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할 때 버려야 하는 3가지, 이것만 버려도! 연애성공!

연애 할 때 버려야 하는 3가지 / 연애 처음 시작하며 저지르기 쉬운 실수, 연애를 시작할 땐 버려야 하는 3가지 자세

 


"네가 뭔데. 감히 나한테." – 유아독존

 


보통 연애를 한번도 하지 못한 이들이 첫 연애를 하며 가장 애를 먹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만 생각하다가 '너'를 생각해야 한다는 점이죠.


"나 쇼핑하는 30분을 기다리기 싫어서 안달하는거야. 옆에서 자꾸. 얼마나 짜증나던지."


흔히들 약속을 정하고 자신이 기다리는 10분은 아주 귀한 시간으로 표현하는 반면, 상대방이 기다리는 10분은 가볍게 여기곤 합니다. 상대방이 밥 한 번 사주는 것에 대해서는 당연하게 여기는 반면, 자신이 상대방을 위해 밥 한 번 사는 것은 좀 더 생색내고 인정받고 싶어합니다.


30분을 못기다려준는 남자친구가 이해안된다던 그 친구는, 결국 남자친구와 성격이 안맞다며 헤어졌더군요. '왜 30분을 못기다려주는거야?' 라고 한탄하던 그 후배가 이제는 30일이 지난 지금도 그 남자친구를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후배 본인이 먼저 이별을 이야기 하고서 말이죠. 아이러니 하죠.


유아독존, 외동아들, 외동딸 연애ME ME ME

유아독존, 이러나 저러나 오직 중요한 건 나! / @Olivier Le Moal / 셔터스톡


'유아독존'이라는 말의 적절함을 감탄하곤 합니다. 이 세상에 나보다 존귀한 사람은 없다, 자기만 잘났다고 자부하는 독선적인 태도 말이죠.


연애를 시작하나요? 그렇다면 이제, '나'만 생각하지 말고, '우리'를 생각할 때입니다. :) 


"내가 너에게 한 만큼 너도 나에게." – 보상심리

 


"지금까지 내가 너 만나면서 너한테 전화 얼마나 많이 한 줄 알아?"

"무슨 소리야?"

"넌 날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 항상 내가 먼저 전화하잖아. 어제도 내가 먼저 걸었어. 그 전날도 내가 모닝콜 하고. 넌 왜 나한테 그렇게 못해?"

"헐!" (전화를 먼저 거는 사람이 더 사랑하는 거야?)

 


"생일 선물이야. 너 스카프 갖고 싶어 했잖아."

"..."

"왜? 마음에 안들어?"

"아니. 마음에 들어. 근데, 나 작년에 오빠 생일 선물로 캠코더 사준 거 기억 안나?"

"어... 기억나."

"그 때 그 캠코더 120만원짜리거든."

"헐!" (그래서 120만원짜리 선물 사달라는건가?)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느 정도의 보상심리가 있기 마련입니다. 성인군자가 아닌 이상 말이죠. 내가 상대방에게 100이라는 것을 주면 100은 다 돌려받지 못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돌려 받을 수 있을거라는 기대. 다만, 그 기대치가 너무 높아지면 실망으로 이어지고, 급기야 싸움으로 번지기도 합니다.


연애블로그 추천이렇게 비즈니스적인 악수는 처음일세!

사랑도 연애도 비즈니스? @SmartPhotoLab / 셔터스톡


사회생활을 할 땐, 특히나 이 '보상' 부분에 대해 예민해 지고 정확해 집니다. 그런데 연인 사이에도 이 '보상' 부분을 따지고 들면 그 관계가 상당히 피곤해 집니다. -.-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건지, 사랑을 하고 있는건지 말이죠.


내가 준만큼 상대방도 줘야 하고, 상대방이 받은만큼 나도 받아야 한다는 이유로 플러스, 마이너스를 계산하고 있는 것보다는 어쩌면 주지도 받지도 않는 것이 나을지도 모릅니다. 세일즈를 하고 있는 한 남자 동기가 여자친구를 만나도 '세일즈의 연장선'이라고 표현한 것이 기억납니다.


 

세일즈의 연장선 제1탄 협상 - 내가 너에게 해 준게 얼만데 너도 나에게 똑같이 해 줘야지.


세일즈의 연장선 제2탄 복수 - 너 그 때 그랬었지? 나도 똑같이 할거야.



보상심리가 깔려 있는 연애는 오래 가기 힘듭니다. 마음보다 머리를 더 많이 쓰게 될테니 말이죠. ㅠ_ㅠ



"그래. 넌 항상 그런 식이지." – 상대 탓하기

 


연애 기간과 결혼 기간,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지금은 싸울 일이 극히 드뭅니다. 오랜 시간 함께한 만큼 서로의 성향을 잘 알기 때문이 그 첫번재 이유이겠지만 상당 부분은 서로에게 맞춰져 익숙해졌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 때는 상반되던 취향도 비슷해지고, 성격도 비슷해졌다고나 할까요.


그래서인지 자신에게 꼭 맞는 100% 맞춤형 이성을 만나라는 말보다는 어느 정도의 성향이 맞는 사람을 만나 서로 맞춰 가며 만나라는 말이 더 와닿습니다. (이야기가 딴 곳으로 새는 것 같으니 잠시 접어두고)


남자친구와 다툴 때면 남자친구는 본인이 잘못했건 잘못하지 않았건 '미안하다'는 말을 먼저 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복에 겨운 저는 -_-; 남자친구에게 추궁에 추궁을 했던 것 같네요.


"미안해."

"뭐가 미안한지 알고 있는거야?"

"응. 그래서 미안하다고 하는 거잖아."

"아니,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 있어? 오빤..."

"그럼 나보고 어쩌라는거야? 넌 항상 그런 식이야. 내가 사과를 해도..."

 

TV드라마에서나 보던 익숙한 장면.


TV로 볼 땐, '저 여자 대체 왜 저러는거야? 그냥 쿨하게 사과 받아 들이고 사과하면 되잖아.'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제가 그 상황에 놓이게 되니 쿨한 여자가 되기란 쉽지 않더군요. -_-; 그야말로 꽉 막힌, 속이 좁디 좁은 여자였습니다. 상대방의 '미안해'라는 사과 한마디로는 쉽게 그 감정을 추수리기 어렵더군요.


뭐가 미안한지 알고 있는거야? VS 거봐. 넌 항상 그런 식이야


미안하다고 사과를 해도 뭐가 미안한지 알고 있냐고 되묻는 여자. 그런 여자에게 그래. 넌 항상 그런식이지. 라고 체념하는 듯한 남자.


연애를 시작할 때 버려야 하는 3가지상반된 우리 사이

남녀사이, 왜 이렇게 상반되는걸까 / @InesBazdar / 셔터스톡


그러다 언제쯤인지 크게 한 번 다투면서 남자친구와 전 '오늘 싸우면 꼭 오늘 풀자'라는 약속을 했습니다. 신기하게도 그 약속을 한 이후로 설사 다툼이 있다 하더라도 이전처럼 시간소모성의 말다툼은 줄었고 그 날, 그 날 바로 푼 것 같아요.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하기가 어려워 '네 탓'하기에만 급급했던 우리 커플이 이렇게 바뀌리라곤 당시엔 상상도 못했는데 말이죠.


모든 싸움이 화해로 가는 과정에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상대방' 탓만 하지 않고 '나'를 돌아봐야 한다는거죠.


 

항상 달달할 수는 없는 연애, 혹여 싸우게 되더라도 일방적인 상대방 탓은 하지 말아요, 우리 :)


 

헤어지자는 말 자주하는 여자친구 결국...

헤어지자는 말 자주하던 여자친구의 진짜 속마음, 그리고 결말은...


정말 나쁜 말인 줄은 알지만 연애 초기, 1년에서 2년 남짓 사이 남자친구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정말 정말 많이 했습니다.


"또? 또 왜? 뭐가 문제야? 네가 그 말 할 때마다 나 속 쓰려. 그런 말 쉽게 하는 거 아니야."


연애 초기엔 남자친구도 저에 대해 잘 몰랐고, 저 또한 남자친구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에 툭하면 싸우고 툭하면 헤어질 것만 같은 위태로운 시간이 잦았던 것 같습니다. 습관적으로 내뱉던 '헤어지자'는 말에 번번히 '또?'를 외치던 남자친구. 


귀찮다는 듯, 분명 또 헤어지자고 말하고선 금방 화해할 텐데 왜 굳이 '헤어지자'는 말을 하냐는 식의 '또?'… 그런 남자친구의 반응이 괘씸했었는지도 모릅니다. '이번엔 진짜거든? 진짜 헤어질 거거든!'을 속으로 몇 번이나 외치면서 말이죠.

 


지금 그때를 돌이켜 생각해 보면 분명 남자친구의 잘못도 저의 잘못도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그 때의 상황이 그리고 타이밍이 나빴다는 생각이 들어요.

 

"기억나? 그 때 너 헤어지자는 말 진짜 많이 했었는데."

"음. 그 때 일은 말하지마. 창피해."

"창피한 건 아는구나? 그런 말 함부로 하는 거 아니야. 나한테 미안하지?"

"응." 


습관처럼 '헤어지자'는 말을 내뱉던 저 못지 않게 자주 내뱉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늘 만나면 욱하는 마음에 '헤어지자'는 말을 쉽게 내뱉게 된다며 서로 고쳐야 된다며 이야기를 나누곤 했는데 그 친구가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 받았다고 하더군요.


"응? 뭐라고? 네가 아니라 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했다고?"


핸드폰 너머로 들려오는 친구의 대답에 깜짝 놀랬습니다. 잘못 들었나 싶어 다시 물었는데 역시나 이 친구의 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했다고 하더군요.


 

너와 연애 하기 참 힘들다… 는 것이 그 이유였다고 합니다.


"내가 헤어지자고 쉽게 내뱉었던 이유는 설사 헤어진다 해도 내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거라 예상했기 때문에 내뱉었던 말이야. 음. 헤어지자고 하면 붙잡아 줄 거라는 확신 반. 그리고 설사 '그래. 헤어지자.'로 결정이 된다고 한들 내가 무덤덤할 거라는 확신 반. 그런데 막상 헤어지자는 말을 남자친구에게 듣고 나니..."


밤 늦은 시각, 그녀의 목소리는 한없이 떨리고 있었습니다. 이별을 통보 받은 지 1주일째라고 하더라고요. 다음 날 출근만 아니라면 당장 달려가서 토닥여 줄 텐데… 거리도 멀고 다음날 출근도 해야 하니 저 또한 그 친구에게 힘이 되어 줄 순 없었어요.


그녀가 바라는 대로 늘 맞춰 주던 남자친구. 그리고 혹여 의외의 상황에 놓여 그가 그녀 바라는 대로 따라주지 않을 때면 툭 내뱉던 '헤어지자'는 말 한마디, 그리고 그럴 때면 늘 '미안하다'는 말로 만사를 제쳐두고 달려오던 그였기에. 그런 그였기에.



헤어지자는 말은 늘 가까이에 두었던 그녀지만, 진짜 헤어짐은 늘 다른 먼 곳의 이야기라 생각했었던 모양입니다. 1주일이 지나도록 연락한 번 하지 않았냐는 저의 물음에 불안해 하면서도 "설마 이게 끝은 아니겠지." 라고 되묻는 그녀를 보니 마음이 짠하기도 하더라고요. 


그녀의 남자친구는 어떤 마음으로 그녀에게 이별을 통보한 것일까요? "너와 연애하기 참 힘들다"는 그의 마지막 말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난 내뱉을 수 있는 말이지만 상대방은 절대 내뱉지 못할 거라는 착각. 


난 변해도 상대방은 절대 변하지 않을 거라는 착각. 


별 것 아닌 것 같은 착각. 하지만 언젠가 큰 후회를 남길 수 있는 위험한 착각.


소개팅에서 먼저 밥 값 낸 여자, 알고 보니

소개팅에서 누가 밥 값을 내지? 반전 있는 소개팅녀와 소개팅남


개인적으로 첫눈에 뿅! 반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보니 소개팅이나 미팅에 대해 긍정적이지 않았습니다. 조건과 외모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게 되고 점수를 매길 것만 같아서 말이죠. 소개팅 한 번, 미팅 한 번이 제게 유일한 소개팅과 미팅의 경험인데요. 아니나 다를까. 역시, 안그래야지- 하면서도 소개팅이나 미팅에서 나온 상대방을 제대로 알아가기도 전에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과 일부의 행동을 보고 단 하루만에 그 사람에 대해 점수를 매기고 결론 짓고 있더군요. -_-;; 당시 외모와 겉으로 드러나는 조건에만 민감하게 굴었던 건지도 모릅니다. 


막상 연애까지 이어진 경우는 소개팅이나 미팅이 아닌 동호회나 어떤 모임을 통해 천천히 그 사람을 알아가다 좋아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분명, 소개팅이나 미팅으로 만났던 그들도 그 자리가 아닌 어떤 소모임이나 동호회를 통해 만났더라면 또 다른 인연이 닿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소개팅에서 누가 밥 값을 내지? 반전 있는 소개팅녀와 소개팅남소개팅과 미팅으로 만난 인연



이런 저와 달리, 미팅과 소개팅을 정말 많이 해 보고 그 수많은 소개팅 끝에 인연이 닿아 결혼까지 이어진 친구가 있는데요. 이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며 재미있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 남자 : "소개팅에서 밥 값 낸 여자는 네가 처음!" 


전 앞서 말씀드렸듯이 소개팅을 한 번 밖에 나가본 적이 없는터라 대체적인 소개팅 분위기가 어떤지, 보통 어떠한 분위기에서 어떤 말을 주고 받는지 잘 모릅니다. 그저 제가 겪은 딱 한번의 소개팅으로 가늠만 할 뿐이죠. +_+


제가 기억하는 소개팅 현장에서의 모습은 그저 '요즘 뭐하세요?' 라는 말로 시작하여 서로의 관심사를 나누는 것 정도? 그리고 식사를 하러 가게 되면 '뭐 좋아하세요?' 로 화제를 돌려 이야기를 하다 식사를 끝내고선 제가 지갑을 꺼내기도 전에 '아뇨. 괜찮습니다. 밥 값은 제가 내겠습니다' 라고 말을 건네는 남자에게 '아, 감사합니다. 차는 제가 살게요' 라고 대답하는? -_-;; 너무 오래 전 일이라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도 어떤 분위기었는지도 좀처럼 기억이 나질 않네요.


"처음에 마주했을 땐 그렇게 이성적으로 느껴지지 않았거든? 근데 이 여자가 밥 값을 내는 거야.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갑자기 확 달라 보이는 거지."

"밥 값 내는 게 그렇게 대단했어?"

"나 소개팅 꽤 많이 했잖아. 그런데 지금까지 만난 여자들 중에 밥 값 먼저 내는 여자 한번도 못 봤어."

"아, 그러고 보니 내가 한 그 유일한 소개팅에서도 내가 밥 값을 내진 않았네."

"그치? 보통 그렇다니까. 그런데 몇 번이나 내가 낸다고 나서는데도 막아 서더니 계산을 하는 거야. 아, 이 여자, 뭔가 다르구나. 딱 느낌이 오더라구."

"뭐야. 밥 값 한번에 여자가 달라 보이는 거야?" 


보통 밥 값을 남자가 내고, 후식을 여자가 내거나 혹은 밥 값과 차 값 또한 남자 쪽에서 일방적으로 부담하는 경우가 많았던 터라 이 친구의 시각에서는 먼저 밥 값을 지불한 그 여자가 무척이나 새롭게 느껴졌나 봅니다.   


"보통 소개팅 나가면 아무래도 외모가 눈에 띄다 보니 외모부터 보고 지레 짐작 하지 않아? 난 안그래야지- 하면서도 그렇게 되던데."

"나도 처음엔 그랬지. 그런데 소개팅도 계속 하다 보면 판단 기준이 바뀌더라구."

