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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난이도 최상부터 최하까지 마스터, 이제는 보육 아닌 교육단계 시작

· 댓글 1 · 버섯공주

오랜만에 두 아이를 직접 등원시키기 위해 유치원으로 향했다. 평소에는 시어머니가 오전 일찍 우리 집으로 오시고 시어머니께 두 아이 등원을 부탁드리는데, 이렇게 내가 휴가인 날은 직접 두 아이를 데려다준다. 매일 아침 내가 직접 유치원에 데려다주지 못해 두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

"엄마, 내일은 엄마가 데려다주면 안 돼요?"

둘째 딸은 잠들기 전, 매일 엄마가 유치원 데려다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곤 하는데 그럴 땐 더 마음이 아프다. 다섯 살, 일곱 살인 남매가 같은 유치원에 다녔다면 그나마 시간을 내어 등원시키는 것이 수월했을 텐데 추첨제로 아쉽게도 두 아이는 각각 다른 유치원으로 배정받아 아침마다 각각 다른 유치원으로 데려다주어야 한다.

유치원 인근 5분 내외 정차 가능한 곳이 있어 그곳에 차를 정차시키고 둘째 아이 손을 잡고 유치원으로 향했다.

둘째 손을 잡고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맞은편에서는 많은 아이들과 선생님이 함께 나란히 줄을 지어 어딘가로 향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러다 하나둘씩 행복이를 알아보고 행복이의 이름을 부르며 반갑게 손을 흔들었다. 아이들의 인사 소리에 선생님도 나를 보고 "행복이 어머니세요? 안녕하세요." 라며 인사를 건넸다. 순간 유치원의 정확한 등원 시간이 언제지?라는 생각에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9시까지 등원해야 하는데 지금이 9시인지라 등원 시간이 지나 행복이를 빼고 행복이 반 친구들과 선생님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줄 알고 당황해 둘째 행복이에게 물었다.

"행복아, 같은 반 친구들과 선생님이야?"
"아니, 난 별빛반, 달빛반이고 저긴 햇빛반이에요. 언니들. 언니, 오빠들과 햇빛반 선생님."

여러 친구들이 반갑게 행복이 이름을 부르며 인사하기에 당연히 같은 다섯 살 또래 친구들인 줄 알았더니, 여섯 살 언니들이라고 하니 당황스러웠다.

"그래? 그런데 어떻게 행복이를 알까?"
"음, 오고 가면서 보기도 하고 서로 반에 놀러 가기도 하고."

아, 내가 같은 반 친구들도 모르는구나... 아, 내가 딸 담임 선생님이 어떻게 생긴 분인지도 모르는구나...

병설유치원인지라 초등학교 내에 유치원이 위치해 있어 초등학교 교문 안쪽으로 들어서니 행복이가 내 손을 잡아끌었다.

"엄마, 여긴 차가 다니는 곳. 우리는 걸어서 가니까 이 쪽 길로 가야 돼요."

엄마보다 어찌 딸이 더 똑똑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발걸음을 더 옮기려고 하니, 행복이는 내 손에 쥐어져 있던 유치원 가방을 뺏더니 오빠가 혼자 차에서 기다리고 있다며 오빠에게 가 보라고 손짓했다.

"엄마, 여기까지만 데려다줘도 돼요. 엄마, 가세요. 안녕!"

뒤도 돌아보지 않고 인사를 하고 유치원으로 뛰어 들어가는 둘째. 유치원 현관에서 맞이해주는 선생님께 야무지게 인사하고 안쪽으로 들어서는 모습을 보며 또 그 새 많이 컸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섯 살 맞지?'

육아난이도 최상부터 최하까지 마스터
육아난이도 최상부터 최하까지 마스터

회사와 집을 오가는 내 입장에선 사실 아이들의 등 하원하는 모습을 평소 알 수 없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잘 알 수 없다. 오랜만에 두 아이를 데려다주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여러 생각이 들었다. 함께 어울리는 친구들이 누구인지, 어떤 친구들과 친한지 모른다는 생각에 속상함과 답답함이 느껴졌다. 하물며 길을 가다가 담임선생님을 만나더라도 과연 내가 알아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며. 그저 선생님의 성함만 알고 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여러 친구들과 사이좋게 어울리는 것 같아 안심이 되기도 하고. 한편으론 이제 초등학생이 될 첫째 아이에게 나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 건지도 가늠이 잘 되지 않아 걱정이 되기도 했다. 갓 태어난 신생아 때는 혹여나 잘못 안아 다치기라도 할까 봐 조심조심의 연속이었고 그보다 조금 크니 말은 못 하면서 울음으로 자기 의사를 표현하니 그 속내를 알 수 없어 혼란스러웠다. 그리고 좀 더 크고 나니 자기 고집이 생겨 이를 조율하는데 애를 먹었다.

