모차, 저기 유모차, 여기도 아장아장 걷는 아기, 저기도 뛰어다니는 어린이. 임산부도 많구요. 

젊은 애기 엄마라면 대부분 이 곳, 장지 가든파이브 내 현대시티몰에 다녀왔다고 하여 저 역시 신랑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현대시티아울렛에 유니클로도 입점해 있어 신랑과 함께 옷 쇼핑도 하고 지하 1층 팬스테이크 키친도 다녀왔죠.

유아 동반 고객이 많은 만큼 그에 맞춰서 식당도 잘 갖춰져 있더라고요.

오늘 소개해 드리는 <팬스테이크 키친> 은 현대시티몰 지하 1층에 위치해 있어 쇼핑이나 데이트 후 즐기기 좋은 곳입니다. 가성비 좋고, 퀄리티 좋은 음식점이라 추천해요. 신랑과 연애할 때는 둘이서 편하게 피자며, 파스타며, 스테이크며 여유있게 식사를 했겠지만 아기가 생기고 난 이후로는 좀처럼 파스타나 스테이크 먹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그런 메뉴를 제공하는 식당이 대부분 유아의자까지 준비되지 않은 곳이 많은데다 분위기상 아기를 데리고 가도 되는지 분위기가 어떤지 가늠이 되지 않아 가기 꺼려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팬스테이크 키친은 저의 이런 염려를 싹 지워주는 애기 데리고 가기 좋은 레스토랑이에요. 




송파 현대시티아울렛 맛집 팬스테이크 키친은 이미 입장 전 메뉴판에서부터 크고 명확하게 안내를 하고 있어요. 


<팬스테이크키친의 세가지 특별서비스> 

  1. 모든 고객분들께 식전빵이 제공됩니다.
  2. 4세 미만의 영유아에게는 소량의 볶음밥을 제공해 드리오니 엄마아빠는 원하는 음식 편하게 드세요
  3. 식사를 다 마치시면 팬스테이크의 자랑 콩가루아이스크림을 제공해 드리오니 필히 드시고 가십시오 


아직 돌이 되지 않아 이유식 단계이지만, 유아를 동반하자 마자 바로 확인하고 아기 의자 세팅은 물론, 유아식까지 준비해 주시니 괜히 너무 고맙고 기분 좋더라고요. 




애기가 돌이 지나고 밥을 먹기 시작하면 또 와야겠다는 생각을 바로 하게 되더라고요.  
아기 데리고 음식점 가기도 참 쉽지 않은데 말이죠. 이런 서비스 하나도 너무 마음에 듭니다. 만족! 만족! 만족!




그리고 <팬스테이크 키친> 레스토랑이 오픈 형태라 유모차를 끌고 바로 입장 가능하고 아기가 중간에 찡얼거리더라도 바로 유모차를 끌고 나올 수 있어 그런 점도 편하고 좋더라고요. 갑갑하고 밀폐된 분위기가 아니라 탁 트여져 있어 그런 부분도 마음에 들었어요. 



팬스테이크 키친의 모든 스테이크는 국내산 소고기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국내산이 맞나... 싶을 정도로 착한 가격이 인상적이에요.


스테이크와 파스타가 나오기 전, 식전빵을 먼저 냠냠. 은근 이 식전빵이 안나오는 곳도 있는지라, 괜히 식전빵 없으면 서운하다는...





만오천원의 팬키친스테이크와 만육천원의 서해바다 크림파스타, 음료를 주문했어요. 스테이크가 이렇게 저렴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만원대라는 가격이 믿기지 않더라고요. 




소스도 테이블 위에 있어 추가하면 되는데 함께 나온 버섯과 각종 야채와 함께 스테이크를 먹으니 너무 맛있어서 별도의 소스 없이 그대로 육즙을 즐기며 먹었어요. 



가격 대비 만족 최고!





크림파스타는 맵기 조절이 가능한데 워낙 매운걸 잘 못먹다 보니 1단계로 조절하여 먹었어요. 주문할 때 맵기 조절이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피클도 맛있구요! 

마지막 아이스크림까지 맛있게 먹고 자리에서 일어났어요.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야외로 돌기는 힘들고, 넓어서 좋고 시원한 에어컨까지 빵빵한 가든파이브로 애기와 함께 놀러 가 보세요. 새로 생긴 현대시티몰에서 아이쇼핑도 즐기고, 지하1층에 위치한 팬스테이크 키친에서 스테이크와 파스타를 드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충민로 66 현대시티몰지하1층

팬스테이크 키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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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문정동 634 |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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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육아일기] 8개월 아기를 어린이집에 맡기며, 사회가 문제일까? 직장이 문제일까?

