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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스터 팝업스토어 포켓몬 카드 구매기 (feat. 판교 현대백화점)

· 댓글개 · 버섯공주

판교 현대백화점에서 포켓몬스터 팝업스토어가 열려 온 가족이 출동했습니다. 포켓몬 팝업스토어는 꾸준히 진행해 온 것 같아요. 이번에 열리는 포켓몬 팝업스토어는 판교 현대백화점에서 열리며 2022년 3월 4일부터 3월 14일까지 11일간 진행됩니다. 포켓몬 팝업스토어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미리 방문 예약이 가능한데, 네이버 예약은 이미 14일까지 마감된 지 오래. 덜덜. 아쉽게도 네이버 예약은 이미 마감되었으니 어쩔 수 없지만, 팝업스토어에 직접 방문하면 입구에서 QR코드를 찍어 당일 방문 예약이 가능합니다. 맞벌이 부부이다 보니 주말밖에 시간이 없던지라 어느 정도 각오를 하고 백화점이 문 열리는 시간(오전 10시 30분)에 맞춰 말 그대로 '오픈런' 했으나, 제 앞엔 이미 상당히 많은 가족이 줄을 서있더라고요. 아무래도 주말이라 사람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현장 예약을 하기 위한 줄이 이 정도였으니 말 다 했죠. 거기다 대기 번호 146번이니 순번대로 앞에 145명이 들어가면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30분 단위로 예약된 네이버 예약 고객이 제시간에 오지 않거나 먼저 나갈 경우, 그 빈자리를 현장 예약 고객이 들어가는 방식이라 상당히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어 도착하자마자 깜짝 놀랐어요.

포켓몬스터 팝업스토어 대기줄
포켓몬스터 팝업스토어 대기줄

대부분 5살부터 7살 정도의 저희 집 남매와 비슷한 또래의 아이 있는 가정이 가장 많았고, 초등학생부터 MZ세대 성인 남성까지 포켓몬스터에 대한 추억이 많은 분들도 많이 오셨더라고요. 그 성인 남성에 저희 집 신랑도 포함되어 있어요. 쿨럭; 정말 두 아이 못지않게 추억을 소환해 가며 구석구석 잘 살펴 보더군요. 신랑은 한 때 포켓몬 빵 띠부띠부씰도 한가득 모았었다며 자랑을 하더라고요. 그야말로 포켓몬스터는 아빠들에겐 추억 소환, 아이들에겐 현재 진행형의 갖고 싶은 최애 템인가 봅니다. 

포켓몬스터 팝업스토어 현장 예약, 4시간의 기다림

포켓몬스터 팝업스토어 현장 예약 대기줄
포켓몬스터 팝업스토어 현장 예약 대기줄

한참을 기다린 끝에 두둥. 대기번호 146번에서 15번째로. 오전 10시 30분에 왔는데 오후 2시 30분이 훌쩍 넘어서야 입장이 가능했어요. '힘든데 그냥 집에 가자'는 말조차 쉽게 꺼낼 수 없었어요. 아빠를 포함한 세 아이의 눈이 무척이나 반짝이고 있었거든요. 그 오랜 시간을 기다리기 위해 지하 식당에 내려갔다가 서점에도 갔다가 오고 가며 체력이 많이 소진되었을 텐데 두 아이는 꿋꿋이 기다릴 수 있다고 하더군요. 

포켓몬스터 팝업스토어 판교 대기
포켓몬스터 팝업스토어 판교 대기
포켓몬 팝업스토어 현장
포켓몬 팝업스토어 현장

포켓몬스터 피카추 캐릭터가 꽤나 귀여운 건 알고 있지만, 이런 낭만을 가지고 있지 않은 제 기준에서는 '왜 굳이? 이런 곳에 돈을 쓰는 거야?'라고 냉소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도 있지만 아직 한참 상상력이 풍부하고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에겐 이 또한 필요한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더군요.

올해로 다섯 살인 둘째 딸은 학습의욕이 넘쳐 하나를 설명해 주면 이해하려 애쓰고 스스로 더 배우려고 노력하다 보니 이제는 책을 혼자서 읽을 수 있을 정도로 한글은 능숙합니다. 반면, 일곱 살인 첫째 아들은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아 어떻게 한글 공부를 시켜야 할지 막막하더군요. 그러다 어느 순간 갑자기 한글을 떼기 시작했는데 바로 그 시점이 포켓몬스터를 알고 난 이후입니다. 포켓몬스터 카드에 그려진 캐릭터 이름을 하나하나 물어보기 시작하더니 캐릭 이름을 하나 하나 쓰기 시작하더군요. 책 읽기도 좀처럼 집중하지 못하던 아이가 '포켓몬 도감'의 글자를 하나하나 익히더라고요.

포켓몬 핏 판매가 안내
포켓몬 핏 판매가 안내

다시 팝업 스토어 이야기로 돌아와서 팝업 스토어 내부에는 포켓몬 인형을 비롯해 포켓몬 카드, 포켓몬카드 확장팩, 포켓몬카드 스타터 세트, 포켓몬 학용품, 포켓몬 미니게임, 닌텐도 스위치 게임도 팔고 있었어요. 닌텐도 스위치 포켓몬스터 스페셜 에디션이 인상적이긴 했어요. (그래도 게임은 안 사줄 거야!)

신학기 학용품 구매
신학기 학용품 구매

시기적으로 신학기와 겹쳐 있다 보니 아이들이 좋아하는 학용품이나 옷, 마스크, 필통 등을 구매하려는 엄마, 아빠들과 아이들로 인산인해였습니다. 

포켓몬스터 팝업스토어 내부
포켓몬스터 팝업스토어 구매

우리 가족은 고민 없이 곧장 카드를 구매하기 위해 카드 진열대로 향했죠. 아이들은 카드가 이미 다 나갔으면 어떡하냐며 발을 동동거리더라고요. 한동안은 레고에 열을 내더니 이제는 포켓몬스터 카드에 꽂혔나 봅니다.

아빠가 아들에게 카드 설명중
아빠가 아들에게 카드 설명중

아들과 딸, 그리고 아빠가 포켓몬스터 팝업스토어를 돌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여기 있네! 찾았다!" 하면서 어울리는 모습을 보니 괜히 뿌듯했어요. 부모와 아이가 공통 관심사로 이야기 나눌 수 있다는 게 참 좋은 일인 것 같아요.

제가 못하는 역할을 아빠가 잘 메워주고 있는 것 같아서 감사한 마음도 커요.

아이들에겐 이 또한 하나의 소중한 추억으로 자리매김하겠죠? ^^

포켓몬스터 팝업스토어 피카츄 사진촬영
포켓몬스터 팝업스토어 피카츄 사진 촬영

집으로 돌아온 후에도 두 아이는 포켓몬 카드를 뜯어보느라 열을 내었습니다. 포켓몬스터 카드와 인형으로만 어마어마하게 구매했네요. 포켓몬 카드를 두고 레어, 더블 레어, 트리플 레어, 슈퍼 레어, 하이퍼 레어 순으로 나올 때마다 환호성을 지르더군요. 저는 아무리 봐도 너무 어렵더라고요. 그저 반짝이는 카드가 좋은 카드구나. 정도? (먼산 보기)

포켓몬스터 카드 개봉
포켓몬스터 카드 개봉

포켓몬스터 팝업스토어는 이번에 처음 가 본 것이긴 한데 규모가 작은 편은 아니었어요. 아이들이 포켓몬스터를 좋아하고 관심 있어한다면, 14일 전에 아이들과 함께 다녀오세요! ^^

포켓몬스터 팝업스토어 현대백화점 판교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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