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1. Home
  2. 리뷰가 좋다/영화*뮤지컬*공연
  3. [영화] 썸머워즈 : 아, 너무 황당하게 웃겨!

[영화] 썸머워즈 : 아, 너무 황당하게 웃겨!

· 댓글개 · 버섯공주

썸머워즈
감독 호소다 마모루 (2009 / 일본)
출연 카미키 류노스케, 사쿠라바 나나미, 타니무라 미츠키, 나카 리이사
상세보기

조그만 설레임 하나에도 손끝부터 찌릿찌릿 붉게 물들어 반응할 만큼, 그만큼 어렸기 때문에 그만큼 순수했기 때문에 어린 나이의 나는 조그만 것에도 온 몸을 붉게 물들이곤 했다. 썸머워즈의 주인공인 겐지 또한 그런 순수함을 가진 소년이었다.

[이 장면은 수학천재인만큼 다급한 상황에서 패스워드를 풀기 위해 열심히 계산하는 모습]

이야기가 진행되어 가는 중간중간 짝사랑하는 선배의 손끝만 닿아도 설레여 하고 빨갛게 달아오르는 소년의 모습은 무척이나 귀엽고 예뻐보였다. (소년인데, 예뻐보여? 쿨럭;)

영화 초반에는 한 소녀를 사랑하는 겐지의 모습이 여유로운 시골의 모습과 함께 잔잔하게 펼쳐진다. 그리고 짝사랑하던 선배 나츠키의 가족을 만나게 되면서 평온한 일상 속 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야말로 가까운 우리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 듯 했다. 마음이 따뜻해지고 평온한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꽤나 웃었다.

영화관의 분위기 탓이었는지, 사람들 모두가 하나 같이 깔깔깔 거리며 웃었다. 1, 2층까지.
드림시네마, 충분히 그럴 수 있는 분위기.

드림시네마
주소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가 141-3
설명 각종 시사회가 열리는 대규모의 편안한 영화관
상세보기




[가상세계이자 실제세계와 큰 차이가 없는 OZ 속 주인공 아바타 모습]

 

수학천재 겐지가 숫자 뒤범벅인 문자 하나를 받고 아무 생각 없이 줄줄줄 계산해 나가는 모습은 참 엉뚱하다 싶었는데, 그것이 시초가 되면서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된다.

 

[거대한 몸집의 싸움 대상자, 버뜨, 저것은 한 아바타가 아닌 여러 아바타가 모인 하나의 큰 군집체]

[! ! 아주 인상적인 대사- 고스톱은 전세계 통용 게임이랄까.]

전혀 예상치 못한 반전과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의 빵 터지는 웃음에 나 자신도 놀라 멍해졌다. 억지 웃음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 정말? , 진짜? 설마- 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내내 웃음을 머금었던 영화였다.

OZ라는 공간. LG Telecom OZ가 연신 생각나기도 했지만. 실로 OZ라는 공간에 대해서도 전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라며 못박을 일도 아니라 생각된다. 실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소재이며 다만 다소 무거워질 수 있는 주제를 나츠키 가족을 통해 그리고 다소 엉뚱하고 귀여운 겐지를 통해 밝게 풀어나간 듯 하다.

더 이상 길게 언급하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에.

영화의 마지막 순간에도 빵 하고 크게 웃을 준비를 하시라! 전세계적으로(영화를 봤다면 무슨 의미인지 알 듯) 당신을 웃겨줄 테니!

SNS 공유하기
이모티콘창 닫기
울음
안녕
감사해요
당황
피폐

이모티콘을 클릭하면 댓글창에 입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