"그래?"


이 친구 말에 따르면 소개팅 초기엔 여자의 외모를 보고 직업과 짧은 대화를 통해 그 사람의 성향을 유추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개팅 자리에서 보이는 기본적인 예의나 소소한 행동을 보고 그 사람의 성향을 판단하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 여자 : "밥만 먹고 빨리 일어나야지!" 


"승준이가 소개팅에서 너한테 호감 느낀 이유 들은 적 있어?"

"응. 들었어. 그런데 승준이가 모르는 게 있어."

"뭐?"

"난 승준이가 마음에 들어서 밥 값을 낸 게 아니라 난 최대한 빨리 자리에서 일어나고 싶어서 밥 값을 낸 거거든?"

"뭔 말이야?" 


내심 잔뜩 기대하고 나갔던 소개팅 자리. 막상 마주한 남자의 첫 인상이나 스타일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았던 그녀. 그래도 이왕 나온 자리인만큼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에 적극적으로 호응해 주기도 하고 많이 웃어 주기도 했지만 상대방 역시 자신을 썩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이번에도 꽝이구나 싶어 그저 빨리 밥을 먹고 일어나야겠다는 생각에 굳이 굳이 밥 값을 지불하겠다는 남자를 가로 막으며 자신이 먼저 밥 값을 지불했다고 합니다. 빚 지고는 못사는 성격인 그녀. 


'남자가 밥을 사면 후식을 내가 사야 하니까 그냥 밥 값을 내가 내고 빨리 일어서자'


이 와중에 두 사람의 행동을 통한 해석에서 차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남녀심리 연애블로그해석하기 나름



그렇게 밥 값을 서로 내겠다고 실갱이 아닌 실갱이를 벌이자 식당 아주머니께서 "평소엔 남자친구가 많이 낼테니 이번엔 여자친구가 내. 내일은 남자친구가 사주면 되지." 로 결론 지어 주셨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정말 여자친구와 남자친구의 연인 사이로, 그리고 이제는 부부가 되어 그 식당을 찾곤 한다고 합니다.


같은 행동, 다른 해석 & 다른 행동, 같은 해석


첫 소개팅에서 만난 남자. 외모나 성격, 매너 그 모든 것들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어 호감을 표현하고 싶은 그녀. 그러다 택시로 집까지 배웅해 주겠다는 남자. 나름 조심스러운 호감 표시라 생각하고 택시 안에서 남자의 어깨에 살포시 기대보는 그녀. 


이 상황에서 남자는 "하하. 귀여운 여자네." 로 받아 들일 수도 있지만 분명 "이 여자, 쉬운 여자네." 로 받아 들일 수도 있습니다.  


똑같은 행동임에도 받아 들이는 이에 따라 다르게 해석이 되기도 하고 분명 의중이 다른 행동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해석에 도달하기도 합니다. 


남녀심리 호감의신호말하지 않으면 몰라요


그래서일까요. 지금까지 전 상대가 보내 오는 호감의 신호를 있는 그대로 읽어 낼 수 있어야만, 마찬가지로 호감의 신호를 잘 보낼 때에만 인연이 닿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친구의 경우를 보고 나니 반드시 상대방이 나의 의중을 100% 이해하고 눈치채지 못하더라도 그게 또 다른 인연이 될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사람의 인연이라는 게 참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합니다.

예상치 못한 반전이 있으니 말이죠. :)


여러분의 인연엔 어떤 반전이 숨겨져 있나요? 


모두 예쁜 사랑하세요!


애매모호한 썸 타는 남녀사이? 애매모호 썸 그만, 연애를 시작하자

애매모호한 썸 타는 남녀사이? 썸 그만, 연애를 시작하자


진심으로 상대방이 다가오면 그 진심을 알아보고 진심으로 대할 수 있지만, 상대방이 가볍게 다가온다고 생각이 되면 진심을 다하려다가도 똑같이 가볍게 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손에 사랑 가득 @Suriyawut Suriya / shutterstock


사람은 누구나 상처 받기 싫어하고 누구보다 자기 자신을 보호하려는 심리가 강하니 말이죠.

 

그래서일까요.

애매모호한 썸 단계? 썸을 끝내고 연애를 하자

충분히 서로의 호감을 확인하고 호감 대 호감으로 좋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사이에서도 이런 핀트가 맞지 않아 인연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분명 '썸' 단계가 맞았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 흐지부지 된 것 같다- 그 속사정을 들여다 보면 어느 누구도 손을 내밀지 않아서 그냥 그저 그렇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더군요.

 

썸 단계 주의 사항 - 눈치 게임 그만!

 

어느 누군가가 손만 내밀면 되는데 서로 눈치 싸움 하느라 상대방 탓만 하며 그 관계를 발전시키지 않는 거죠.

 

"이 사람, 저에게 호감이 있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이렇게 대하는 건 제게 마음이 없어서겠죠?"
"바로 얼마 전까진 먼저 계속 연락이 왔었거든요. 이제는 왜 먼저 연락하지 않는걸까요?"

 

사실, 남녀 사이 미묘한 감정은 당사자가 아닌 이상 어느 누구도 캐치할 수 없을뿐더러 정답을 알 수도 없습니다. 당사자도 모르는 것을 어떻게 제3자가 알 수 있을까요? 호의냐, 호감이냐, 도대체 무슨 사이냐, 애매하면 애매할수록 자존심을 세우기 마련입니다.

 

상대방이 친절하게 대하면 나도 친절하게 대하겠다- 상대방이 먼저 연락하면 나도 그 연락에 응하겠다-

 

상대도 그렇게 하니 나도 똑같이 그래야지.

상대가 관심 없는 듯 하니 나도 이제 관심 끊어야지.

 

 

분명한 것은 계속적으로 상대방이 먼저 다가와주길 바라는 건 너무 큰 욕심 이라는 점! 

 

 

예쁜 연인 사이로 발전 할 줄 알았는데 @Snezana Ignjatovic / shutterstock


"난 너네, 잘 될 줄 알았거든. 친구에서 연인으로 금새 발전할거라 생각했어. 서로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나도 처음엔 분명 서로에게 호감이 있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어느 순간 연락을 끊더라구. 내가 싫어졌나- 했지. 그래서 나도 연락 끊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버렸네. 내가 그때 그냥 먼저 연락해 볼 걸... 그랬더라면 달랐겠지?"

 

괜한 자존심으로 인해 단 한번 밖에 없는 인연의 끈을 영원히 놓쳐버릴 수도 있습니다. 자존심을 앞세워 정말 인생의 단짝이 될 수 있는 사람을 놓치는 것보다야 자존심 한 번 굽혀 보는게 낫지 않을까요? ^^

 

썸 단계 주의 사항 - 밀당 주의!

 

어쩌면 위 눈치게임과 유사하기도 한데요. 위의 경우는 상대방에 대한 조심스러움과 자존심의 문제라면, 이 경우는 상대방에 대한 어설픈 도전과 자만심이 앞선 경우라고 봐야 될 것 같네요.


 

언제까지 줄다리기만 할거야? @Sergio Stakhnyk / shutterstock


흔히들 말하는 밀당은 (밀당을 하는 것이 좋다- 아니다- 를 떠나서) 주로 상대방의 마음을 좀 더 나를 향하게 하기 위해, 상대가 날 좀 더 좋아하게 만들기 위해 하는 것이지, 상대방과 멀어지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 밀당도 어느 정도 신뢰가 쌓인 연인 사이에 하는 것이지 무슨 사이인지도 알 수 없는 애매모호한 썸 단계에서 할 것이 못되죠. 

 

연인 사이의 적당한 밀당은 분명, 서로의 감정을 들끓게 해주기도 하는 지라 충분히 윤활제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연인 사이가 아닌 서로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밀고 당기기를 했다간 자칫 어느 한쪽이 영원히 밀려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종종 망각하는 듯 합니다.

 

밀당은 연인 사이에나 하는거지.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에서 어설프게 했다가는 훅! 그래서 연인 사이의 밀당은 OK! 단순 호감 단계에서의 어설픈 밀당은 NO!

 

애매모호한 썸 단계? 썸을 끝내고 연애를 하자

 

이왕이면 썸 단계 몇 년 보다는 빨리 연애 단계로 레벨 업해서 예쁘게 사랑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날씨가 부쩍 쌀쌀해 졌어요. 마음 속 누군가를 담아 두고 있다면, 아직 용기 내기 어렵다며 주춤하고 있다면 더 쌀쌀해지기 전에 용기를 내어 보는 건 어떨까요? ^^ 


인기 많은 남자친구, 과연 좋을까? 여자친구 마음은 말이죠

'인기 많은 애인, 과연 좋을까?' 전 나만의 애인이 좋아요!

일일 모델로 무대에 올라서게 된 남자친구. 화려한 조명과 수많은 관객 앞에서 멋진 포즈를 취합니다. 내 남자친구가 일일 모델로 큰 무대에 서게 되다니. 감회가 남다릅니다. 


무대의 조명이 꺼지고 여자친구는 남자친구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기 위해 다가갑니다. 하지만 많은 다른 여자모델에게 둘러 싸여 인사를 나누고 웃으며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보입니다. 


멀찌감치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여자친구에게 한 기자가 다가와 인터뷰 하기를 "와. 남자친구가 여자 모델들에게 인기 많은데요? 질투 나지 않아요?" 라는 질문을 합니다. 


그 인터뷰에 응하는 여자친구가 대답하길 "질투는요. 무슨. 제 남자친구가 인기 없는 것 보다야 인기 많은 게 좋죠. 호호호." 라고 대답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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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남자나 여자나 자기 여자친구나 남자친구가 인기 많으면 좋아하는 거 같아."
"아닌데. 난 싫은데."
"싫어? 그럼 인기 없는 게 좋아?"
"…"
"난 내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한테 인기 많으면 좋을 것 같은데." (떠보기)
"아, 이 남자 저 남자한테 집적거리는 쉬운 여자를 좋아하는구나?" (으르렁)
"아니. 내 말은 그게 아니라."


얼마 전, 남자친구가 일일 모델이 된 남자친구를 자랑스러워하는 한 여자친구의 인터뷰 장면을 TV로 보고서는 제게 슬쩍 "인기 많은 남자친구가 좋지?" 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남자친구가 은근슬쩍 떠보는 어투로 던진 이 질문에 대한 최선의 대답은 "인기 있건 없건 우리 오빠가 짱이지! 그리고 사실 오빠가 인기 많잖아!" 입니다. 


이렇게 뻔한 대답을 알고 있지만 괜한 심술을 부려봤습니다. 바로 '난 내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에게 인기 많으면 좋을 것 같은데' 라는 말 때문이었죠.


남자는 여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과시욕이 큰 편입니다. 남자친구에게 간간히 전해 듣는 남자친구의 주위 친구들과 그 친구들의 여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첫 질문, "예뻐?"로 시작해서 "예뻐." 혹은 "안 예뻐."로 끝나는 대화를 봐도 말이죠. 일단, 예쁘다는 인증이 끝나고 나면 반응은 가히 폭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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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식. 능력 좋네!"

거기다 나이까지 어리면 금상첨화.


하지만 여자들 사이에선 아무리 가깝고 친한 사이라 하더라도 대뜸 "너 남자친구는 잘생겼어?"라는 질문은 쉽게 하지 않습니다. 그보다 얼마나 잘 해주는지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잘 해준다는 것에서 세부적으로 금전적 능력이 될 수도 있고, 자상함이나 배려심 등이 되겠죠. (개인적으로는 금전적으로 잘해주는 것보다 평상시의 자상함이나 배려가 더 좋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죠. 뭐, 이건 개인취향이니)


남들에게도 자랑하고 싶은 여자친구 VS 나에게만 잘해주는 남자친구


빼어난 몸매와 예쁜 얼굴을 가진 여자친구는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합니다. 하지만, 잘해주는 남자친구는 가시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데이트는 둘이 하는 것이지, 많은 사람 앞에서 보여주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니 말이죠.


심술궂게 이야기 하고 나니 괜히 미안함이 앞서 남자친구에게 "더 예쁜 여자친구가 될게." 라고 대답했습니다.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말이죠.


"근데, 난 다른 여자에게 인기 많은 남자친구보다 인기 많건 적건 한 여자만 사랑할 줄 아는 듬직한 남자친구가 더 멋진 것 같아."
"나도 그래. 나만 사랑해 주는 여자친구가 더 좋아."


"다른 여러 이성에게 인기 많은 애인, 과연 좋을까?" 라는 제 포스팅에 대한 답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이지만, 누구나 공통적으로 내릴 수 있는 결론은 '인기를 떠나 나만 바라봐 주는 애인이 좋다'가 아닐까 싶습니다.


인기 많은 애인, 과연 좋을까? 전 나만의 애인이 좋아요!



+덧) 역시, 사랑에 있어서의 전제조건은 '여러 여자(남자)'가 아닌 '한 여자(남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랑은 타인에게 보이기 위함이 아닌, 나를 채우는 과정이니 말이죠.


술을 못하면 연애를 못한다?

 

대학교 4학년. 졸업학점을 가득 채우고서 '드디어 졸업이다!'라는 홀가분한 마음보다는 하루 빨리 취직을 해야 한다는 조급함과 갑갑함 속에 지냈던 것 같습니다. 7년이 지난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리 조급함을 느낄 필요가 없었고, 그 정도로 스트레스 받을 일이 아니었는데… 그 땐 왜 그리도 취직이 제 인생에 아주 중대한 일처럼 다가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력서를 쓰고 면접을 볼 때면, 한결 같이 대기업이건 중견, 중소기업이건 공통적으로 받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술 잘 마시는가? 주량이 어떻게 되는가?"

 

처음엔 "술을 잘 못합니다."라고 대답했지만, 나중엔 "취할 정도까지 마셔보지 않아 정확한 주량을 모르겠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신기할 정도로 그 질문에 이렇게 대답을 바꾸고 나니 뚝뚝 떨어지던 면접단계에서 줄줄이 합격을 하는 것을 보고 문제는 주량이었던건가- 하는 생각에 씁쓸해 지기도 했습니다. -_-;


입사 후, 7년이 지나 당시 면접관이셨던 임원분을 뵐 때면 듣곤 하는 말이 있습니다.

 

"취할 정도까지 마셔보지 않아 정확한 주량을 모른다고 하길래, 정말 술을 잘 하는 줄 알았어. 거짓말쟁이!"
"에이, 거짓말은 아니죠. 취할 정도로 마셔보지 않은 건 사실인걸요?"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는 다행히 술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아닌지라, 좀 더 편안한 분위기 속에 회식자리를 갖곤 합니다. 제겐 너무 다행인 일이죠.

 

남녀심리,연애심리

 

저처럼 술을 못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주말에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직장 상사가 본인에게 한 말이 너무 충격이라고 들려주더군요.

 

"이봐. 김대리. 난 김대리가 왜 여태까지 연애를 못해봤는지 알 것 같아."
"네?"
"그런 식으로 술 못 마신다고 빼지 말고, 술을 마셔봐. 일부러 취한 척 남자한테 흐트러진 모습도 보이고 그래야 남자가 접근할 거 아냐. 자, 마셔봐."

 

술을 마시고 남자 앞에서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야 연애도 할 수 있는 거라며 술을 강요했다는 직장 상사. 그런데 그 직장상사는 중요한 사실을 간과하고 있는 듯 합니다.

 

하나. 흐트러진 모습을 노리는 '나쁜 놈'도 있다

 

술자리에서 자고로 여자는 흐트러진 모습도 보이고 틈을 보여야 한다는 직장상사. 응? 누구 좋으라고? 요즘처럼 사건사고가 많은 때에 술 마시고 남자 앞에서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라니. -_-; 세상을 너무 아름답게 보고 있는 건 아닌지.

