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하는 이유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하는 이유

대학생활을 위해 서울로 상경해 기숙사 생활을 하다가 자취생활을 할 때까지만 해도 시간적인 여유로움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비를 벌기 위해 알바 하느라 그리고 그 알바를 쉬는 날 마저 못 논 만큼 더 놀아야 된다(-.-)는 생각에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대학생일 때 입버릇처럼 '아, 시간 없어.' 라는 말을 달고 다닌 건, '놀 시간이 부족하다.'는 의미였지, 정말 시간이 없던 게 아니었던 것 같네요.

 

멍2

 

직장생활을 하고 나서야 비로소 시간의 소중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뭔가를 하고 싶어도 출근 전, 퇴근 후에만 가능하니 말이죠.

 

직장생활을 하면서 제가 좋아하는 블로그를 하려고 하다 보니, 시간적 제약을 많이 받습니다. 때론 회식이 늦게까지 있어서, 때론 회사일에 묶여 야근을 하다가 집에 돌아가서 블로그 포스팅을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뻗다 시피 잠들어 버리니 말이죠.

 

그런데 사실,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 중엔 저처럼 직장생활을 하면서 취미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블로그 모임이나 행사장을 가면 만나 뵙곤 하는데요. 어느 한 직장인 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분은 아무리 힘들어도 하루 1일 포스팅은 꼭 하려고 한다며 꾸준히 블로그를 관리하고 회사로 출근하신다는 말씀에 '헉'했습니다. 두 마리의 토끼를 잡고 싶지만, 어쩔 수 없이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곤 하는데, 그 때마다 제가 내뱉는 말은 '아, 시간이 없다'라는 말입니다.

 

블로거 모임에서 만난 그 분을 보며 '아, 시간 없다'는 말은 함부로 해선 안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상에 내가 제일 힘들고, 세상에 내가 제일 바쁠 것 같지만 실은 그렇지 않은데, 그 사실을 간과하곤 합니다. 시간은 상대적 개념이라 자신이 어떻게 시간을 활용하고 보내느냐에 달린 건데 말이죠.

 

요즘 새벽5시에 일어나 새벽6시 수영 강습을 듣습니다. 사실, 1년 전 '회사생활로 시간이 없고, 힘들다'는 이유로 꾸준히 다니고 있던 수영을 잠시 멈췄다가 재등록한 것이었는데요. 1년이 지나 재등록했음에도 불구하고 1년 전 보았던 그 수영 강습반 사람들이 그대로 있어서 깜짝 놀랬습니다.

 

"그 동안 다른 운동 했나 봐?"
"왜 이제야 왔어."
"어떻게 지냈니?"

 

그 사람들을 마주하는 순간 얼굴이 시뻘개졌습니다. 그 사람들도 똑같이 직장생활을 하고 바쁜 일과를 보내는 사람들인데...

 

그간 바쁘다는 이유로, 힘들다는 이유로 느슨하게 행동했던 제 모습이 너무 어리석어 보여서 말이죠. 나만 힘들고 바쁜 게 아닌데, 이들도 나름의 바쁘고 힘든 일상 속에서 '꾸준함'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인데…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느끼는 것이 참 많습니다. 제가 놓치고 있는 부분을 그들을 통해 볼 수 있고 붙잡을 수 있으니 말이죠.

 

더 이상 '시간 없어. 나 바빠.' 라는 핑계 아닌 핑계로 느슨하게 살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

 

직장인이 되고나니 시간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껴

평소 항상 밤 11시 30분을 넘어서면 저도 모르게 잠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하곤 합니다. 실로, 잠이 들 때도 베개를 배고 10초 만에 잠 이 든다고나 할까요.

대학생 때 까지만 해도 잠이 이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새벽 2시가 넘어가도 일부러 잠들려고 하지 않는 이상 먼저 '아- 졸리다' 라며 이불 속을 파고든 기억이 손에 꼽힐 정도입니다. '졸리지 않지만, 내일을 위해 자자' 라며 마지못해 새벽 1시, 혹은 새벽 2시에 잠들곤 했습니다.

잠탱이 루나
잠탱이 루나 by andrew76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하지만, 요즘의 전 항상 밤 11시 30분만 넘어서면 머리가 핑 돌 정도로 정신 없어 합니다. 그리고 12시가 넘어서면 머리가 지끈거리며 아파 옵니다. 이미 새벽 1시 30분이 다 되어 가네요. (지금 제가 쓴 이 글을 다음날이면 제대로 기억이나 할런지 의문스럽기도 합니다. 쿨럭;)

직장생활을 하며 제가 하고픈 것을 하려니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낍니다. 대학생 때는 일명 '시간 죽이기'를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기도 했었는데, 그 때의 시간을 다시 가져와서 쓸 수만 있다면 쓰고 싶은 심정이네요.

요즘의 대학생은 저희 때와는 또 달리 하루하루가 치열하더군요. 당장 졸업을 앞둔 동생만 보더라도 졸업을 앞두고 취직을 앞두고 초조해 하며 자격증이며 어학점수며 학점관리에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니 안쓰럽기도 합니다. 항상 자격증이나 어학점수보다 회사에서 요구하는 건 실제 어떠한 다양한 활동을 했느냐가 영향을 더 많이 미치기도 한다고 이야기를 해 주곤 합니다만 이야기를 내뱉으면서도 "(어학점수나 학점은 기본이고 추가로) 다양한 활동을 해야..." 라는 말이 입 안에서 맴도는걸 어찌 표현해야 할지...

