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액션 영화 '헨젤과 그레텔: 마녀 사냥꾼' 보고

헨젤과 그레텔: 마녀 사냥꾼 (Hansel and Gretel: Witch Hunters, 2013)

19금 액션 영화 <헨젤과 그레텔: 마녀 사냥꾼>을 보고

<어벤져스>, <본 레거시>의 액션스타 제레미 레너와 차세대 안젤리나 졸리 젬마 아터튼! 그리고 <엑스맨> 시리즈의 섹시 스타 팜케 얀센까지! <어벤져스>, <트랜스포머>, <캐리비안의 해적> 제작진 총출동! 성인들만을 위한 화끈하고 섹시한 19금 액션을 3D로 만나다!

 

 

사실 예고편 영상을 본 이후로 계속 꼭 한번 봐야겠다고 생각했던 영화 <헨젤과 그레텔: 마녀 사냥꾼>!!! 개봉일이었던 14일보다 하루 전, CGV 용산에서 영화 시사회 초대를 받아 영화 <헨젤과 그레텔: 마녀 사냥꾼>를 보게 되었습니다. 무려! 3D 영화!

헨젤과 그레텔의 뻔한 스토리.

마녀를 무찌르고 과자집의 보물까지 가지고 돌아왔을 때, 계모는 알 수 없는 병으로 죽은 뒤였고 헨젤과 그레텔은 아버지와 함께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끝!

 

그런데 말이죠. 이런 잔혹한 과거를 가진 헨젤과 그레텔은 과연 정말 행복하게 살았을까요?

 

 

원작 동화는 사람을 잡아먹는 마녀를 가까스로 물리친 헨젤과 그레텔이 다시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가 행복하게 사는 것으로 끝을 맺습니다. 하지만 토미 위르콜라 감독은 동화 속에 내재되어 되어 있는 공포와 스릴에 초점을 맞추어 동화라는 소재의 한계를 벗어난 과감한 상상을 시작했습니다.

 

성인들만을 위한 화끈하고 섹시한 19금 액션3D로 만나다!

 

어린 시절 마녀에게 잡혀갔지만 오히려 마녀를 죽이고 탈출한 헨젤과 그레텔 남매는 최고의 마녀 사냥꾼으로 성장합니다. 상상을 뛰어 넘는 최신 무기로 마녀를 유린하는 터프한 오빠 헨젤, 그리고 탄력 넘치는 몸매 뒤에 숨어있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 그레텔.

 

 

전설적인 마녀 사냥꾼 헨젤과 그레텔은 사람을 잡아먹는 기괴한 마녀들과 맨몸으로 전면전을 펼치며, 총, 석궁, 칼, 와이어 등 모든 무기를 활용하는 빠른 리듬감과 리얼한 타격감의 액션으로 독특한 재미를 선사합니다. 멋지고 잘생긴 오빠 헨젤과 잘 빠진 몸매에 예쁜 얼굴의 여동생 그레텔. 아, 이런 사람을 두고 '참 잘 컸구나!' 라고 이야기 해야 되는 거죠? 허허;

 

 

일반적인 영화 주인공들이 자신들의 특별한 능력을 사용해 손 쉽게 악당을 물리치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영화 <헨젤과 그레텔: 마녀 사냥꾼>에서는 동등한, 혹은 더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 마녀들을 상대하면서도 두려워하거나 몸을 사리지 않는 남매의 콤비 액션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더욱 스릴 넘치고 리얼한 감각을 느끼게 해주는 듯 합니다.

 

 

그야말로 동화 속 착한 남매는 온데 간데 없고, 터프함과 섹시함으로 무장한 마녀 사냥꾼 헨젤과 그레텔만 남게 되네요.

 

 

마녀의 목 댕강은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거기다 3D로 보여지니 말입니다. 87분이라는 짧은 런닝타임이 조금은 아쉽기도 합니다. 그만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해서 본 것 같네요.

 

영화 <헨젤과 그레텔 : 마녀 사냥꾼> 줄거리는?

 

숲에 버려진 어린 남매, 헨젤(제레미 레너)과 그레텔(젬마 아터튼)은 추위와 배고픔에 떨던 중 무시무시한 마녀와 마주칩니다. 두 사람은 가까스로 그녀를 화로에 밀어 넣어 죽이고 탈출에 성공합니다. 뭐 여기까진. 기존의 헨젤과 그레텔의 이야기인데 말이죠.

 

그로부터 15년 후, 마녀들이 무려 11명의 어린 아이를 납치해가는 일이 발생합니다. 마을 사람들은 전설적인 마녀 사냥꾼 헨젤과 그레텔에게 마녀를 죽이고 아이들을 되찾아달라고 의뢰합니다. 범인을 찾아 어둠의 숲으로 뛰어든 남매는 마녀(팜케 얀센)가 단순히 아이들을 잡아 먹기 위해 납치하는 것이 아니라, 더 엄청난 계략이 숨겨져 있음을 직감하고 마녀와의 화끈한 대접전을 시작합니다. 

 

영화 <헨젤과 그레텔 : 마녀 사냥꾼> 개성 강한 캐릭터

 

 

물 불 안 가리는 터프한 블러디 헌터 헨젤

 

"마녀를 죽이는 최고의 방법? 불태워버리는 게 가장 확실해."

 

늦은 밤,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깊은 숲 속에 버려진 헨젤은 여동생 그레텔과 함께 길을 잃고 헤매던 중 우연히 발견한 달콤한 과자집의 유혹에 빠지고, 그 집에 사는 마녀에게 잡아 먹힐 뻔합니다. 그레텔과 힘을 합쳐 마녀를 화로에 넣어 죽이는 데에 성공한 헨젤은 15년 후, 머리보다 몸이 먼저 반응하는 터프한 블러디 헌터로 성장, 전설적인 마녀 사냥꾼으로 자리 잡습니다. 그레텔과 함께 마녀 사냥을 하던 어느 날, 한 마을에서 무려 11명의 아이들이 마녀들에게 납치되는 일이 발생하고 헨젤과 그레텔은 마녀들이 그저 아이들을 잡아먹기 위해 납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화끈한 액션이 매력적인 섹시 헌터 그레텔

 

"여자를 놔주지 않으면 보안관의 머리통을 날려버릴 줄 알아."

 

물불 가리지 않는 헨젤과 달리 좀 더 계획적이고 냉철한 그녀는 서로 부족한 부분을 메우는 환상의 콤비! 섹시한 외모와 달리 필요할 때는 주먹이 앞서는 터프함을 갖춘 여성으로 등장합니다. 같은 여자지만, 완전 매력있고 멋있다는! +_+ 

 

아름다운 흑발 미녀의 얼굴을 하고 있는 잔혹한 마녀들의 지배자 뮤리엘

 

"그레텔, 아직은 널 죽이지 않으마. 넌 쓸모가 있으니까."

 

마녀들조차 두려워하는 잔혹한 지배자.

 

 

일반적인 마녀들이 흉측한 얼굴을 하고 있는 것과 달리 아름다운 흑발 미녀의 모습을 하고 있어 그녀만의 특별한 능력이 더욱 부각됩니다. 마녀인데도 참 예쁘죠?... 하지만!

 

 

이런 반전 매력이 있다는... (쿨럭;) 11명의 아이를 유괴한 사건의 시발점으로, 헨젤과 그레텔이 넘어야 하는 강력한 산이기도 하죠. 또한 15년 전, 그들이 겪어야 했던 모든 사건들의 열쇠를 쥐고 있는 유일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헨젤의 도움을 받고 그를 사랑하게 된 아름다운 처녀 미나

 

"남들과 달리 날 사람취급 해주네요, 헨젤."

 

마녀로 몰려 처형 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우연히 그곳을 지나가던 헨젤이 그녀를 구해줍니다.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헨젤에게 사랑에 빠진 그녀는 헨젤이 위험에 처할 때마다 어떻게든 도움을 주기 위해 애씁니다. 아름다운 외모와 착한 마음씨로 헨젤과 점차 가까워지지만 마녀 뮤리엘의 계획으로 헨젤과 그레텔이 점점 더 위험해지자 그들을 돕기 위해 미나 또한 모험을 자처합니다.

 

 

영화 <헨젤과 그레텔: 마녀 사냥꾼>은 액션의 정점을 보여주고 있는 듯 합니다. 19금 영화인만큼 지나치게 잔인하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했는데, 잔인함보다는 액션의 멋스러움이 더 느껴지고 쉽게 영화에 몰입할 수 있게 도와주는 듯 합니다.

 

액션 영화를 좋아한다면! 영화 <헨젤과 그레텔: 마녀 사냥꾼>을 추천하고 싶네요. ^^

 

국내홈페이지 : www.facebook.com/HanselGretel.KR

기타(트위터) : twitter.com/HanselGrete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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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ps 파트너'는 야하기만 한 영화? 영화 '나의 ps 파트너'를 보니

이보다 더 궁금할 수 없는 19금 연애의 모든 것 - 나의 ps 파트너

 

'나의 ps 파트너', 영화 제목을 보고 처음엔 대체 '대체 나의 ps 파트너 뜻이 뭐야?'라는 생각 하나, '나의 ps 파트너 등급이 19금, 청소년 관람불가이니 왠만큼 편한 사이 아니고서는 같이 보기 껄끄러운 영화 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 둘, '신소율 노출 신이 있다니, 남자친구와 보면 안되겠는데?'라는 생각 셋.