 

술에 살짝 취해 애교를 부리는 여자를 보고 단순히 귀엽다, 매력적이다, 라고 생각하는 남자도 있지만 가볍다, 쉬워 보인다, 라고 생각하는 남자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후자의 경우가 훨씬 많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죠. -.- (나 너무 세상을 나쁘게만 보고 있는 건가?) 흐트러지면 남자가 접근하겠죠. 하지만 착한 놈인지 나쁜 놈인지는 복불복.

 

남녀심리,연애심리

 

거기다 일부러 취한 척 남자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는 나쁜X도 있다는 거.

 

둘. 진심이 왜곡될 수 있다

 

분명, 술자리를 가지면 평소 (맨 정신에서 보던) 상대방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색다르긴 합니다. 평소 조금은 어색하고 서먹했다면 술자리를 통해 좀 더 가까워지기도 하니 말이죠. 그런데 이 술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이성'을 '본능'이 지배해 전혀 의도하지 않은 사건이 터지곤 합니다. 좋아하는 감정, 호감에서 시작해야 할 '연애'가 본능에 충실한 '연애'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딱히 만나면 할 이야기가 없고, 할 게 없다며 술자리로만 직행하던 한 커플은 술자리에 이어 잠자리를 당연한 코스로 여기더군요. 만나기만 하면 '술자리>잠자리' 무한반복을 하더니 얼마 못 가 (모두의 예상대로) -_-; 금새 헤어졌습니다. 남자는 지인들에게 '나는 술을 좋아하지 않는데, 여자가 술을 너무 밝힌다'라고 소문을 내고, 여자는 지인들에게 '남자가 지나치게 잠자리를 요구한다'라고 소문을 내고.

 

소문만 무성할 뿐. 정말 두 사람은 서로에게 어떤 존재였을까? 의문입니다.

 

'술에 취하면 세상이 아름다워 보인다'는 말보다 '당신과 함께 있어 세상이 아름다워 보인다'는 말을 더 듣고 싶고, 믿고 싶습니다.

 

+덧) 술을 못해서 연애를 못하는 거라고? -_-? 이런 이상한 논리를 들먹이며 강제로 술 먹이려 들지 말고! 좀!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며 깨달은 진실 - 솔직함일까 이기주의일까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며 뒤늦게 깨달은 진실 - 연애에 있어 솔직함은 분명 필요하다. 하지만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은 솔직함은 그저 이기주의가 될 수도...

전 자기 생각이 분명한 편입니다. 아니, 분명한 편이었습니다. 음... 분명하고자 합니다. (응?)

 

직장생활을 하면서부터는 자신의 의견을 숨겨야 하는 때가 많더군요. '회사'라는 공간 안, 그렇게 만드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음, 우리 회사가 좀 보수적이긴 하지)

 

"오늘은 점심 뭐 먹을까요?"
"...음... 돈까스 어때요?" (눈치보기)
"점심 시간에 돈까스는 무슨..." 

"...음... 짬뽕은 어때요?" (눈치보기)
"짬뽕은 나 어제 저녁에 먹었는데? 콩나물 국밥 먹자. 아, 어제 술을 마셨더니 해장해야겠네."
"...네! 좋아요." (눈치 보다가 이구동성)

 

부서 단위로 점심 식사를 하게 된 어느 날, 속에선 '아, 오늘은 느끼한 뭔가가 땡겨!' 를 외치고 있었지만 늘 그렇듯 적당히 분위기를 보며 다수의 의견(정확히는 상사의 의견)에 따라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부장님은 눈치가 없으셔."
"왜 항상 본인이 먹고 싶은 메뉴를 거리낌 없이 이야기 하시는 걸까?"
"전혀 아랫사람들을 배려하지 않으시는거지."
"맞아."
"점심 시간만이라도 자유롭고 싶어. 그냥 따로 먹으면 안돼? 먹고 싶은 메뉴로 먹고 싶어."
 

 

그렇게 점심을 먹고 돌아와서도 좀처럼 만족되지 않는 찝찝한 기분에 남자친구와 저녁은 맛난 걸 먹어야겠다며 데이트 약속을 잡았습니다. 점심 때 먹고 싶은 것을 편하게 못먹었다는 아쉬움에 저녁은 꼭 내가 좋아하는 메뉴로 맛있게 먹으리라! 하는 의지가 활활 타올랐습니다.

 

"오빠, 저녁 먹자! 뭐 먹고 싶어?" (그래! 점심 때 못먹은 느끼한 뭔가를 먹어야겠어)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응! 난 곱창 먹고 싶어!"
"곱창? 아…"
"왜? 곱창 싫어? 오빠도 곱창 먹고 싶지? 곱창 먹으러 가자! 곱창!"
"아, 응. 괜찮아. 가자."

 

느끼한 것을 먹어야 겠다고 되내이다가 급 곱창이 먹고 싶어진 저는 남자친구 손을 이끌고 곱창 집을 찾아 이리 저리 헤맸습니다. 무턱대고 데이트 약속을 잡고 남자친구네 동네로 오긴 했는데, 어디가 어디인지...

 

인근 곱창집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 한참을 헤매다 자리를 잡았습니다. 거의 30분을 헤맨 듯 합니다. 남자친구와 그 날 있었던 일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곱창을 맛있게 다 먹고 서야... 남자친구가 담아두었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곱창이 먹고 싶었구나?"
"어? 아니, 딱히 곱창이 먹고 싶었던 건 아닌데..."
"난 오랜만에 너가 우리 동네에 온 거라 괜찮은 맛집 찾아뒀었거든."
"어? 정말? 왜 말 안했어. 거기로 갈 걸."
"아니. 네가 딱 잘라서 곱창 먹고 싶다고 하니 이야기 꺼내기가 쉽지 않더라구." 

 

남자친구의 말에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 올랐습니다. 그리고 점심 때 부장님을 두고 직장 동료들과 주고 받은 이야기들이 제 귀를 간지럽히고 지나가더군요.

 

"부장님은 눈치가 없어!" "왜 항상 본인이 먹고 싶은 메뉴를 거리낌 없이..." "배려심이 없는 거지!"

 

 

 

 

...앗! 지금 상황에선 그게 나네! -_-;;; (누구 욕할 상황이 아니야. 그게 나였어!)

 

오랜 시간 함께 하며 남자친구에 대한 믿음이 커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제 생각을 똑부러지게 표현하게 된 듯 합니다. 연애 초반에는 늘 '뭐 먹고 싶어? 오빠 먹고 싶은 걸로 먹자. 난 오빠랑 먹는 거라면 다 좋아!' 라고 이야기 했는데 말이죠. 

 

직장생활은 하면 할수록 철저하게 속내를 숨기는데 익숙해지는 듯 합니다. 그리고 그 속내를 들키지 않고 두루두루 잘 어울려 지내는 것이 어찌보면 직장생활 잘 하는 법이 된 것 같기도 해요. 

 

반면, 연애는 하면 할수록 연인인 상대방에게 속내를 가감없이 보여주려고 하는 듯 합니다. 그게 사랑하는 이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게 되고요. 하지만, 그 진실된 속마음을 보여준답시고 일방적으로 한 행동이나 말도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깔려 있지 않으면 그저 '이기주의'에 지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함께 맛있게 곱창을 먹고 나서야 알게 된 남자친구의 뒷 이야기. 연애 기간이 길어진만큼, 편안한 연인인만큼 더 배려해야겠다는 생각을 강하게 했습니다. ^^

 

+ 덧) 오빠 미안. ㅠ_ㅠ

      

커플 데이트, 그녀가 '오늘'을 고집하는 이유

커플 데이트, 그녀가 '오늘'을 고집하는 이유

 

"아니. 오늘 내가 급하게 일이 생겨서 못 본다고 한 건데 그게 그렇게 큰 잘못이야? 왜 그렇게 서운해 하는 거지? 오늘 못 봐서 미안하다고 내일 보자고 했는데도. 단지 '오늘'이 아니라는 이유로…"
"그러게. 대책 없이 못봐! 도 아니고… 일이 있어서 오늘 못보고 내일 보자는 건데. 여자친구가 좀 더 아량 넓게 이해해주면 좋을 텐데…"


 

여자친구와 오늘 약속이 있었는데 회사 회식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내일 만나자고 이야기 꺼냈다가 날벼락을 맞았다며 투덜거리던 직장 동료. 회식도 회사 업무의 연장선으로 보는 보수적인 회사 분위기로 인해 회식을 빠지는 것도 좀 그렇고. 그렇다고 마냥 여자친구에게 회식 끝날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

 

같은 직장 동료로서 여자친구와 함께 하고 싶지만 상황상 그럴 수 없는. 그 마음이 이해가 되니 한참동안 '맞아! 맞아! 여자친구가 이해해 주면 좋을 텐데… ' 라며 공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두둥!

 

 

남자친구와 토요일 오후,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집에서 곱게 단장을 했습니다. 모처럼 화장이 잘 되고 이 날따라 옷도 제가 원하던 핏이 나오는 듯 합니다.

 

'그래! 이거야!'

 

무려 약속 시간보다 3시간 전에 모든 준비를 마치고 여유있게 남자친구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오빠, 우리 오늘 만나는거지?"
"아, 미안해. 오늘 갑자기... 할머니가 집에 오셔서 가족끼리 식사를 하게 됐어."

"그래서?"
"아, 오늘은 좀 힘들 것 같아. 어떡하지? 미안해. 이해해 줄 거지? 내일 아침 일찍 내가 달려갈게."
"정말? 오늘 못보는거야?"
"응... 미안해... 내일 내가 일찍 갈게!" 

 

헉!

 헉4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서운함. 거울 속에 비친 곱게 단장한 제 얼굴을 보자니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응?)

 

남자친구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닙니다. 남자친구의 의도와 다르게 가족 모임이 잡힌 건데 충분히 이해하죠. 하지만, 그래도 서운한 건 감출 수 없더군요.

 

남의 일일 때는 그리도 쿨한 여자이더니. 제 일이 되니 역시나 상황이 바뀝니다.

 

"아니. 나 오늘 이렇게 예쁘게 하고 왔는데. 오늘 안 된대. 내일 보자고 그러네. 화장도 이렇게 잘 먹었는데. 억울해!"

 

예쁘게 하고 온 게 억울하다며 울분을 터뜨리는 제 모습. 순간, 그때 그 동기가 생각났습니다.

 

"생각해 보니까 그 때 말야. 여자친구가 아주 예쁘게 하고 있었을 거야. 너 만나려고."
"뭐야. 너 왜 갑자기 말 바꿔. 그땐 내 편에서 이야기 하더니."
"아냐. 분명히 여자친구가 너한테 예뻐 보이려고 꽃단장 하고 샤랄라- 준비 다 마치고 있었는데, 불현듯 네가 안 된다고 하니까 서운했을거야. 그 날 따라 화장도 잘 먹었을 거야."
"화장을 잘 먹어?"
"응?..."

 

화장 잘 먹었다 = 화장이 아주 잘됐다 = 아주 흡족하다 = 그런 날은 손에 꼽힌다 (응?)

 

커플 데이트, 그녀가 '오늘'을 고집하는 이유

 

누구보다 예쁜 모습을 사랑하는 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여자친구의 마음. 때론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마음으로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때가 있습니다. 그녀와의 약속. 그녀는 어쩌면 무려 2시간 전부터(혹은 그 전부터) 들뜬 마음으로 옷을 고르고, 화장을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책임져

오직 그를 만나기 위해서 말이죠.

 

그녀가 '오늘'을 고집하는 이유, 그녀가 '지금'을 강조하는 이유. 

 

그의 상황을 '이해' 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단지 '서운함'을 숨기려 해도 드러나는 것임을 알아주세요. ㅠ_ㅠ (여자는... 그래요...)

 

- 음. 이거 은근 개콘 버전이네. 음. 필근아~ 여자는 그렇다? -

 

 

보수적인 남자 VS 개방적인 여자, 그 끝은?

 보수적인 남자 VS 개방적인 여자, 그 끝은?

얼마전 종영한 SBS에서 수목드라마로 방영 중인 '내 연애의 모든 것'을 보시나요? 보수당에 속하는 남주인공(신하균)과 진보당에 속하는 여주인공(이민정)의 이야기인데요. 처음엔 정치 이야기인가? 했는데, 달달한 연애 이야기이더라구요.

 

 

보수적인 남자 VS 개방적인 여자, 그 끝은?

 

의외로 정치와 연애의 공통점이 많기도 하네요. 정치공작 VS 연애공작. 그 혹은 그녀와의 역학관계 승자가 되기 위한 끊임없는 주도권 싸움.

 

"버섯, 넌 남자친구보다 네가 연애에 있어선 주도권을 갖고 있지 않아?"
"그렇지!"

 

주위 지인들이 연애 관계에 있어 누가 더 주도권을 가지고 있느냐 물으면, 어김없이 '나!' 라고 대답하는 반면…

 

"사실, 난 너한테 꼼짝 못하잖아. 완전히 네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어서…"
"아니야. 무슨 소리야. 오빠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지. 오빠 말에 난 꼬빡 죽는걸. 오빠! 내 마음 알지?" ^^

 

남자친구와 단둘이 있을 땐, 설령 그것이 거짓말이라는 게 티가 팍팍 나더라도 남자친구에게 오빠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줍니다.

 

혈액형별 궁합이나 성격을 그리 중요하게 따지지는 않지만, TV드라마 '내 연애의 모든 것'을 보다가 조금은 소심하고 조금은 보수적인 A형 남자와 조금은(어쩌면 더 많이) 고집이 세고, 조금은(어쩌면 더 많이) 개방적인B 형 여자 커플에 대한 이야기가 생각나 풀어볼까 합니다.

 

조금은 어색하고 조금은 서먹서먹한 사이, 시간이 지나 조금씩 이런 저런 말을 주고 받다 보면 누군가가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혹시, O형이세요?"
"아니야. 혹시 A형?"

 

굳이 상대방의 혈액형이 궁금하지 않음에도 어느 정도 가까워지면 자연스레 서로의 혈액형을 물어 알게 되더군요. 그리고 신기하게도 지레 짐작하여 툭툭 던지는 혈액형이 딱 맞아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점을 보면 혈액형 별 성격도 아주 무시할 수 있는 것만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요.

 

세상에는 다양한 혈액형 조합의 커플들이 있지만, B형 여자와 A형 남자 커플의 에피소드를 들을 때면 언제나 웃음이 빵빵 터집니다. 톡톡 튀는 생각과 자기만의 색깔이 강한 B 형 여자, 진중한 편인 A형 남자인 그에게는 없는 발랄함과 자기 생각을 서슴없이 이야기 하는 여자의 그런 모습에 매력을 느껴 어렵게 고백을 해 연인 사이가 된 커플이 있습니다. 티격태격 소소한 일로 싸움이 잦더군요.

 

보수적인 남자 VS 개방적인 여자, 그 끝은?

 

제3자가 봤을 땐, 여자건 남자건 뒤로 한 발짝 물러서면 싸울 일이 전혀 없을 것 같은 소소한 일이지만 당사자 입장에선 결코 쉽지 않죠. 당당하게 자신의 매력을 스타일로 어필할 줄 아는 개방적인 여자. 그 매력에 빠진 남자이건만, 막상 연인 사이가 되고 나니 주위의 시선이 신경쓰이는 보수적인 남자.   

 

보수적인 남자 VS 개방적인 여자, 그 끝은?

"자기야. 있잖아. 내 회사 동료 만나는 자리에선 치마 짧은 건 좀…"
"미니스커트가 왜? 예쁘잖아. 안예뻐? 언제는 짧은 치마가 잘 어울린다더니."
"아니. 그런 말이 아니잖아. 내 말은…"

 

남자의 직장 동료들과 함께 하는 술자리에서 여자친구가 입고 온 짧은 치마가 신경쓰이는 남자. 그 이후에도 몇 번 마찰이 있었지만 좀처럼 타협이 되지 않아 서로 마음 고생이 심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개방적이거나 보수적이라면 이런 부분에서 싸울 일이 없을텐데 말이죠. 서로의 성향이 상반되는데다, 그런 상반된 부분에서 어느 한 사람이 쉽게 양보하는 편도 아닌지라 더 애를 먹었습니다.  