그런 시기를 지나 이제는 의사표현도 잘하고 충분히 대화로 설명하면 이해하고 받아들이니 다 키웠는데?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문제는 우리 부부다. 두 아이가 보육의 단계를 넘어 교육의 단계로 들어서는 문턱. 초등학교를 들어가면 지금처럼 알아서 잘하겠지- 라는 입장에서 벗어나야 함을 안다. 지금보다 부모로서 자식 교육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하니 말이다.

각 단계별 시험을 치르고 있는 느낌이다. 이 단계는 어때? 자,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 볼까? 이 단계는 어때? 할 만해? 자, 그럼 다음 단계...

우리 엄마는 날 어떻게 키우셨을까...

육아난이도 최하 다섯살 일곱살


초등학교 입학 준비

◉ 옷(복장) : 학교생활에 불편하지 않도록 간편하고 활동적인 옷을 입혀 등교시킨다.

◉ 가방 : 가방은 등에 멜 수 있으며 너무 크지 않은 것으로 준비한다. 무늬가 복잡하거나 잠시 유행하는 캐릭터 가방보다는 단순하면서 깔끔한 가방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 연필, 필통, 지우개 : 필통은 복잡하지 않은 간단한 것이 좋으며, 게임기가 있는 필통은 피해야 한다. 학년 초에는 2B 연필(진한 심)을 쓰면 좋다. 두세 자루 정도 미리 준비하고 지우개는 1개만 준비하면 된다. 샤프펜슬은 고학년 때 쓰는 것이 좋다.

◉ 공책 : 공책은 1~2학년용으로 준비한다. 알림장, 종합장은 미리 준비하고 다른 공책은 담임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예 : 받아쓰기 공책, 알림장, 종합장 등)

◉ 크레파스와 색연필 : 1학년에게는 열두 색 정도가 적당하다.

◉ 신발주머니와 실내화 : 신발주머니는 운동화가 들어갈 정도의 크기가 적당하고 실내화는 흰색, 분홍색, 밝은 하늘색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걷기가 불편하거나 너무 큰 실내화는 피해야 하고 신발 가게나 학교 앞 문구점에서 살 수 있다. (단, 실내화를 사물함에 넣고 다니는 경우에는 신발주머니가 불필요하다.)

알아두세요! 입학 전에 미리 알아 두기

• 학교 이름 알고 말하기
• 가족, 자기 이름 쓰기
• 자음과 모음 공부
• 기본 숫자 알기(1~10)
• 연필, 크레파스, 가위, 지우개 쓰는 법 익히기
• 색연필로 동그라미, 가로, 세로줄 긋기
• 색 이름 알기
• 자기 물건과 남의 물건 구별하기
• 집 주소와 전화번호 알고 전화 걸고 받을 줄 알기
• 식사할 때의 기본예절

입학 초기 학교생활 적응 지도

◉ 학교에 대한 좋은 인상 주기
• 학교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어린이가 있다. 이런 어린이에게는 학교에 미리 와서 1학년 교실을 둘러보거나 여러 곳을 둘러보면서 학교는 재미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 학교에서는 지켜야 할 규칙이 있다는 것을 사전에 알려준다.
• 많은 친구들과 형, 언니를 만날 수 있는 곳이라고 알려준다.

◉ 선생님은 학교생활을 도와주시는 분
• 학교에서 선생님은 알고 싶은 것, 알아야 할 것을 가르쳐 주시는 분이라고 알려준다.
• 선생님이 좋아하는 어린이는 어떤 어린이인지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말해 준다(규칙을 잘 지키는 어린이, 약속을 잘 지키는 어린이 등).

◉ 자기 일 스스로 하기
• 아이에게 물건 목록을 주고 가방에 차례차례 넣어 보게 하고 학용품 정리하는 방법과 책가방 정리하는 방법을 연습해 보도록 함으로써 자기의 물건을 챙기는 연습을 해보게 한다(세수하기, 정리정돈 스스로 하기, 화장실 바르게 사용하기 등).

◉ 건강한 몸으로 학교에 다니기
• 입이나 눈, 코, 귀 따위에 잔병이 없는지 미리 검사를 받고 치료를 한다.
• 어린이가 특별한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거나 앓고 있는 병이 있으면 담임선생님께 미리 알린다(우유 알레르기, 아토피, 장염 등).

◉ 안전한 통학 방법 알기
• 걸어 다니는 것이 좋으며, 통학로를 충분히 확인한다.
• 통학로의 안전을 위해 우측통행, 횡단보도, 교통신호 등을 이해하도록 한다.
• 버스를 이용할 때는 순서에 따라 승차하도록 한다.
• 버스에서 내리면 버스의 바로 앞 또는 뒤에서 횡단하지 않도록 한다.
• 육교나 지하도가 있는 곳에서는 육교나 지하도를 이용하여 길을 건너도록 한다.
• 횡단보도에서는 달리지 않는다.
• 교통정리원이 있는 경우 지시에 따른다.
• 건너가기 시작할 때 신호가 바뀌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고 중앙보다 더 갔을 때는 빨리 건너간다.

출처 : 초등학교 교육 (한국생활가이드북, 2018.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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