제가 다니고 있던 회사가 이전을 하게 되면서 출근 거리가 1시간 30분에서 2시간 30분으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마음 한쪽으로는 최첨단으로 지어진 신사옥으로 가는구나- 기대된다- 라는 마음이 들기도 하고, 다른 한쪽으로는 어쩌지- 지금도 이렇게 시간에 쫓기며 사는데- 라는 걱정스러움이 들기도 합니다.

분명, 저보다 더욱 먼 거리를 통근하는 분들이 많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있...겠죠?)

Bronx Faces Intertwined Problems Of Hunger, Poverty And Poor Nutrition


혼자 다이어리에 출퇴근 시간을 합하면 5시간인데 어떻게 이 시간을 귀하게 활용할 것인지 끄적여 보았습니다. 책 읽기, 음악듣기, 트위터 하기, 스마트폰으로 웹서핑, 글쓰기, 영어 공부하기... 또 한참 끄적여 가다 보니 드는 생각은 정말 하고픈 것 많구나- 였습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너가 하고픈게 뭐야?" 라는 학생 시절 때 받았던 질문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막연한 미래의 꿈(장래희망)만을 생각하고 이야기 했었는데 직장생활에 접어 들고 생활하다 보니 언제부턴가 그러한 질문을 하는 이도 없어졌을 뿐더러 "내가 하고픈게 뭘까?" 라는 생각을 하다 보면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꿈을 이야기 하게 되네요.  

다이어리에 하고픈 것을 끄적이다가 혼자 자꾸 피식 거리며 웃음을 짓게 되더군요. 이전과 달리 시간의 소중함을 많이 느끼고 1분, 1초라도 아까워 바둥거리는 제 모습을 보니 확실히 어른이 되긴 되었나 봅니다. 
한참을 빈둥거리며 TV를 보고, 게임을 하며, 해야 할 일이 있음에도 하지 않고 빈둥거렸던 철없던 시절의 저의 모습을 보고 어른들이 하시던 말씀. "시간은 금이다" "너 조금만 커봐. 나이 들수록 시간이 빨리 간다" 라는 어른들의 말씀. 정말. 와닿습니다.

News - Basel World, Press Day, Basel Switzerland, March 17

지금 이 순간, 그야말로 피처럼 아까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귀하게, 더욱 귀하게 여기며 아껴 써야 겠습니다.  

(+) 전 이제 예약 발행 해 놓고 잠들러 갑니다- ^^ 굿나잇-

붐비는 지하철 안, 그들이 똑똑해 보인 이유

처음 서울에 올라 왔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지하철 내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지금은 너무나도 익숙하게 출근하면서 지하철역 입구 좌측과 우측에 배치되어 있는 무가지 신문을 집어 들고 지하철을 탑니다만, 처음엔 그렇게 배치된 신문이 모두 유료인줄 알았습니다.


왜냐구요? 나름 어줍잖게 들은 바가 있었기 때문이죠.

"서울 가면, 조심해. 사기 당할지도 몰라."
"지하철 안에서나 밖에서나 누가 뭔가를 나눠주면 받지마. 너한테 주고 돈 받으려는 거야."
"껌 같은 거 나눠주면 함부로 씹지마. 그거 공짜로 나눠 주는 거 아니야. 돈 내야 되거든."

왜 유료라고 생각했을까요? 아마 누군가가 "이거 돈 내는 거 맞아요" 라고 이야기 했다면, "아, 역시 그랬군요" 라며 맞장구라도 쳤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에 올라와 처음으로 지하철을 탔을 때, (출근시간이었습니다)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책이며, 신문이며, 적어도 뭔가 하나씩은 손에 들고 있는 모습이 새롭고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붐비는 지하철 안, 그들이 똑똑해 보인 이유


"우와…"

제가 살고 있던 지방에서는 지하철이 없었고, 대중교통이라고는 버스만 다녔기 때문에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책이나 신문을 본다는 것이 여간 힘든 게 아니었죠. 상대적으로 버스와 더불어 지하철이 발달한 서울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책을 보거나 신문을 읽으며 집중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서울 사람들이 열심히 살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더군요. 더불어 굉장히 똑똑해 보이더군요. (정말 그랬습니다)
 

붐비는 지하철 안, 그들이 똑똑해 보인 이유


요즘엔 저 또한 지하철로 1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를 오가다 보니 책이나 신문을 꼭 챙겨 봅니다만, 제 스스로도 지하철을 이용하며 활용하는 시간이 결코 가볍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PMP에 영어강의를 담아 오가며 보더라도 강의 2개는 거뜬히 끝내는데다 마음만 먹으면 웬만한 책도 이틀 정도면(4시간) 끝낼 수 있으니 말이죠.

>> 움직이는 지하철 내에서 책을 읽고 신문을 보다니, 그들이 참 똑똑해 보인다

>> 나도 지하철을 이용해 보니까 지하철이 크게 흔들리지 않아서 독서하기에 좋은 것 같애

>> 나도 그들처럼 책이나 신문을 많이 읽어야겠다

>> 나도 똑똑해 보이고 싶어 (...응????)


요즘도 지하철에서 몰입하여 책을 읽거나 공부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렇게 멋있고, 예뻐 보일 수가 없습니다.


역시, 사람은 집중할 때 아름답다고나 할까요? ^^


+덧붙임) 지하철에 익숙해 져서인지, 없던 멀미가 생긴 것인지 요즘은 왜 버스를 타면 어지러운지 모르겠습니다. 끄응- 요즘 많이 못 먹어서 허약해서 그래(어이- 그건 아니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