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에게 말하다

15년차 직장인, 직장생활의 의미 그리고 회사생활을 재미있게 하는 방법

사용자 버섯공주 2021. 1. 31. 14:43
반응형
SMALL

직장인 직장생활 의미 그리고 회사생활 재미있게 하는 방법

 

15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아요. 대학교를 졸업하기 전 합격을 먼저 통보받고 다니기 시작한 저의 첫 직장은 어느덧 15년째 머물고 있네요. 신입사원으로 입사했을 때 선배들이 그러더군요.

"처음 입사했을 때는 뭣모르니까 힘들어. 3년차 쯤 되면 대충 알 것 같으니까 힘들어. 승진 해야 되는데 또 제 때 승진 못하면 또 스트레스 받지. 5년 차 넘어가면 내가 이 회사 계속 다녀도 되나 싶어서 이직 고민하게 되고. 또..."

결국, 매 순간, 매 해 힘들 거라는 이야기더군요. 쿨럭.

 

한 사람과 오랜 기간 연애하며 깨달은 것, 익숙함에 속았다?!

 

뜬금없이 직장생활 이야기 하다가 연애 이야기를 하니 어리둥절. 한 사람과 오랜 기간 연애하다 보면 처음엔 설렘이 컸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익숙함이 더 커져 그 익숙함 때문에 헤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직장생활도 마찬가지에요. 처음엔 '몰라! 일단 다녀보고 별로다 싶으면 언제든 그만두면 되니까!' 라고 준비 태세를 갖추고 발을 디뎌보지만, 막상 그 회사에 다니다 보면 단점도 보이고 비전이 보이지 않는데도 익숙함에 머무는 경우가 있습니다.

"언니.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 진짜 별로거든요? 복지도 별로고, 급여도 높은 편이 아니에요. 팀장은 어찌나 스트레스를 주는지."

익숙함에 속아 난 알 것 다 안다며 자신있게 퇴사 의향을 밝히고 후회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철저하게 준비된 이직이 아니라면 절대 미리 퇴사하지 마세요. 마찬가지로 한 사람과 오랜 기간 연애 하다 보니 새로운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고, 새로운 설렘을 찾아 이리 기웃, 저리 기웃하다 연인에게 헤어짐을 고하고 자유를 만끽하다 매해 크리스마스면 어김없이 술에 취해 헤어진 연인에게 보고 싶다며 전화하는 경우도 여럿 봤죠. 

어줍잖게 이별하지 마세요.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를 떠나려거든, 다음 회사는 지금 회사보다 어떤 조건에서건 더 우위에 있어야 합니다. 지금 만나고 있는 인연과 이별하려거든, 다음 인연은 어떤 조건에서건 지금의 인연보다 더 끈끈하게 본인과 잘 맞아야 합니다. 

A회사나 B회사나 C회사나. 결국 내가 주인이 아닌 오너가 주인인 회사에 속해 일하는 근로자일 뿐입니다. 주어진 근로시간 동안 일을 해야 하는 회사원이라는 점은 동일하니, 더욱 같은 라인에 두고 냉정하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해요. 하나부터 열까지 더 꼼꼼히 말이죠.

 

익숙함이 주는 혜택 VS 새로움이 주는 혜택

 

'그거!' 하면 바로 눈치채고 그 것이 무엇인지 제시할 수 있을만큼 짬밥(?)을 먹고 나면 왠만한 일은 익숙해져서 어렵지 않게 해냅니다. 업무는 이미 익숙해져 있고 이 과정에서 제가 해야 할 일은 이 업무를 어떻게 하면 자동화할 것인가 입니다. 단순 반복 업무라면 자동화는 더욱 수월할테고 단순 반복 업무가 아니더라도 본인의 업무에서 시스템화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지 고민하면 본인이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신입사원일 때는 버벅이며 2시간 이상 걸렸던 실적 집계 및 분석이 연차가 쌓이고 나니 5분만에 끝내더군요. 와우!

연차가 쌓임에 따라 업무의 확장성도 중요하지만, 본인의 업무의 집중도 중요합니다. 본인 업무의 집중이라고 하여 본인의 업무 하나만 계속 반복해서 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본인의 기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라는 의미이죠. 기존 엑셀로 하던 업무이지만, 함수 수식을 더 공부해서 더 간결하게 만들어 본다던지 기존 PPT를 이용해서 하던 업무이지만 다른 플랫폼을 활용해 만들어 본다던지.