 

"왜 저러는지 모르겠어."
"설마 꽃 들고 가는 저 남자 보고 하는 말이야?"
"어. 너무 보기 그렇지 않아? 남자가 꽃 들고 저게 뭐하는 짓이람."
"여자친구 주려고 그러나 보지."
"아니, 그럼 좀 가리고 가던지... 가끔 출근할 때 음식물쓰레기 들고 가는 남자도 보이던데..."
"왜? 그것도 한심해 보여?"
"어후. 남자가 정장 입고... 쪽팔리게..."
"나랑 결혼하고 나서도 음식물쓰레기는 안버리겠다?"

  

저러다 곧 헤어지겠다-
위험한 커플이야-
여자가 너무 세!
남자가 너무 속 좁은 건 아니고?

 

보수적인 남자와 개방적인 여자, 주위 여러 말이 오가던 이 커플은 '곧 헤어지겠다'라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올해 3월, 결혼했습니다. 결혼한 이후에도 종종 이 커플의 이야기를 듣곤 하는데, 여기저기 빵빵 웃음이 터집니다. 막상 당사자인 A형 남자는 말없이 술만 들이키고 있지만 말이죠.

 

'이해'까진 바라지 않아. '인정'까지만이라도! '인정'도 힘들다면...

 

남자가 여자 가방 들어주는 건 한심한 일이라던 그는, 아내와 함께 장을 보고 무거운 장바구니를 들어주며, 남자가 꽃 들고 저게 뭐람- 하던 남자는 결혼식장 수많은 하객 앞에서 꽃을 들고 여자를 위해 세레나데를 불러 주었습니다. 아침마다 출근 전, 음식물쓰레기를 내려 놓기도 하고 말이죠.

 

결혼식장에서도 그랬지만, 소심하고 보수적이던 이전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에 모두가 깜짝 놀랐습니다. 그의 변화된 행동에 모두가 놀랬지만, 사실 오랫동안 쌓아온 사고방식이나 소통방식을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직설적으로 솔직하게 표현하는데 능숙한 여자, 반면 직설화법엔 어설픈 남자.

 

"자기야. 이것 좀 저기로 옮겨."
"자기야. '옮겨'라고 이야기하면 나한테 지시하는 것 같잖아. '옮겨 줄래?' 라던지..."
"응. 옮겨 줄래?"
"아... "
 (뭐라 말할 타이밍 놓침)

 

성향이 상반된 이 커플이 결혼을 하고 나니 주위 연애 상담 문의가 쇄도하더군요.

성향이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도 다툼이 있습니다. 성향이 상반된 경우라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기 힘들어 더욱 다툼이 잦아 질 수 밖에 없죠. 상대방을 '이해'하기 힘들다면 있는 그대로 다름을 '인정'하고 넘어가야 하는데 인정하는 것 자체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가 터득한 편법이 바로 '한쪽으로 듣고 한쪽으로 흘리기' 입니다. 상대방에게 "내 말 듣고 있는거야?" 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상대방의 말을 무시하라는 게 아니라, 인정하기 힘들다면 적당히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라는거죠.

 

보수적인 남자 VS 개방적인 여자, 그 끝은?

 

인정도 힘든 때가 있다면 그의 편법처럼 가끔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주는 센스를 발휘해도 좋을 듯 합니다. 상대방의 말에 순간 순간, 맞받아치며 핑퐁처럼 말을 이어가기 보다는 말이죠. 이 커플을 아는 친구들 사이에선 인사치레처럼 이런 말을 합니다.

 

'그 커플도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데, 너네 커플이 안되겠어?'

 

그만큼 성향이 정반대라 위태로워 보였던 커플이지만 누구보다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너네 커플도 힘내라!'는 응원이랍니다.

 

성향이 상반된 연인 사이, 남자건 여자건 승자를 찾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관계를 지속시킬 수 있느냐, 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닐까요?

 

연인 사이, 신뢰를 강조하던 커플이 신뢰 때문에 헤어진 이유

연인 사이, 신뢰를 강조하던 커플이 신뢰 때문에 헤어진 이유

"무슨 일 있어? 목소리가 왜 그래?"
"아, 정말?"
"아니. 걔는 왜 그랬대. 정말 웃겨!"
"응. 아니야. 응응."
"알겠어. 이제 거의 다 왔어. 응. 만나서 이야기 해."

 

남자친구와 함께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 10분 가량의 통화가 끝나자 옆에서 남자친구가 묻습니다.

 

"지금 누구 만나러 가는거야?"
"누구긴. 지금 이 친구 만나러 가는 거잖아."

 

누굴 만나러 가는지 뻔히 알면서 누굴 만나러 가냐고 묻는 남자친구가 왜 이러나 싶어 빤히- 쳐다보다 이내 웃음이 터졌습니다. 한 박자 늦은 깨달음. -.-

 

연인 사이, 신뢰를 강조하던 커플이 신뢰 때문에 헤어진 이유

오늘 만나도, 내일 만나도, 모레 만나도 끝없이 쏟아 지는 이런 저런 수다꺼리. 여자들의 수다는 그 끝을 알 수 없다더니, 제가 딱 그러고 있는거죠. (아, 나도 여자니까. 뭐.) 구구절절 꽤 오랜 시간을 통화하고서도 "만나서 이야기 해." 로 마무리 하니, "와. 그렇게 길게 통화하고도 할 말이 또 있는 거야?" 싶은 남자친구.

 

여자친구들 사이에서는 힘든 일이 있으면 누구보다 먼저 쪼르르 달려가 이야기 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푸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서로 더 가까워지고 친근감을 느끼기도 하고요. 서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오히려 그만큼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는 반증이 되곤 합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이런 저런 이야기를 참 많이 나누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말 없이 군 입대한 남자친구? 고무신 거꾸로 신은 여자친구?

 

"걔는 어떻게 고무신을 거꾸로 신을 수 있어? 내가 해 준 게 얼만데? 어우. 열받아."

 

상당히 순화 시켜서 표현하긴 했지만(실제로는 욕이 난무했다는;) 남자후배가 입대한 사이, 여자친구가 고무신을 거꾸로 신은 것 같다며 크게 열을 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커플 사이에서 조금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여자는 남자친구의 입대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는 거죠. 그녀가 알게 된 것도 남자친구가 입대한 후에야, 그의 친구들을 통해 알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 그녀는...

 

"사랑하는 날 배려해서 그랬다고? 날 사랑해서? 날 위해서 말 한마디 없이 군에 들어갔다는 게 말이 돼? 오히려 여자친구인 나에게 제일 먼저 말해야 했던 거 아니야?"

 

소소한 것에도 남자친구에게 '이거 어때? 저건 어때?' 묻던 여자친구. 그만큼 뭐든지 이야기 하고 공유하고 싶어 하던 여자친구. 소소한 것도 함께 공유하는 사이가 연인 사이라고 생각했으니 말이죠. 하물며 군입대라니... 그런 큰 일을 여자친구인 자신에게 이야기를 하지 않고 가버린 남자친구를 이해하기란 쉽지 않겠죠. 여자친구 입장에선 상당히 큰 충격일 수 밖에 없죠.

 

>> 그는...

 

"나에 대한 믿음이 없었던거지. 그게 아니라면, 날 그만큼 사랑하지 않았거나. 그간 함께 한 시간이 얼만데. 그걸 못기다려줘?"

 

'사랑한다'라는 번지르르한 '말'도 중요하지만 정말 중요한 건 '행동'임을 강조하던 남자친구. 그만큼 연인 사이에는 '믿음' 이 중요함을 이야기 하던 그는 대학원 진학 후, 나이가 꽉 차 군에 끌려가다시피 하는 상황인지라 사랑하는 여자친구에게 이 상황을 어떻게 이야기 할까 꽤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친구들로부턴 결혼 소식이 들려 오는데 뒤늦게 군에 가는 자신의 모습이 꽤나 초라하게 느껴졌고, 차마 여자친구에게 기다려달라고 말할 자신이 없었나 봅니다. 그래도! 분명! 여자친구라면. 믿고 기다려줄거라 생각한 그의 결론은 '그래! 여자친구를 믿자!'

 

두 사람이 중요하게 생각하던 '믿음'이란 뭘까?

 

사전에 '기다려줘!' 약속 하고 떨어져도 휘청거리는 게 연인 사이인데, 사전에 어떠한 이야기를 나누지도 않고 잠적해 버린 애인을 마냥 기다릴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아무런 언급 없이 잠적해 버리는 애인의 행동을 사랑과 믿음으로 기다리기는 커녕 '이별'에 결부시키는 경우가 더 많지 않을까요?

 

사랑하는 연인에게 진심을 말하지 않고 그 잘난 '믿음'을 운운하며 알아줄거라 기대하는 건 너무 억지 아닐까요. 군대 간 사이 여자친구가 고무신을 거꾸로 신은 것 같다던 그의 말과 달리, 그녀는 남자친구가 군에 입대하며 자신을 먼저 차버렸다고 이야기 합니다. 

에라이. 그 놈의 '믿음'.

 

연인 사이, 신뢰를 강조하던 커플이 신뢰 때문에 헤어진 이유

 

이런 게 '믿음'이라면 차라리 믿음 하나 없이 '수다'로 하루하루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연인 사이가 훨씬 더 탄탄할 듯 하네요.  

 

오늘도... 

 

헤어진 그는 말합니다.

"여자친구는 나에 대한 믿음이 부족했어. 연인 사이에 가장 중요한 게 믿음인데 말이야."

 

헤어진 그녀는 말합니다.

"그는 나의 믿음을 져버렸어. 연인 사이에 가장 중요한 게 믿음인데 말이야."

 

+ 덧)

연인 사이 이별을 부추기는 행동 하나가 있어.
뭔데?
말하지 않는 거.
무슨 말?
무슨 말이든...

 

 

돈 때문에 이별하려 했던 내가 부끄러운 이유

 

돈 때문에 이별하려 했던 내가 부끄러운 이유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2030, 이른바 삼포세대가 생겨나는 현실 속 두 남녀.

 

최근 주말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 주말 드라마를 보는 편이 아닌데 큰 기대 없이 그냥 무심코 봤다가 펑펑 울었습니다. 사실, '청담동 앨리스'가 그리 펑펑 울만한 진중한 스토리는 아닌데 혼자 급 감정이입이 되어 당시의 상황이 생각나 울었던 것 같네요.

 

출처 : http://alice.sbs.co.kr

 

드라마 속 남궁민이 어차피 둘이 결혼해봤자 350이 채 안 되는 월급에 온갖 세금과 은행 이자를 내고 나면 남는 것이 없고 오히려 마이너스 인생이 된다며 현실적인 이유들을 하나하나 열거하며 눈물을 흘리는데 그 모습이 남 일 같지가 않더군요.

 

"우리 헤어져."
"왜? 무슨 일이야?"

 

연애 초기, 독하고 모진 말로 남자친구에게 상처 주며 남자친구와 헤어지려 했습니다. 남자친구에게 '헤어지자'고 말하는 그 순간까지도 전 그 이유가 '돈'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너 밖에 모르는 남자? 그 남자가 세상에서 유일할 것 같지? 세상에 남자는 많아. 돈 많으면서 널 사랑해 줄 수 있는 남자도 많아."

"돈 없어도 행복할 것 같지? 절대... 넌 돈 많은 남자랑 결혼해라."

"네 남자친구 그 착한 성격이 밥 먹여 주니? 네가 아직 세상을 잘 모르나 본데, 돈 때문에 착한 사람도 나쁜 사람이 되는 세상이야."

"소개팅 할래? 전문직이라 돈 많이 벌어. 괜찮은데. 너 아직 그 때 그 남자친구랑 사겨?"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사실, '돈' 때문이 아니라 '남들의 시선' 때문이었다는 것을 말이죠. '돈'이 필요해, '돈'이 부족해 남자친구와 헤어지려 한 것이 아니라, 남들에게 좀 더 잘 나 보이고 싶고, 좀 더 있어 보이고 싶은 욕망 때문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다른 사람들의 말에 좌지우지 흔들리며, 사랑을 버리려 했습니다.

 

 

담담하게 헤어지자고 말하는 제가 미울 법도 한데, 아무렇지 않게 무릎까지 꿇고 무슨 일인지 이유라도 이야기 해 달라던 당시의 남자친구 모습이 생각나 드라마를 보다가 엉엉 울었네요. 돈이 뭐길래…

 

돌이켜 보면, 친구들과, 학교 선후배들과, '돈'과 '사랑'을 두고 정말 많은 줄다리기를 했습니다. 돈 보고 결혼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이혼한 사람도 보았고, 사랑 하나 믿고 결혼했다가 후회하는 사람도 보았습니다. 목숨까지 걸 정도로 사랑한다던 사람이 정말 한 순간 사고로 목숨을 잃은 경우도 보았습니다. 결론이 '돈'보다 '사랑'에 이르기도 하고, '사랑'보다 '돈'에 이르기도 했습니다.

 

몇몇 사람들은 아직까지 '사랑' 타령을 할 수 있는 건, 결혼 전이라 그런 것이라 이야기 하더군요. 아직 '현실'을 몰라서 그렇다고. 결혼은 현실인데... 라며 말이죠.

 

하지만 돈 때문에 학과를 선택하고, 돈 때문에 직업을 선택할 정도로 치밀하게 '현실'에 부딪혀 살았던 사람이기에, 현실을 몰라서 그렇다고 설명하기에도 부족합니다. 오히려 충분히 '현실적'인 사람이기에 오히려 비현실적인 '사랑'을 갈구했다고 표현한다면 모를까.

 

출근하기 전, 아침식사를 하며 아침 방송을 보곤 하는데, '저런 곳에서 살면 불편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깊은 산골에 살고 있으면서도 사랑하는 아내와 자연을 벗삼아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인터뷰하는 사람을 보는가 하면, 남들의 시선에서 벗어나 신혼 때보다 더 행복한 황혼을 맞이하고 있다는 부부를 봅니다. 원해서 산골에 들어가 사는 사람도 있지만, 부득이하게 죽음의 문턱에서 자연을 택했다는 그들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돈이 부족해서 힘들어하지 않았고, 오히려 도심 속에서 팍팍하게 살아가는 그 어느 부부보다 단란해 보였고, 행복해 보였습니다.

 

 

나만 좋으면 되는 건데, 왜 이런 저런 사람들의 시선을 다 신경 쓰면서 나의 행복을 포기해야 하는 걸까? 라는 생각을 잠시 해봤습니다.

 

사람들은 '나'를 먼저 생각해야 되는데, '타인'을 먼저 생각하고, '다른 것'을 먼저 생각하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더군요. '내 삶'인데. 왜 좀 더 당당하게 이야기 할 수 없었을까. 싶어요.

 

돈 때문에 이별하려던 어리석은 저에게 욕은 커녕, 그저 미안하다며 할 말이 없다며 무릎을 꿇던 남자친구. 그 앞에서 아무렇지 않은 척, 꼿꼿하게 서 있었던 2분 남짓의 시간. 제게도 무척이나 길게 느껴졌는데 남자친구에겐 얼마나 긴 시간이었을까요.

 

얼마 지나지 않아 함께 무릎을 꿇고 서로 미안하다며 마주보고 펑펑 울었던 그 순간. 제 머릿속에 맴돌던 강한 생각 하나.

 

'그래. 내가 뭐가 아쉬워서 고작 돈 몇 푼 때문에 이 좋은 남자를 포기해? 내가 돈을 못 버는 것도 아닌데, 내가 능력이 부족한 것도 아닌데, 돈 없이 못사는 것도 아닌데 내가 왜 돈 때문에 이 좋은 남자를 포기해야 해?'