[워킹맘 육아일기] 8개월 아기를 어린이집에 맡기며, 사회가 문제일까? 직장이 문제일까?

다른 사람들은 아기가 낯가림이 없어 좋다고 이야기 하지만, 아기 엄마인 내 입장에서는 혹, 아직 엄마를 모르는 게 아닐까- 라는 불안감이 엄습해 왔다. 3개월간은 출산휴가로 직접 아기를 돌봤지만 출산휴가 종료와 함께 회사에 복귀하면서 그 후로는 시댁에서 아기를 봐주셨다. 시댁과 회사와의 거리가 상당하다 보니 주말부부로 지내면서 주말에만 아기를 돌봐왔던터라 아기가 엄마보다는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더 친근했으리라 생각되어 진다. 

발달사항을 보다 보니 지금 시기에는 애착형성이 중요하다고 판단되어 어린이집에 맡기더라도 직접 양육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미리 준비하지 못한 갑작스러운 어린이집 결정. 

제일 먼저 서울 어린이집을 알아보기 위해 <서울시 보육포털 서비스>로 접속했다. 공인인증서로 로그인하여 어린이집 입소대기신청을 조회하였다. 처음엔 뭣도 모르고 어린이집이 참 많네- 라는 생각을 했다. 대기현황을 보기 전에는 말이다. 

[워킹맘 육아일기] 8개월 아기를 어린이집에 맡기며, 사회가 문제일까? 직장이 문제일까?

대기현황을 보고 식겁했다. 하하하. 문제는 한 달 전에 입소대기신청을 걸었는데, 한 달이 지나도 대기현황 변동이 없다. 하하하. 

직접 전화를 걸었다. 

"저희는 0세반은 받지를 않아요."

"여기 보육포털서비스에는 0세반이 있던데요."

"저희는 돌 지난 아이만 받아요."

"아, 네."


"혹시 입소 가능한가요?"

"몇 개월이에요?"

"네. 8개월이에요."

"네. 가능하세요. 딱 한 자리 비었네요."

"와. 감사합니다. 제가 직장을 다니고 있어서 바로 퇴근하고 도착하면 6시 30분쯤 될 것 같아요. 가능할까요?"

"아, 그렇게는 안되는데... 저희가 늦어도 6시까지만 봐드려요. 필요하시면 따로 등하원시터를 쓰세요. 시간당 만원이에요."

"..."

서울형어린이집, 평가인증시설 마크까지 있는 곳인데 왜이래... 운영시간은 저녁 7시 30분이라고 해 놓고 무슨...

[워킹맘 육아일기] 8개월 아기를 어린이집에 맡기며, 사회가 문제일까? 직장이 문제일까?


내가 잘못 생각한건가 싶어 보육신문고로 신고를 하니, 구청 담당부서나 다산콜센터(국번없이 120번)로 접수를 하라고 한다. 아, 또 다시 접수해야 되는구나... 


[워킹맘 육아일기] 8개월 아기를 어린이집에 맡기며, 사회가 문제일까? 직장이 문제일까?


같은 직장을 다니는 직장맘에게 물으니. 


"언니, 원래 그래. 안되는데 그렇게들 하더라구."

"원래 그런게 뭐야? 그럼 오후 6시 이후 운영되는 종일반 어린이집으로 등록을 하지를 말아야지. 종일반으로 왜 등록되어 있는거야."

"그래서 4시 30분에 대부분 아이를 찾아가고 이후는 따로 사람을 쓰더라구. 시간당 만원이래."


원. 래. 그. 래.


힘들게 어린이집을 찾았다. 7시 30분에 등원하고 저녁 6시 30분에 하원 가능한.

8시 30분 출근, 5시 30분 퇴근. (집과 직장은 1시간 거리) 팀장님의 배려로 정말 칼출근에 칼퇴근이다. 이런 회사가 몇 곳이나 있을까. 이렇게 배려해 주시는 팀장은 몇이나 될까.

퇴근 후, 어린이집에 부리나케 도착하면 6시 30분~40분 정도. 내 아기가 울면서 나를 향해 손을 뻗는다. 마음이 아프다. 언제나 내 아기가 제일 마지막 하원이다. 

회사 근처로 집을 잡기엔 회사 인근 집 값이 너무 높아 이사를 갈 수가 없고, 적정 지점인 곳으로 집을 잡고 집 근처 어린이집을 잡았으나 이래저래 마음이 아프다. 