 

-_-;

 

이런 저런 고민 끝에 그래도 동생과 보는 것보다는 남자친구와 보는 게 낫겠지 싶어 남자친구와 함께 '나의 ps 파트너' 시사회에 가기 위해 용산역으로 향했습니다. 오. 그간 지하철을 잘 이용하지 않다 보니 몰랐는데 분당선이 왕십리역까지 이어져 있어 중앙선으로 환승 하니 정말 가깝더라고요. (이게 요지가 아니잖아)

 

일단, 이 날 시사회엔 커플로 온 관객도 많았지만, 여자-여자, 남자-남자로 온 관객도 많이 보였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관객은 제 앞자리 나이 지긋한 노부부였는데요. 쿨럭; 그런데 앞에 앉아 계시던 노부부는 흐뭇하게 웃으시며 서로의 손을 꽉 잡고 계셔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영화의 줄거리를 소개 하기 전에, 영화 관람평을 이야기 하자면… 일단, 영화 초반부터 시작되는 이상 야릇한 신음 소리 때문에 전 제 혼이 빠져나가는 줄 알았습니다. 어헝. 누가 날 좀 여기서 꺼내줘.

 

발끝부터 머리꼭대기까지 빨갛게 달아오르는 기분. 너무 부끄럽고 창피해서 도망가고 싶더라고요.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게, 앉아 있는 게 아니야…

 

물론, 저만 그런 게 아니었어요. 바로 옆자리, 남자친구도 정자세로 앉아 있지만 어찌해야 할 바를 몰라 하는 모습이 빤히 보였다는. 영화를 보시면서 주의해야 할 점은 부끄럽다고 눈을 가리시면 안돼요. 눈을 가리면 더 야해진다는… 쿨럭;

 

네! 이 영화, 정말 야합니다. 소리로 말이죠. -_-;

 

영화 '나의 ps 파트너' 줄거리를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옛 애인을 잊지 못하고 허덕이는 연애 하수 현승(지성)이 전 여친에게 멋진 새 남자가 생겼다는 소식에 열등감 폭발! 그렇게 잠 못 이루고 뒤척이는 그에게 야릇한 전화 한 통이 걸려 옵니다.

 

 

오! 그녀는 무려 김아중! 윤정(김아중)입니다. 누가 봐도 완벽한 몸매에 예쁜 그녀이건만 그런 무결점 외모의 그녀도 남친의 애정 목말라 합니다.

 

 

사실, 연애 중인 커플이라면 누구나 애인의 애정에 목말라 하는 듯 합니다.

 

그런 그녀가 남자친구의 관심을 되돌리기 위해 모 잡지를 참고해 비장의 이벤트, 화끈한 이벤트를 준비합니다. 덜덜. 영화 초반의 신음소리 정체가 바로 이 화끈한 이벤트라는...

하악

헌데, 수화기 너머의 그 남자는 남자친구가 아닙니다. 헐! 멘붕! 

 

그렇게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됩니다.

 

 

 

사실, 영화 전개는 굉장히 빠르게, 그리고 예상했던 대로 조금은 뻔하게 흘러갑니다. 다만, 줄거리는 뻔할지 모르나 영화에 등장하는 각각의 캐릭터는 충분히 공감이 되기에 더 집중해서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사실, 전 남자의 복근에 그리 열광하는 편은 아닌데, 남자친구가 오히려 지성의 복근을 보고 '몸 좋다!'고 감탄을 하더군요. (전 봐도 감흥 없을 뿐이고) 다만, 김아중이 흰색 와이셔츠 차림에 하의실종 패션을 선보일 땐, 김아중 몸매에 숨죽여 감탄했습니다. 캬! 같은 여자지만 정말 잘 빠진 그녀의 몸매! +_+ 환상적임!

 

'나의 ps 파트너'에는 남자들의 비현실적인 매너, 여자들의 뻔히 보이는 내숭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여자친구와 헤어진 지 83일 된 남자 '현승(지성)'은 친구들의 핑크빛 연애사에 저주를 퍼부으며 찌질함의 극치를 달리고, 5년째 연애중인 '윤정(김아중)'은 온 몸을 던진 혼신의 이벤트로 남친의 시들해진 마음에 불꽃을 피우기 위해 안달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런 '현승(지성)'과 '윤정(김아중)'의 모습이 낯설지 않아요.

 

 

지성♥김아중, 루저 연합 신개념 커플의 도발적인 연기 변신도 영화의 볼거리이지만, 사실 나의 ps 파트너에 등장하는 '현승(지성)'의 친구들과 '윤정(김아중)'의 친구들 역시 비속어를 남발하는 거친 독설과 본능에 충실한 돌직구 조언이 그리 멀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영화 '나의 PS 파트너'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차마 큰소리로 말하지 못했던 남녀의 '진짜' 심리를 고스란히 담아낸 리얼 연애 스토리입니다. 영화 '나의 PS 파트너' 개봉은 곧...! 12월 6일 개봉이라는...

 

 

아, 오늘이구나! +_+ 

 

지성과 김아중의 Show Me Your Pant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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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PS파트너] 영화 시사회 이벤트 당첨자 발표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나의 PS파트너] 영화 시사회 이벤트 당첨자 발표!!! +_+  

(나만 기다렸니?)

소심

 

어제 영화 '나의 PS파트너' 쇼케이스를 다녀왔어요. +_+

 

지성은 비록 참석하지 못했지만 김아중을 비롯한 예쁘고 멋진 연예인을 한 자리에 보고 감탄! 눈이 정화되는 느낌! 꺄아!

(나의 PS파트너 쇼케이스 현장에 대한 이야기도 곧 포스팅으로 소개할게요. 사진과 동영상 잔뜩 찍었다는;)

 

그리고 얼마 전, '나의 PS파트너' 시사회 초대 이벤트([나의 PS 파트너] 영화 시사회에 초대합니다)를 열었죠.

 

'나의 PS파트너' 시사회를 정말 많은 분들이 신청해 주셨는데, ㅠ_ㅠ 이렇게 소수의 인원만 뽑게 되어 무척 안타까워요. 으허헝.

 

두둥!

 

아래 영화 '나의 PS파트너' 시사회 당첨자 명단 확인해 주세요.

핸드폰 뒷자리로 확인하시면 더 수월합니다. ^^

 

1인 2매 수령가능합니다.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친구와 함께~! 유후~

 

 '나의 PS파트너' 시사회 당첨자 명단

 

1. 케*트™/ 010-****-0016

2. 이*영 / 010-****-0239

3. 강*미 / 010-****-5562

4. 김*람 / 010-****-3050

5. 신*정 / 010-****-6302

6. 권*현 / 010-****-8627

7. 김*녀 / 011-****-4397

8. 박*영 / 010-****-7324

9. 류*우/ 010-****-1219

10. 이*동 / 010-****-0925

 

그리고 다시 한번 더 확인할게요.

 

당첨되었지만, 부득이하게 참석을 못하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_+

 

당첨자 여러분들, 참석 가능여부 알려주세요. ^^

 

# <나의 PS 파트너> 시사회

- 시사회 일정 : 11월 28일 수요일, 저녁 8시

- 장소 : 용산 CGV

- 당첨인원 : 10명 (1인 2매, 20석)

 

★★★★★티켓은 당일 영화 시작 한 시간 전부터 극장 내 블로그 당첨자 부스에서 성함과 연락처 확인 후 수령 가능 합니다★★★★★

 

+덧) 19금 영화인지라, 혹시 모를 불상사를 대비해 완전 동안이신 분들은 신분증을 챙기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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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늑대소년'을 보고 펑펑 운 이유는? [늑대소년/영화리뷰/존박/철부지]

영화'늑대소년'을 보고 펑펑 운 이유는? 송중기, 박보영 주연, 조성희 감독 - 늑대소년 VIP시사회 후기

 

체온 46도, 혈액형 판독불가... 세상에 없어야 할 위험한 존재 ‘늑대소년’과 세상에 마음을 닫은 외로운 ‘소녀’의 운명적 사랑 이야기

  

스포 조금 있습니다- 영화 '늑대소년'을 보실 분들은 읽기 전 참고하세요!

 

"할머니가 과거를 회상하지. 그 소녀(박보영)의 추억 속엔 말이야."

 

아, 할머니가 된 박보영이 과거를 추억하는 이야기인가 보구나. 박보영이 할머니가 되기 전, 젊었을 때의 추억을 되짚어 보며 늑대소년을 만난 이야기가 나오나 보다.

 


"사실 늑대소년은 사람들로 인해 만들어진 실험의 희생양이야. 그런데 소녀(박보영)가 늑대소년(송중기)을 버리고 가서 늑대소년(송중기)이 너무 불쌍했어."

 

어라? 늑대소년이 불쌍해? 그럼, 아름다운 추억 이야기는 아니구나?

 

 

영화 '늑대소년'을 보러 가기 전, 앞선 시사회를 통해 '늑대소년'을 본 어머니와 여동생.

 

쉰이 넘으신 어머니가 바라본 영화 '늑대소년'은 할머니가 되어 소녀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을 회상하는 소녀(박보영)의 시각에서 줄거리를 이야기 하는 반면, 이제 사회생활을 막 시작하는 20대 초반의 여동생이 바라본 영화 '늑대소년'은 불쌍한 늑대소년(송중기)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습니다.

 

응? 둘이 같은 영화 본 거 맞아?! 보는 시각이 왜 이렇게 달라?!

OTL

늑대소년을 보러 가기 전, 먼저 영화를 본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호기심은 더욱 증폭되었습니다. 도대체 어떤 영화이길래, 한 사람은 추억을 되짚어보는 아름답고도 슬픈 영화라 이야기 하고, 다른 한 사람은 잔혹하고 슬픈 영화라 표현하는 건지 말이죠. 두 사람의 감상평은 다른데 공통점은 '어째서인지 눈물이 났다'는 것이었습니다.

엉엉

동화같은 줄거리가 아름다워 슬퍼? 송중기가 불쌍하고 안타까워서 슬퍼? 응?! 대체 뭐야!

