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막길 버스 사고 현장 목격! 회사 점심식사 가다 날벼락!

내리막길 버스 사고 현장 목격! 회사 점심식사 가다 날벼락! 경기 용인 마을 버스 내리막길 사고로 사망1명

늘 그러하듯, 회사와 집을 오가는 평온한 일상. 어느 누가 알까요? 어떤 사고가 눈 앞에 어떻게 일어날지... 


오늘일자로 네이버와 네이트 사건 사고 뉴스로 한참 뜨겁게 이슈가 되고 있는 내리막길 사고 현장에 있었던 당사자로서는 너무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내리막길 버스 사고, 회사 점심식사 가다 날벼락! 1명 사망, 6명 부상


회사 구내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다가 '쿵' 하는 소리가 들려 그저 가벼운 접촉 사고이겠거니... 했었는데 밖은 아수라장이더군요. 밖으로 나와 보니 이미 사고로 인해 경찰차와 119 차량이 출동한 상태. 


용인 수지 마을버스 비탈길 사고 블랙박스 영상


내리막길 버스 사고, 회사 점심식사 가다 날벼락! 1명 사망, 6명 부상


누가 내리막길에서 사이드를 안걸고 내렸나? 라고 단순하게 생각하며 나와 보니... 어라? 일반 승용차가 아닌, 마을버스가?  


일반 승용차 차량끼리의 접촉사고가 아닌, 경기 마을버스가 내리막길에서 제동장치가 풀리면서 비탈길을 따라 쭈우욱 내려오며 여러 명을 치면서 사고가 난 모양이더군요. 


단순 차량끼리의 사고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너무 산산이 부서져 버린 차량을 보며 사람이 타고 있었으면 정말 아찔했겠다- 싶더라고요. 

 

내리막길 버스 사고, 회사 점심식사 가다 날벼락! 1명 사망, 6명 부상


버스는 약 150m를 내려간 지점에서 행인 5명을 치었고, 다시 200여m를 더 굴러내려가 주차돼 있던 차량 5대와 연쇄 충돌한 후 겨우 멈춰섰습니다. 인명피해가 없었다면 그나마 다행이었을텐데, 점심시간 웃으며 점심을 먹으러 가기 위해 내려오던 직원분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내리막길 버스 사고, 회사 점심식사 가다 날벼락! 1명 사망, 6명 부상


관련 기사에 "운전기사가 타고 있지 않은 마을버스가 내려오는데 왜 그걸 피하지 못하냐?" 라는 댓글도 있던데 정말 겪어보지 않고 함부로 말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도로가 아닌, 인도로 걸어가며 계속 뒤를 주시하며 걸어가는 것도 아닌데 마을버스가 자신의 뒤를 덮칠거라 어느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요?


식사를 마치고 올라가는데 한 분이 오열을 하시는 모습을 보고 덩달아 마음이 뒤숭숭하더라고요. 오늘 점심 메뉴는 뭐지? 이번 휴가엔 뭐할까? 이런 소소한 담소를 나누며 구내 식당으로 이동하고 계셨을텐데... 


평온했던 일상이 한순간에 깨어져 버렸네요. 어느 한 가정의 평범한 가장이었을테고, 사랑하는 가족이 있을텐데...


내리막길 버스 사고, 회사 점심식사 가다 날벼락! 1명 사망, 6명 부상


다시는... 이런 인사사고는 없었으면 좋겠어요. ㅠ_ㅠ


지하철 여학생의 작은 행동에 움찔한 사연

거의 매일 같이 만나 함께 데이트를 하는 사이이건만 연말이면 바빠지는 제 업무 특성상, 12월이 되어서는 남자친구를 만날 시간적 여유가 없어 많이 쫓겼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쫓기고 있습니다 ㅠ_ㅠ)

그러다 어제 모처럼 만나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계절을 꼽으라면 겨울을 꼽습니다. 이상하게도 제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연애를 했던 때는 모두 겨울이었던 터라 나름 겨울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지금의 멋진 남자친구를 처음 만났던 때도 겨울이었고, 남자친구가 태어난 계절도 겨울이니 말입니다.