8개월 된 아기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출근하는 마음도 편치 않고, 땡 퇴근 후 직장을 나와야 하는 마음도 편치 않다. 마지막으로 하원을 시키다 보니 기다리고 있는 선생님께도 죄송하다. 아기에게 미안하고, 팀장님께 죄송하다. 어린이집 선생님께도 죄송하다. 

이래저래 마음이 편치 않은 나날이다.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 산후조리원 이용 후기, 엄마가 되기 위한 준비과정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 산후조리원 이용 후기, 엄마가 되기 위한 준비과정

조금은 뒤늦은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 이용 후기 입니다. (더 늦기 전에 당시를 회상하면서 끄적여 봅니다.)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 산후조리원을 이용하기 전, 이미 앞서 첫째와 둘째까지 모두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 산후조리원을 이용한 지인의 이야기를 참고하여 마음의 각오는 단단히 하고 있었습니다. 흔히들 산후조리원은 아기를 출산하고 난 후, 엄마가 아기를 맡기고 편히 쉬는 곳 내지는 출산으로 지친 몸을 관리 받는 곳이라는 이미지를 많이 그리곤 하는데요. 저 역시, 이 곳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를 알기 전까지만 해도 산후조리원의 이미지를 그렇게 그려 온 것 같습니다. 

연예인들이 아기를 낳고 몇 천만원씩 내며 몸매를 관리받고 체력을 회복하는데 신경쓰는, 그런 산후조리원의 럭셔리한 이미지가 박혀 있어서 그런걸까요? 

지인을 통해서 들은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는 산후조리원이긴 하지만 출산을 하고 난 후 나의 몸을 케어 받는 곳이라기 보다는 출산을 하고 난 후 엄마가 되는 준비과정, 교육을 받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훨씬 컸어요.

그리고 오히려 그 이야기를 듣고 더더욱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에 입소하고 싶어 신랑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한 것 같네요. (왜냐면, 신랑이 저보다 훨씬 클릭질을 잘하기 때문이죠.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 산후조리원 예약에 꼭 성공하고 싶어! 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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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을 하고 난 직후, 바로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자연분만으로 아가를 낳았어요. 언제 들어갈 수 있나요?"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에 미리 아기를 낳았음을 이야기 하니 바로 공실이 있는지 확인하고 안내 해 주시더라고요. 자연분만이다 보니 3일 뒤면 병원에서 나가야 되는지라 최대한 빨리 전화를 걸어야 겠더라고요.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에 들어서게 되면 손이며 소지품이며 모두 소독을 해야 해요. 소중한 아가들이 많이 있는 곳이니까요. 위생, 청결이 1순위 입니다. 그렇게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 산후조리원에 들어가면 줄지어 누워 있는 아가들을 마주 하게 됩니다. 

저희 아가도 입소하자 마자 신생아실로 들어가게 됩니다. 아가를 데리고 짐 들고 이동하거나 설명을 듣기 어려우니 말이죠. 먼저 2주간 머물 산모실을 안내 받게 되고 일정 시간이 되면 입소 안내를 받게 됩니다. 각종 시설에 대한 설명도 그때 들을 수 있어요. (앞서, 산후조리원 투어 때도 설명은 듣긴 했지만 말이죠.)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 산후조리원 이용 후기, 엄마가 되기 위한 준비과정


산부인과에 있을 때는 제 몸 추스리느라 정작 아가를 제대로 안아보지 못했던지라 산후조리원에 가자 마자 물었던 첫 질문은 "아가는 언제마다 볼 수 있나요?" 였습니다. 이에 대한 답은 "언제든지!"

실제로 저 같은 경우는 첫 날만 아가를 맡기고 따로 잤고 그 뒤로는 계속 아가를 데리고 산모실에서 함께 지내다시피 했어요. 밥 먹을 때만 아가를 신생아실에 맡기는 정도로 말이죠. 


아, 그러고 보니 밥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밥이며 간식이며 하나 같이 너무 맛있어서 정말 잘 먹었어요!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 산후조리원 이용 후기, 엄마가 되기 위한 준비과정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 산후조리원 이용 후기, 엄마가 되기 위한 준비과정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 산후조리원 이용 후기, 엄마가 되기 위한 준비과정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 산후조리원 이용 후기, 엄마가 되기 위한 준비과정

아, 매일 오전마다 아가 목욕 시간이 있어 목욕 시간에는 꼭 신생아실에 보내야 해요. 

