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연하커플 부부간 호칭, 부부 애칭 장단점

부부간 호칭, 부부 애칭 장단점 - 사실 이렇게 부르나, 저렇게 부르나 불러주면 감사합니다!


경고 : 이 글을 읽고 나면 얼굴이 빨개지고 열이 오를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부끄러움은 당신의 몫!


부부애칭이 생긴 이유

저희 커플은 2살 터울의 연상연하 커플입니다. 연애할 때부터 서로 나누었던 이야기가 결혼을 하고 나중에 아이를 낳더라도 아이의 이름을 따서 '누구 엄마', '누구 아빠' 로 부르지는 말자- 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이름을 부르자니 제가 신랑의 이름을 잘 부르지 않게 되더군요. 연애할 때도 이름은 잘 부르지 않았습니다. 반면, 연하인 신랑은 오히려 제 이름을 수월하게 불렀는데 말이죠. 


부부애칭이 생긴 이유부부애칭이 생긴 이유

남녀간의 대화에서 호칭은 정말 중요하다 / @nchlsft / 셔터스톡



상대적으로 저보다 나이가 어린 남자친구의 이름을 부르며 뭔가 굉장히 조심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혹여 부탁을 하더라도 그 부탁이 명령어로 들릴까봐. 그래서 명령어나 반말로 툭 내뱉는 것처럼 들리는 것이 싫어, 자연스레 호칭은 빼고 "누구야, 뭐뭐 해 주세요! 부탁해요!" 라며 존댓말을 섞어 썼던 것 같습니다. 


제가 그렇게 존댓말을 섞어 쓰니, 남자친구도 제게 존댓말을 섞어 쓰기 시작했고 결혼을 하고 나서도 뭔가 서로에게 부탁해야 할 일이 있거나 일상 대화를 주고 받으면서도 존댓말을 혼용해서 씁니다. 단둘이서 영화를 보거나 축구를 보는 등 알콩달콩 지지고 볶을 땐 반말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키득키득 거리지만 말이죠.


연상연하 부부이다 보니 부부간 호칭이 애매해진 우리 사이, 서로의 애칭을 부르기로 합니다. 아이디어 뱅크인 신랑이 제시한 '달코미' 와 '새코미' , 그래서 '달콤새콤' 애칭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짜자잔!


부부 애칭 장점

일단 애칭 자체부터 달달합니다. 그렇다 보니 상대가 애칭을 불러주는 것만으로 사랑을 가득 담아 제 얼굴에 쏟아 부어주는 느낌을 경험하게 됩니다. 와르르~ 그저 행복할 뿐이고! 그리고 저 또한 상대방을 애칭으로 부르니 상대방이 덩달아 애칭처럼 더 멋져 보이고 귀여워 보이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부부 애칭 장점새콤달콤 캔디처럼

새콤달콤, 사탕처럼 달달함이 가득! / @Nitr / 셔터스톡


애칭을 부르게 되면서 싸울 일이 줄어듭니다. 싸웠다고 애칭을 중단할 수도 없는 일. 애칭을 부르며 다투다 보면 금새 화해하게 됩니다.


"새코미가 그 땐 그랬잖아요. 그 땐 속상했어요."


다투면서도 애칭 때문에 극단적인 감정으로 치닫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평소 상대가 애칭을 달달하게 불러주니 저 역시, 달달하게 응하게 되면서 대화를 주고 받을 때 좀 더 부드럽게 이야기 하게 됩니다. 애칭이 좀 더 익숙해지면 애교에 당당해 집니다.


왜 애칭을 부르는데 혀가 짧아질까요?


"새코마, 뭐뭐 해쪄요? 오늘은 뭐 먹어쪄요?"
"새코미도 그래쪄요?"



부부 애칭 단점

부부 애칭 부르기 시작한 지 3년, 이제 서로의 '이름' 보다 '애칭' 이 이름 같습니다. 외출을 했을 때 저도 모르게 "새코마!" 라고 부릅니다. 


'아차!'


앞서 가는 신랑을 부를 때도 한 번에 신랑이 듣고 뒤돌아 보면 좋으련만 두 세번에 돌아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끄러움은 제 몫 입니다. 


커플애칭 부부애칭행복해 보이는 커플, 부부

달달한 커플 / @4 PM production / 셔터스톡


저희 부부에게는 두 명의 귀여운 아이가 있습니다. 


아이라고 표현하기에도 아직 너무 어린 아기인데요.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는 고민이 없었는데 아이가 태어나고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엄마, 아빠를 '달코마' '새코마' 로 부르지는 않을까. 괜한 염려를 하고 있습니다.  


쓰고 나니, 어쨌거나 부부간의 애칭은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많은 것 같아요. 두 사람만의 달달한 애칭으로 부부간 호칭을 바꿔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