흐- 하지만 겨울이 가장 좋은 이유는 아무래도 붙어 있기 좋은 계절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꺅! (워- 워- 오늘은 연애 카테고리가 아니니 자중하고)

남자친구와 모처럼의 데이트를 하고 한껏 들 뜬 기분을 안고 경쾌한 발걸음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길. 평상시 퇴근 시각엔 꽤 붐빌 법도 하지만 붐빌 시간이 아님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꼬깃꼬깃 지하철에 올라 타 있었습니다. 저 또한 냉큼 빈틈을 보고서 발을 디뎠습니다.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지. 빨리 집에 가고 싶다.' 이 생각 하나만 머릿속을 메우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뒤섞여 집으로 돌아가던 길, 제 옆에 있던 한 여학생이 자꾸만 제 어깨 너머를 보는 것 같기에 노선표를 확인하니 제 뒤편에 있는 문이 열릴 차례더군요. 내리려고 준비를 하나 보다 싶어 최대한 길을 내어주기 위해 바짝 옆으로 붙어 섰습니다. 그리곤 곧이어 지하철 열차가 예정된 다음 정류장에 도착해 제 뒤편 문이 열렸습니다.

여학생이 빨리 내리길 바라며 바짝 붙어 서 있는데, 순간 내려야 할 여학생이 제 옆으로 서서는 제 어깨 쪽으로 손을 뻗기에 움찔했습니다. 순간적으로 왜 눈을 감았다 떴는지 -_-;; 전 겁이 그리 많지 않은데 말이죠. (순간적으로 그 학생이 한 대 칠 거라 생각한 건지;;)

"아, 안떨어지네. 왜 안떨어지지. 아, 됐다! 떨어졌어요!"

제 어깨 너머로 손을 뻗어 제 어깨 쪽에 붙어 있던 머리카락을 떼어 내며 내리더군요.

제가 입고 있던 하얀 코트 위에 제 까만 머리카락 한 올이 빠져 있는 것을 보곤 계속 신경 쓰고 있었나 봅니다. 솔직히 저도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오가며 이와 유사한 상황에서 낯선이의 어깨에 붙은 머리카락을 떼어줄까 말까 고민한 적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 여학생은 생각만 하다 정류장에 도착해 내리면서 실천으로 옮긴 셈이죠.

솔직히 제가 움찔할 만큼 위협적인 상황도 아니었고, 그리 놀랠만한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순간적으로 여학생의 행동에 방어태세를 갖춘 제가, 스스로 생각해도 참 우습더군요. 덕분에 그 여학생에게 고맙다는 말이나 미소를 보이기는 커녕 당황한 표정만 역력하게 드러낸 것 같습니다. 

이런 저런 사건사고가 많아 지다 보니 저의 큰 간덩이도 심장도 작게 쪼그라 들었나 봅니다. -_-;;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내가 왜 그랬을까' '왜 그렇게 겁먹었을까' '여학생에게 고맙다고 말했어야 되는데' 이런 저런 소심한 생각만 가득 안고 돌아왔습니다. 

+ 덧) 아, 전 완전 소심한 O형입니다. -_-; (결론이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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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살 당시, “친구의 처참하게 죽은 모습과 뇌를 보았습니다”

어머니께서 가끔씩 농담 삼아 넌 애기였을 때부터 간덩이가 부었어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다섯 살 때 처음으로 부모님의 손을 잡고 귀신의 집을 들어섰다고 합니다. 아이가 혹시 놀라거나 울까 봐 손을 꼭 잡고 들어섰는데, 놀라거나 울기는커녕 웃으며 좋아했다고 하네요. (=.= …)

여섯 살 때 이런 저의 간덩이를 더욱 크게 만든 결정적인 사건이 터졌습니다. 그 당시 상황이 지금도 너무나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데요. 유치원을 마치고 유치원 통원버스(현재의 시내버스 만한 크기)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한 명 씩, 한 명 씩 해당 아이의 집 인근에 내려주죠) 버스가 이윽고 한 아이의 집 인근에 도착하여 버스의 뒷문이 열렸고, 뒷문에서 내리려고 기다리고 있던 아이가 어머니가 마중 나온 모습을 보고 웃으며 내리려던 순간, 버스가 뒤로 급 후진을 하면서 그 큰 뒷바퀴에 아이가 깔려 죽는 잔인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해당 사진과 사건은 무관합니다



당시 모습은 지금도 그림으로 그릴 수 있을 만큼 생생한데, 당시 전혀 무섭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뇌가 저렇게 생겼구나. 근데 피가 왜 까맣지? 차가 뒤로 움직였을 뿐인데 친구가 왜 다쳤지?” 라는 궁금증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친구가 다쳤다고는 인지했지만, 친구가 죽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한 듯 합니다. 구급차가 왔으니, 병원으로 가서 치료 받으면 나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나 할까요. ‘죽음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 친구가 내리던 뒷문의 바로 뒷좌석이었던데다 사고가 발생한 해당 지점의 창가 쪽에 앉아 있었던 지라 그 광경을 똑똑히 목격했습니다. 여기저기서 울음소리가 들려오고.

