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곧 돈! SF액션스릴러 인타임을 보고 난 후 [영화/인타임/앤드류니콜]

 


'시간은 금이다'

 

전 이 말이 벤자민 프랭클린이 '시간은 돈이다'라고 한 말을 바꿔 쓴 말이라는 것을 이제서야 알았네요. 쿨럭; 이 명언을 고스란히 영화화 했습니다. 바로 '인타임'입니다.

 

"엄마가 30분 줄게. 맛있는 밥 사먹어."


아는 이에게 '인타임'의 대략적인 줄거리만 듣고서 흥미를 느껴 본 영화입니다.

 

돈만 있다면 25세의 모습으로 영생을 살 수 있다?

 

인타임, 이 영화 속에선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장모님'이라고 소개하지만, 외모는 25세. '아내'라고 소개하지만, 외모는 25세, '딸'이라고 소개하지만 좀처럼 진짜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외모. 25세부터는 더 이상 늙지 않는다니 정말 꿈만 같은 이야기입니다.

 

"누가 엄마? 누가 장모님? 누가 딸?"


"진짜 나이는 몇 살이야?"
라는 질문이 이 영화 속에선 여러 번 등장합니다. (누군가 제게 '정말 스물 아홉이세요? (어려 보여요)'라고 물어봐 줬으면 좋겠어요 – 나이 들수록 드는 생각; 끙;)

 

다만, 문제가 생기죠.

 

"내가 바로 타임키퍼"


모든 사람이 영생을 살 수 있다면,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인구 증가를 효율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25세 이후 1년의 유예기간 이후부터는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시간을 구입해야 살 수 있도록 제도화 되어 있습니다.

 

영화를 통해 들여다 본 나의 모습, 빨리빨리!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생활을 위해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처음으로 아침 출근길 지하철을 탔을 때 느낌. '다들 시간에 쫓기고 있구나. 모두들 바쁘구나'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직장인이 되고 나서는 저 또한 제가 보았던 그들처럼 똑같이 '빨리, 빨리'를 외치며 뛰고 또 뛰며 직장생활을 하고 있더군요.

 


인타임의 첫 도입부분은 그렇게 시작됩니다. '빨리빨리'에 익숙해져 있는 그들의 삶이 그려집니다. 일의 대가로 현실에선 '돈'을 받지만, 그들은 '돈이 곧 시간, 시간이 곧 돈'입니다. 일을 하고 그 수당으로 시간을 받으며 살아가죠.


"내 수당(시간)내 놔"


25살까진 시간(돈)걱정 없이 살아가지만, 25살이 되는 시점부터 시간(돈)이 타고나게 많은 집안과 시간(돈)이 적은 집안과 차이가 확연하게 보여집니다. 25살이 되는 시점부터 1년이라는 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이죠.


시간을 벌지 않으면 죽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살기 위해 그들은 누구보다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엄마가 30분 줄게. 맛있는 점심 사 먹어."
"고마워요. 엄마."

 

영화가 처음 시작될 땐 좀처럼 이해가 되지 않던 엄마와 아들의 대화가, 영화를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안타까움으로 마음에 남았습니다.

 

가난하면 죽고, 부자면 헛 살죠

 

잘 사는 집안과 그렇지 않은 집안은 그들의 행동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잘 사는 집안은 100년, 1000년 그 이상의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있고 살아갈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이 여유롭고 호화스럽습니다. 반면, 그렇지 않은 집안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없음을 알기 때문에 시간에 쫓기며 바쁘게 움직이며 살아갑니다.

살기 위해 시간을 벌어야 하고, 시간을 벌기 위해 사는 거죠.

 

이제는 가수가 아닌 배우, 저스틴 팀버레이크

그나저나 아만다 왜케 예쁜겁니까? +_+


시간이 곧 통화인 이 세상을 사는 여자주인공 실비아 웨이스(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이렇게 말합니다. 
 


"가난하면 죽고 부자면 헛 살죠."

 

전체적인 줄거리는 검색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으니 생략하고요.


영화를 보고 나오며 당장 집으로 가서 뭘 할지 머릿속으로 정리한 것 같아요. '오늘 할 일' '내일 할 일'을 정리하기도 하며 말이죠.

영화를 재미있게 보고 나오며 이런 생각을 하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Don't waste my time…

문득, 제가 쓰는 이 시간이 어쩌면 다른 어느 누군가의 시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ㅡ.ㅡ

 

+ 덧) 전체적으로 영화를 본 평은 '시간 아깝다' 였습니다. '내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건, 영화가 지루하거나 재미가 없어서가 아니라, 영화를 통해 새삼 시간의 소중함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 개인적으로 어떤 의미를 주거나 생각을 하게끔 하는 영화를 좋아하다보니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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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죽전2동 | CGV 죽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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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병기 활, 마지막까지 놓을 수 없었던 긴장감

 

어머니와 함께 모처럼 데이트를 했습니다. 용산에 위치한 CGV로 고고씽! CGV용산은 용산역과 바로 연결되어 있기도 하고 신용산역 4번 출구로 나와 아이파크몰로 들어가면 된답니다.  