처음에는 제 몸 추스리기도 힘들어 버겁기까지 했는데, 전문가분들이 많이 계셔 수유하는 법도 와서 그 때 그 때 알려주시고 물으면 물음에 맞춰 꼼꼼하게 답해 주시고 아가를 봐주시니 너무 좋았어요. 정말 아무것도 몰랐던 제가 조금씩 엄마의 모습을 갖출 수 있게 도와주시더라고요.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 산후조리원 이용 후기, 엄마가 되기 위한 준비과정


2주간의 혹독한 모자동실(물론, 아가를 언제든지 신생아실에 맡겨도 됩니다.)을 실천한 결과, 2주 뒤, 아가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고 나서 쉽게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 산후조리원 이용 후기, 엄마가 되기 위한 준비과정


전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에 2주간 머물면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뻥 뚫려 있는 통유리 신생아실에서 조금은 불편할 수도 있는데 항상 방긋 방긋 웃으며 아가를 대하는 조리원 직원분들의 모습이었어요. 

그리고 신생아실에서 아기를 안을 때마다, 아기 기저귀를 갈 때마다, 뭐 할 때마다 수시로 손을 소독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어요. 오히려 제가 그 모습을 보고 긴장해서 더 소독했던 것 같아요. 한 번쯤은 실수로라도 잊을 수 있을 법 한데 일체 그런 모습도 보이지 않았어요.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 산후조리원 이용 후기, 엄마가 되기 위한 준비과정


그리고 증진센터 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되는데요. 산모 뿐 아니라 남편과 함께 교육에 참여하도록 하니 너무 좋았어요.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 산후조리원 이용 후기, 엄마가 되기 위한 준비과정


아기 목욕 시키는 법부터 마사지 하는 법, 산모 산후우울증에 대한 교육까지...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 산후조리원 이용 후기, 엄마가 되기 위한 준비과정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 산후조리원 이용 후기, 엄마가 되기 위한 준비과정

2주간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산후조리원 생활을 끝내고 출소하면서도 손을 흔들며 배웅해 주시던 이모님들의 환한 모습이 아직 떠오릅니다.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 산후조리원 이용 후기, 엄마가 되기 위한 준비과정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 산후조리원 이용 후기, 엄마가 되기 위한 준비과정


혹 후에 둘째를 갖게 된다면 그때도 꼭 다시 이 곳,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를 이용하고 싶어요. ^^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 이용 예정이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어디까지나 제 주관적인 이용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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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장지동 841-1 |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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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30주차 5일째] 임신 8개월 초음파, 백일해 주사

[임신 30주차 5일째] 임신 8개월 초음파, 백일해 주사

2주에 한 번씩 산부인과를 가게 됨에 따라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구나- 라는 것을 실감하는 요즘 입니다. 사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사실상 30주가 아닌 32주차, 9개월차인데요. (게으름의 압박으로;;) 뒤늦게 포스팅하네요. 지난 30주차 5일째 산부인과에 갔던 날, 초음파로 확인을 해 보니 우리 축복이 머리 크기가 2주 반이나 앞서 있더군요. (왜! 왜! 왜!)


[임신 30주차 5일째] 임신 8개월 초음파, 백일해 주사


머리크기가 주수보다 앞서 있는 만큼 다리 길이도 길었으면 했지만, 오히려 다리 길이는 -.- 주수보다 1주는 느리더라고요. 끄응-

 

- BPD : 태아머리둘레 (Biparietal diameter) / 태아의 머리 형태에서 가장 지름이 긴 길이를 잰 것. 사람의 형태가 갖춰진 임신 12주부터 측정 가능하다. 임신 주수에 따라 평균 크기를 바탕으로 체중을 추정하고 태아의 발달 정도를 파악한다.

- HC : 태아의 머리 둘레 수치를 말한다. 태아가 자라는 성장 발달 정도를 확인할 때 사용한다.

- FL : 태아의 몸에서 가장 긴 허벅지 길이를 잰 수치로 임신 4~5개월부터 허벅지 길이를 재서 태아의 발달 정도를 파악한다. 

- AC : 배 주위 길이, 태아의 발육 정도를 체크하는 기준이 된다.

- APTD : 태아의 배의 두께인 복부를 측정한 수치. 주로 임신 중기 이후의 태아 발육 정도와 추정 체중 확인에 사용된다.

- TTD : 태아의 옆구리 폭을 측정한 수치로 체중을 측정할 때 사용된다.