 

 

남자친구에게 우산 쓰는 법을 가르쳐 준 이유

남자친구에게 우산 쓰는 법을 가르쳐 준 이유 - 부제 : 남자친구에게 연애하는 법을 가르쳐주다

매번 그렇지만 포스팅 제목 달기가 제일 어려워요. -_-;; 혼자 포스팅 제목 달고 키득키득 웃고 있습니다. '이게 뭐야…' 라며…

 

응? 남자친구에게 우산 쓰는 법을 가르쳐 주다니? 다섯 살 배기 어린 아이들도 쓸 줄 아는 우산을 남자친구가 못쓴다는 뜻이야? 뭐야?

 

워워.

 

남자친구에게 우산 쓰는 법을 가르쳐 준 이유

- 부제 : 남자친구에게 연애하는 법을 가르쳐주다  

 

신입사원이 신입사원인 이유

 

"아, 진짜 저 XX 때문에 속 터져. 왜 저렇게 뭘 몰라?"
"신입이잖아."
"신입이어도 그렇지. 너무 답답해."
"모르면 가르쳐 주면 되지."
"가르쳐 준다고 그게 돼?"
"처음부터 능숙한 사람이 어디 있어."

 

지금으로부터 7년 전, 첫 직장인 이 회사에 입사하던 첫 날이 아직 또렷하게 기억이 납니다.

 

24살의 여대생이 24살의 직장인이 되어 많은 것이 서툴고 부족했습니다. 업무적으로 지시 받는 것은 많은데 어느 누구 하나 어떤 식으로 어떻게 만들면 되는지 그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지 않아 홀로 많은 시간을 고민하고 궁리해야 했습니다.

 

그런 과정을 겪어서인지 어느 분야건 경력이 좀 있다고 '어디 한 번 해봐. 얼마나 잘하나보자.'는 식의 자만이 몸에 배인 사람을 무척이나 싫어합니다. -_-; 누구나 처음은 서툴 수 밖에 없습니다. 처음이라 서툰 것은 비웃음을 받을 일도, 꾸지람을 받아야 할 일도 아닙니다.

 

연애에 서툰 그 남자, 서툴다면 알려주면 된다

 

지금의 남자친구는 형제자매가 없는 외동아들입니다. 그래서인지 더욱 더 '자신' 외 다른 사람과 함께 한다는 것이 많이 서툴러 보였습니다.

 

비가 오던 날, 데이트를 하는데 남자친구 쪽으로 좀 더 기울어져 있는 우산을 보고 '아, 첫 연애라더니 정말 내가 첫 연애 상대자인가 보구나.' 라고 생각하고 혼자 웃었습니다.

 

"오빠, 있잖아. 나 비 맞아."
"아, 그래? 미안. 미안. 같이 우산 쓰는 게 익숙하지가 않아서."

 

"오빠, 나 또 비 맞아. 여기 다 젖었어."
"에구. 미안."
"오빠 키가 나보다 더 커서 그런가봐. 우산 내가 들까?"
"아냐. 내가..."

 

일명 선수들이라 불리는 그들은 능숙하게 차도에서 여자를 안쪽에 세우고, 비가 오면 척하니 우산을 씌워주고, 날씨가 조금이라도 쌀쌀해 진다 싶음 춥냐고 먼저 물어보고 옷을 벗어 주기도 합니다. 뭐 사실, 굳이 연애 선수까지 가지 않아도 몇 번의 연애 경험만 있다면 이런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기본 중의 기본이죠. -_-;;

 

그래서 사실, 여자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연애 초보' 보다는 '연애 선수'를 연애 상대자로 꼽곤 합니다. 그 이유는 언제 연애 초보에게 하나하나 다 가르쳐 주냐는 거죠. 꽃 선물 한 번 받고 좋아했더니 매해 꽃 선물만 해 준다던 친구 이야기에 피식 웃었는데, 제 남자친구 역시, 어떤 선물을 어떻게 해 줘야 좋을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너 화이트데이에 꽃 선물 받고 좋아했었잖아. 이번에도 꽃 선물해 줄까?"
"아니. 꼭 한 번 받아 보고 싶었던거라 이제 꽃 선물은 소원성취 했고, 우리 그 돈 아껴서 한번도 가본 적 없는 맛집 찾아가서 맛있는 거 먹으면서 데이트 할까?"
"아, 그거 좋겠다."

 

'연애 선수'는 이미 1부터 10까지 익혔고, 여러 경험을 통한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바꾸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연애 초보'는 1부터 10까지 우리 커플만의 스타일로 맞춰 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남자친구가 내 마음을 너무 몰라줘요!' 하기 전에 조금은 귀찮아도 더 자주 표현하고 방법을 알려주면 더 좋은 연인사이로 발전할 수 있어요. 7년째 연애를 이어오며 남자친구에게 농담처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오빠 이제 선수 다 됐어. '척'하면 '척'이야. 어쩌지. 이러다가 나 버리고 다른 여자한테 가면 억울한데..."
"우리 버섯한테만 선수지. 너한테만."

 

익숙하지 않아서 능숙하지 않을 뿐. 익숙해지면 능숙해집니다. 다수의 여자, 남자를 상대로 한 마음 간파하기는 힘들지만 내 여자친구, 내 남자친구 이해하기, 어렵지 않아효! :)

 

연애를 더 달콤하게 만드는 3가지 비결

연애를 더 달콤하게 만드는 비법
살아가며 호감이 가는 이성을 만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연애를 시작하여 그 관계를 지속하는 것 또한 결코 쉽지 않습니다. 오늘은 연애를 더 달콤하게 만드는 비결이라고 제목을 붙였는데요.

오늘 포스팅을 쓰면서 별표 백만개 표시하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요 아래 '만날 땐 만나는 순간에 집중하기' 부분인데요. 연애를 더 달콤하게 만드는 비결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론 연애를 함에 있어(혹은 사람을 만남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예의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만날 땐 만나는 순간에 집중하기

 

남자친구와 첫 데이트를 하던 날, 아직 잊을 수가 없습니다. 몇 년이 지났음에도 말이죠. 당시 다소 혼잡한 코엑스에서 만났던터라, 전화 통화를 하며 서로를 찾았습니다.

 

"어디에요?"
"나 여기! 뒤돌아봐!"
"아!"

 

이미 모임을 통해 서로를 어느 정도 알고 있었음에도 연인 선언 후, 첫 데이트였던터라 두근두근거렸습니다. 이산가족이 상봉한 것 마냥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남자친구가 제일 먼저 한 일은 폰 전원을 끄는 일이었습니다. 

 

"어? 폰은 왜요?"
"너한테 집중하려고."

 

그 짧은 한마디가 그 순간, 얼마나 큰 기쁨이었는지 모릅니다. 폰 전원을 껐으니 떨어지면 못찾는다며 손을 꼭 붙잡고 리더해 주는 모습에 뿅! 무엇보다 지금 당장 나에게 집중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에 더 설렜던 것 같습니다.

 

 

데이트를 하면서 눈을 마주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보다 상대방이 폰을 만지작 거리고 통화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그 만남은 그리 유쾌하지 않습니다. (너만 바빠? 나도 바빠! 라고 말하고 싶어진다는)

 

첫 데이트에서 그렇게 했지만, 그 후로도. 지금까지도. 우리 커플은 데이트를 할 때 폰은 서로 진동으로 설정해 가방에 넣어두고 가급적 급한 일이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폰을 꺼내 보지 않습니다.  

 

"나랑 소개팅하러 온 건지 친구들이랑 카톡하러 온 건지 모르겠더라. 밥값만 나갔어. 어우. 정말 최악."

 

연애를 할 때 뿐만 아니라, 첫인상이 중요한 소개팅 자리에서도 스마트폰을 붙들고 있는 모습은 보기 좋지 않습니다. 소개팅을 나갔다가 쉴새없이 울리는 그녀의 카톡소리와 한시도 손에서 폰을 놓지 않는 그녀 모습 때문에 좀처럼 이야기에 집중할 수 없었다던 남자후배의 말이 기억나네요.

 

헤어짐의 시간 정하기 & 헤어질 땐 많이! 많이! 아쉬워하기

 

결혼한 지 한 달 남짓 지난 커플에게 "결혼하니 좋지? 뭐가 제일 좋아?" 라고 물으니 "든든한 내 편이 생겼다는 점과 더 이상 헤어지지 않아도 된다는 점." 이라고 말을 해 주더군요. 반대로 결혼한지 오래 된 커플은 "어휴. 넌 이제 막 결혼해서 그런 거야. 나처럼 결혼생활이 길어지면 떨어져 있을 때가 홀가분하고 기분 좋다니까." 라고 농담을 던지더군요.

 

뭐가 진실인지는 +_+ 결혼을 해봐야 깨닫겠죠? (음... 먼 산 보기)

 

서로에 대한 마음이 간절할 때는 조금이라도 떨어지기 싫고, 최대한 오래 함께 있기를 원하게 되기 마련입니다. 그런 때일수록 "나 몇 시까지는 꼭 들어가야 돼." 라는 멘트로 기분 좋은 긴장감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연애'에 올인하는 여자나 남자도 좋지만, 이왕이면 자기 일에 열심이면서 '연애'도 잘하는 사람이 더 매력적이겠죠? 오늘만이 데이트 할 수 있는 유일한 날은 아니니까요. 대신 헤어질 땐 많이! 많이! 아쉬워하며 다음 데이트를 기약하면 됩니다.

 

'적정'이라는 표현이 애매하긴 하지만, 하루 24시간의 상당 시간을 데이트에 할애하기 보다는 서로 일정을 확인하고 시간을 조율하며 데이트 할 때 서로에 대한 간절함과 애정은 더 배가 될 거에요.

 

연인에게 속상할 땐 '화내기' 보다는 '토라지기'

 

남자 직장동료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니 여자친구에 대한 공통적인 바람이 있더군요. 다름 아닌, '애교'였습니다.

 

"야, 적어도 여자라면 살살 녹는 애교는 기본 아니냐."
"그렇지. 여자는 애교지."
"싸우다가도 살살 녹는 애교 가득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여자친구 보면 확 안아주고 싶다니까."

 

그런데 직장동료들이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하나 있더군요. 그 애교. 남자도 살살 녹이지만 여자도 살살 녹일 수 있는데 말이죠. (으흐흥)

 

애교라고 하면 여자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다른 사이도 아니고 연인사이라면 남자친구의 애교는 의외로 더 강하게 와닿습니다. 평소 다른 사람 앞에선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는 남자친구가 단 한사람, 여자친구 앞에서만 보여주는 애교 있는 모습 말이죠. 남자의 애교라고 해서 어려운 게 아니라 쭈뼛거리며 여자친구에게 먼저 다가와 볼에 살짝 뽀뽀해주는 것도 여자친구 입장에선 그리 좋을 수 없습니다.

 

 

보통 연인이 싸운다고 하면 (좋아하는 감정 때문에 생겨난) 서운함이 다툼의 시초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질투나 시샘으로 시작된 대화가 다툼으로 번지기도 하고, 기대했던 것과 다르게 한 상대방의 행동에 서운함을 느껴 다툼으로 번지기도 하고요.

 

아무리 사랑하는 부모와 자식 간에도 이런 저런 상황으로 인해 감정이 앞서 다툼으로 이어지곤 합니다. 혈연 사이에서 조차 다툼이 있는데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남남이 다툼 한 번 없이 연애하기란 쉽지 않죠.

 

다만, 어떤 상황에서건 '너 때문에 기분 나쁘다.' '화난다.' '짜증난다.' 와 같은 감정적인 말로 대응하기 전에, 연인이 인지할 정도의 토라짐으로 표현한 뒤, 애교 섞인 말투로 어떤 점이 서운한지, 어떤 점에서 기분이 상했는지 살살 녹여 달래준다면 어느 누가 그 모습에 인상을 찌푸릴까요?

 

'화내기' 보다는 '토라지기', 자주 써먹으면 되려 독이 되겠지만 연인에게 감정적으로 화를 내는 것보다는 차라리 귀엽게(애교있게) 토라져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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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러운 사내연애, 사내연애 잘하는 노하우

조심스러운 사내연애, 사내연애 잘하는 노하우

직장 동료 중 사내 커플이었다가 결혼에 골인한 커플이 두 커플이나 됩니다. 사내 연애는 그 시작이 상당히 어렵고 껄끄러울 수 밖에 없지만, 사내 커플이 아닌 경우에 비해 결혼으로 이어질 확률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기도 합니다. 왜냐고요? 그만큼 서로 같은 공간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고 서로의 일에 대해 잘 알기 때문에 더 이해하고 배려하기 때문입니다.

 

연애,남녀심리,사랑

 

결혼으로 좋게 이어진다면야 참 좋겠지만 그 전까지 사내 연애는 참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서 흔히, 사내 연애를 하게 되면 숨기는 것이 좋냐, 숨기지 않는 것이 좋냐를 따지곤 하는데요. 숨기냐 숨기지 않느냐의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둘만의 비밀'은 '둘만의 비밀'로 간직하는 것인 것 같아요. (이게 은근, 참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렵다는;;;)

 

둘만의 비밀은 둘만의 비밀로 간직하기

 

흔히 직장생활 잘하는 법으로 꼽는 것 중의 하나가 개인 사생활을 적당히 숨기는 것을 꼽습니다. 직장동료를 지나치게 믿고 사적인 이야기를 지나치게 오픈 했다가 '피 봤다!' 하는 경우 또한 여러 번 목격했고, 저 또한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 그 이후론 적당히 숨길 건 숨기고, 덮을 건 덮을 줄 아는 요령을 터득한 듯 합니다.

 

"사진 봤어?"

"무슨 사진?"

"지은씨랑 민준씨랑 찍은 사진 못봤어? 요즘 남자 직원들 사이에서 사진 돌고 난리야."

"대체 어떤 사진이길래?"

"둘이 가운을 입고 호텔에서 찍은 사진! 더 황당한 건 민준씨가 직접 지은이랑 단둘이 여행 다녀왔다며 여행담 들려주면서 사진 보여준 거래."

"헐! 진짜?!"

 

한동안 쉬쉬하며 직장동료 사이에 도는 한 장의 사진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그 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듣자 마자 가장 먼저 걱정되었던 것은 사진 속 남자 주인공도 아닌 여자 주인공이었습니다. 직장은 같은 또래의 절친한 사람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연배가 한참 위인 직장상사부터 이제 막 입사한 신입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각기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집단입니다. 그런만큼 의도한바와 다르게 곡해되어 문제가 되는 경우 또한 많죠.

 

연애,남녀심리,사랑

사내 연애를 할 때는 사랑하는 연인 사이지만 직장 내에서는 엄연히 업무관계에 있는 직장동료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사내 연애를 하는 당사자는 서로가 이미 '직장 동료'를 넘어 서로의 약점을 '사랑'으로 보듬어 줄 수 있는 관계이지만, 직장 내 다른 사람들 눈엔 그저 '직장 동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니 말입니다.

 

단둘이 있을 때 하는 애정 행각을 직장 내에서 굳이 드러낼 필요도, 단둘이 간직해도 충분한 단 둘만의 비밀을 직장 내 동료들에게까지 굳이 드러낼 필요 없습니다. 기억하세요!

 

회사를 옮길 수도 없고, 사내 연애하다 헤어졌을 땐?

 

회사를 옮길 수도 없는 상황인데 사내 연애를 하다 헤어졌을 경우, 정말 난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은 감정은 감정, 업무는 업무로 받아 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회사 내 싫어하는 사람이 한 둘 쯤은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을 업무로 마주하지 않고 매사 감정적으로 대응하다 보면 되려 본인이 스트레스를 받고 회사생활하기 힘들어지게 됩니다.

 

사내 연애를 하다 결국 이별에 이르렀을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이별을 선택하고, 각자의 길을 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그 감정에 휩쓸려 행동하다 보면 자칫 자신의 업무에 차질이 올 수 있습니다. 어차피 당장 회사를 옮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절대 주눅들거나 피하려 하지 마세요. 오히려 '내가 왜 피해야하지?'라는 생각으로 자존감을 세우고 당차고 씩씩하게 회사생활을 하며 커리어를 쌓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하지만, 역시 가장 좋은 건 이별 없이 끝까지 결혼에 골인하는 것이겠죠? ^^

 

애인이 있어도 외로움을 느끼는 이유

애인이 있어도 외로움을 느끼는 이유

솔로들은 외칩니다.