TV 예고편을 보고 꼭 보고 싶은 영화로 콕 집어 두었던 '최종병기 활'

 

영화 제목만 보고서는 '또 여러 사람들이 우르르 나와 피만 철철 흘리고, 전쟁 씬만 가득한 영화인가 보다' 했었습니다. 스토리 없는 전쟁 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말이죠. 헌데, 예고편을 보니 영화 제목 그대로 '활'이라는 소재가 주가 되어 스토리를 이끌어 가더라고요. 활이 주는 참신함에 기대가 컸습니다.

 


개인적으로 최종병기 활에 등장하는 박해일(남이)과 류승룡(쥬신타) 모두 제가 좋아하는 연기자이기 때문에 더 기대하고 보게 된 것인지도 모릅니다. +_+
 


영화를 보고서야 '공주의 남자'에 등장하는 문채원씨가 자인역을 맡았다는 것을 인지했네요. 문채원씨가 맡은 자인은 '공주의 남자'에서 보다 더 매력적인 역할로 나오는 것 같아요. 무관의 딸답게 자기 한 몸 정도는 지킬 수 있는 무력을 갖추고 있고, 쉽게 자신의 목숨을 버리지도, 구걸하지도 않는 그야말로 호감형 여성 캐릭터입니다. 꺄아~

 

 

영화 초반, 시작부터 심장이 두근거리는 듯한 심장 박동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 심장이 뛰는 소리가 아니라 영화 배경음으로 심장이 요동치는 듯한 소리를 옅게 깔린 것 같습니다. 저만의 착각은 아니겠죠? ㅡ.ㅡ

 

영화는 초반부터 긴장감 있게 시작됩니다. 하지만 스토리는 단순합니다. 역적으로 몰려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한 오누이가 자라 또 다시 치열한 전쟁(병자호란)의 한 복판에 놓이게 되고 누이 동생이 끌려가는 상황에서 오라비가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뛰어 다니죠.

 

병자호란이라는 시대적 배경을 충분히 살리기 위해 극중 만주어 대사를 많이 사용하는데요. 특히, 어느 배우보다 만주어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류승룡을 보며 "멋있다!"를 연발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덕분에 좀 더 영화에 몰입하게 되더라고요.

 

조선의 남이(박해일)가 구사하는 곡사는 휘어 날아가 예측 불가능한 공격을 할 수 있어 매복에 유리하며, 적이 미처 방어할 틈 없이 치명타를 입힐 수 있습니다.
 


보통 화살의 1/3 크기에 불과할 정도로 작은 애깃살은 속도와 힘, 사거리를 동시에 갖춘 강력한 병기로 빠르게 날아가 단숨에 적의 숨통을 끊죠. 내 스탈이야! +_+

반대로 쥬신타(류승룡)는 신체를 절단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힘을 지닌 화살인 육량시를 사용하는데 일반 화살촉이 10~11g정도인데 비해 육량시는 촉의 무게만 240g에 달하며 실제로 적의 방패를 부수기 위한 용도로 쓰였을 만큼 육중한 힘을 자랑합니다.
 

극중 배우와 사용하는 화살이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애깃살은 박해일스럽고, 육량시는 류승룡스러워요. (응?)

 


같은 활, 같은 화살을 사용했다면 자칫 지루할 수 있는데 각기 다른 활과 화살을 사용하니 더 화려해 보이고 초 집중해서 보게 된 것 같네요. 빠른 전개와 속도감, 스펙터클한 추격 액션씬까지 너무 좋았습니다.

 

맑은 사슴 눈망울을 가진 +_+ 박해일 못지 않게 영화를 보는 내내 '매력적이구나!'를 외쳤던 또 한 명의 배우.


85년생의 박기웅이라는 배우입니다. 도르곤 왕자 역인데요. 오우. 매력이 좔좔~+_+

 


이 도르곤 왕자가 영화에서는 여자를 밝히는 호색한의;;; 다소 없어 보이는 인물로 그려졌지만, ㅡ.ㅡ 실제 역사에서는 (호색한도 사실이긴 하지만) 왕이 되어 정치를 잘했던 어진 임금이라고 하네요. 어쨌건 영화는 허구이니 말이죠. 도르곤 왕자는 역사와 다르게 여자 밝히다 불에 타 죽습니다. -.-

 

아포칼립토를 본 분들은 최종병기 활의 표절의혹을 내비치며 실망한 듯 한 분위기였는데요. 전 아포칼립토라는 영화를 보지 않아서인지 편하게 봤습니다. (봤다면 나도 실망했으려나...)