- GS : 태아의 형태가 거의 보이지 않는 임신 5주 전까지 아기집, 즉 자궁의 크기로 태아의 상태를 살피는 데 많이 사용된다.

- CRL :  태아의 머리에서 엉덩이까지의 길이. 대부분의 아기는 다리를 구부리고 있으므로 이 길이가 여러 가지 측정에서 큰 기준이 된다. 이 길이는 정확한 분만 예정일을 산출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 GA : 추정 임신 주수를 나타내는데, W는 주수를 D는 날짜(오차 2주)를 말한다.

- EDD : GA를 통해 산출한 출산 예정일. 태아의 크기에 따라 수시로 바뀔 수 있다. 출산 예정일은 주로 12주 미만에 결정된다.


뭐 머리가 주수보다 조금 크더라도 건강하게만 태어난다면 뭐... 뭐... 끄응...


입체초음파로 얼굴을 보다가 일반 초음파로 얼굴을 보려니 또 생소하더라고요. 역시, 입체 초음파가 좋긴 하네요. 백일해 주사는 맞아도 되고, 맞지 않아도 된다고들 하는데... 일단, 신랑과 저는 백일해 주사도 함께 맞았어요. 


[임신 30주차 5일째] 임신 8개월 초음파, 백일해 주사

[임신 30주차 5일째] 임신 8개월 초음파, 백일해 주사


백일해주사는 근육주사로 팔 상단에 맞았는데요. 욱씬 욱씬... 거의 3일 정도는 그랬던 것 같아요.


밤낮 없이 무척이나 활발한 우리 축복이... 어서 보고 싶다!!! 




[임신 29주차 3일째]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 산후조리원 투어 & 맘스클리닉 방문기

[임신 29주차 3일째]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 산후조리원 투어 & 맘스클리닉 방문기

신랑과 함께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를 다녀왔어요. 지난 글에도 소개해 드렸지만, 정말 광클릭을 통해 겨우 예약에 성공했지요. ㅠ_ㅠ 



신랑 없었으면 어쩔뻔?! 산후조리원 시설도 괜찮고 평도 좋아 경쟁이 상당히 치열한데요. 어떤 분들은 시댁 식구, 친정 식구를 동원해 클릭을 한다- 라고들 하시는데 중요한 것은 추후 제출할 서류(주민등록등본)상 임산부와 같이 등재되어 있지 않으면, 인정이 되지 않아요. 그러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_+


지인 중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 산후조리원 시설을 이용해 본 분이 있어 이미 이런 저런 정보는 많이 들었는데요. 첫째도 그 곳에서 산후조리를 하고, 둘째도 같은 산후조리원에서 산후조리를 하더라고요. 한 번 이용해 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 신청하진 않을텐데... 라는 생각에 신뢰가 가더라고요. 


그리고 어제 신랑과 함께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 투어를 하고 온 소감은 '괜찮네...' 


[임신 29주차 3일째]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 산후조리원 투어 & 맘스클리닉 방문기

[임신 29주차 3일째]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 산후조리원 투어 & 맘스클리닉 방문기


어제 투어를 가서 전반적인 설명과 입소시 준비물, 입퇴소 시간 등 여러 안내를 받고 예약금 10%를 결제했어요. 현금을 가져가지 않은 터라, 현금만 된다고 하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현금, 카드결제 모두 가능하더라고요. 현금 결제시에도 현금영수증까지 처리해 주시기도 했고요. 


[임신 29주차 3일째]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 산후조리원 투어 & 맘스클리닉 방문기


어떤 분들은 산후조리원 마사지 횟수에 대한 아쉬움을 언급하시던데 사실, 제가 중점적으로 보는 건 마사지도 마사지이지만, 얼마나 편하게 잘 머무룰 수 있는지, 그리고 아무래도 첫 아가이다 보니 엄마로서의 부족한 점이 많아 많이 배우고 싶다는 것에 포커스가 가 있었어요. 


[임신 29주차 3일째]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 산후조리원 투어 & 맘스클리닉 방문기

[임신 29주차 3일째]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 산후조리원 투어 & 맘스클리닉 방문기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 산후조리원 마사지는 총 1회 제공되지만, 사전 모유수유 프로그램에 참석하면 무료 쿠폰을 준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렇게 프로그램에 참석하게 되면 2주간 총 2회의 마사지를 받을 수 있죠. 신랑과 함께 설명을 듣고 투어 때는 산모만 가능하기 때문에 소독을 하고 마스크를 끼고 3층, 4층, 5층 투어를 했는데요. 