 

줄거리는 대략 이러합니다. 세상과 동떨어진 채 홀로 살아왔던 '늑대소년'(송중기)이 처음으로 '소녀'(박보영)의 가족 앞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헝클어진 머리, 다 찢어진 옷, 다듬어 지지 않은 손발톱... 사람임에는 틀림없지만 쉽게 다가설 수 없는 야생의 '늑대소년'. 하지만 송중기이기에 그 모습조차 참 멋있다는!!! (응?)

 

그런 늑대소년을 씻기고 따뜻한 밥과 옷 그리고 편히 쉴 수 있는 방까지 내어주며 가족으로 받아 들입니다. 소녀가 말 한마디 못하는 늑대소년을 위해 소통하는 법을 찾고자 합니다.

 

그러면서 꺼내든 책이 '애견훈련백과' -_- 응? 아, 늑대니까? 늑대인간>늑대>개?

 

 

'소녀'는 말 한마디 못하는 '늑대소년'에게 기다리는 법, 밥 먹는 법, 이 닦는 법, 신발 끈 매는 법 등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하나 둘 알려주면서 자신 또한 서서히 마음을 열고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찾아갑니다.

 

 

서로를 통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두 사람…

 

 

영화 '늑대소년'의 조성희 감독은 '소녀'는 어두운 면이 있으면서도 마음 속에 사랑이 있고 따뜻한 모습이 숨어있는 입체적인 캐릭터, 그리고 '늑대소년'은 세상에 전혀 길들여지지 않은 거칠고 날카로운 모습이지만 내면 깊숙한 곳은 누구보다 순수한 존재라고 소개합니다.

 

늘 사랑은 순수한 사람이 상처 받는다는; -.- (중얼중얼)

뭥미

 

요즘 한참 '착한 남자' 송중기의 매력에 푹 빠져 있는데요. '늑대소년'을 통해 다시금 송중기 연기력을 재발견한 기분입니다.

부끄

송중기는 보통 작품 선택하고 들어갈 때 비슷한 작품, 비슷한 캐릭터를 모방하거나 분석하는 편이라고 하는데 이번 '늑대소년'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반지의 제왕 골룸 메이킹 영상을 계속 돌려보면서 연습하기도 하고 영화에 경찰로 등장하는 선배에게 늑대의 움직임 마임, 마음가짐을 배웠다고 합니다. 동네에 돌아다니는 개를 유심히 살펴보며 연습하기도 했다고요.

 

 

엄훠! 외모도 잘생겼는데 연기도 잘하다니! +_+ 늑대소년을 보며 다시금 송중기의 매력에 빠지고... 영화 '늑대소년' 속 송중기는 대사 한마디 없었지만 그의 눈빛이나 행동 하나하나가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나 봅니다. 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여기저기서 훌쩍이는 사람이 참 많았어요. 뭐, 전 마치 안 운 사람처럼 언급하고 있지만 저 역시 울었습니다. 아주 대성통곡하며 울었습니다.

엉엉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저 역시, 우는 이유를 이야기 해 봐... 하면 구체적으로 뭐라 말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엔딩 속 늑대소년이 불쌍해서? 뭐. 그것도 맞는 말 같고. 하지만 한 편으로는 제 어릴 적 순수했던 한 때의 모습이 떠올라서 눈물이 난 것 같아요. (뭐래는거야)

 

영화를 어느 연령대에, 어떤 추억을 가진 사람이 보느냐에 따라 영화 '늑대소년'을 보고 느끼는 감정은 제 각각일 거라 생각되네요.

 

 

영화 늑대소년 뮤직비디오, 존박의 '철부지' 노래와 너무 잘 어울리네요. 감수성 폭발!

 

 

[늑대소년 VIP시사회에서 만난 여자연예인 - 민효린, 김유정]

정작 시사회 주인공인 송중기는 -_-; 송중기 실물을 보고 멍 때리고 있느라, 사진 촬영 못했다는;;; -_-; (사진이 대수야? 두 눈에 가득 담아야지! 막 이러고)

 

 

* 늑대소년은 10월 31일 개봉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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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영화, 영화 코리아를 보고 난 후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영화, 영화 코리아를 보고 난 후

모처럼 이른 퇴근 후, 남자친구와 함께 향한 곳은 왕십리 CGV. 제가 개인적으로 하지원을 무척 좋아하는데, (과거 하지원 실물을 보고 완전 반했거든요) +_+ 혹 코리아 시사회에서 하지원을 또 볼 수 있을까 하여 영화 '코리아' 시사회 현장을 찾았습니다만... 뭐 시사회는 시사회일 뿐, 하지원은 없었습니다...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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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스포츠 영화를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거기다 다소 생소한 탁구는 더욱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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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밖인지라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봤습니다. 다만, 영화 코리아는 실화에 픽션을 가미한 영화인만큼 또 다른 감동이 있지 않을까 기대한 것도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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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 개봉한 영화 '국가대표' 또한 영화 '코리아'처럼 스포츠 영화인데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에서 유사한데 당시에도 별 기대 않고 봤다가 크게 감동했었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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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에 등장하는 배우들 역시, 연기력이 출중했는데 영화 '코리아' 속 현정화 역의 하지원, 리분희 역의 배두나 두 사람 모두 연기를 잘하고 좋아하는 배우이다 보니 더욱 기대가 컸습니다.

 

1991년 사상 최초 남북 단일팀 실화! 46일간 펼쳐졌던 그들의 뜨거운 도전을 스크린으로 다시 만난다!

 

영화 '코리아'는1991년 41회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결성되었던 남북 단일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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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기 폭파사건 이후 급격히 경색된 남북 간의 분위기를 와해하고 화해를 시도하고자 열린 1990년 남북 고위급 회담. 우선적으로 체육 교류를 통해 정치적 긴장을 해소하고자 했던 남한과 북한은 당시 한창 붐이 일었던 탁구와 축구의 단일팀 구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으며, 이에 사상 최초로 남북 탁구 단일팀이 결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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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의 극적인 최종 협상 타결로 분단 이후 최초로 결성된 남북 단일팀 '코리아'.

 

네트를 사이에 두고 우승을 겨루는 적이자 라이벌로 마주서야 했던 남한과 북한의 탁구선수들이 처음으로 한 팀이 되어 하나의 목표를 이루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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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지 않았지만, 한 팀이 될 수 밖에 없는 그리고 쉽게 단합된 팀웍을 이루지 못하는 과정을 그린 모습이 먼저 봤던 스포츠 영화 '국가대표'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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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영화 '국가대표'는 목표를 이루고 서로 성취의 기쁨을 나누고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에서 저 또한 스크린 속 주인공이 된 것 마냥 감격의 눈물을 흘렸었는데요. 반면, 영화 '코리아'는 감격의 눈물이 아닌 그런 감격을 느끼기도 전에 이별 해야만 하는 모습에서 씁쓸하면서도 짠한 묘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실제 남북으로 분단되어 있는 현 상황도 돌아보게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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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과 함께 찾아온 기약 없는 작별.

 

이후 21년간 단 한번도 함께 얼굴을 마주할 수 없었던 '코리아'의 선수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인데, 영화보다 더 영화 같다는 생각 마저 듭니다. 그래서 더 감동적이고 진한 여운이 남는 듯 합니다.

 

"난 뭐라고 인사해야 해. '연락할게'도 안되고, '편지할게'도 안되고, 난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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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성동구 사근동 | CGV 왕십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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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곧 돈! SF액션스릴러 인타임을 보고 난 후 [영화/인타임/앤드류니콜]

 


'시간은 금이다'

 

전 이 말이 벤자민 프랭클린이 '시간은 돈이다'라고 한 말을 바꿔 쓴 말이라는 것을 이제서야 알았네요. 쿨럭; 이 명언을 고스란히 영화화 했습니다. 바로 '인타임'입니다.

 

"엄마가 30분 줄게. 맛있는 밥 사먹어."


아는 이에게 '인타임'의 대략적인 줄거리만 듣고서 흥미를 느껴 본 영화입니다.

 

돈만 있다면 25세의 모습으로 영생을 살 수 있다?

 

인타임, 이 영화 속에선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장모님'이라고 소개하지만, 외모는 25세. '아내'라고 소개하지만, 외모는 25세, '딸'이라고 소개하지만 좀처럼 진짜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외모. 25세부터는 더 이상 늙지 않는다니 정말 꿈만 같은 이야기입니다.

 

"누가 엄마? 누가 장모님? 누가 딸?"


"진짜 나이는 몇 살이야?"
라는 질문이 이 영화 속에선 여러 번 등장합니다. (누군가 제게 '정말 스물 아홉이세요? (어려 보여요)'라고 물어봐 줬으면 좋겠어요 – 나이 들수록 드는 생각; 끙;)

 

다만, 문제가 생기죠.

 

"내가 바로 타임키퍼"


모든 사람이 영생을 살 수 있다면,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인구 증가를 효율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25세 이후 1년의 유예기간 이후부터는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시간을 구입해야 살 수 있도록 제도화 되어 있습니다.

 

영화를 통해 들여다 본 나의 모습, 빨리빨리!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생활을 위해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처음으로 아침 출근길 지하철을 탔을 때 느낌. '다들 시간에 쫓기고 있구나. 모두들 바쁘구나'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직장인이 되고 나서는 저 또한 제가 보았던 그들처럼 똑같이 '빨리, 빨리'를 외치며 뛰고 또 뛰며 직장생활을 하고 있더군요.

 


인타임의 첫 도입부분은 그렇게 시작됩니다. '빨리빨리'에 익숙해져 있는 그들의 삶이 그려집니다. 일의 대가로 현실에선 '돈'을 받지만, 그들은 '돈이 곧 시간, 시간이 곧 돈'입니다. 일을 하고 그 수당으로 시간을 받으며 살아가죠.


