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블로그를 하며 이런 저런 소소한 기쁨을 느끼고 있습니다. 처음엔 그저 제 개인사를 끄적이는 재미에 시작했고, 늘 웹상으로만 만났던 블로거분들을 행사장에서 만날 때면 연예인이라도 본 것처럼 환호하곤 했는데 말이죠. 인터넷 상의 글로만 마주하다가 막상 블로거 분들을 만나니 정말 감개무량 하더라구요. +_+ 우와!

블로거도 감정이 있는 사람이다

'지금은 연애중' 카테고리를 운영하며 남자친구와 알콩달콩 연애담을 쓰기도 하고 주위에 들은 이야기를 토대로 글을 써내려 가기도 합니다. 후에 남자친구와 결혼하여 이 카테고리를 돌아 보더라도 '아, 맞아. 오빠와 내가 이랬던 적이 있었어!' 와 같은 조그만 흔적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나누고 싶은 글을 쓰기도 하고 지극히 사적인 글을 쓰기도 합니다.

웹상에서 만나는 버섯공주이기 이전에 전 그저 알콩달콩 남자친구와 연애를 하고 있는 지극히 평범한 20대 후반의 한 사람입니다.

이웃블로거나 익명이지만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 주시는 분들의 댓글을 하나하나 확인하며 혼자 실실 거리며 웃기도 하고 연애를 하며 힘들다는 고충을 올려 주시는 분들을 보면 나도 그런 때가 있었지 하며 공감하곤 합니다.

기운 빠지게 하는 불펌

지난 8월쯤이었을까요. 한 기업블로그를 운영하는 분이 제 글을 무단 복제해 자신의 블로그에 게재를 해 놓았더군요. 단순 게재가 아닌 다음뷰로 재송고까지 하였는데 실로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곤 당당히 하단에 출처를 표시했으니 무단 복제가 아니라 이야기 하는 담당자의 말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대다수의 블로거분들은 글 하나 쓰는데 많은 시간을 들여 글 하나를 완성합니다. 한번 쓰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틀린 부분이 없는지 애매한 표현은 없는지도 확인 또 확인하며 말이죠.

그런데 한번 찌익 복사하여 개인 쇼핑몰(맨XXX)에 게재하고 다음 블로그(영XXXX) 뿐만 아니라, 야후, 네이버, 싸이월드 카페까지 다 붙여 넣고 맨 끝 하단에 출처 하나 남기다니... 몇몇 일부 이웃블로거들에겐 찾아가 경로까지 알려드렸지만 솔직히 그 양이 너무 방대하고 모든 블로거에게 알릴 수도 없으니 힘드네요. 

8월에 삭제 요청하였으나 현재 삭제가 된 곳은 다음과 네이버 블로그. 나머지 싸이월드 카페나 네이버 카페, 야후블로그, 개인쇼핑몰은 삭제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솔직히 저도 삭제 요청하다 지쳐서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포스팅하여 올리는 글은 글을 쓰기 위해 투자한 시간과 맞바꾼 글이기도 하고, 많은 생각을 하고 쓴 글인지라 솔직히 보물1호라 할 만큼 전 제 글을 아낍니다. 그런 글을 아무렇지 않게 이윤을 추구하는 한 기업블로거가 그런 불펌을 자행한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자기네 화장품이나 옷 하나를 팔면서 당당히 출처를 밝혔으니 펌글이 아니라며 펌글로 무단 도배한 기업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니...

영리목적, 상업적 성격을 띄는 한 쇼핑몰 업체의 무작위한 불펌질에 기겁했습니다.

그러다 얼마전, 이웃블로그(에버그린님)의 댓글로 익명의 한 분이 저에 대한 악플을 달아 IP를 확인해 보니 해당 업체네요. -_-;;

왜 저와 남자친구의 연애 이야기가 옷 팔고, 화장품을 파는 영리목적의 성격을 띤 쇼핑몰 일반사이트와 쇼핑몰 블로그(다음,야후,네이버,싸이월드)에 버젓이 올라가 있는건지... 삭제 요청을 해도 삭제는 커녕 저에 대한 악플을 달아 놓으니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티비님과 모르겐님의 도움을 받아 신고해 놓은 상태입니다.

누군가가 경로를 알려주지 않는 이상 펌질 당해도 모를 수 밖에 없는 이유


익숙하죠? 무한님의 글이네요. 반가워요. 미친 연애 최정님의 글도 마지막 멘트만 빼고 고스란히 긁어 왔어요.  연애 관련 글이나 여행, IT, 연예, 모든 이슈되는 글은 펌질하여 고스란히 등록해 뒀습니다. 특히, 티스토리 블로거의 글을 굉장히 많이 긁어 왔더군요. 처음엔 제 글만 삭제 요청하고 조용히 진행하려다 확인해 보니 동일 업체에서 블로그로 무단 펌질한 글의 양이 너무 어마어마한데다 이 업체 또한 나름 규모가 있는 업체이다 보니 어떻게 해야 할지 망설였습니다.  혹시 남의 이야기로만 듣고 계신가요? 머쉬룸M님, 탐진강님, 최정님, 라라윈님, 무한님 뿐만 아니라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불펌질을 자행하고 있는 업체입니다.

제목을 원 게시물과 다르게 게시하고 있고, 출처를 명시하더라도 하단에 작게 표시하거나 아예 표시하지 않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와 관련해 모르겐님과 티비님의 도움을 청했는데 해결 방법을 제시해 주셨어요.

동일한 업체의 끝없는 불펌질 >>
http://shipbest.tistory.com/195 : 파란연필님의 여행정보가 고스란히 불펌 당해
http://kraze.tistory.com/1292 : 모르겐님의 맛있는 블로그, 맛집정보 불펌 당해
http://nextgoal.tistory.com/783 : 티비님의 저작권 해결책 제시!

왠지 모를 회의감과 이 업체(확 공개해 버리고 싶어지는)와 씨름하느라 연애 카테고리의 포스팅을 미루고 있었는데, 내일 다시 활기차게 포스팅할게요.

모두모두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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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공주

맞벌이 워킹맘 육아 일기, IT기기, 맛집, 뷰티 리뷰. 욕심 많은 버섯공주 이야기. Since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