[임신 29주차 3일째]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 산후조리원 투어 & 맘스클리닉 방문기


투어를 하면서 신생아실도 봤는데 자리에 없는 아가가 많아서 왜 그런가 했더니 엄마들이 데려간 경우가 많더라고요. 아무래도 저 역시, 산후조리원에 가서 가급적이면 아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해요. 엄마가 힘들 수도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_+ 


[임신 29주차 3일째]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 산후조리원 투어 & 맘스클리닉 방문기


집으로 돌아가기 직전, 2층 맘스클리닉에 들렸어요. 철분제를 받기 위해 갔는데, 이것저것 많이 챙겨주시더라고요. 몰랐는데 막달검사도 이 곳,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에서 받을 수 있더라고요. 


[임신 29주차 3일째]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 산후조리원 투어 & 맘스클리닉 방문기


산부인과에서 막달검사에 대한 안내를 하면, 전화예약을 하라고 알려주시더라고요. 


[임신 29주차 3일째]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 산후조리원 투어 & 맘스클리닉 방문기

[임신 29주차 3일째]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 산후조리원 투어 & 맘스클리닉 방문기


임신 29주가 넘어가는데 지금까지 철분제를 조금도 복용하지 않았어요. 워낙 변비가 심한 체질이다 보니 혹 더 안좋아질까봐 걱정해서이기도 한데, 이제부터라도 철분제를 규칙적으로 잘 챙겨먹어야 겠어요.


[임신 29주차 3일째]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 산후조리원 투어 & 맘스클리닉 방문기

[임신 29주차 3일째]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 산후조리원 투어 & 맘스클리닉 방문기


송파에 거주하고 있어서, 애정이 생겨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송파구가 임산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나 서비스는 참 잘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신혼집을 송파구로 해서 좋구나- 라는 생각도 들구요. 


울 아가와 함께 건강하게 산후조리할 생각에 들뜨네요. ^^


[임신 29주차 3일째]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 산후조리원 투어 & 맘스클리닉 방문기


[임신 29주차 1일째] 입체초음파, 잦은 태동과 잦은 속쓰림

[임신 29주차 1일째] 입체초음파 받고 왔어요. 아기 태동과 잦은 속쓰림

임신 29주 1일차로, 임신 후기에 접어 들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신랑과 함께 산부인과에서 입체 초음파를 받고 왔어요. 


임신을 하고서도 "이게 무슨 아가야? 사람 같지 않잖아." 라고 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초음파를 보면 누가 봐도 '난 아가에요.' 라는 느낌이 물씬. 주수에 맞게 건강하게 잘 크고 있다고 하네요. 11.3cm 에 1.3kg. 다만. 머리가 주수에 비해 1주 크다고... 응???



아가 얼굴과 손, 발 등 하나하나 초음파로 살펴 보고 나니 이제 더 엄마가 되는구나- 라는 실감이 나기도 합니다. 없던 모성애도 생길 수 밖에 없네요. 계속 손을 등쪽으로 숨기는가 하면, 한쪽 어깨에 손을 올려 대고 있기도 하고... 게다가 자궁벽 가까이에 밀착되어 있다 보니 초음파 촬영이 쉽지 않았습니다.



거의 40분 가량을 애먹은 듯 해요. 간호사분이 너무 고생하셨어요. ㅠ_ㅠ 



입체초음파로 만난 울 아가 축복이는 눈을 꼬옥 감고 입을 앙- 다물고 있는 모습이더라고요. 초음파 찍는 내내 너무 움직여서 힘들었습니다. 


"오기 직전에 샌드위치 먹어서 그런가봐."
"에이. 샌드위치랑 무슨 상관이야."


"코가 오똑하면 좋겠는데..."
"에이. 아가 코가 저 정도면 완전 오똑한거지."


신랑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초음파로 축복이를 만났는데, 이전과 다르게 더 들뜨게 되더라고요. 어서 빨리 저 발가락을 만지고 싶다- 어서 빨리 저 손을 꼬옥 잡고 싶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얼굴 예쁘게 찍어 드리고 싶은데, 탯줄을 입쪽으로 가까이 대고 있어서 쉽지가 않네요." 

 

축복아- 잘생긴 얼굴 좀 보자- 탯줄로 가리지 말고- ㅠ_ㅠ 신랑은 벌써부터 고슴도치 아빠가 된 듯 합니다. 너무 귀엽다고 이쁘다고... 말이죠. 산부인과를 다녀온 날, 그 밤 새벽 속쓰림으로 한참을 뒤척였습니다. 이 속쓰림이 임신으로 인한 건지, 혹 뭔가 잘못된 건 아닌지 엄청 걱정을 했는데요.