 

"나 외로워!"

 

하지만, 솔로들만 외로움을 느끼는 건 아닙니다. 정작 애인이 있음에도 외로움에 몸부림치는 경우를 보곤 합니다. '흥! 배부른 소리!' 라고 할 지 모르나 정작 당사자는 심각하게 자신의 외로움을 고백합니다. 저 또한 연애를 하면서도 외로움을 느낀 적이 있기에 그 마음을 잘 이해합니다.

 

태어나서 평생 함께 한 가족과 지내면서도 외로움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하물며 연인이라고 외로움에서 예외일 수는 없겠죠.

 

연애 초기와 다른 애인, 이 모든 외로움은 애인탓?  

 

"어디야?"
"아, 나 지금 바빠. 끊어."

 

"우리 오늘은 뭐할까?"
"뭐 할 게 있어? 그냥 가까운 식당에서 밥이나 먹자."

 

연애 초기와 다른 남자친구의 변화.

예전엔 그러지 않았는데 나에게 소홀해진 여자친구.

 

애인의 변화는 어찌 보면 자연스럽지만, 한편으로는 나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줄어 들었다는 생각에 외로움을 느끼게 합니다. 오히려 애인이라도 없는 상태에서 느끼는 쓸쓸함이나 외로움이라면 차라리 털털하게 웃으며 '나 외로워!' 라고 이야기라도 할텐데 말이죠.

 

시작은 둘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턴가 혼자 좋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순간 너무 외롭고 힘들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듯 합니다.

 

애인이 있어도 외로움을 느끼는 이유

 

애인이 있음에도 느끼는 외로움과 그 공허함은 오히려 애인이 없음으로 인해 느끼는 외로움보다 더 사무치게 아픈 것 같습니다. 함께 할 땐 무척이나 행복합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떨어지면 함께일 때의 행복감의 배 이상의 외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그거 아세요?

 

태어나서 평생 같이 살아온 가족들과 있어도 가끔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다반사인데, 하물며 고작 몇 년, 몇 개월 함께 한 사람이라면... 외로움을 느끼는 것도 충분히 있을법한 일이지요.

 

애인이 있음에도 외로움을 느낄 땐 어떡하지?

 

애인이 있음에도 외롭다라고 느낄 때, 그 외로움의 이유가 애인으로 인한 것이라면 두 사람이 함께 대화를 하며 풀어가는 것이 맞겠지만 상대 여자친구나 남자친구가 해결해 줄 수 없는 문제라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실은 이러한 외로움이 정작 애인 때문이 아닌 경우가 있습니다. 오히려 친구나 지인, 개인 취미 활동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외로움인 경우도 있죠.

외로움이란 건 흔히 그렇게 이야기 하곤 합니다. 누가 옆에 있든 없든 평생 투쟁해야 되는 대상이라고 말이죠. 

 

저 역시, 한동안 남자친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롭다'는 생각에 사로 잡혀 끙끙 거린 적이 있습니다. 이미 결혼을 하고 아이까지 있는 한 직장 동료이자, 선배가 그런 말을 해 주더라고요. 

 

"난 어때 보여? 나도 그 사람을 사랑해서 결혼을 했고, 아이까지 낳아 가정을 꾸렸지만 언제부턴가 사무치게 외롭더라. 그런데 문제는 그 사람도 아니었고, 아이 때문도 아닌, 나 때문이더라. 애인과 사랑을 하다 보니 정작 나와 사랑을 나눌 시간이 없었고, 아이에게 신경을 쓰다 보니 정작 나에게 신경을 쓸 시간이 없었던거지." 

 

결론은 '외롭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애인탓을 하거나 상황탓을 하지 말고 자기 자신에게 더 신경쓰라는 말이었는데요. 그러고 보면 한참 외로움을 타던 당시엔 회사-집이 주요 이동경로였고 (다른 취미활동을 하고 있었던 것도 아니고) 남자친구에게만 집중하다 보니 다른 친구들이나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참 좁디 좁았습니다. 

 

긍정의 에너지가 넘치는 변화가 필요해

 

외로움의 이유가 애인 때문이건, 혹은 나 자신의 문제이건 간에 필요한건 '변화'라는 생각이 들어 익숙해져 있던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주고, 친구들과 약속을 잡고선 제가 좋아하는 각양각색의 네일로 기분을 업시켰습니다. 서점에 들러 마음에 드는 에세이나 자기계발서도 구매하고요.

 

익숙한 집-회사를 벗어나 다양한 곳을 누비며 좀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제 기분에 변화를 주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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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조금씩 긍정의 에너지가 넘치는 변화를 주다 보니 외롭다는 말로 밀쳐내던 남자친구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나 외로워'로 시작해 '나 힘들어'로 끝맺음하는 꿀꿀한 말만 늘어 놓아 남자친구도 꽤 힘들었을텐데 최대한 제 기분에 맞춰 신경써서 대답해 주더군요. 실은 남자친구는 계속 그 자리에 있었고 외롭다는 저의 기분을 달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는데 그런 남자친구의 모습이 그제서야 보이더라고요. 

 

연인과 사랑을 하다 보면 오히려 자기 자신과 사랑을 나눌 시간이 없어진다  

 

개인적으로 이 말이 참 의미심장하게 다가옵니다. 짧게나마 애인이 있음에도 외롭다는 이유로 방황 아닌, 방황을 했던터라 그런가 봅니다.

 

연인을 사랑하는만큼 자신을 아끼고 더욱 사랑할 수 있을 때, 더 완전한 사랑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

 

연인 사이, 직설적인 외모지적이 위험할 수 있는 이유

연인 사이, 직설적인 외모지적이 위험할 수 있는 이유

"여자친구가 당분간 연락하지 말래."
"왜?"
"얼굴도 보기 싫대."
"갑자기? 이유가 있을 거 아냐."
"살이 좀 많이 찐 것 같아서 살 빼라고 했더니. 완전 열 내는 거야. 난 자기 생각해서 그런 건데."

 

왠만한 여자보다 슬림한 몸매를 가진 그 녀석의 이야기에 저 또한 움찔했습니다.

 

연애,남녀심리

 

제 머리 속에도 한 단어가 마구 요동치기 시작했습니다. '아, 나도 다이어트 해야 되는데…' 네. 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덜덜.

연애,남녀심리

"내 입장에선 완전 황당한 거지. 난 그냥 사실을 말한 것뿐인데. 진짜 요즘 뱃살이 장난 아니야. 나보다 더 심해. 그래서 내가 평소에 인스턴트 음식 줄이고 야채 위주로 먹으라고 그랬거든. 하루에 다섯끼니 정도 나눠서. 자기 잘되라고 그렇게 말해주는데도 짜증내."
"그러게. 사실을 말 한 것뿐인데. 근데 넌 왜 몸 안 만들어? 너 너무 근육 없는 거 아니야?"
"아… 어. 나도 운동해야되는데 요즘 야근이 잦아서. 근데 넌 갑자기 왜 그래? 너 화났냐? 나한테 무지 직설적이다."
"아. 그래? 난 사실을 말한 것뿐인데."

 

외모에 대한 관심은 남녀노소 구분 없이 많습니다.

평소 꾸미지 않고 수수하게 다닌다고 하여 화려하게 치장한 사람에 비해 외모에 관심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주어진 상황과 가치관의 차이인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이는 외모에 100이라는 시간과 100이라는 돈을 쏟는다면 누군가는 50이라는 시간을 쏟고 50이라는 돈을 씁니다. 나머지 50이라는 시간과 돈은 '외모'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어떤 것'에 할애합니다.

 

"넌 왜 외모에 100이라는 시간과 돈, 노력을 투자하지 않는거니? 100 투자하면 더 예뻐질텐데. 투자 좀 해!"라고 이야기하는 건 상대방의 현재 상황이나 가치관을 배려하지 않은 것이나 마찬가지죠.

 

실수 하나. 사실을 말한 것? - 그건 그냥 외모 지적

 

누가 뭐라고 해도 자신의 외모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타인이 아닌 본인, 자기자신이죠.

사람은 자신의 눈으로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타인의 눈을 통해서, 혹은 거울을 통해야만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으니 말이죠. 

이 친구 역시,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위한다며 '여자친구가 잘 모르는 것 같아서 사실을 전달 한 것'이라 말하지만 몸의 변화는 '거울' 앞에 서기 전에 '느낌'을 통해 그 변화를 충분히 인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 듯 합니다.

 

그렇다 보니 의도가 아무리 좋았다고 한들, 자칫 서로의 외모 비하로 싸움이 이어지기도 합니다.  

 

실수 둘. 이게 다 여친을 위해서? - 그저 자기 만족

 

뻔히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잘 알고 있는데 타인으로 부터 받는 외모에 대한 지적은 그 의도가 아무리 좋았다고 한들 좋게 들릴 리가 만무하죠.

 

하물며 타인이 아닌, 가장 예뻐보이고 싶고, 가장 멋있어 보이고 싶은 연인에게 외모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주눅이 들다 못해 자존심이 상하기 마련입니다.

 

만약 정말 여자친구를 위하려 했다면 '이게 다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야'라는 말로 한 발 뒤로 물러날 것이 아니라 '우리 같이 노력하자'라는 말로 한 발 다가왔다면 훨씬 받아들이기 수월했을 것입니다.  

 

지적과 분석, 해결책 제시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
- 우리는 '아무나'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이'잖아요

 

"얼굴이 왜 그렇게 푸석해? 피부 관리 좀 해."
"돈만 갖다줘 봐. 피부과 다니면서 관리 받으면 나도 피부 완전 좋아지지."
"으이그. 핑계는... 천 원짜리 피부팩도 많이 팔던데 뭐. 집에서 놀면서 피부 관리 좀 해. 당신 피부가 왜 그런지 알아? 피부가 좋아지려면 물을 하루에 8잔 이상씩 마셔야 되는데... 당신은..."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 상담은 헬스장의 트레이너가 더 잘 할 것이고, 피부 관리를 위한 피부 상담은 피부과 전문의가 더 잘 하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단순히 겉으로 드러나는 문제점 찾아 지적하기, 분석하기, 해결책 제시하기 정도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에게까지 '단점'이 들춰지며 보이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누구나 뻔히 할 수 있는 해결책을 구구절절 이야기 할 것이 아니라 단 돈 천원짜리라고 하는 그 피부팩을 사 들고 와 함께 피부팩을 했으면 어땠을까요? '이게 다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야'라며 살빼라고 직접적으로 이야기 하기 보다는 함께 운동을 하거나 딜을 했더라면 오히려 나았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남 : 난 오늘부터 담배를 조금씩 줄여서 언제까지 담배를 끊을게.

여 : 난 다이어트를 해서 언제까지 몇 kg을 감량할게.

그리고 목표 달성한 사람에게 선물 사주기.

연애,남녀심리

사람과 사람이 대화를 할 때 가장 쉬운 방법은 직설적으로 이야기 하는 거죠.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고 보이는 대로, 느끼는 대로 그대로 입으로 내뱉기만 하면 되니 말이죠. 하지만 같은 말도 자꾸 돌려서 이야기 하는 이유는 그만큼 상대방을 배려하기 때문이고, 배려하는 이유 또한 그만큼 상대방을 아끼고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연인 사이, 솔직한 게 아무리 좋다지만 '직설적인 외모지적'은 자칫 상대방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

 

사귀자는 말 없이 시작된 연애, 그 끝은?

사귀자는 말 없이 시작된 연애, 그 끝은?

사귀자는 말 없이 시작한 그 연애의 끝은 헤어지자는 말도 없이 끝났습니다. 누가 시작했는지도 모르게 시작했고, 누가 끝냈는지도 모르게 끝나버렸습니다. 내 마음은 마음대로, 내 몸은 몸대로 다치고 갈기 갈기 찢겼습니다. 그 땐 왜 몰랐을까요.

 

...

 

남자와 여자. 남자와 여자는 친구가 될 수 있다, 없다를 두고 왈가왈부 하던 20대 초반. 술자리에서 한참 열을 내며 열 띤 토론을 하던 때, 남자 동기가 '아무리 서로 감정이 없다고 해도 늦은 시각, 단 둘, 어둑어둑한 분위기, 잔잔한 노래와 약간의 취기가 있다면 상대방이 정말 최악이 아닌 이상 흔들릴 수 밖에 없다. 정확히는 이성이 아닌 본능이 앞설 수 밖에 없다.'는 말을 노골적으로 한 적이 있습니다.

 

사귀자는 말 없이 시작된 연애, 그 끝은?

 

당시에는 그 말이 무슨 말인지 몰랐으나, 나이가 들긴 들었나 봅니다. 단번에 이해하는 거 보면 말이죠. -.-

 

군대 간 남자친구가 있던 A양이 남자친구의 후배가 자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를 듣지 못했던 때라 그저 '그래?' 하고 웃어 넘겼는데 어느 날, 둘은 연인 사이가 되어 있더군요.

 

그러다 얼마 전, 메신저로 묘한 말을 하더군요. 사귀자는 말도 없이 시작했는데, 헤어질 때도 헤어지자는 말도 없이 끝났다고 말이죠.

 

"사귈 때 사귀자는 말 없이 시작했어? 그럼 언제부터 사귄 거야?"
"음…"
"친구처럼 지내다 자연스럽게 사귀게 된 거야? 그런데 헤어졌다는 말은 무슨 말이야?"
"사실은, 그게…"

 

A양과 메신저를 하다 보니 속에서 불이나 당장 쫓아가 한 대 때려 주고 싶었습니다.

 

"난 걔가 날 좋아해서 잠자리를 한 줄 알았어. 그 날 분위기도 좋았고, 예쁘다는 말 계속 해 주고."
"어둑한 분위기, 좋은 노래, 약간의 취기만 있으면 된다던 동기 말이 생각나네."
"날 좋아한 게 아니었나 봐. 사귀자는 말을 하지 않았지만, 같이 잠자리도 했으니 당연히 사귀는 줄 알았지."
"계속 연락은 했을 거 아냐? 뭐라고 하면서 헤어진 거야?"
"2주 정도는 거의 이틀에 한 번 정도 연락했는데, 그 이후로 지금까지 서로 연락 안 해."

 

어쩌다 단 둘이 술자리를 갖게 되었는데 술자리에서 계속되는 '누나가 예쁘다'는 말과 좋은 분위기에 함께 잠자리를 하게 되었고 그 날로 사귀는 줄 알았다는 A양.

 

이 A양 입장에서는 그 남자가 자신을 오래 전부터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에 술자리를 따로 갖자고 불러내고 그 술자리에서 예쁘다는 말을 했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그리고 잠자리를 함께 하고선 그 날부터 사귄다고 생각 했나 봅니다. 상대 남자는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말이죠.

 

"남자는 술에 취하면 개라고 생각하면 돼."
"헉! 선배, 그래도 그건 너무 격한 표현 같은데?"
"물론 표현은 격하다만, 차라리 그렇게 생각하라고. 나도 남자지만, 지금은 선배로서 충고하는 거야."

 

여자는 같은 말 하나를 듣더라도 그 말 그대로 받아 들이지 않고 자신이 듣고 싶은 대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는 듯 합니다. 그만큼 남자보다 섬세하고 예민하다고 할 수도 있고요.

 

A양 역시, 상대 남자가 내뱉은 '예쁘다'는 말을 '지금 눈에 예뻐 보인다'로 받아 들인 것이 아니라, '이 사람 눈엔 내가 예뻐 보이나 봐. 이 사람, 나 좋아하나 보다. 언제부터 날 좋아한 걸까? 어쩌면 오래 전부터 날 좋아하고 있었나 봐.'라고 곡해한 거죠.