지금 생각해도 신기한 것은 그 울음소리의 주인공은 당시 차량에 탑승한 유치원생들이 아닌, 유치원 선생님과 조교 선생님들의 울음소리라는 것입니다. 곧이어 경찰차를 비롯하여 구급차가 도착했고, 운전기사는 경찰차의 질문에 몇 번 답변을 하는 듯 하더니 그의 손목에 수갑이 채워졌습니다. 그 이후의 정황은 잘 모르겠네요.

일명 봉고차라고 하는 작은 사이즈의 유치원 차량이 와 사고 차량에 탑승하고 있었던 저를 비롯한 유치원생들이 그쪽으로 옮겨 탔고 집으로 안전하게 도착했습니다.


해당 사진과 사건은 무관합니다


당시 사고 소식이 인근 지역에 크게 입 소문이 나 당시 사고를 목격한 유치원생들의 학부모들이 상당히 놀란데다 혹여 목격한 아이들이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받지는 않았는지 걱정하는 듯 했습니다
. (충분히 그럴 만 하죠) 어머니도 제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 무섭지 않냐고 물으시며 괜찮다고 한참 동안을 안아 주셨습니다. 정작 전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어머니가 오히려 더 놀라신 듯 하더군요. (지금 생각해 보면 충분히 그럴 만 하죠)

당시 버스에 타고 있었던 유치원생(최하 5살에서 7살까지)들은 그 낯선 상황을 파악하기도 힘들었고 죽음에 대한 인식도 제대로 잡혀 있지 않았었기에 그 충격은 어른이 되고 난 후의 충격보다 약한 듯 합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그 충격은 약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오히려 당시 차량에 탑승했던 유치원선생님과 조교선생님 사고가해자로 볼 수 있는 운전기사가 그 몇 배의 충격을 받지 않았을까 싶네요.

성인이 된 지금, 그러한 상황을 목격한다면 단순히 우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몇 년, 몇 십 년을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며 무서워했을지도 모르죠.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으며 그 공포를 알고 있으니 말이죠.

이 사고는 어릴 적 당시 저에게는 무서운 경험이라기 보다는 매사에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만든 계기가 된 듯 합니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거나 내릴 때 문 가까이 밀착해서 서는 것을 꺼려하는데, 아무래도 어렸을 적의 경험으로 그 위험성을 깨달았기에 더욱 조심하는 듯 합니다.   

요즘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거나 내릴 때 황급히 타거나 황급히 내리는 손님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빨리빨리문화 속 폐해라고나 할까요. 어떤 때는 정말 그런 몇몇 분들을 붙잡고 싶은 때도 있습니다. (님아- 좀 천천히 내리세요) 보는 제가 다 조마조마 하더군요. 특히 높은 굽의 구두를 신고 버스 계단을 부랴부랴 뛰다시피 내리시는 분들과 친구들과 장난치느라 정신 없어 하며 급하게 내리는 꼬마 친구들 말이죠.

당시 정황을 다시 생각해 보면, 유치원 그 아이가 그 큰 버스의 뒷문에 서 있다가 뒷문이 열리자 냉큼 뛰어 내렸는데, (아마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버스에서 더욱 빨리 내리고 싶어서 였겠죠-) 버스가 갑자기 뒤로 급 후진이 되면서 (. 평지였는데 왜 갑자기 후진이 된 걸까요?) 차 바퀴에 아이의 발부터 순차적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순식간에 사고가 난 듯 합니다. 지금 생각해도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차나 지하철의 문이 열렸다고 황급히 내리려 하지 말고 한 템포 쉬고 내리는 것, 어렵지 않잖아요.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서 행동합시다! (의외로 가까운 곳에서 사건, 사고가 많이 일어납니다) 너무나도 예쁘고 귀여운 천사 같은 사랑스러운 아들, 딸이 있다면 꼭 한번 더 차나 지하철을 타고 내릴 때 조심할 수 있도록 이야기 건네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덧붙임 )

전 제 자식을 낳으면 제일 먼저 차 조심을 강조하며 차를 타고 내릴 때도 조심하라고 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