"내 수당(시간)내 놔"


25살까진 시간(돈)걱정 없이 살아가지만, 25살이 되는 시점부터 시간(돈)이 타고나게 많은 집안과 시간(돈)이 적은 집안과 차이가 확연하게 보여집니다. 25살이 되는 시점부터 1년이라는 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이죠.


시간을 벌지 않으면 죽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살기 위해 그들은 누구보다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엄마가 30분 줄게. 맛있는 점심 사 먹어."
"고마워요. 엄마."

 

영화가 처음 시작될 땐 좀처럼 이해가 되지 않던 엄마와 아들의 대화가, 영화를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안타까움으로 마음에 남았습니다.

 

가난하면 죽고, 부자면 헛 살죠

 

잘 사는 집안과 그렇지 않은 집안은 그들의 행동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잘 사는 집안은 100년, 1000년 그 이상의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있고 살아갈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이 여유롭고 호화스럽습니다. 반면, 그렇지 않은 집안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없음을 알기 때문에 시간에 쫓기며 바쁘게 움직이며 살아갑니다.

살기 위해 시간을 벌어야 하고, 시간을 벌기 위해 사는 거죠.

 

이제는 가수가 아닌 배우, 저스틴 팀버레이크

그나저나 아만다 왜케 예쁜겁니까? +_+


시간이 곧 통화인 이 세상을 사는 여자주인공 실비아 웨이스(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이렇게 말합니다. 
 


"가난하면 죽고 부자면 헛 살죠."

 

전체적인 줄거리는 검색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으니 생략하고요.


영화를 보고 나오며 당장 집으로 가서 뭘 할지 머릿속으로 정리한 것 같아요. '오늘 할 일' '내일 할 일'을 정리하기도 하며 말이죠.

영화를 재미있게 보고 나오며 이런 생각을 하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Don't waste my time…

문득, 제가 쓰는 이 시간이 어쩌면 다른 어느 누군가의 시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ㅡ.ㅡ

 

+ 덧) 전체적으로 영화를 본 평은 '시간 아깝다' 였습니다. '내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건, 영화가 지루하거나 재미가 없어서가 아니라, 영화를 통해 새삼 시간의 소중함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 개인적으로 어떤 의미를 주거나 생각을 하게끔 하는 영화를 좋아하다보니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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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죽전2동 | CGV 죽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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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병기 활, 마지막까지 놓을 수 없었던 긴장감

 

어머니와 함께 모처럼 데이트를 했습니다. 용산에 위치한 CGV로 고고씽! CGV용산은 용산역과 바로 연결되어 있기도 하고 신용산역 4번 출구로 나와 아이파크몰로 들어가면 된답니다.  


TV 예고편을 보고 꼭 보고 싶은 영화로 콕 집어 두었던 '최종병기 활'

 

영화 제목만 보고서는 '또 여러 사람들이 우르르 나와 피만 철철 흘리고, 전쟁 씬만 가득한 영화인가 보다' 했었습니다. 스토리 없는 전쟁 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말이죠. 헌데, 예고편을 보니 영화 제목 그대로 '활'이라는 소재가 주가 되어 스토리를 이끌어 가더라고요. 활이 주는 참신함에 기대가 컸습니다.

 


개인적으로 최종병기 활에 등장하는 박해일(남이)과 류승룡(쥬신타) 모두 제가 좋아하는 연기자이기 때문에 더 기대하고 보게 된 것인지도 모릅니다. +_+
 


영화를 보고서야 '공주의 남자'에 등장하는 문채원씨가 자인역을 맡았다는 것을 인지했네요. 문채원씨가 맡은 자인은 '공주의 남자'에서 보다 더 매력적인 역할로 나오는 것 같아요. 무관의 딸답게 자기 한 몸 정도는 지킬 수 있는 무력을 갖추고 있고, 쉽게 자신의 목숨을 버리지도, 구걸하지도 않는 그야말로 호감형 여성 캐릭터입니다. 꺄아~

 

 

영화 초반, 시작부터 심장이 두근거리는 듯한 심장 박동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 심장이 뛰는 소리가 아니라 영화 배경음으로 심장이 요동치는 듯한 소리를 옅게 깔린 것 같습니다. 저만의 착각은 아니겠죠? ㅡ.ㅡ

 

영화는 초반부터 긴장감 있게 시작됩니다. 하지만 스토리는 단순합니다. 역적으로 몰려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한 오누이가 자라 또 다시 치열한 전쟁(병자호란)의 한 복판에 놓이게 되고 누이 동생이 끌려가는 상황에서 오라비가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뛰어 다니죠.

 

병자호란이라는 시대적 배경을 충분히 살리기 위해 극중 만주어 대사를 많이 사용하는데요. 특히, 어느 배우보다 만주어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류승룡을 보며 "멋있다!"를 연발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덕분에 좀 더 영화에 몰입하게 되더라고요.

 

조선의 남이(박해일)가 구사하는 곡사는 휘어 날아가 예측 불가능한 공격을 할 수 있어 매복에 유리하며, 적이 미처 방어할 틈 없이 치명타를 입힐 수 있습니다.
 


보통 화살의 1/3 크기에 불과할 정도로 작은 애깃살은 속도와 힘, 사거리를 동시에 갖춘 강력한 병기로 빠르게 날아가 단숨에 적의 숨통을 끊죠. 내 스탈이야! +_+

반대로 쥬신타(류승룡)는 신체를 절단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힘을 지닌 화살인 육량시를 사용하는데 일반 화살촉이 10~11g정도인데 비해 육량시는 촉의 무게만 240g에 달하며 실제로 적의 방패를 부수기 위한 용도로 쓰였을 만큼 육중한 힘을 자랑합니다.
 

극중 배우와 사용하는 화살이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애깃살은 박해일스럽고, 육량시는 류승룡스러워요. (응?)

 


같은 활, 같은 화살을 사용했다면 자칫 지루할 수 있는데 각기 다른 활과 화살을 사용하니 더 화려해 보이고 초 집중해서 보게 된 것 같네요. 빠른 전개와 속도감, 스펙터클한 추격 액션씬까지 너무 좋았습니다.

 

맑은 사슴 눈망울을 가진 +_+ 박해일 못지 않게 영화를 보는 내내 '매력적이구나!'를 외쳤던 또 한 명의 배우.


85년생의 박기웅이라는 배우입니다. 도르곤 왕자 역인데요. 오우. 매력이 좔좔~+_+

 


이 도르곤 왕자가 영화에서는 여자를 밝히는 호색한의;;; 다소 없어 보이는 인물로 그려졌지만, ㅡ.ㅡ 실제 역사에서는 (호색한도 사실이긴 하지만) 왕이 되어 정치를 잘했던 어진 임금이라고 하네요. 어쨌건 영화는 허구이니 말이죠. 도르곤 왕자는 역사와 다르게 여자 밝히다 불에 타 죽습니다. -.-

 

아포칼립토를 본 분들은 최종병기 활의 표절의혹을 내비치며 실망한 듯 한 분위기였는데요. 전 아포칼립토라는 영화를 보지 않아서인지 편하게 봤습니다. (봤다면 나도 실망했으려나...)

 

최종병기 활. 등장하는 배우가 모두 각자의 캐릭터에 잘 녹아 들어 영화를 재미있게 잘 살려준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재미있게 본 한국영화이기도 하고요.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고 봤던 최종병기 활. 2시간이 넘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몰랐어요.

 


영화가 끝나고 마지막에 올라오는 자막을 보며 갑갑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현 상황과 너무 잘 맞는 것 같아서요.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실테죠. 영화를 보실 분을 위해 따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인상적이었던 명대사 >> 두려움은 직면하면 그 뿐, 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다. (남이)

인셉션, 당신은 어떻게 인셉션 당했는가?

남자친구와 어제 영화 '인셉션'을 보고 왔습니다. 그저 '생각을 훔친다' 라는 한 가지 글귀만을 어설프게 어딘가에 서 본 기억이 나 그것만 떠올리며 전혀 줄거리나 대강의 내용도 파악하지 않고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류의 영화를 상당히 좋아하다 보니 +_+ 셔터아일랜드도 그런 영화중의 하나였죠.

눈을 반짝이며 머리를 열심히 굴려 가며 봤습니다. 이런 영화를 보면 100분 토론을 즐겨줘야 속 시원해지는 남자친구와 저인지라…+_+

어렸을 땐 잠이 들면 꿈을 참 많이 꿨습니다. "오늘은 어떤 꿈 꾸려나?" "내일은 또 어떤 꿈 꾸려나?" 라며 잠이 들면서 꿈에 대한 기대심을 가질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정확히 언제부터인지 알 수 없게 꿈을 꾸는 빈도수가 확연하게 줄어 들었습니다. 최근에 꾼 꿈을 말해 보세요. 라고 누군가가 제게 이야기 해도 전 그저 '어버버. 기억이 안나는데요.' 라는 말 밖에 할 수가 없네요.

제가 꿈에 대해 가지고 있는 몇 가지 생각이 인셉션에서 정한 설정과 딱 맞아 떨어져서 상당히 놀랬습니다. 

꿈과 현실 속 고통이 동일하다

꿈에서 총에 맞았는데 그 고통이나 아픔은 정말 잊을 수가 없습니다. 실제 제가 총에 맞아 보지 않아 현실 속에도 그 느낌과 동일하다고 단정짓기 모호하지만 꿈 속에서 총을 맞는 순간, 실제 총에 맞은 것과 같은 충격과 고통을 느꼈습니다. (현실 속에서 총에 맞아 보지도 않았으면서-_-;;) 전 꿈에서 깨어나고 나서도 한참 동안을 제가 죽은 줄만 알았습니다. 실제 현실 속에 느끼는 고통을 그대로 꿈 속에서도 느낀다는 겁니다.