반면, 술에 취한 남자는 그 순간, 자신의 눈에 보이는 상대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예쁘다'고 표현한 것뿐인데 말이죠.

 

"물어봤어? 뭐래? A양한테 왜 연락 안 하는 거래?"
"연락 하고 안하고 할 것도 없이 당연히 사귀는 거 아니라고 말하지. 오히려 술자리에서 A양이 더 적극적이었다고 말하는데 뭐."
"헉! 그게 뭐야…"
"말했었잖아. 아무리 감정이 없는 남녀라 할지라도 그 날 분위기가 그렇게 만들어 지고 술에 취해 있으면 없던 감정도 생긴다니까. 아, 미안. 없던 감정이 아니라, 숨겨진 본능."

 

사귀자는 말 없이 시작된 연애, 그 끝은?

 

A양에겐 사귀자는 말 없이 시작된 연애이자, 헤어지자는 말 없이 끝난 연애. 그래서 그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연애였지만, 정작 상대 남자에겐 시작도 끝도 없는 지나간 하루였을 뿐이네요.

 

 

 

"이제 돈 많은 남자를 만나겠다"는 그녀의 속마음

"이제 돈 많은 남자를 만나겠다"는 그녀의 진짜 속마음 - 돈 많다고 자랑하는 남자보다 더 싫은 남자는 시도때도 없이 돈 없다고 푸념하는 남자

"아, 이제 나도 돈 많은 남자 만나야 겠어."

 

이미 연애 중인 그녀의 입에서 나온 예상 밖의 말에 모두가 뒤집어 졌습니다.

 

"누가 들으면 지금 돈 없는 남자와 사귀는 줄 알겠어."
"너 남자친구 잘 나가잖아. 대기업도 다니고. 너 너무 욕심이 과한거 아니야?"
"맞아. 넌 생일선물로 명품백도 받았으면서 그게 무슨 소리야. 으이그."

 

그 자리에 있던 친구들 중 그래도 그 친구의 남자친구가 나름 집안도 여유 있고, 돈을 잘 버는 편인데도 '이제 돈 많은 남자를 만나야겠다'는 표현을 하는 그 친구의 말에 모두가 열올렸습니다. (저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야말로 질투심 폭발! +_+

 

겉으로 보기에 아무 문제 없어 보이던 그녀의 고민은 다름 아닌 '돈'이더군요. 가장 돈 때문에 다툼이 없을 것 같은 커플이었음에도 그 커플에겐 돈이 웬수더군요. 

 

"툭하면 돈이 없어서 불행하대. 돈이 없어서 차를 사고 싶은데 살 수 없으니 힘들대. 모처럼의 휴가인데 돈이 없어서 여행을 못가니 속상하대. 돈이 없어서 운동을 할 수 없대."
"좀 과한 투정이구나. 뭐. 그래도 위로 좀 해주지 그랬어. 힘들어서 그랬나 본데."
"위로도 한 두 번이지. 계속 반복되니 지쳐. 나도 덩달아 불행해 지는 기분이야."
"에이, 그냥 일에 치여서 답답함에 내뱉는 말 아니야?"
"결정적으로... 돈이 없어서 날 행복하게 할 자신이 없다는 말은 내게 큰 상처가 된다는 걸 모르는 것 같아."

 

사실 시도 때도 없이 '돈이 없어서'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남자처럼 찌질 해 보이는 남자는 없습니다. 진짜 그 남자에게 돈이 얼마만큼 있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기 입으로, 자신의 격을 '돈'을 기준 삼아 떨어뜨린 다는 게 보기 좋지 않은 거죠.

 

돈 많은 남자"난 불행해. 돈이 없어서... 그래서 항상 심술나."

 

'나 돈 많아.'라며 자신이 가진 돈이 많다고 돈 자랑하는 남자도 별로이지만 돈 많아서 유세 떠는 남자보다 더 싫은 남자는 시도 때도 없이 '난 돈이 없소' 를 내세우는 남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녀도 그런 이유였습니다. 그녀의 남자친구가 툭하면 내뱉는 "돈이 없어서"(실제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자신이 만족할만한 수준의 돈이 당장 없어서) 라는 그 말이 꽤나 큰 스트레스가 된거죠. 사람의 돈 욕심은 끝이 없다고들 하지만, 그 욕심을 과하게 드러내면 추해지는 듯 합니다.

 

운동을 하는데도 돈이 없어서 못한다는 핑계, 돈이 없기 때문에 불행하다는 핑계. 운동을 돈이 없어서 못한다는 건 말도 안되는 핑계인데다, (돈이 없어도 운동은 할 수 있다는;;) 돈이 없기 때문에 불행한걸로 따진다면 -.- 세상에 그보다 적은 돈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모두 불행하겠군요;;

 

그녀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그녀가 말하는 "이제 돈 많은 남자를 만나야 겠다"는 그 말 뜻을 알 것 같았습니다. 그녀가 진짜 만나고 싶어하는 남자는 '돈이 더 많은 남자'가 아니라 돈이 조금 없더라도 잘 될 거라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포부를 가진 남자를 말한게 아닐까 싶네요.

 

'잘 될 거야' 라는 생각만으로도 살기 힘든 세상인데, '안 될 거야'라는 생각과 지금 당장 돈 몇 푼 없다고 죽을 것처럼 힘들어 하는 사람. 한두번이면 좋지만, 그 과정이 반복되면 남녀를 떠나 그런 사람은 정말 매력없는 것 같아요. ㅡ.ㅡ  (적당히 해라잉~)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울어-

연애블로그,연애이야기,커플이야기

 

왜 갑자기 캔디의 가사가 생각나는걸까요? -.- 푸핫;;

 

남자친구의 정장 차림에 두근거린 이유

 

"달라 보여!"
"응. 진짜 달라 보인다."
"은근 멋있어 보이지 않아?"
"그러게."

 

늘 올 블랙의 정장을 입던 직장 동료가 캐주얼 복장으로 등장했습니다. 브라운 색상의 면바지에 흰 색 티셔츠, 그리고 니트 가디건을 입은 모습이 눈에 쏙 들어왔습니다. 매일 같이 얼굴 도장을 찍는 직장 동료들이건만, 새삼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음… 낯설게…, 정확히는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해야 할 듯 하네요.

 

"아, 역시, 난 정장 차림의 남자보다는 캐주얼 차림의 남자가 더 끌리는 것 같아."
"왜?"
"정장 차림에 너무 익숙해서 그런가? 정장은 그냥 회사 유니폼 입은 것 같아. 매력을 못 느끼겠어."

 

지금으로부터 6년 전,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제게 슈트를 입은 남자가 주는 느낌은 '나이 많아 보임' '갑갑해 보임' '회사 유니폼 입은 것 같음' '무매력' '은갈치(은색정장) 혹은 흑제비(블랙정장)' 가 전부였습니다.

 

장미꽃다발을 들고 있는 슈트입은 남자???


어느 한 책에서 읽은 '슈트 입은 남자가 장미꽃다발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은 여자의 로망이지.'라는 글귀가 당시 제겐 전혀 공감이 가지 않았습니다.

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말이죠.

 

블랙 슈트 입은 남자친구의 모습에 눈에 하트 뿅뿅!

 

저의 고향친구이자 가장 가까운 절친이 결혼을 하게 되어 남자친구와 함께 결혼식을 가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깔끔하게 정장을 입는 게 나을 것 같네."
"아. 그럴래? 그게 나으려나?" (정장 입은 모습이라; 난 정장 싫은데;)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면서 늘 남자친구의 캐주얼 차림의 모습만 봐왔습니다. 그리고 친구의 결혼식날, 처음으로 남자친구가 블랙 슈트를 입은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어?"
"왜? 이상해?"
"아니. 그게 아니라…"

 

직장에서 늘 봐왔던 정장 차림이건만, 넓은 어깨와 긴 다리가 유독 돋보이는 슈트 차림의 남자친구를 보고 있으니 절로 가슴이 콩닥콩닥 뛰더군요.

 

'이상하다. 나 정장 입은 남자 안 좋아하는데.'

 

함께 결혼식장으로 향하면서도 힐끗힐끗 남자친구의 뒤 태를 훔쳐보기도 하고 괜히 남자친구의 어깨에 손을 올려 보기도 했습니다. 혼자 내심 므흣해 하기도 하면 말이죠.

 

"왜 자꾸 웃어? 나랑 정장이 안 어울려?"
"크크크. 아니. 아니. 그게 아니라 너무 멋있어서."
"에이, 거짓말. 멋있다고 하면서 왜 자꾸 웃어?"
"아니. 진짜 너무 멋있어서 그래. 멋있어서 웃음이 나와."

 

회사에서 흔히 보는 정장 차림이건만, 남자친구가 입으니 느낌이 다르더군요. 정확히는 늘 캐주얼 차림의 남자친구만 보다가 블랙 슈트를 입은 다른 모습에 반한 건지도 모릅니다.

 

이동욱의 슈트 간지! +_+


친구들과 어울려 이상형을 이야기 할 때면 헤어 스타일은 어때야 하고, 옷은 어떤 스타일이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자주 하곤 했었습니다.
 

<<6년 전, 내가 그리던 이상형>>

"내가 꿈꾸는 이상형은 캐주얼 차림의 스포츠 머리가 잘어울리는 남자야."
"아, 그래? 난 오히려 슈트가 잘어울리는 남자가 좋던데."
"슈트는 아저씨 같아 보여서 싫어."


헤어스타일, 옷을 입는 스타일을 한정 지어 놓고 그 스타일이 아니면 내가 바라는 이상형이 아니라고 늘 제쳐 놓곤 했었는데 정작 남자친구가 정장을 입은 모습을 보고 나니 이상형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고, 원하는 스타일 또한 얼마든지 바뀔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의 내가 그리는 이상형>>

"넌 어떤 남자 스타일 좋아해?"
"난 내 남자친구가 같은 스타일 좋아해."
"엥?"
"예전엔 헤어스타일은 스포츠, 옷은 캐주얼을 원했는데 막상 겪어 보니, 어떤 스타일이건 남자친구가 하니까 멋있어 보이더라구."


그리고 직장 동료의 슈트를 입은 모습만 보다가 평상복이나 캐주얼 복장에 색다른 매력을 느낀 것처럼, 남자친구의 평상시 옷차림이 아닌 슈트 차림에서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한 것 같습니다. 

조개라고 해서 모두 같은 모양의 조개가 있는 건 아니거든!


늘 익숙한 남자친구의 모습도 좋지만, 가끔은 평소와 다른 그의 스타일에서 두근거림과 떨림을 느끼게 되는 듯 합니다. 두근두근. ^^ 

+ 덧) 여자의 변신이 무죄이듯, 남자의 변신도 무죄입니다. 으흐흐.


 

애인 있어도 클럽 가는 여자, 그녀가 당당한 이유

남자친구가 있어도 클럽 가는 여자친구, 어떻게 하지? 

퇴근 후, 늦은 시각, 집으로 가는 골목길은 상당히 어수선합니다. 한 때 유재석이 놀았다는 나이트클럽도 이 곳에 위치해 있죠. 하하;; (무한도전 보신 분들은 아실 듯)

키스방이며 안마방이며 -_-; 누가 봐도 야릇하다 싶을 만한 사진과 문구가 전단지를 화려하게 수놓은채 길거리에 펼쳐져 있곤 합니다. 술에 취한 사람들 사이로 제정신으로 걸어가고 있노라면 함께 취해 있어야만 할 것 같은 생각마저 듭니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가는 길, 한 때 같은 헬스장에서 운동하던 언니를 만났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터라 반갑게 인사를 나눴는데요.


언니와 인사를 나누고 함께 걸어오다 일명 '삐끼'라고 불리는 호객행위를 하는 정장을 입은 한 분과 떡 하니 마주쳤습니다.


"언니 물 좋아. 들어와. 진짜 한번만. 내가 제대로 엮어줄게."


덜덜. 얼굴은 비록 꽃미남일지언정 건들건들한 말투에 한번 놀라고, 예쁘장한 얼굴과는 다른 센 힘에 놀랍니다. 아무리 곱상해도 남자는 남자죠. -_-;;


그 분들도 뭐 좋아서 그러겠어요. 다 먹고 살기 위해 그러는 것이라는 것을 머리 속으로는 이해하지만, 강제로 잡아 끌어 당기고, 한번 붙잡으면 쉽게 놓질 않으니 특히, 밤늦은 시각 혼자 있을 때 그러면 정말 무섭습니다. (별별 일이 많이 일어나는 세상이다 보니 말이죠)  

"야, 다음에 우리 애들이랑 다 같이 날 잡아서 한번 가야지."

좀전까지 '저렇게 악착같이 매달리는 삐끼는 무섭다'는 이야기를 나누었건만 갑작스런 날 잡아서 클럽 한번 가자는 말에 놀랐습니다. 

"어? 언니, 언니도 남자친구 있다고 하지 않으셨어요?"
"있는데, 왜?"


남자친구가 있는데 저런 곳에 가도 괜찮느냐- 라는 의미로 던진 저의 질문이 무색해 질만큼 '그게 무슨 상관?' 이냐는 듯 쳐다보는 언니의 눈빛에 잠시 할 말을 잃었습니다. 좀전까지도 남자친구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걸어왔는데 말이죠. 

"네가 아직 어려서 잘 모르는구나. 클럽에서 괜찮은 남자를 만날 확률은?"
"낮지 않을까요?"
"응. 당연히 낮지. 아무래도 클럽에 오는 남자들은 원나잇을 목적으로 오니까 말이야.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난 클럽에 즐기러 가는 거지. 클럽에서 좋은 남자를 만나기 위해 가는 게 아니야. 요즘 누가 클럽에서 좋은 여자 만나려고, 좋은 남자 만나려고 맘 먹고 가겠어? 그냥 놀러 가는 거지."


나이트나 클럽에 가는 건, 남자를 만나기 위해서 가는 것이 아닌데 '남자친구 유무'가 왜 중요하냐고 되묻더군요. 


그 분위기를 즐기고 술과 음악을 즐기고, 사람을 즐긴다는 말과 함께 말이죠. 그 말을 듣는 순간 머리가 띵- 했습니다. 

애인이 있는 사람이 나이트나 클럽에 간다는 말을 들으면 '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원나잇' '부비부비' 와 같은 단어가 떠오르기 때문인 듯 합니다. -.- 대중매체의 영향인가요? 주위에서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그런걸까요.

그 언니의 '내가 왜? 뭐가 잘못됐어?' 라는 반응을 보니 '내가 보수적이긴 보수적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남자친구가 있음에도 클럽에 가는 언니의 이야기를 전해주자, 남자친구는 역시나 식겁하네요.
 

"그래서 설마 너도 그러겠다는 건 아니지?"
"아니. 그게 아니라, 그 언니 대답이 신선해서. 생각해 보니까 진짜 남자친구 유무가 중요한게 아닌 것 같아서. 그 언니네 커플은 해외에서 오래 살아서 그런지 서로에게 상당히 개방적이더라구." -.- 


이 이야기에 대한 반응은 1) 개인적으로 즐기는 하나의 문화이고, 놀이이니 사적인 시간을 인정해 줘야 한다는 반응과 2) 애인이 있는 사람이 그러는 건 절대 안된다는 반응으로 제각각 나뉘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 덧) 다행히 제가 이쪽으로 (상당히) 보수적인만큼 남자친구도 보수적인 편입니다. 클럽을 가는 언니네 커플은 또 서로가 상당히 개방적인 편이고요. 어느 것이 옳다, 그르다를 떠나 연인 사이, 서로가 이해할 수 있는 비슷한 연애관을 가진 커플이 장기적으로 연애를 하는데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스킨십 3가지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스킨십'이라 제목을 달았지만, '남자친구에게 받고 싶은 스킨십'이라는 제목이 더 걸맞지 않나- 하는 생각을 혼자 잠시 해 봅니다. 하하.