검색을 해 보니 임신 후기, 자연스레 자궁이 커지면서 위와 심장쪽을 압박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더라고요. 


ㅠ_ㅠ 


임신하고 나서 가장 힘든 점이 잘 때 편히 못잔다는 점이 아닐까 싶어요. 엄마가 되기란 정말 쉽지 않네요.  


[임신 28주차 1일째] 임신 8개월 돌입, 임신전과 확연히 다른 몸의 변화


"임신 몇 개월이에요?"
"7개월이에요. 아, 이제 8개월차네요."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시간이 빨리 간다는 느낌이 듭니다. 출산 D-100 카운트 하기 시작하면서인가봐요. 분명 7개월차 접어든 게 엊그제인데 이제 8개월차라니...


[임신 28주차 1일째] 임신 8개월 돌입, 임신전과 확연히 다른 몸의 변화


임신을 하고 나서 연애할 때의 쿨한 여자는 어디로 가고, 극소심쟁이가 되어 소소한 것으로 기분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아내가 되어 남편을 괴롭히고 있는 요즘입니다. (신랑에게 너무 미안해요) 


평소 잠을 잘 때면 늘 정자세로 자 왔던터라, 임신을 하고 숨이 가빠지면서 가급적 왼쪽으로 향해 자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영 쉽지 않습니다. 자야지- 자야지- 하면서도 잠은 제 때 들지 않고 (임신 전엔 레드썬! 하고 바로 잠들었는데 말이죠)... 임신을 하고 나서 가장 힘든 게 잠들기 편한 자세, 제가 좋아하는 자세로 잠을 들 수 없다는 점인 것 같아요. 이리 저리 방향을 바꿔봐도 역시 전 정자세로 하늘 보고 자는 자세가 가장 좋아요. ㅠ_ㅠ 임신 8개월 접어 드니 정말 하늘 보고 똑바로 누워 자기 더 힘들어요. 허리 통증이... 다리가 저리기도... 


체중은 임신 전에 비해 16키로 증가. (누가 보면 만삭인 줄 알겠어) 어떡하지? 벌써 이러면... 후덜덜. 체중계를 따로 두지 않고 뭐 얼마나 찌겠어- 라는 생각으로 지내다 보니 훅 쪄버렸어요. 산부인과 쌤도 많이 놀란 눈치. 엄마가 이렇게 찌는 것과 다르게 아가는 그냥 저냥 평균. 엄마가 많이 먹는다고 아가가 많이 크는 것도 아니고, 엄마가 적게 먹는다고 해서 아가가 작게 크는 것도 아니라고 하시더라고요. 네. 결국, 체중 조절 잘 하라는 게 요지.


체중이 과하게 늘어서인건지, 걸을 때 발등 통증도 오는 것 같더라고요. (아니면 무게 생각 없이 너무 막 걸어다녀서 그런걸지도) 


산부인과 갈 때 마다 "엽산은 잘 챙겨 드셨죠? 이제 철분, 오메가3 잘 챙겨드시고요." 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무슨 근거 없는 자신감인지 약에 의존하기 싫다는 이유로 그리 꼼꼼하게 챙겨 먹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행인지... 실제 혈액검사를 했는데 아무 이상 없더라고요. 빈혈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마 원래 변비가 어느 정도 있는 편이다 보니 철분제를 먹었으면 정말 피똥쌌을지도 모를일이에요. ;; 뭐, 이건 농담이고... 임신 8개월차에 접어들면 조산 위험에도 신경을 써야 하니. 무리하게 변비라고 하여 힘을 주는 것도 금기! 


[임신 28주차 1일째] 임신 8개월 돌입, 임신전과 확연히 다른 몸의 변화


이런 저런 이유로 철분제는 별도로 구입조차 안했다는...(보건소에 가서 받아와도 되는데... 그러지도 않고...) 그럼 커피라도 좀 덜 마셔야 될텐데 말이죠. 커피도 7개월 접어 든 이후로는 하루 한잔은 계속 마시게 되네요. 임신 초기에는 정말 아가한테 좋지 않을까봐 피할 수 있는 건 다 피했는데 말이죠.


왜 임산부에게 커피가 좋지 않다고 하는 걸까요? 