단, 이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때가 있습니다. 바로 제가 꿈이라는 것을 인지하는 시점입니다. 어느 순간부터 꿈을 꾸면서 '에이, 이거 꿈이네' 하는 때가 있었습니다. 신기하게도 말이죠. 꿈을 꾸면서 제 마음대로 하늘을 날기도 하고, 꿈을 꾸면서 제가 의도 하는 대로 제 행동이나 생각을 제어하기도 했습니다.

꿈 속에서의 시간이 현실 속 시간과의 시간 차가 존재한다

꿈 속에서의 전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며 꽤 많은 시간을 보내는데 막상 꿈에서 깨면 몇 분 남짓이죠. 심지어 꿈을 꾸다가 어느 순간 화들짝 깨어 일어나는 때면 1시간은 훌쩍 지난 것 같은데 막상 시계를 보면 10분 남짓 지났을 땐 정말 신기하다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꿈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영원히 함께 할 수 있다면...

영화 인셉션에서는 꿈 속 시간이 현실보다 20배 빠르게 흐른다고 설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꿈을 꾸는 동안 뇌 활동이 20배 가량 활성화되기 때문인데요. 현실 속 10초는 꿈속에서 3분, 이 꿈 속에서의 꿈은 1시간, 또 그 꿈 속에서의 꿈은 20시간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는 거죠.

킥이 존재한다

여기서 말하는 킥은 영화 인셉션에서 등장하는 용어를 그대로 빌려 사용한 것입니다. 제가 한참 꿈을 꾸다가 뜬금없이 제 얼굴 위로 바퀴벌레가 지나가는 듯 하여 '악' 하며 깬 적이 있는데 정말 제 옆으로 바퀴벌레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상당히 놀란 적이 있습니다.

교실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옆으로 '꽈당' 넘어짐과 동시에 꿈 속에서 제가 빌딩에서 떨어져 놀란 경우도 있고 말이죠. 전 인셉션 영화처럼 꿈을 꾸고 다시 꿈 속의 꿈을 꾼 경험은 없습니다. 1단계, 2단계, 최대 3단계까지 꿈 속(림보)으로 들어가는 저게 가능할까? 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솔직히 2단계(꿈 속에 꿈)까지는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주말 오전에 즐겨 보는 '서프라이즈'만 보더라도 말이죠. '악' 하고 깨어나는 주인공은 또 한번 '악' 하고 깨어납니다. 꿈 속의 꿈을 꾼 거죠. 그 '악' 하는 시점이 바로 인셉션의 '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보다 깊은 단계로 들어갈수록 깨어나기 힘들기 때문에 더욱 강력한 킥이 필요합니다. 적어도 꿈 속에 꿈, 그리고 또 그 꿈 속에 꿈을 꾸고 있는 상황이라면 상당히 깊은 충격이 필요한 거죠. 그래서 인셉션에서는 1단계로 난간과 해수면 충돌, 2단계로 폭파, 3단계로 보다 큰 위력의 폭파를 주게 됩니다.

보통 사람들의 1단계 상태에서는 흔들흔들 그래도 안일어나? 꼬집꼬집 그래도 안일어나? 확 밀어! 이러면 일어날 텐데 말입니다. 혹시 이런 1단계가 아닌 2단계나 3단계처럼 꿈속의 꿈을 꾸신 적이 있으신가요? (괜히 부럽+_+)

인셉션의 결말, 당신은 어떻게 인셉션 당했는가?

인셉션 마지막 결말, 팽이(토템)가 돌다가 과연 멈췄을까? (현실일까) 멈추지 않았을까? (꿈일까) 에 대한 이러저러한 생각을 남자친구와 주고 받다 보니 인셉션 영화 때문에 내가 인셉션 당했다! 라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꿈의 공유가 정말 가능할까?

인셉션에 대한 다양한 결말에 대해 의견이 분분합니다만, 제가 나름 내린 결론은 사이토가 코브(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 고 한 것으로 보아 총을 들고 코브를 죽임으로써 그 약속을 지킨 게 아닐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물론, 쏘는 장면까지는 보여주지 않았지만)

애당초 코브가 이 일을 맡게 된 것은 다른 어떤 것도 아닌, 아이들이 있는 집으로 보내주겠다는 사이토의 제안 때문이었으니 말입니다. 결국, 이 일은 현실에선 불가능한 일이고 사이토는 마지막 코브를 쏨으로서 자신이 설계한 그 림보에 갇혀 살게 되지 않나 뭐 이런 결론을 내렸습니다. (내 멋대로 결론내기)

분명한 것은 여러모로 재해석이 가능하고 생각하게 되는 영화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영화입니다. 다만, 머리가 좀 띵할 뿐입니다. -_-;; 안 쓰던 머리를 굴려 가며…

인셉션, 여러분은 이 영화의 결말을 어떻게 인셉션 하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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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영화에 대한 편견을 버려라. 사랑, 우정, 그리고 도전 - 노스페이스

남자친구와 함께 보게 된 영화. 영화 제목이 '노스페이스' 였던지라, 그저 아웃도어 브랜드가 앞서 떠올라 실소를 짓고 있었다.

"난 노스페이스."
"난 K2"
"음, 그럼 난..."

거기다 노스페이스가 다소 딱딱한 어투의 독일 영화라는 점과 아무래도 산악 영화이다 보니 산을 오르는 장면이 등장 할 텐데 이전 한 산악 영화에서 너무나도 어설픈 합성 장면으로 실망했던 터라 이번 영화도 그러한 실망스러운 장면이 등장하진 않을지 걱정스러웠다. 아니, 그저 그 모든 것을 떠나, '산악 영화' 라고 하면 '지루하다' 라는 생각이 앞서는 지라 별 기대 없이 본 것 같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어느 순간 깊게 몰입한 나를 볼 수 있었다. 노스페이스를 단순히 산악영화로 단정지어 표현하기엔 루이즈와 토니의 사랑, 토니와 에디의 우정이 너무나도 절절하다. 그리고 정상(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그 길을 모색하고 찾아 나서는 모습에서는 정말 전문가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음, 아무래도 남자친구와 함께 보다 보니, 루이즈와 토니의 사랑에 더욱 관심이 갔던 것이 사실이다. 루이즈와 토니는 과거 연인 사이였지만, 이미 루이즈에겐 새로운 연인(상사)이 있었고, 토니는 그러한 루이즈를 그저 덤덤하게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그녀의 직장 상사이자, 새로운 연인

아이거 북벽 정복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아이거 북벽 아래 호텔에서 여유롭게 술을 마시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쌍안경으로 아이거 북벽을 보는 루이즈와 루이즈의 상사.
그들과는 반대로 악천후 속에서도 힘겹게 아이거 북벽 정복에 나선 산악인들(이들 중 토니와 에디가 포함되어 있다).

초반엔 루이즈는 토니를 그저 '성공을 위한 구실'로 여기는 듯 했다. 토니가 북벽 정복에 가장 먼저 성공하면 자신이 그 무시무시하다는 아이거 정복 현장을 멋진 사진과 함께 취재 기사를 쓸 수 있으니 말이다. (토니가 과거의 연인이었다는 점에서 볼 때, 루이즈는 어느 기자보다 토니에 대해 자세한 기사거리를 내놓을 수 있을 테니)

하지만, 점차적으로 거세지는 눈보라와 눈사태 속에서 루이즈는 토니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이미, 그토록 대단한 산악인인 토니와 앤디이건만, 그들을 따르던 윌리가 부상을 당하면서 위태로운 상황에 처하게 된다.

가장 찡했던 하이라이트는 역시, 마지막 장면이지 않나 싶다. 남자친구와 함께 보며 절로 남자친구 손을 꼭 잡게 되었다. (응?)

죽음의 산이라 불리는 아이거 북벽 초등정복에 나섰다가 동료를 구하기 위해 하산 하던 중 구조대의 실수로 고작 3m의 자일이 모자라 사랑하는 여자 루이즈 앞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이었다. "토니"를 외치며 애타게 힘을 내라고 하는 루이즈. 하지만, 이미 온 몸이 얼음처럼 딱딱하게 굳어져 버린 토니. 해피엔딩일 줄 알았던 이 영화는 그렇게 슬프게 막을 내렸다.

실제 안타깝게 숨을 거둔 독일 산악인 토니 쿠르츠의 마지막 모습의 사진과 촬영 장면 사진을 보고선 정말 '헉' 할 수 밖에 없었다. 정말 대단하다 싶을 만큼 훌륭하게 재현해 내지 않았나 싶다.

- 1936년 3m의 자일이 모자라 구조대가 보는 앞에서 죽은 토니 쿠르츠의 모습(위)
- 실제와 똑같이 재현한 독일 영화 <노스페이스>의 마지막 장면(아래)

영화를 보고 나서야 안 사실이지만, 다큐멘터리 리얼리즘을 살리고자 핸드헬드 카메라를 사용했다고 한다. 역시, 그래서 이렇게나 숨막히게 짜릿했구나...

<노스페이스>는 <클리프행어>나 <버티칼 리미트>같은 할리우드 산악 영화처럼 보여선 안 된다는 것을 기본 전제로 인공적으로 무언가를 만들어 내기 보단 자연 그대로를 다루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Northface 란? 북반구에서 산의 북쪽이 일반적으로 가장 춥고 얼음으로 뒤덮여 있으며 등산하기 가장 힘든 곳

기존 생각해 왔던 산악 영화에서 벗어나 너무나도 감동적이면서 벅찬 영화이지 않았나 싶다. 아무래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였기에 더욱 그 의미가 깊이 새겨지는 듯 하다.

+ 덧) 산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강추! 산을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왠지 산을 좋아하게 될 것만 같아요. 노스페이스는 6월 3일에 개봉된다고 하네요. ^^

 

[영화/러블리본즈/피터잭슨] 살인 당한 14살의 소녀 감성으로 가족애를 이야기하다

우선, 이 영화를 가족과 함께 봤다는 것에서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남자친구와 봤더라도, 좋았을 법도 하지만 남자 친구 입장에서도 재미있게 봤을까? 라는 것에서는 의구심을 품게 된다. 음, 아마도 남성관객보다 여성관객이 압도적으로 많지 않을까 싶다.