한 선배가 업무 인수인계를 해 주며 해주시던 말씀이 너무 와닿습니다.

"이 셋팅 하나면 그냥 다 끝! 너무 편해. 내가 함수식을 이렇게 걸고 피벗 걸고, 매크로 만들어 놓은 건데. 원본 데이터 다운로드 받아서 넣고 버튼 한 번만 누르면 돼. 남들은 몇 시간 걸려서 내가 업무 하고 있는 줄 알지만, 사실 난 이거 하나만 빡세게 만들어 놓고 거의 매일 놀았다니까."

이미 익숙한 사람들과 이미 익숙한 업무 공간. 그 익숙함에 속아 단순 반복 업무를 하며 시간 죽이기를 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어떻게 하면 본인의 시간을 벌 수 있을지를 생각하며 회사일을 하다 보면 본인의 시간을 버는 것은 물론이고 평가도 달라질거에요.

길이 막힌 것 같지만, 잘 살펴 보면 길이 있어요!

 

회사생활을 재미있게 하는 방법, 결국 나!

 

신입사원일 때는 회사생활의 즐거움을 '사람'에게서 찾았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몰랐던 신입이었죠. 그렇다 보니 회사생활의 가장 큰 어려움도 '사람'에게서 오더군요. 회사생활에서 만나는 사람을 너무 믿고 의지하다 보면 어찌되었건 눈에 보이지 않는 평가와 경쟁이 있는 곳이다 보니 그로 인해 상처를 받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회사생활을 재미있게 하는 방법은 아이러니 하게도 '사람(타인)'에게서 찾는 것이 아닌 '본인'에게서 찾는 것입니다.

회사생활이 좋아서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회사생활을 돈을 벌기 위해서 하고 있다면 회사가 아닌 다른 쪽으로 돈을 벌기 위한 주머니(현금흐름)를 만들고 본인 능력 함양을 위한 또 다른 주머니(현금흐름)를 만드는거죠. 회사생활 자체가 목적이자 목표인 사람은 없기에, 본인이 회사생활을 하는 그 목표를 위한 다른 방안을 마련해 놓는 것이 회사생활을 재미있게 하는 방법입니다.

책 읽고 또 책 읽고...

 

연애를 재미있게 하는 방법은 만나고 있는 지금의 연인에게 충실하되, 그 연인이 인생의 전부인냥 살지 않으면 그 연애가 재미있습니다. 회사생활도 마찬가지에요. 회사생활은 충실하게 하되, 그 회사생활이 인생의 전부인냥 살지 않으면 그 회사생활은 재미있습니다.

연인을 향해 목을 쩔쩔 메며, '어디야?' '누구랑 있어?' '나 보러 언제 와?' 꼬치꼬치 캐묻고 질척이기 보다는 '친구들과 모임 재미있게 해.' 라고 쿨하게 내뱉고 본인이 할 일을 하거나 본인도 친구들과 모임을 하는 주도적인 연인관계가 더 오래갑니다.

회사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업무를 할 때 수동적으로 '네? 모르는데요. 그게 뭔데요? 상사가 시키지 않았는데요.' 라기 보다는 알아서 본인 업무의 역량을 키워 나가되, 혹여 회사 내 본인에 대한 평가가 당장 좋지 않더라도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 라며 열을 내기 보다 그저 묵묵히 본인의 역량을 높여 나가며 업무를 하다 보면 주위의 평가가 달라지고 정말 좋은 기회로 이직 제의를 받기도 합니다. 

회사일을 한다가 아니라, 본인의 역량을 키운다라고 생각하며 회사를 다니는 것이 좋아요.

 

행복회로 돌리기, 평생공부=평생자산

 

지금은 회사생활을 하지만, 언젠가는 내 사업을 하게 되겠지? 간이사업자로 시작하게 되겠지만, 매출 규모가 커지면 일반사업자나 법인사업자로의 전환을 생각하게 될거야. 처음부터 일반사업자로 시작하는 것도 고려해야 겠는걸? 법인사업자가 되고 나서 사업이 잘되면 자식에게 승계도 해줄거니까 사전에 정관을 세울 때에도 검토를 잘 해야겠지. 우리 회사 정관은 어떻게 되어 있지? 간이사업자로 있다가 개인사업자가 되면 매출액이 꽤 높아질텐데 개인사업자로 머물지, 법인사업자로 머물지 고민해야되는 시점이 오겠다. 개인사업자가 아닌 법인사업자가 되면 어떤 혜택이 있을까. 세금 신고가 중요하다고 하던데 우리 회사는 부가세 신고를 어떻게 하고 있지? 

