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가 농산물 인증마크를 조작하고 있는건가?

어머니께서 상당히 꼼꼼하신 편입니다. 장을 보러 갈 때도 가격이며 품질이며 요모조모 따져 가며 고르시는 편입니다. 저도 나름 꼼꼼한 편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만, 어머니 앞에만 서면 하염없이 작게만 느껴집니다.

어제 어머니께서 몸이 좋지 않아 동생이 장을 보러 다녀왔습니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큰 마트에 가서 장을 봐 왔는데 어머니께서 사 오라고 한 쌈배추를 보시더니 한숨을 쉬시더군요.

무슨 일인가 싶어 봤더니, 동생이 쌈배추 2개를 사 왔는데 "이거야 원. 이래서야 믿을 수가 없구나-" 라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하나는 무농약재배 쌈배추이고, 다른 하나는 유기재배 쌈배추라고 쓰여 있더군요. 인증마크도 잘 붙어 있는데, 라는 생각으로 보고 있는데 씌워져 있던 랩을 펼치는 순간 뚝 떨어지는 스티커, 아니 스티커도 아닌 그냥 종이 한 장. 보통 스티커 형식으로 붙이지 않나- 하는 생각에 종이를 집어 드는데 마치 누군가가 비닐에 스티커로 붙여져 있던 것을 재활용하기 위해 고스란히 오려낸 듯 한 느낌이더군요.

비닐 포장지에 부착했다가 오려 낸 것임이 뒷면을 보니 더욱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누가 봐도 가위질을 한 것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스티커였습니다.

누가봐도 가위질을 한 것이 표가 납니다

이처럼 이렇게 랩으로 싸여져 있었죠. 얼핏 보면 마치 스티커로 겉면에 부착되어 있는 듯 합니다.

자세히 보면 겉면에 스티커가 아닌 안쪽에 들어 있고 랩으로 감싸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포장지에 부착되어 있던 스티커를 고스란히 가위질 하여 오려 내어 유기농이 아닌 쌈배추에 그럴싸하게 살포시 올려 두고선 랩으로 칭칭 감아 판매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이 되더군요.

농산물안전품질통합정보시스템을 검색하여 해당 사이트의 부정유통 신고를 통해 신고 접수를 한 상태입니다.



부정유통이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이 크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그냥 넘기면 나중엔 정말 소비자며 판매자며 서로에게 득이 되지 않는 상황만 초래할 것 같아 신고했습니다.
꽤 규모가 큰 마트인데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하면 여간 실망이 아닐 것 같은데요.

TV에서만 봐오던 우려스러운 일이 발생하는 건 아닌가 싶어 걱정스러운 마음이 앞섭니다.

 

 

 

중개자 입장인 유통업체에서 소비자와 생산자의 중간 입장에서 다른 이익을 취하기 위해 행패를 부리는 것은 아니겠죠? 괜한 우려겠죠?

결과가 나오면 알려드리겠습니다. 부디 좋은 결과가 나와 소비자와 생산자 간의 믿음을 중간에서 유통업체가 깨는 일은 없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