영화 제목이 무슨 뜻인가 했더니, '러블리 본즈'란 예상치 못한 시련을 통해 점점 커지는 유대감을 뜻한다고 한다. 영화를 보는 마지막에서야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했지만 말이다.

러블리 본즈
감독 피터 잭슨 (2009 / 미국, 영국, 뉴질랜드)
출연 마크 월버그, 레이첼 와이즈, 수잔 서랜든, 시얼샤 로넌
상세보기

135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었음에도 지루함은 느낄 수 없었다. 실은, 회사를 마치고 곧장 영화관으로 향한데다 상당히 피곤해 하고 있었기에 졸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하고 있었는데 말이다. 보통 대다수의 영화 구성이 그러하듯 초반에는 다소 천천히 전개되며 긴장감이 덜하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보고 있었는데, 이 영화는 초반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며 스토리를 이끌어 나간다. "14살, 나는 살해당했다." 라는 수지의 초반 대사로 인해 이미 "왜? 어쩌다가? 어떻게?" 라는 끊임없는 물음을 던지며 집중했다. 이 영화를 보기 전,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은 오로지 14살 살해 당한 수지의 사후 세계에 대한 어떠한 이야기(?) 정도로만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

동대문점 메가박스를 찾다


너무나도 평온하고 화목한 한 가정. 정말 누가 봐도 부러워할만한 아름다운 가정이 수지의 죽음으로 인해 모든 것이 뒤틀어지고 바뀌어진다. 후반으로 가면서 계속 훌쩍이며 울기에 바빴다.

"그렇지. 자식 한 명 잃으면 아무리 화목한 가정이었다 하더라도 쉽게 뒤틀어지기도 하지. 다행히 저 가정은 나중에서야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평온을 되찾지만, 대다수의 가정은 자식 한 번 잃고 나면 대부분 쉽게 이전 처럼의 평온을 찾기가 쉽지 않으니…"

어머니가 영화를 보고 나오시면서 눈물을 닦으시면서 하시는 그 말씀이 인상적이었다. 뭔가 경각심을 갖게 되지 않냐고 되물으시기도 했다.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간, 성폭행 등이 나날이 늘어나는 현 사회문제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표현하기 보다는 간접적으로 경각심을 갖게 하는 것도 사실인 듯 하다. 수지의 사진을 들고 여기저기를 다니며 "수지 못봤어요? 우리 딸인데, 못보셨어요?" 라고 이리저리 찾아 헤매는 모습을 봤을 때는 그야말로 자식을 가진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찢어지는 마음을 안고 애타는 모습을 잘 드러내 주었다. 정말 많이 울었다. 아버지의 입장이 아닌, 딸의 입장에서도 자식을 향한 부모의 내리 사랑이 얼마나 깊고 넓은지 알기 때문에 더욱 가슴이 미어졌다.


정작 살인을 저지른 범인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언제 그랬냐는 듯 태연하게 일상 속 느긋하게 자신의 삶을 즐기며 살고 있었다. (실제로도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검거되지 않은 살인자들은 이러한 모습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수지는 자신이 죽은 이후에도 쉽게 저승으로 가지 못하고 이승과 저승의 중간에 서서 애타는 마음으로 가족을 바라보았다. 가족이 수지를 놓지 못하는 건지, 수지가 가족을 놓지 못하는 건지… 그리고 수지가 하필 살해 당한 그 날은 수지가 좋아하는 소년과 데이트 약속을 잡은 날이기도 했다. 만나게 될 그 날을 떠올리며 잔뜩 부푼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가던 길. 그런 일이 생길 줄은… 어느 누구도 몰랐을 터.

가족은 실종 신고를 하지만, 경찰은 무척이나 덤덤하게 되묻는다.

"집안 불화가 있거나, 혹시 싸우지는 않았나요? 이번 가출은 처음인가요?" (이 경찰관 정말 말 안통하는군!)
"가출이 아니라, 실종이라구요!"

좀처럼 실종 신고를 한 수지는 돌아오지 않고,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것은 수지의 피가 흔건한 털모자… 이 정도의 피를 흘릴 정도면 절대 살 수 없다는 경찰의 말에 과연 어느 부모가 냉정하게 받아 들일 수 있을까. 바로 아침까지만 해도 웃으며 집을 나서던 수지가 살인 당하다니!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수지의 여동생이 직접 범인의 자택에 침입하여 증거를 확보하는 과정에서는 나도 모르게 잔뜩 긴장하여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 공포영화나 스릴러영화를 많이 봐왔지만, 왜 유독 이 영화에서 긴장감이 극대화 되는 건지…

다만, 아쉬운 점은 아바타나 기타 CG가 훌륭한 영화에 익숙해 져서인지 영상미가 다소 어색했다는 점? 뭔가 억지스레 합성한 듯한 것이 표가 많이 났다는 점? 이 아닐까 싶다. 전체적으로 줄거리나 전개 과정에서는 지루함 없이 편하게 즐겼다.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많이 느끼면서 말이다.

다소 스포일러가 될 수 있지만, (영화 보실 분들은 살포시 닫아주세요 ^^; - 이미 스포일러는 잔뜩 내비친 것 같지만;)

수지가 마음 편히 저승으로 가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범인에 대한 복수심 때문이다. 그리고 가족들 또한 쉽사리 수지를 보내지 못하는 이유가 범인을 찾지 못했다는 사실 때문이다. 한참 꿈 같은 연애를 꿈꾸기도 하고 즐거운 학교 생활을 누려야 할 14살의 예쁜 소녀가 누구에게 의해 살해 당했는지도 모르는 채 잊어야 한다는 사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가족이 수지의 죽음으로 방황을 한다. 그리고 흩어지고 깨어진다. 그 장면을 보면서 마치 수지가 버리지 못하는 그 복수심으로 인해 가족이 대신 복수를 하는 듯 하다. 그리곤 성공할 것 같았던 복수극은 실패한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철저하게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 수지가 살해 당한 후, 갇혀 있었던 그 금고가 매립되는 그 마지막 순간까지 '설마 저렇게 그냥 범인이 잡히지 않고 끝나버리는 걸까' 싶었는데, 정말 그렇게 허무하게 범인은 드러나지 않았다. (뭐야!!!)

여동생이 증거를 확보한 후, 경찰이 범인을 찾아 나섰지만 이미 범인은 떠난 후… 범인은 그렇게 수지의 사체가 들어 있던 금고를 매립하고선 유유히 떠난다. 그리고 한 휴게소에서 또 다른 소녀에게 광기를 발동한다. "태워줄게" "왜, 괜찮아, 타!" 능글능글한 그의 표정과 어투, 당장이라도 영화 화면 속으로 들어가 살인이라도 저지르고 싶은 충동마저 느꼈다.

범인은 바로 이웃집 남자!


설마 저렇게 또 다른 여자 아이에게 살인을 저지르며 영화가 끝나는 걸까 싶었는데, 다행히 그 소녀는 자신의 일에 신경 쓰지 말라며 자신의 길을 간다.

복수하려고 가족이 나서서 이런 저런 방법을 동원해 봤지만, 실패 했던 그 복수가 그 순간, 뜻밖의 사고로 인해 범인이 죽음에 이른다. 모두가 그렇게 복수에 아둥바둥 거리며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되어 있을 땐 좀처럼 풀리지 않던 그 복수가! 황당하게도 나무에 열려 있던 고드름 하나로 마침표를 찍었다.

상당히 허무하면서도 '아!' 하는 뭔가를 느낄 수 있었다.

죽은 이(수지)가 바라건, 살아 있는 이(수지 가족)가 바라건, 그 모든 건 결국 '본인'이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 복수심을 갈고 이를 갈아도, 고민 거리를 잔뜩 안고 끙끙거려도 결국 그 해결책은 나오지 않는다. 그럼…? 그저 이승을 떠나는 이는 마음 편히 떠나고 이승에 남은 자는 가는 이를 마음 편히 놓아줘라-가 되는걸까?

글쎄. 결국 나름 권선징악이긴 한데, 그래도 씁쓸한 것은 왜 착하고 예쁘기만 한 어린 14살 소녀가 왜 살인을 당해야 했는지, 에 대해서는 답이 나오지 않는다. 결국, 인생사 내 마음대로는 안 된다는 것? -.- 응? 아니, 인생사 내 마음 먹은 대로 되지 않는 것이 많지만, 마음 먹은 바 충분히 해낼 수 있는 것도 많으니 고민해 봤자, 복수심에 이를 갈아 봤자 해결되지 않는 문제에 매달리기 보다는 자신이 해낼 수 있는 바에 열의를 다하라는 정도로 결론 내고 싶다.

사후의 세계가 존재하건, 존재하지 않건, 살아 있는 이 순간만큼은 최선을 다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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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백야행/무대인사]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그 그리고 그녀

건대입구역에 위치한 큰 규모를 자랑하는 롯데시네마- 스타시티점이라고도 하죠


지난 토요일, 어머니, 동생과 함께 모처럼의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모처럼의 쉬는 날임에도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 버겁기도 했지만 말이죠. 하하;
다름 아닌, 기아뷰티시네마데이 이벤트에 어머니께서 응모하셨는데 당첨이 되셔서 저를 이끄시더군요. 단순히 백야행을 볼 수 있는 영화 티켓을 주는가 보다- 라고 생각했는데 무대인사를 나온다고 하더군요. 