우리 회사는 물류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지? 위탁을 주고 있는걸까. 회사가 직접 재고관리를 하는걸까. 시스템과 실제 재고간의 괴리가 크지는 않을까? 문제 없이 잘 돌아가는걸까.  

우리 회사는 마케팅을 어떻게 하고 있을까. 

언젠간 회사를 다니다가 본인 사업을 하는 순간이 올 수 있습니다. 회사를 다니며 본인 사업을 준비할 수도 있구요. 본인의 업무와 연관시켜 본인의 사업을 생각하며 일을 하다 보면 더욱 능률이 오를거에요. 

 

검색 또 검색, 찾고 또 찾고, 읽고 또 읽기!

 

공부를 할 때, 내 점수가 아닌 남의 점수라고 생각하면 정말 공부하기 싫어집니다. 회사일을 할 때, 내 일이 아닌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면 정말 일하기 싫어집니다. '배운다' = '내 것이 된다' 라는 생각으로 공부를 하고 일을 하면 재미있어 집니다. 

 

부수입을 월급 이상 만들기, 긍정이 성공한다!

 

차장이라는 직급의 15년차 직장인. 저의 주 수입원은 회사 월급이건만, 매해 부수입은 제 월급 수준이었습니다. (매해 연봉 인상을 하듯, 제 부수입도 연봉만큼 꾸준히 성장했어요.) 부수입을 만들기 위한 여러 파이프라인을 오래 전부터 준비해 왔습니다. 회사를 입사할 때부터 말이죠. 15년차 직장인이지만, 15년차 부캐가 여러개 입니다.

'버섯공주'도 저의 여러 부캐 중 하나죠. 부캐도 여럿, 수입원도 여럿...

수입원이 다양해 지니 그 현금흐름을 가지고 여러 자산으로 나누어 투자하게 되더군요.

힘든 상황에서 자라온 지라, 간절함이 컸고 그 간절함 때문에 지금까지 잘 살아왔다고 생각해요. 주위 아는 사람이나 지인이 돈 때문에 힘들다, 돈 많이 벌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이런 방법이 있어, 이런 길도 있어, 라고 알려주지만 정작 그 방법을 알려줘도 실천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는 것을 최근에야 알았습니다.

한 업체에 방문하니 그러시더군요.

"헉. 여길 어떻게 오셨어요? 알고 오셨어요? 전화는 가끔 주시는 분이 있는데 이렇게 찾아오시는 분은 처음이에요."

문득, 고3 때 수능을 마치고 아르바이트를 하러 갔던 삼겹살 가게 사장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수능을 마치고 교복을 입은채로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공고문을 보고 학비 마련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한다고 하니 그러셨어요.

"내가 이 가게에서 일을 한지 오래 되었지만, 너처럼 교복을 입고 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온 학생은 처음이다. 넌 정말 크게 될 아이야." 라고 말이죠. 

그 때 그 사장님이 하신 말씀도 너무 인상적이었는데, 사업체에서 만난 사장님의 말씀도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방법을 알고 있고, 어떻게 하면 되는건지 알아도 행동으로 옮기고 실천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한편으로는 그 행동과 경험이 묘한 자부심이 되어 모든 일에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

난 할 수 있다. 난 크게 될 아이야. 라며 말이죠.

양력 1월 1일은 지났지만, 곧 음력 새해가 다가옵니다. 꼭 다짐만 하고 실천하지 않은 일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꼭 행동으로 옮겨보세요. :)

 

2021년 목표, 이제는 실천해야 할 때!

 

주위에서 도움을 주려고 하거나 조언을 해 주는 사람이 있다면 가볍게 흘려 듣지 마시고, 꼭 본인이 듣고 판단하셔서 본인의 삶에 적용시켜 보세요. (어쨌거나 실천! 행동이 중요!) 목표가 무엇인지, 어떻게 실천할지 혹여 제가 후배님들께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도움 드릴게요! ^^

모두 화이팅!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