 

최종병기 활. 등장하는 배우가 모두 각자의 캐릭터에 잘 녹아 들어 영화를 재미있게 잘 살려준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재미있게 본 한국영화이기도 하고요.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고 봤던 최종병기 활. 2시간이 넘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몰랐어요.

 


영화가 끝나고 마지막에 올라오는 자막을 보며 갑갑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현 상황과 너무 잘 맞는 것 같아서요.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실테죠. 영화를 보실 분을 위해 따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인상적이었던 명대사 >> 두려움은 직면하면 그 뿐, 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다. (남이)

산악영화에 대한 편견을 버려라. 사랑, 우정, 그리고 도전 - 노스페이스

남자친구와 함께 보게 된 영화. 영화 제목이 '노스페이스' 였던지라, 그저 아웃도어 브랜드가 앞서 떠올라 실소를 짓고 있었다.

"난 노스페이스."
"난 K2"
"음, 그럼 난..."

거기다 노스페이스가 다소 딱딱한 어투의 독일 영화라는 점과 아무래도 산악 영화이다 보니 산을 오르는 장면이 등장 할 텐데 이전 한 산악 영화에서 너무나도 어설픈 합성 장면으로 실망했던 터라 이번 영화도 그러한 실망스러운 장면이 등장하진 않을지 걱정스러웠다. 아니, 그저 그 모든 것을 떠나, '산악 영화' 라고 하면 '지루하다' 라는 생각이 앞서는 지라 별 기대 없이 본 것 같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어느 순간 깊게 몰입한 나를 볼 수 있었다. 노스페이스를 단순히 산악영화로 단정지어 표현하기엔 루이즈와 토니의 사랑, 토니와 에디의 우정이 너무나도 절절하다. 그리고 정상(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그 길을 모색하고 찾아 나서는 모습에서는 정말 전문가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음, 아무래도 남자친구와 함께 보다 보니, 루이즈와 토니의 사랑에 더욱 관심이 갔던 것이 사실이다. 루이즈와 토니는 과거 연인 사이였지만, 이미 루이즈에겐 새로운 연인(상사)이 있었고, 토니는 그러한 루이즈를 그저 덤덤하게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그녀의 직장 상사이자, 새로운 연인

아이거 북벽 정복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아이거 북벽 아래 호텔에서 여유롭게 술을 마시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쌍안경으로 아이거 북벽을 보는 루이즈와 루이즈의 상사.
그들과는 반대로 악천후 속에서도 힘겹게 아이거 북벽 정복에 나선 산악인들(이들 중 토니와 에디가 포함되어 있다).

초반엔 루이즈는 토니를 그저 '성공을 위한 구실'로 여기는 듯 했다. 토니가 북벽 정복에 가장 먼저 성공하면 자신이 그 무시무시하다는 아이거 정복 현장을 멋진 사진과 함께 취재 기사를 쓸 수 있으니 말이다. (토니가 과거의 연인이었다는 점에서 볼 때, 루이즈는 어느 기자보다 토니에 대해 자세한 기사거리를 내놓을 수 있을 테니)

하지만, 점차적으로 거세지는 눈보라와 눈사태 속에서 루이즈는 토니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이미, 그토록 대단한 산악인인 토니와 앤디이건만, 그들을 따르던 윌리가 부상을 당하면서 위태로운 상황에 처하게 된다.

가장 찡했던 하이라이트는 역시, 마지막 장면이지 않나 싶다. 남자친구와 함께 보며 절로 남자친구 손을 꼭 잡게 되었다. (응?)

죽음의 산이라 불리는 아이거 북벽 초등정복에 나섰다가 동료를 구하기 위해 하산 하던 중 구조대의 실수로 고작 3m의 자일이 모자라 사랑하는 여자 루이즈 앞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이었다. "토니"를 외치며 애타게 힘을 내라고 하는 루이즈. 하지만, 이미 온 몸이 얼음처럼 딱딱하게 굳어져 버린 토니. 해피엔딩일 줄 알았던 이 영화는 그렇게 슬프게 막을 내렸다.

실제 안타깝게 숨을 거둔 독일 산악인 토니 쿠르츠의 마지막 모습의 사진과 촬영 장면 사진을 보고선 정말 '헉' 할 수 밖에 없었다. 정말 대단하다 싶을 만큼 훌륭하게 재현해 내지 않았나 싶다.

