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하게 읽고 다르게 경영하라.
책 제목에서부터 드러나는 뭔가 의미심장한 느낌! 솔직히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저이지만 가끔은 "나도 내 사업 한번 해 볼까?" 라는 생각을 품곤 하는데요. 그런 제 마음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이 책을 접하자 마자, 마구 마구 읽어 내려가다 보니 출퇴근길, 지하철로 오가는 두 시간 만에 뚝딱 해 버렸네요.
보통 일반적인 경영서적은 지루하고, 일반적인 자기계발서는 너무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많은 반면, 이 책은 철저하게 현실과 수많은 책에 담긴 실질적인 사업과 경영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이 책의 지은이인 제이슨은 8년이 넘도록 매년 50~ 100권씩의 경영 관련 서적을 읽는 왕성한 독서력을 지니고 있으며 이를 곧 서평으로 고스란히 블로그에 올려 파워블로거로 활동중인 인물이더군요. 또한 현재 소프트웨어 서비스 업체를 운영 및 경영자문업을 하고 있고,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연구 모임의 멤버이자, 경영독서클럽 마스터로 활동 중이라고 합니다.
표지 첫 장에서 보게 되는 지은이의 마음가짐부터가 얼마나 책을 사랑하는지, 얼마나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는지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것만 같았습니다. 총 330페이지로 많다면 많은 페이지수임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너무 쉽게 술술 읽혀졌고 그만큼 어려울 수 있는 사업 운영 부분을 이해하기 쉽게 쓰여진 서적이어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나는 책에서 읽은 다른 경영자의 이야기, 경영 이론가의 주장도 하나의 텍스트이고, 자신의 경험도 텍스트이고, 술자리에서 만난 다른 사장들의 이야기도 텍스트라고 생각했다."
치열하게 읽고 다르게 경영하라 - 제이슨 지음/빅슨북스 |
그만큼 회사는 직원들을 믿어야 하고, 업무 성과와 결과에 대해서만 요구해야지, 과정에 대한 과도한 통제는 오히려 반감을 사고, 생산성을 떨어뜨림을 비유적으로 언급해 놓았더군요.차라리 '직원들이 업무시간에 포르노 사이트를 보려 한다면, 포르노 사이트를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 그 사이트 주소를 정리해서 알려주는 게 어떻겠느냐' 는 SAS경영자의 말을 상기하라. P. 183
상당히 파격적인 비유이면서도 와 닿는 표현이라 읽으며 매우 감탄했습니다. +_+
결국, 대표이사가 많은 짐을 지고 있는 상황은 스스로 자초한 것이고 무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전략을 점검해야 하는 것임을 알리고 있더군요.
이 책을 통해 한 회사에 소속되어 업무를 하는 한 사람의 직장인이 아닌, 한 회사를 경영하는 경영인의 입장이 되어 회사를 돌아보고 이런 저런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듯 합니다.사전에 자금규모에 대해서 예측하고, 매출에 대해서 보수적으로 계획을 세워라.
P. 160다른 것들은 위임하더라도, 현금흐름에 대한 관리는 반드시 사장이 직접 주시하고 있어야 한다. P. 161
새로운 사업을 중독처럼 벌이면서 조직을 망하게 하는 초보 경영자의 함정에 절대 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P. 161
또한 책을 읽으며 군데 군데 참고로 한 참고 서적에 대한 정보까지 나와 있어 원한다면 언제든지 관련 서적을 읽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습니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따로 [이 책에서 소개한 서적들]이라고 하여 소개된 서적을 출판사, 저자, 출판일로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마지막 장을 덮으며 정말 수십 권의 책을 읽은 것 같은 기분과 웬만한 경영 서적을 통해서도 접할 수 없었던 실질적인 정보를 많이 얻고 배운 것 같아 뿌듯함을 굉장히 많이 느꼈습니다.
정말 첫 사업을 계획하고 있거나 지금 사업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강추하고 싶은 책이네요. J
'리뷰가 좋다 > 책에 밑줄을 긋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회사를 당장 그만두고 싶어하는 당신에게, 1년만 버텨라! (25) | 2011.01.26 |
---|---|
연애는 멜로가 아니라 다큐다 (18) | 2010.12.29 |
쇼핑몰을 운영한다면, 쇼핑몰 디자인쯤은 스스로! 쇼핑몰 디자인의 모든 것![쇼핑몰 포토샵 북/쇼핑몰 디자인] (1) | 2010.07.20 |
20대를 향한 현실적인 충고 - 20대, 나만의 무대를 세워라 (1) | 2010.06.23 |
그 여자, 언제 지갑을 열까? : 그 여자가 지갑을 여는 순간 (7) | 2010.0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