연애를 하기 전, 혼자 상상의 나래를 참 많이 펼치곤 했습니다. '내가 연애 하면 이래야지.' '내가 연애 하면 이럴거야.' 하지만 현실은 그러한 상상과 조금은 닮은 점이 있기도 하지만 다른 부분이 더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연애를 하기 전, 제가 상상했던 스킨십은 힘 좋은 남자친구가 저를 벽에 밀치고 과감한 키스하기! (응?) 와 같은 (만화 같은) 스킨십을 상상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명동 한복판에서 '사랑해'를 외치며 포옹하는 모습을 상상하기도...
 


현실은?

어이쿠. 명동 한복판에서 '사랑해!'를 외치거나 포옹을 하려고 하면 당장 어디 구석으로 끌고 가 퍽퍽 때릴지도 모를 일입니다.

"악! 쪽팔려! 뭐하는 짓이야!" 를 외치며 말이죠. 이처럼 상상 속에서 그리는 스킨십과 현실에서 그리는 스킨십은 큰 차이가 있는 듯 합니다. 키스보다 뽀뽀가 좋은 현실; 대범한 스킨십보다는 소심한 스킨십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현실; 


하나. 머리 쓰담쓰담


어렸을 때는 어른들에게 받는 '참 잘했어요' 라는 의미의 쓰담쓰담이 참 좋았습니다. 어른들이 '예쁘구나' '기특하구나' 라고 말씀하시며 제 머리를 쓰다듬어 주거나 만져준 기억이 있어서일까요.

종종 남자친구가 머리를 만져 주면 참 좋아라 합니다. 우울할 때면 남자친구에게 먼저 쓰다듬어 달라며 조르기도 합니다.

"전생에 개 였나봐."
"헐! 개?"
"오빠가 머리 만져주면 왜 이렇게 좋지?"


농담 삼아 난 전생에 개였을지도 모른다고 웃어 넘기지만...

어렸을 땐 받아쓰기 100점만 받아도 칭찬 받고, 조금만 공부를 열심히 해도 칭찬 받고, 인사만 잘해도 칭찬을 받았는데 어른이 되고 난 후,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일을 잘하면 당연한 일이고 조금만 실수를 하면 욕먹는 일이 되더군요.

그만큼 퍽퍽한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 보니 별 것 아닌 조그만 칭찬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힘들지? 힘내." 라는 의미의 머리 쓰담쓰담, 그리고 "내 눈엔 우리 버섯이 제일 귀여워."라는 의미의 쓰담쓰담.

물론, 일부러 곱게 곱게 머리를 빗어 넘겨 핀을 돋보이게 꽂았는데 머리를 쓰다듬어 헤어 스타일을 망치면 대략 난감;;;


둘. 키스 보다는 찰나의 뽀뽀!


찐득찐득한 키스보다는 찰나의 쪽! 하는 뽀뽀의 매력.



드라마를 볼 때면 여주인공와 남주인공의 격정적인(응?) 키스에 열광하곤 하지만, 현실 속에선 그러한 강렬한 키스보다 찰나의 뽀뽀가 더 따뜻하고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외국인들의 일상 인사처럼 가벼운 뽀뽀 말이죠.

입술 뽀뽀, 볼 뽀뽀, 이마 뽀뽀와 같은 가벼운 뽀뽀가 찐득찐득한 키스보다 '날 아껴주고 있구나.' 라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여자의 입장에선 말이죠.


"누가 보면 키스 처음 하는 줄 알겠어. 부끄러워?"
"응. 당연히 부끄럽지."


때 아닌 부끄러운 척을 하며 남자친구에게 키스보다는 뽀뽀를 자주 유도하곤 합니다. 입술을 쭈욱 내밀다가도 뒤로 빼주는 센스! 연애를 할 때 스킨십에 있어서는 여자가 여우가 되는 것이 유리합니다. 뽀뽀를 해도 둔한 반응. 키스를 해도 둔한 반응. 이래도 응. 저래도 응. 곰같은 이런 반응보다는 말이죠. 

연애 1년차, 2년차, ... 6년차. 여전히 남자친구의 스킨십이 들어오면 "꺄"를 외칩니다. 남자친구도 제가 먼저 뽀뽀하거나 스킨십을 하면 장난처럼 "엄훠!" 외치곤 하는데 그리 귀여울 수가 없습니다.

"이런. 알만큼 알만한 사람들이!" 라고 하셔도...

셋.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발마사지!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여자인 제가 남자의 발을 마사지 해 주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하기 위해 자주 찾는 건대 인근. 대학가이다 보니 가격도 저렴하고 놀 것, 먹을 것이 많아 자주 찾는 답니다. 특히, 연인끼리 가기 좋은 커피숍이나 카페가 많아 너무 좋더라고요.

빙수 하나를 시켜 놓고 남자친구와 마주보고 앉아 남자친구는 제 발을, 전 남자친구의 발을 주무르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곤 하는데 너무 좋더라고요. 파티션이 나뉘어져 있어 주위 눈치를 보지 않고 편하게 이야기 하고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의외로 참 많습니다.

"구두를 오래 신어서 그런지 발에 굳은 살이 많네. 이런 건 바로바로 풀어줘야 되는데."
"응. 그치? 오빠도 굳은 살이 많네."


가족 사이에서나 나눌 법한 말을 남자친구와 편하게 나눌 수 있는 건, 그만큼 서로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겠죠. 남자친구에게 '발마사지는 결혼해도 서로에게 꼭 자주 해 주자!' 라고 말하곤 합니다. :)

연인 사이 스킨십이라고 하면 다소 야릇한 장면을 떠올리곤 합니다. 또 연인사이에는 그러한 스킨십만이 있다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남자와 달리 여자는 좀 더 포근하고 따뜻한 스킨십을 좋아하는 듯 합니다. 오로지 원나잇만을 목적으로 하는 -_-;; 관계에서는 절대 저러한 스킨십이 있을 수도 없고요.  

심장박동이 터질 것 같은 스킨십도 좋지만, 친근하면서 부드러운 스킨십이 주는 안정감과 따뜻함이 더 매력적이지 않나요? :)

+ 덧) 쓰고 나니 남자친구도 좋아하는 스킨십인걸요? ^^;

연락이 뜸한 건 덜 사랑하기 때문?

남자친구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카카오톡의 재미에 빠진 모양입니다. 저 또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문자 보다는 카카오톡과 같은 가벼운 메신저를 즐겨 사용하게 되더군요.
 

"오빠, 카카오톡도 수신확인이 돼."
"진짜? 카카오톡이 수신확인이 돼?"
"응. 여기 옆에 숫자. 몰랐지?"

카카오톡

카톡~ 카톡~


카카오톡 메시지 뒤에 붙은 숫자로 상대방 메시지 수신 여부를 확인 할 수 있다는 사실. 그리고 이 사실을 미처 몰랐던 남자친구. 전 또 대단한 것 알려준 것 마냥 으쓱거렸습니다. 막상 알려주고 나니 괜히 알려준 걸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바로 얼마 전 친구의 사건이 생각나서 말이죠.

평소 문자보다는 카카오톡으로 메시지를 주고 받는 친구네 커플. 문자를 주고 받았다면 수신확인이 어려우니 그냥 넘겼을 법한 일이 수신확인을 할 수 있는 카카오톡으로 이야기를 나누다 말싸움으로 크게 번져 버렸더군요.

"에이, 수신하고도 답문 못할 수도 있지."
"아니. 남자친구가 거짓말 하는 게 빤히 보이잖아. 이미 메시지 읽었으면서 못 본 척 하고. 바쁜 척 하고."
"왜 그래. 메시지는 읽었는데 바빠서 답문 못한 걸 수도 있지."
"그래. 그래. 바쁜 거 다 이해한다고. 솔직히, 아무리 그래도 잠깐 답문 하기가 그렇게 어려워?"
"하긴..."


폰으로 주고 받는 문자는 상대방이 읽었는지 읽지 않았는지 수신 확인이 어렵지만, 카카오톡은 메시지 옆에 붙어 있는 숫자로 수신 확인이 수월합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고 3G 못지 않게 와이파이 수신국이 많이 생기면서 문자 보다는 카카오톡으로 대화하는 커플들도 많아지고 있는 듯 합니다.

이 친구네 커플 역시, 평소 문자나 전화로 이야기를 나누곤 했는데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면서 카오톡으로 대화를 자주 나눴습니다.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에게 저녁에 뭐하며 데이트를 할지, 저녁은 뭘 먹을지 물었었나 봅니다. 그런데 상대방이 메시지를 읽었음에도 회신이 없자, 다시 메시지를 보냈는데 그마저 씹혀 버려 속이 상했나 봅니다.

"무시하는 거잖아. 한 번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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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남자에게 먼저 데이트 신청하는 것도 민망뻘쭘;; 한 일인데 (특히, 연애 초기라면 말이죠) 한 번 씹히고, 또 두 번 씹히고 나니 자존심도 상하고 억울할 법 합니다. 뻔히 상대방이 읽었다고 확인까지 되는 상황이니 말이죠; 주위 여자친구들은 그 친구를 달래기 바빴습니다. 무시하는 거 아닐 거야. 바빠서 읽고 답문 못하는 걸 거야. 라며 말이죠.


카카오톡에 얽힌 친구 커플의 에피소드를 들려주자, 가만히 듣고 있던 남자친구.

"왜 이유를 찾아?"
"이유?"
"상대 남자가 무시하는 건지, 바빠서인지, 뭐든지 간에 그 이유를 찾으려 하잖아."
"음… 그야 궁금하잖아. 연락을 못하는 건지, 안하는 건지…"
"바빠서 답문을 못했건, 무시해서 답문을 고의로 하지 않았건 할 말이 있으면 전화해서 다시 말해도 되고, 다시 문자 보내도 되고. 정 그 이유가 궁금하면 나중에 만나서 그 이유를 직접 물어보면 되잖아."


여자가 남자의 연락에 집착하는 이유는 남자가 여자에게 그만큼 믿음을 주지 못해서이고, 여자 또한 남자를 그만큼 믿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하더군요. 물론, 다 맞는 말이긴 한데 말이죠.

"연락을 자주 한다고 해서 더 사랑하는 거고, 덜 한다고 해서 덜 사랑하는 건 아니잖아."


남자친구와 순간 개그콘서트의 두분토론과 유사하게 각자의 입장에서 어필하기 바빠졌습니다. 전 제 친구의 입장을 대변해서, 남자친구는 그 친구의 남자친구 입장을 대변하듯이 말이죠. 
연애 기간이 길어지면서 자연스레 연락의 횟수나 정도에 민감하게 굴던 시기는 벗어난지 오래지만, 분명 저 또한 연애 초기엔 연락에 집착 아닌 집착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면 연락을 자주 한다고 해서, 덜 한다고 해서 단지 그것만으로 사랑의 척도를 재진 않았습니다. 사랑에 대한 의심이 아니라 다만, 자꾸만 그 관계가 소원해진다는 생각에 서운함이 밀려왔던 것 같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쏘쿨한 여자가 되겠다고 다짐을 하고 또 다짐을 했지만 어쩔 수 없더군요. ㅠ_ㅠ

여자는 남자와 달리 소소한 것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소소한 것에 더 큰 감동을 받고 말이죠. 

여자친구가 삐친 이유,연락 자주하지 않으면



"하긴, 너, 별 것 아닌 일에 삐치고 토라지는 거 보면 천상 여자야."
"그치. 천상 여자지. 그러니까 천상 남자인 오빠가 좀 맞춰 주면 좋겠네."
"예예~ 알아서 모실게요."  


역시, 남자와 여자, 그 사이에서 누가 옳다를 결정하는 건 바보 같은 짓인 것 같아요. 서로의 다름을 알고 이해하고 맞춰주는게 중요한데 말이죠.

남자친구가 말하는 ‘이 남자가 사는 법’

남자친구와 6년 넘게 연애를 하면서 남자친구에게 들은 말은 정말 많습니다. 저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 것이 아마도 나쁜 부분 보다는 좋은 부분을 더 많이, 더 잘 기억한다는 점 같습니다.

분명, 남자친구와 다툰 적도 있었고 다소 속상했던 말을 들은 적도 있을 텐데도 나빴던 기억보다는 좋았던 기억만 더 깊게 남아 있는 것 같네요. 남자친구를 만나 연애를 하면서 들은 그 많은 말 중, 제가 가장 인상적으로 들은 말이 "지혜로운 여자친구를 만나서 행복해." 라는 말입니다.

"어라? 정말 버섯공주님 지혜로우세요?" 라고 물어도 저의 대답은 "글쎄요." 입니다. ('아니요.'에 가깝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죠.)

예쁘다, 귀엽다, 사랑스럽다, 좋다, 사랑한다 등 좋은 말만 열거하자면 정말 많지만 남자친구에게 듣는 '지혜롭다' 라는 말이 이렇게도 좋은지 모르겠네요. 그런데 이 '지혜로운 여자'라는 말을 남자친구에게 들었던 당시 상황을 돌이켜 보면 싸우고 화해하는 때였던 것 같습니다.

주위 지인들은 연애 기간이 길면 긴 만큼 서로를 잘 알기 때문에 싸울 일은 없겠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솔직히 연애 초반에 비하면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알다 보니 싸울 일이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간혹 정말 별 것도 아닌 것에 토라지고 그것이 이어져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얼마 전에도 남자친구와 소소하게 말다툼을 하고선 하루 만에 화해를 했습니다. 저희 커플은 싸우더라도 거의 하루나 이틀 만에 화해를 하는데 대부분 먼저 사과를 하는 쪽은 남자친구 쪽입니다.

"오빠한테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
"왜?"
"내가 똥고집인 거 알고 배려심 많은 오빠가 항상 먼저 뒤로 물러나 사과해 주는 거잖아. 까놓고 보면 오빠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하하."
"오빠가 양보 안 해 줬으면 나 1주일은 갈걸? 1주일 뒤에 이렇게 손 잡을 걸 오빠가 먼저 사과해 주니 이렇게 6일이나 일찍 손 잡잖아. 너무 고마워."
"이것 봐. 너랑 이야기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고 있어. 네가 나무를 산이라고 해도 믿을 지경이야."

남자친구가 먼저 사과를 하면 냉큼 받고서 고맙다는 말을 합니다. 그리고 혹여 남자친구가 먼저 사과한 것에 대해 자존심 상해 하진 않을지 염려가 되어 늘 남자친구를 북돋워 줍니다. (그래도 혹여 앞으로 또 다투는 상황이 되더라도 남자친구가 먼저 사과해 주길 바라는 마음을 잔뜩 담아 이야기 해 주죠.)

"이 남자가 사는 법"
"응? 무슨 말이야?"
"블로그에 이 제목으로 글 좀 올려봐. 이 남자가 사는 법. 내가 이러고 산다. 내가 늘 져."
"에이. 아냐. 먼저 사과하는 사람이 이기는 거야. 몰랐어?"
"이것 봐. 역시 너한텐 말로 못 이기겠어."

남자친구가 말로는 '내가 이러고 산다' '내가 늘 져' 라고 표현하지만, 사실 남자친구가 마음만 먹으면 굳이 먼저 사과하지 않아도 되고 제가 먼저 사과할 때까지 모르는 척 넘길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남자친구가 먼저 사과하는 이유는 제가 먼저 '똥고집'이라고 토로했다는 점과 '남자친구가 잘못해서 먼저 사과하는 것이 아니라 배려심이 더 많아서 사과한 것'이라는 점을 어필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다행히 남자친구 또한 이를 두고 '지혜롭게 해결한다'라고 표현해 주네요. 그 덕분에 어떠한 상황에서건 좀 더 지혜롭게 행동하기 위해 노력하는 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음~ 이런 점에서 저희 커플은 천생연분 같기도 한 걸요? :)


+덧) 여자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남자가 바뀌듯, 남자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여자가 바뀌는 것 같습니다. 남자친구의 '넌 참 지혜로워' 한 마디에 지혜로운 여자친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제 모습을 보니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