[임신 28주차 1일째] 임신 8개월 돌입, 임신전과 확연히 다른 몸의 변화


커피의 대표 성분 카페인은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여 임신부와 태아에게 빈혈을 유발시킬 가능성이 높고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순환에 지장을 준다고 합니다. 또한, 임신 중에는 호르몬 변화에 의해 감정의 기복이 심한데, 카페인을 섭취하게 되면 더 흥분하거나 우울해질 수 있고, 각성제 효과가 있어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데 방해가 된다고 하네요. 네네. 제가 딱 그래요. 오죽하면 신랑이 '기복이' 라고 부를까요. 끙.


그런데 이 카페인은 커피에만 있는 게 아니라 녹차, 홍차, 코코아, 콜라에도 들어 있다 보니 마실 수 있는 것도 제한적. 그래서! 임신 중에는 카페인이 들어있지 않은 전통차나 주스 등을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저도 그러려고 노력중! (말로만 노력하지 말고 행동으로 실천해야 할텐데)


다음 주면 입체초음파로 울 축복이를 만나러 갑니다. 자다가도 태동에 깜짝 놀라 깨어날 만큼 활동적인 아가. 입체초음파로 얼굴을 볼 생각에 상당히 들 떠 있어요. :) 


[임신 27주차 4일째] 임신우울증? 임신 우울증이 뭐길래

[임신 27주차 4일째] 임신우울증? 임신 우울증이 뭐길래


얼마전까지만 해도 아가 발길질을 강하게 느껴보고 싶다며, 태아의 미미한 태동에 아쉬워 했던 것 같은데... 임신 중기에 접어든 (아, 이제 임신 말기인가...) 이제는 밤낮 구분 없이 움직이는 뱃속 아가 때문에 정신이 몽롱합니다. 특히, 자다가 허리통증에 깨곤 했는데 이제는 태동에 놀라서 깨곤 합니다. 덜덜. 어느새 축복이가 부쩍 컸다는 걸 온 몸으로 실감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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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초기에도 남들 다 하는 입덧 한 번 없어서 타고난 임신 체질인가봐- 라며 허무맹랑한 소리를 하곤 했는데, 되려 몸도 마음도 편해지는 임신 중기에 뜬금없는 우울증상을 느끼고 있는 듯 합니다.


꽤나 무디고 소소한 것에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인데, 요즘 부쩍 별 일 아닌 일에 눈물이 많아진 듯 하여 검색을 하다 보니 <임신중 우울증> 이 있더라고요. <산후우울증> 은 알고 있었는데, <임신중 우울증> 이라니... 조금은 생소하기도 합니다. 의외로 임신중 우울증, 산후우울증, 임신우울증증상, 임신우울증극복, 임신우울증약... 과 같은 연관 검색어가 많더라고요. 저만 이런 임신우울증증상을 느끼고 있던 건 아니었나 봅니다. 


<임신 우울증> 은 일반적으로 임신 6개월 정도부터 시작된다고 하는데, 임신 7개월부터 그랬으니 비슷한 듯 하네요. 임신 초기에 생기는 우울증은 입덧과 피곤함 때문에 생기지만 태동을 느끼면서부터는 사라지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반면, 임신 중기 이후에 생긴 우울증은 아기를 낳은 후에도 6개월 정도 계속된다고 하는데요. 



임신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이지만 심한 경우에는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육아를 하는 데 있어서도 장애가 될 수 있다고 해요. 덜덜.


원인은 몸매의 변화, 여성호르몬의 증가, 출산 또는 육아에 대한 부담 등을 들 수 있는데 이로 인해 감정의 기복이 심해지고, 사소한 일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고 합니다. 원래 예민한 성격이거나 우울증이 있었던 사람은 그 증세가 더 심하다고 하구요.


그러고 보니 길을 지다다가 미스만 봐도 부러움의 눈길로 바라보게 되니... 아무래도 제 몸의 변화가 가장 큰 듯 합니다. 분명, 축하받을 일이고 기뻐해야 할 일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제 자신이 엄마가 되기 위한 준비가 덜 된 것 같기도 해요. 


임신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남편의 애정과 관심이 중요하고, 가족·친구 등 주위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취미생활, 가벼운 운동, 규칙적인 식사 등을 통해 우울증으로부터 벗어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아침 햇볕이 임신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출근 할 때 자가차량을 이용하기 보다는 최대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아침 햇볕을 직접적으로 쐬려고 노력해야 겠어요. ㅠ_ㅠ 


새삼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대단하다고 느끼는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