앗- 그럼 손예진 볼 수 있는거야? 꺅- 

오히려 고수보다 손예진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상당히 설레었습니다. (고수도 멋있지만, 그야말로 여신이라는 손예진을 가까이에서 보고 싶었습니다)

백야행 티켓



전 책으로도, 일본드라마로도 먼저 접한 바가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줄거리에 대해선 백지 상태인채로 백야행을 봤습니다. 다만,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있다기에 단순 추측으로 또 흔하디 흔한 남매 사이의 사랑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처음부터 그렇게 이슈가 되었던 미호(손예진)의 배드신이 등장합니다. 동생과 어머니가 바로 옆자리에 있어서인지 쭈뼛쭈뼛 하더군요. 하하. 


개인적으로는 초반의 손예진의 배드신보다 중반부의 고수와 윤다경씨의 배드신이 더 기억에 남습니다만; 뭐랄까- '야하다'는 느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수의 슬픈 듯 갈망하는 듯, 뭔가를 담고 있는 듯한 그 눈빛이 영화 속 요한의 감정을 잘 살려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과거의 상처를 딛고자 몸부림치는 모습이 더욱 처절한 느낌을 주는 미호역의 손예진, 기존의 반듯하고 순수한 이미지를 제대로 깨버리는 살인자 요한역의 고수, 두 사람 모두 뛰어난 연기력은 물론이며 비주얼적인 측면에서도 정말 너무 잘 어울리는 터라 순간 순간 장면에서 심장을 멎게 만듭니다. 

영화 초반부터 살인자는 요한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도 상당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왜? 왜 요한이 살인을 하는거지? 왜 요한이 저러는거지?

이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키게 되는 이유는, 요한(고수)은 너무나도 지고지순하게 미호(손예진)이 시키는대로 행하는 반면, 미호는 너무나도 단호하면서도 정말 요한을 사랑하는건지 의문스러울 만큼 냉정하기 때문이죠. 마지막 부분에 와서야 요한의 어머니가 이야기를 털어 놓으면서 모든 궁금증이 해소가 되면서 전반의 내용과 후반의 내용이 맞물리면서 이해가 되더군요.

마지막 한석규씨가 "좀 더 일찍 잡아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라고 이야기 할 때는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더군요.


먼저 본 친구가 엉엉 울었다는 그 말에, 왜 엉엉 우냐? 라고 비아냥 거렸는데 막상 저 또한 보고 나니 눈물이;

백야행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영화 초반인가, 중간 쯤 이게 공포영화인가 싶을 정도로 놀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관객석에 있던 관객 모두가 '악' 하고 외치는데 참 재밌더군요. (응?) 

너무나도 아름다운 손예진



백야행이 그렇게 끝나고, 무대인사가 마지막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원래 이 날 오기로 되어 있던 멤버는 박신우 감독, 한석규, 고수, 손예진이었으나...
손예진이 오던 중, 과로로 인해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 갔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이 날 무대인사는 손예진씨가 없이 세 사람이 올라왔습니다.
첫째줄에 앉아 있었던 터라, 정말 코 앞에서 보는 느낌으로 봤습니다. 꺅-



좌측으로 부터 박신우 감독, 고수, 한석규씨입니다


쑥쓰러움이 많은 편인지 좀처럼 고개를 들고 있는 모습을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고수씨... 고개를 드세요.


이 날, 기아뷰티씨네마데이 행사로 직접 배우가 추첨을 하여 관객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애타게 저의 이름을 호명하길 기대해 봤으나 다른 분들에게 총총총...
 

아- 부럽습니다-


왜 백야행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그 순간에도 "이 모든 게 다 그 망할 돈 때문이야"라고 외치게 되더군요. 너무 미호와 요한에 빠져 있었나봅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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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 : 장동건을 다시 보다

지난 화요일(27일), '굿모닝 프레지던트'를 보고 왔다.

일단 영화에 대한 전혀 사전 정보 없이 영화관에 들어섰던 터라, 앞뒤 줄거리 끝도 밑도 없이 막연히 "장동건이 대통령으로 나오는 영화인가봐-" 라고 생각했다. 한 장면, 한 장면이 지나감에 따라 "악!" 이라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일단 대통령은 장동건 한 사람이 아니었다. 차지욱 대통령(장동건)의 전 대통령인 김정호 대통령(이순재) 그리고 후 대통령인 한경자 대통령(고두심) 세 사람의 대통령이 되는 과정과 대통령이 되고 난 이후의 과정을 그려 내고 있다.

장진 감독의 상상력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대통령이라고 하면 딱딱하고 범접하기 힘든 존재로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나, 대통령 또한 평범한 사람이며 일상 속 웃고 우는 감정이 풍부한 인격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자 한 듯 하다. (더불어 우려했던 바와 달리 정치색이나 특정 정당을 내세운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또한 박수를 치고 싶다)

첫 번째로 등장하는 김정호 대통령(이순재). 이미 TV를 통해 친근하고 포근한 인상이 강한데, 여기서 또한 그와 유사한 이미지를 풍겨낸다. 뜻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투정을 부리기도 하고 어찌할 바를 몰라 한다. 하지만 결국엔 자신의 신념을 믿고 그 신념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너무나도 정직한 대통령이다. (자신이 한 말을, 국민과 한 약속을, 개인의 사사로움으로 채우지 않고 결국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그를 보니 정말 저런 분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김정호 대통령의 입장이라면 내가 한번 내뱉은 말을 지키기 위해, 과연 그 어마어마한 금액을 포기하고 그 신념을 지키려고 할 수 있었을까?

두 번째로 등장하는 차지욱 대통령(장동건). 일단, 장동건 너무 멋있다.

 

인정하지 않으려 해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이미 장동건이 등장하자, 영화관 내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온다. 앞서 김정호 대통령에서는 너무 의외의 행동에 웃어버렸던데 비해 장동건의 등장으로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오로라에 탄성이 절로 나오는 케이스라 하겠다. 허나, 멋있게만 나오는 줄 알았는데…

그러한 반전이 있을 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마음 같아선 줄거리를 술술 써 내려가고 싶으나 꾹 참는다. (영화를 보실 분이 있을 것 같아서) 장동건은 연기가 매우 자연스럽다. 그 자연스러운 연기가 코믹으로 넘어가니 정말 웃음이 절로 터져 나왔다. 행동 하나하나가 너무나도 자연스러워 분명 코믹으로 연기 하기 위해 하는 것일 거라고 생각하면서 보는데도 그 연기가 너무 자연스러워 연기와 실제가 구분되지 않아 웃음이 나온다고나 할까. 그 자연스러움으로 인해 웃어야 할 타이밍에 웃지 못하고 한 박자 쉬고 웃게 되는 해프닝이 벌어진다.

"뭐… 뭐야." 하다가 '빵' 웃게 된다고나 할까.

(분명 장동건도. 저렇게 완벽한 장동건도 실상을 들여다 보면 저게 연기가 아닌 때가 분명 있을 거야. 저렇게 지내겠지. 집에서는. 설마 항상 완벽하겠어?)

장동건에 대한 환상이 깨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장동건이 주사바늘을 무서워하며 짓던 그 표정. 절대 잊을 수가 없다.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한경자 대통령. 최초의 여성대통령. 하지만 그녀 역시 대통령이기 이전에 한 가정의 어머니이며, 한 남편의 아내이다. 그런 그녀의 대통령 생활 또한 순탄치 않다. 그녀는 완벽해 보일지 모르나 그녀의 옆에서 묵묵히 남편이자 최초의 남자 영부인 역할을 하는 그(임하룡)의 고충 또한 만만찮다.

 

 

더불어 연이어 터지는 사건 속에 이혼위기에 처한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라…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정치적 성향은 짙지 않으나 국민이 원하는 대통령이 어떠한 대통령인지를 드러내며 코믹하게 그려내고 있지만 그 속에 현 정부의 모습과 오버랩되며 그려지는 갑갑해져 오는 뭔가가 있다.

굿모닝 프레지던트, 특별한 줄거리나 특별한 뭔가를 기대하며 보기엔 너무나도 아쉬운 점이 많은 영화. 하지만 별 생각 없이 그저 즐기며 보기에는 괜찮은 영화.

다소 정적이지만(후반으로 갈수록 지루함이 없지 않아 있다) 코믹하게 펼쳐지는 중간중간 요소들이 직장 동료들과 함께 보며 웃어 넘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괜찮은 영화였다. 다만, 화려하고 동적인 액션을 즐기는 남자친구와 봤더라면 또 갑갑함을 견디지 못하고 극장 밖을 나왔을 지도 모를 일이다.

그나저나 참 이상하다. 웃긴 장면이 지나가고 나서야 이렇게 엇박자로 이렇게 웃기는 처음이다. =.=

>> 굿모닝 프레지던트 예고편 보기

 


 

[영화] 노잉 - 영웅은 없다


숫자로 예고된 지구 최후의 재앙

 노잉

 

지구 최후의 재앙? 괜찮아. 영화만 봐도 뻔하잖아. 대부분의 재난 영화를 보면 항상 영웅이 등장해. 마지막 아슬아슬하게 가슴을 조리고 있는 순간, '짜잔' 하며 등장하기도 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파박' 기운이 솟아나서 문제가 되는 부분을 찾아내서 해결해 주거든. 노잉, 이 영화도 그럴거라 생각했지. 응. 그럴거야. 분명히.
니콜라스케이지가 주인공이잖아. 니콜라스케이지가 막판에 지구를 살릴거야.   


그건 니 생각이고.




노잉. 이 영화에 대해서는 이미 수 많은 광고 매체를 통해 접한 바가 있으며, 처음 예고편을 봤을 때부터 개봉하면 꼭 봐야지, 라고 벼르고 있던 영화였다.


(운 좋게 시사회에 당첨되어 먼저 접하는 행운을 얻었다.)

