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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버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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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말하다/일상 속 소소한 이야기

    직장동료에게 인사를 하다가 놀란 이유

    남자친구가 종종 저에게 하는 말이 있습니다. "넌 너무 생각이 많아!" 생각 없는 사람 보다 생각이 많은 게 낫지 않냐며 베시시 웃어 넘기곤 하는데, 얼마 전, 재미난 일이 있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며 업무에 허덕이다 유일하게 딴 생각(멍 때릴 수 있는 시간)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바로 화장실 가는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늘 그렇듯, 점심을 먹고 난 후, 칫솔과 치약을 챙기고 화장실로 향했습니다. 치카치카 양치질을 하며 또 다시 이런 저런 생각에 빠졌습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어떻게 처리하면 더 나을지, 어떻게 하면 좀 더 업무를 빨리 끝낼 수 있을지, 병원엔 언제 가지, 오늘 저녁은 뭘 먹을까… 등등. 미리 계획을 세우고 계획에 따라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틈틈이 생각하고 계획을 세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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