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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두 아이 교육 문제 학군지가 답일까

· 댓글 0 · 버섯공주

다섯 살과 일곱 살,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으로서 최근 들어 아이들의 교육 문제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이 많은 요즘이다. 특히 첫째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기에 더 그런 듯하다. 초등학교 입학 연령은 낮춘다는 사회적 이슈 문제도 있고 말이다.

안시켜도 알아서 잘해요

부부의 공통된 자녀 교육관, 할 아이는 알아서 한다? 

아이의 교육 문제에 있어 결혼하기 전이나 후나 한동안 나의 생각에 큰 변화는 없었다. 이유인즉 부모님이 쫓아다니며 공부해라, 공부해라, 시켜서 공부를 한 케이스도 아니고 그렇다고 일명 학군지라 불리는 비싼 동네에서 비싼 학원을 열심히 다니며 공부를 한 케이스도 아니었음에도 평균 이상의 아쉽지 않은 결과를 얻었기 때문이었다. 

즉, 아이들의 성향이 문제인 것이지, 안되는 아이를 억지로 시킨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 할 아이는 알아서 한다 > 라는 생각이 강했던 것이다. 한 번도 나의 이 생각이 틀렸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는데, 우연히 읽은 한 글을 통해 '내가 꼰대 오브 꼰대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학군지에서 자녀를 키워야 하는 이유

아래는 내가 읽은 글, 네눈박이님 글에서 일부 발췌했다.

자녀 학업 교육 문제


가난한 부모들은 자녀의 학업 재능의 유무와는 상관없이 자녀의 학업에 관심이 없습니다. 공부를 못하면 못해서 관심이 없고 공부를 잘하면 뒷바라지를 할 수가 없어서 관심이 없는 척을 합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는 학원을 다니지 않고 혼자서 공부를 했는데도 00 대학교를 갔다고 자위를 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공부에 재능이 있는 그 학생은 부모의 뒷받침만 제대로 이루어졌다면 훨씬 더 좋은 입시결과를 얻었을 것입니다. 먹고 살기에 바빠 자녀들을 방치하는 가정이 많은 가난한 동네의 가장 큰 문제는 학업에 대한 뒷받침의 부재가 아니라 부모의 인생과 자녀의 인생은 별개다라고 생각하는 가난한 부모들의 사고방식입니다. 

내 자식이 학교에서 다른 학생과의 문제가 발생했을때 그것을 책임지고 해결해주려는 학부모가 그 학생들 뒤에는 없다는 것입니다.
 

학군지에서 자녀를 키워야 하는 이유


자신의 학창시절 공부 무용론을 주장하며 자식들에게까지 공부 무용론을 강요하는 학부모들은 자녀의 학습 선택권을 강탈해가는, 자식에게 무관심한 부모들보다 더 해로운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우리가 자녀들에게 공부를 가르치는 이유는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장치를 달아주는 것과 같습니다. 내가 안전망 없이 외줄 타기에 성공했다고 자식에게까지 안전장치를 제거한 채 사회에 나가 외줄을 타라고 떠밀어서는 안 됩니다.

[출처] 교육 이야기 1편-당신이 학군지에서 자녀를 키워야 하는 이유 (부동산 스터디') | 작성자 네눈박이]

나의 경험이 정답은 아니다

세금 걱정 없이 아이에게 넘겨 줄 수 있는 가장 큰 자산, 교육

나는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았기에 학원을 다니지 않고 오로지 학교 수업과 EBS 방송을 벗 삼아 공부해 수능으로 인 서울 4년제 대학교를 간 케이스이다. 장학금 받으며 대학생활을 하고 졸업한 케이스이다 보니 내심 학원 안 다니고 이 정도면 그래도 잘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암묵적으로 깔려 있었다. 어려운 가정 형편 탓 조건 탓하기 전에 '난 이런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면 뭐.' 하고 바로 만족한 케이스랄까. 그러면서 은근 내 아이들에게 어떻게 할지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엄마는 학원 다니지 않고도 공부 잘했어

'왜? 엄마는 학원 안다니고도 공부 잘했는데?' '엄마도 공부 잘했고, 아빠도 서울대 경영 수석졸업인데 너넨 왜 못해?'라는 자녀 교육 꼰... 대... 마인드. 덜덜덜. 그래서 더더욱 이 글귀가 나의 심장을 후벼 파는 듯했다. "내가 안전망 없이 외줄타기에 성공했다고 자식에게까지 안전장치를 제거한 채 사회에 나가 외줄을 타라고 떠밀어서는 안 됩니다."

저 글을 읽고 나서 나와 같은 교육관을 가지고 있던 신랑에게도 공유해주었다. 

"생각지 못했는데, 만약 내가 더 좋은 환경에서 더 적극적인 지원을 받으며 더 열심히 공부했다면 더 좋은 대학교에 갔겠지?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있었을지도?"

직장생활을 하며 상사가 '라떼는 말이야'를 시전하면 그 때랑 지금이랑 시대가 얼마나 차이가 나는데, 그러고 있나-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마찬가지로 내가 겪어 왔던 교육방식이 옳다고 생각하며 거기까지로 선을 긋는 순간, 나아감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해 온 방식으로 운 좋게 성공했다고 그게 반드시 옳은 길이라 할 순 없다. 특히, 아이 교육에 있어서 없는 형편에 쥐어짜며 힘들게 투자하는 건 안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라떼는 말이야' 시전 하며 아이에게 난 했는데, 넌 왜 못해? 를 강요해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식에게 증여세나 상속세 없이 넘겨줄 수 있는 가장 큰 자산이 바로 '교육'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아이의 교육에 있어서는 투자할 수 있는 만큼은 아쉽지 않게 투자해주자라는 이야기를 신랑과 나누었다. 아이들의 교육에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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