 

노잉
감독 알렉스 프로야스 (2009 / 미국)
출연 니콜라스 케이지, 로즈 번, 챈들러 캔터베리, 벤 멘델존
상세보기

* 영화정보

 

제목 : 노잉(knowing)

주연 : 니콜라스 케이지, 챈들러 캔터베리, 로즈번

감독 : 알렉스 프로야스

장르 : 재난 블록버스터

수입 : 마스엔터테인먼트

배급 : N.E.W.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제공 : 엠벤처투자(), ACTI

개봉 : 2009 4 14

홈페이지 : www.knowing.co.kr


 



 

우선 영화에 대한 정보를 먼저 습득하고자 노잉에 대해 검색을 하니, 감독이 바로 알렉스 프로야스였다. 그는<크로우>, <다스시티>, <아이,로봇>을 만든 영화감독이다. 다른 영화는 몰라도, <아이,로봇>은 상당히 관심 있게 봤던 영화이며 인상적인 영화 중 하나였다. 실로 이 영화에 대해서도 <아이,로봇>과 같은 탄탄한 스토리와 구성을 기대하며 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난 큰 실수를 범했다.

 

숫자로 예견된 대재앙. 그래도 괜찮아. 윌스미스가 <아이,로봇>에서 결국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사람들을 구해주잖아. 아마 이 영화에서도 니콜라스케이지가 사람들을 구해 줄 거야. 그렇게 해피엔딩으로 끝날거야.

 

?

 

그런데 이게 무슨 반전인가.


니콜라스케이지가 구해준다? 영웅이 된다? 와 같은 시나리오는 없다. 전혀.

 

다만, 니콜라스케이지는 숫자로 예고된 대재앙을 풀어가며 그 길을 모색하려 하지만 생각했던 해피엔딩은 아니다


 

그러하기에 그 동안의 주인공을 영웅화시키는 기존 영화와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 것도 사실이다. 지구를 구하는 한 영웅으로서의 묘사가 아닌, 아들이라도 살리고자 하는 한 아버지로서의 묘사 또한 느낌이 상당히 남달랐다.

 

영상 뿐 아니라 치밀한 드라마와 탄탄한 구성이, 너무나도 사실적이고 충격적인 비주얼이 너무나도 인상적이었다.

 

줄거리의 앞부분을 조금 소개하자면,

 

1959, 어느 한 학교에서 50년 후의 미래를 그림으로 그리는 것을 주제로 수업을 하는데 루신다라는 꼬마 여자 아이는 다른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고 있을 때 혼자서 숫자를 빼곡히 적어 내려간다. 다른 아이들에게 들리지 않는 그 무엇인가를 들리는 대로 적어 내려가는 것 같기도 하며, 귀신에 홀린 것과도 같았다.

이 장면을 보면서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니콜라스케이지)의 아들로 나오는 캘럽이 후반부에 또 한번 뭔가에 홀린 듯 써내려 가는 모습에서도 마치 귀신이 나오는 영화를 보고 있는 것 마냥 공포스러웠다.

 

단순한 현실적인 측면에서의 재난 영화가 아니라는 것을 직감했다. 공포영화도 아니고, 단순 재난 영화도 아니고, 이러한 장면에서 소름이 돋는가 하면 갑자기 울리는 큰 소리에 깜짝 놀라기도 했다. 절대, 이 영화를 보고 지루해서 졸거나 할 일은 없을 듯 하다.

 

이어서 이야기하자면, 루신다가 종이에 빼곡히 숫자를 써 내려가는 것을 본 선생님은 시간이 다 되었다며 강제로 쓰고 있던 그 종이를 가져가 버리고 타임캡슐에 넣어져 봉인된다. 그러던 어느 날, 루신다가 사라지는 사건이 일어나는데, 그녀가 발견된 곳은 다름 아닌 루신다의 집 지하. 루신다가 이 집 지하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소개하지 않겠다.

영화를 보면 더욱 흥미 진진 할 듯.

 

50년 후, 시간이 흘러 이 영화의 주인공인 니콜라스케이지가 존 코스틀러 교수(MIT 우주학부 교수)로 나온다. 그의 아들인 캘럽은 루신다가 다녔던 학교에 다니는 초등학생으로 나오는데, 50년 전 봉인했던 타임캡슐을 오픈하는 행사를 갖게 된다.

 

감이 오는가? 그 많은 봉인된 캡슐 안의 종이 중 50년 전, 루신다가 빼곡히 적어 넣은 그 숫자가 쓰여진 종이를 바로 이 캘럽이 가져오게 되고, 그때부터 존의 숫자와의 전쟁이 시작된다.

 



50년 전 타임캡슐 속에 있던 숫자로 가득한 한 장의 종이, 이 종이에 써 있는 숫자들은 지난 50년간 일어난 재앙과 일치한다.

 



3으로 보였던 마지막 글자는 E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E의 의미 또한 무엇의 약자인지, 영화의 결말을 보며 다시금 탄성을 지를 수 밖에 없었다.

 

이 영화의 구성이 얼마나 짜임새 있게 잘 쓰여졌는지 다시금 감탄.

 

마지막 장면을 보며 나오면서도 여운이 상당했다.

 

나만 느끼는 것은 아닐 것 같다.

마지막 장면은 마치 아담과 이브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 영화는 기존의 미래의 재앙을 예측하는 메시지를 알게 되고, 그것을 파헤치고 결국엔 지구를 구해낸다는 영웅적인 요소가 가미된 영화가 아니다. 어쩌면 그러한 뻔한 결말이 아니었기에 더욱 여운이 남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영화] 바디 오브 라이즈

바디 오브 라이즈
감독 리들리 스콧 (2008 / 미국)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러셀 크로우, 마크 스트롱, 골시프테 파라하니
상세보기

누굴 믿어야 할 지 알 수 없는 상황,

극에 치달아 도움이 절박한 순간,

결국 내 곁엔 아무도 없음을 알게 되는 것.

 

이 영화를 보기 전엔 테러를 소재로 한 액션영화라고 생각했다. (실로, 007시리즈 물처럼 거대한 액션, 스릴러물 일거라 기대했던 함께 보러 간 친구는 최악의 영화라 명했고, 난 보고 난 후 한참 동안을 그 영화의 리얼함에 심취하여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액션, 추격씬을 기대하고 보기에는 이 영화가 많이 부족할지도 모르겠다는 것이 나의 전반적인 영화에 대한 평이다. 어느 정도 생각 없이 즐기며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영화랄까. 조금은 생각하고 머리를 쓰면서 보면 재미 있을만한 영화라 말하고 싶다. 

 

자세한 내용은 중략하고 끝부분만 언급하자.

 

로저페리스(디카프리오)가 사랑하는 여인인 아리샤가 사라진다. 행방불명된 아리샤를 찾고자 도움을 여기저기 도움을 구하지만 정작 그러한 그를 아무도 도와주려 하지 않고, CIA 측에선 오히려 적을 잡기에 좋은 기회라 여긴다. 하나의 도구로 여기는 듯한 느낌이 강하다.

CIA를 그려내는 대부분의 영화가 그렇듯, 여기에서도 거의 누구 하나 쉽게 믿고 의지할 수 없는 절박함을 잘 표현하고 있다. 그렇게 디카프리오는 사랑하는 여인을 구하기 위해 혼자 그 위험 속으로 뛰어든다. 극에 치닫는 그 절박한 순간에 누구도, 그에게 구원의 손길을 건네 주지 않는다.

 

서로가 속고 속이는 관계 속에서 어떻게 믿고 위험을 무릅쓰고 도와주겠는가. 나 또한 믿었던 상대방에게 한번의 배반을 겪고 나면 쉽게 상대방을 다시 100% 신뢰하기 어려울 듯 하다. 특히, 목숨이 오고 가는 이러한 절박한 상황 속에서 어찌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있겠는가.

 

영화를 보면 정말 머리가 비상하구나, 라며 감탄을 할 것이다. 그야말로 두뇌싸움이다.

 

CIA 측에서는 위성으로 적을 추격할 수 있다. 알 샬림 측근() 또한 위성으로 추격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하기에 서로가 미묘하게 벌이는 두뇌싸움은 눈에 보이지 않게 치열하고 치열하다.

 

결국, 로저페리스(디카프리오)는 적의 요새에 들어가 아주 고통스러운 고문을 당하면서, 어쩌면 손이 잘려져 나가는 고통과 그 붉은 핏물 보다도 정작 그렇게 동고동락했던 동료, 어느 누구도 자신이 위급할 때, 도와주는 이 없었고, 누굴 믿어야 할지도 모르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혼자 내버려졌다고 느끼는 그 고통이 가장 크지 않았을까 싶다.

 

그렇게 끝이 나는가 싶은 순간, 극적으로 마지막 한 줄기 빛과 함께 등장하는 한 인물(하니파샤) 덕에 극적으로 살아나는 디카프리오(로저페리스). 하니파샤가 위성으로도 추격하지 못한 적의 요새, 로저페리스(디카프리오)가 있는 곳을 어떻게 알고 등장한 것일까? 그 비밀 또한 영화를 보면 밝혀진다.

 

러셀크로우와 디카프리오 두 배우의 연기 또한 볼만하다. 개인적으로는 디카프리오에게 한 표.

 

그는 이제 민간인이오라는 말을 끝으로 그(디카프리오)에 대한 위성 중계는 끝이 난다. – . 혹시 또 모른다. 분명, 순탄치 않을거야. 라고 혼잣말. – 로저페리스의 삶은 정말 평탄치 않았다.

 

이 영화의 리얼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생각보다 액션이 약하다고들 평하지만, - 난 액션 영화보다는 이러한 생생한 리얼함이 좋기에 꽤 매력적인 영화라 평하고 싶다.
액션을 기대하고 보는 영화로는 NO, 이 영화의 리얼함을 느끼고 싶다면 YES,

 

TIP>> 바디 오브 라이즈는 '진실을 압도하는 거짓의 실체'라는 뜻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