- 1936년 3m의 자일이 모자라 구조대가 보는 앞에서 죽은 토니 쿠르츠의 모습(위)
- 실제와 똑같이 재현한 독일 영화 <노스페이스>의 마지막 장면(아래)

영화를 보고 나서야 안 사실이지만, 다큐멘터리 리얼리즘을 살리고자 핸드헬드 카메라를 사용했다고 한다. 역시, 그래서 이렇게나 숨막히게 짜릿했구나...

<노스페이스>는 <클리프행어>나 <버티칼 리미트>같은 할리우드 산악 영화처럼 보여선 안 된다는 것을 기본 전제로 인공적으로 무언가를 만들어 내기 보단 자연 그대로를 다루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Northface 란? 북반구에서 산의 북쪽이 일반적으로 가장 춥고 얼음으로 뒤덮여 있으며 등산하기 가장 힘든 곳

기존 생각해 왔던 산악 영화에서 벗어나 너무나도 감동적이면서 벅찬 영화이지 않았나 싶다. 아무래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였기에 더욱 그 의미가 깊이 새겨지는 듯 하다.

+ 덧) 산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강추! 산을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왠지 산을 좋아하게 될 것만 같아요. 노스페이스는 6월 3일에 개봉된다고 하네요. ^^

 

[영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20대 후반에 접어선 이 때, 다시 돌아보면 주위 친구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소소한 연애 이
야기를 참 많이 했었다. 하하. 그렇다면 지금은?

물론 지금도 –ing.
 
종종 여자친구들과 만나 차라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눌 때면 요즘의 근황을 물으며 종종 나오게 되는 이야기가 연애사가 아닌가 싶다.
 
“그에게서 전화가 안 와.”
 
전화를 빤히 쳐다보며 전화를 기다리는 지지의 모습이 낯설지 않았다.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초호화 캐스팅.
여주인공 배역 이름 만으로도 절로 “와-“ 하는 탄성이 나온다.
 



베스/제니퍼애니스톤.
애너/스칼렛요한슨.
제나인/제니퍼 코넬리
메리/드류 베리모어
지지/지니퍼 굿윈
 
배우의 이름만 들어도 꼭 봐야만 할 것 같은 느낌. 그렇다. 헐리웃 초호화 스타 캐스팅! 두둥!
더불어 <섹스 앤 더 시티> 의 작가가 쓴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영화 속 등장하는 이 커플들을 통해 나를 보기도 하고, 이전의 나를 보기도 하고, 앞으로의 나를 보기도 한다. 더불어 나의 첫사랑, 지금의 연인, 나의 배우자를 보게 된다. 나도 저런 때가 있었어, 혹은 나도 저게 고민이야, 만약 나에게도 저런 상황이 오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 말이다.
 
이 영화를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여 주인공을 통해 자신이 그 여 주인공이 된 것 마냥 감정이입을 하게 될 것이다. 그 정도로 이 영화는 현실적이고 냉철하게 만들어졌다. 

 
남자친구가 나에게 절대 먼저 연락하지 않아. 2주 전에 보고선 마지막이었어. 내가 연락해 볼까? 나에게 화가 난 걸까?”
괜찮아. 남자친구가 바쁜가 보다. 곧 연락이 오겠지. 걱정하지마.”
친구들에게 이러한 질문을 받게 되는 때면 괜찮아, 남자친구니까, 널 사랑하니까 연락이 올거야, 라고 답변을 하곤 했다. 이 영화는 말한다.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라고.
 
남자친구와 7년 째 동거만 하고 정작 프로포즈를 단 한번도 받지 못하여 결혼에 목메는 여자,
유부남에게 반한 매력 만점의 여자, 멋진 남자와 소개팅으로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마지막 가벼운 포옹까지, 그렇게 서로 연락을 주고 받자며 헤어졌는데 전화가 오지 않아 속이 타는 여자.
온라인 상으로만 사진을 올리며 새로운 사랑을 꿈꾸는 여자.
 






소설 이잖아- 라고 하기엔 현실 속 요즘, 이러한 인물은 쉽게 볼 수 있다.
 
자세한 스토리는 생략하겠다.
중간중간 나오는 인터뷰 형식의 내용들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이 영화가 눈에 들어오게 된 이유는, 당연 ‘사랑’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알다가도 모르겠다 싶은 것이 사랑이리라.
각 등장인물이 서로 얽힌 관계에 있으면서 그 관계를 보여주며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연락이 안 와? 그건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기 때문이야. 하지만 그거 알아?
 
이 영화의 해피엔딩을 보며 느낀 것은 모든 연애의 정석에도, 사랑의 정석에도 예외는 존재 한다는 것.
 
사랑한다면 행동하라!
 
완벽한 사랑을 꿈꾸는 여자들과 좀처럼 속내를 알 수 없는 남자들의 흥미진진한 사랑이야기,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오랜만에 흥미진진한 현실적인 단편의 러브스토리를 본 것 같아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