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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까지 골인한 연상연하커플을 보며 - 연상연하 커플을 위한 팁

결혼까지 골인한 연상연하커플을 보며 - 연상연하 커플을 위한 팁

백지영-정석원 커플에 이어  장윤정-도경완 커플, 한혜진-기성용 커플에 이르기까지... 지금은 연상연하 커플 전성시대라 해도 무방할 만큼 유독 연예인 연상연하 커플이 도드라지는 듯 합니다.

 

제 주위에도 연상연하 커플이 의외로 참 많더군요. 그냥 친한 누나, 동생 사이인 줄 알았다가 알고 보니 연인 사이라는 사실에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무더운 날씨만큼 달아오르는 연애온도도 가장 뜨겁다는 연상연하 커플, 그러나 빨리 달아오르는 냄비가 빨리 식기도 쉬운 법! 오늘은 연상연하 커플을 위한 몇 가지 팁을 나눌까 합니다.

 

연하남친을 둔 연상 여자를 위한 팁

 

"아니. 처음엔 '누나'라는 느낌도 없었고. 그냥 날 아껴주고 좀 더 챙겨주는 예쁜 애인이라고 생각했지. 어우. 그런데 지금은 '누나'를 넘어 '엄마' 같아. 사사건건 잔소리도 많고 툭하면 나이 이야기에 외모 이야기. 아, 너네들 나한테 카톡하지마. 후배라고 말해도 여친한텐 그저 나이 어린 여자 만난다고만 생각하니까. 나 이래저래 시달리기 싫다."

 

술자리에서 깊은 한숨을 내쉬던 선배. 이유를 물으니 연상인 여자친구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더 이상 연상인 여자친구에게 시달리고 싶지 않으니 절대 카톡을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카톡' 소리만 들려도 여자친구가 달려 들어 폰을 확인한다고 하니. -.-

 

1) '여자'로서 자존감을 지켜라

 

'어디서 어린 여자를 만나고 오는 거 아니야?'라는 의심 가득한 눈초리와 수시로 폰을 확인하는 모습에 기겁을 했다고 합니다. 그녀에게 느꼈던 당차고 자신감 넘치는 매력적인 모습은 어디 가고, '나이'와 '주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그녀의 모습에 '애인'에서 '누나', 지금은 '누나'를 넘어 '엄마' 같다는 표현에서 그가 얼마나 힘겨워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연하 남자 입장에서 처음부터 '연상' 여자친구를 사귀어야지- 로 연애를 시작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저 그가 좋아하고 아끼는 상대방의 나이가 그보다 좀 더 많을 뿐인거죠. 그 사실을 제대로 인지한다면, '나이'에 대한 열폭발언은 금물! 나이 어린 여자에 대한 망상과 쓸데없는 질투 또한 금물! 나이에 연연해하다 스스로 자존감을 깎아 내리지 마세요.

 

2) 그의 인생 선배가 아닌, 사랑스러운 애인이 되자

 

"아, 귀여워! 애기 같애!"

 

저를 비롯한 친구들에게 남자친구를 소개하기 위해 나온 자리, 자신의 연하남친을 소개하며 내뱉은 "아, 귀여워! 애기 같애! 어때? 내 남자친구, 귀엽지?" 라는 말에 바로 옆자리에 앉아 있던 연하남자친구의 표정이 어두워 지는 것을 목격한 적 있습니다. 헙;; 분위기 급 쏴- 해지고...

 

두사람이 있을 때에야 '귀엽다'고 하건, 뭐라고 하건 두 사람의 사정이지만, 여러 사람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연하인 남자친구 당사자를 바로 옆에 두고 '귀여워. 애기 같애'라는 표현은 남자친구에게 상처가 될 수 있음을 알지 못한 듯 했습니다.

 

 

여자 입장에서 '남자 답다' '멋있어' 라는 표현보다 '여성스럽다' '귀엽다' '예쁘다'라는 표현을 듣고 싶어하는 것처럼 남자 입장에서야 당연히 '귀엽다' 라는 말보다 '멋있다' 라는 말을 더 듣고 싶어 하기 마련입니다. 더욱이 남자친구로서 그녀의 지인에게 처음으로 인사하는 자리였는데 말이죠. 이와 마찬가지로 다투는 상황에서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실수 중의 하나가 "너가 어려서 잘 모르나 본데..." 라는 표현입니다.

 

여선생과 제자도 아니고, 여선배와 후배의 입장도 아닌 '연인 사이'. 연하인 그가 '나이'를 염두하고 연애를 시작하지 않은 것처럼 상대방을 사랑하는 연인으로서 다가가세요. 싸우더라도 상대방이 어리다는 점을 굳이 언급해 가며 가르쳐 들기 보다는 차라리 토라지는 것을 추천하고 싶네요.

 

연상여친을 둔 연하 남자를 위한 팁

 

"처음엔 마냥 좋았는데, 만나면 만날 수록 드는 생각이 내가 좋아서 만나는건지. 그저 내 돈이 좋은 건지 모르겠어. 좀 정도가 심하잖아. 내가 애 하나 키우는 것도 아니고. 생일 선물로 엑스박스 사 달라고 뭘 그리 당당하게 요구하는지." 

 

남녀 동갑내기 커플이라 하더라도 남자가 군대를 다녀오기 때문에 여자가 먼저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레 사회생활을 먼저 시작한 여자쪽이 금전적으로 좀 더 여유 있게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동갑의 경우가 이런데 연상연하 커플은 오죽할까요. 오히려 그 격차가 더 벌어지게 되겠죠. (물론, 사회생활을 하지 않아도 집안에서 모든 것을 지원해주는 경우라면 또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말이죠. -.-)

 

1) 금전문제로 오해를 일으키는 상황을 만들지 말자

 

직장 생활을 한참 하고 있는 연상녀와 졸업 후, 취직 준비를 하고 있는 연하남 커플의 경우, 금전적으로 인한 다툼이 가장 잦더군요. 사귀기 전엔 연하임에도 연상 못지 않은 남자다움에 반해 연애를 시작했는데 막상 연애를 시작하고 나니 연하남이 '돈' 때문에 연상인 자신과 연애를 하는 것 같다는 말이 많았습니다.

 

실제 정도가 심하다 싶게 여자에게 금전적으로 의존적인 연하남이 있는가 하면, 사실 그리 민감하게 반응할 일이 아닌데 싶은 상황에서 연상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지, 남자친구가 연하남이라는 이유로, 돈을 벌지 않거나 덜 번다는 이유로 '돈' 때문에 오해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이 경우, '돈의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액수에 따라 바뀌는 사랑의 잣대'가 문제였습니다.

 

'연인 사이 이 정도 쯤은...' '날 사랑한다면 이 정도 쯤은...' 이라는 생각으로 연상녀에게 당연하게 요구했다가 큰 오해로, 큰 싸움으로, 결국 이별로 이어지기도 하니 말이죠.

 

2) 연하남이기에 더 쉽게 어필 할 수 있는 '남자다움'을 보여주자

 

"난 연하남은 싫어."
"왜?"
"연하남과 연애를 하더라도... 상대가 남자로 느껴지지 않고. 뭐랄까. 그냥 어린애 만나는 기분일 것 같아."

 

연하남은 정말 싫다던 친구가 제일 먼저 연하 남자친구를 모두에게 인사시켜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어린애 만나는 기분일 것 같아서 싫다더니. 정작 연애를 하면서 연하남으로서 귀여운 면도 있지만, 의외로 남자답고 오빠처럼 자상한 모습에 푹 빠졌다는 말을 들으며 모두가 두 손 모아 '꺅!' 소리를 질렀습니다. +_+

 

그러고보면 연하남이기에 오히려 남자다움을 더 쉽게 어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보통의 연인 사이에선 '남자니까(오빠니까) 당연히' 라는 인식을 연상연하 커플 사이에선 '연하인데도(어린데도) 이런 면이?'로 다가올 수 있으니 말이죠.

 

결혼까지 골인한 연상연하커플이 있습니다. 처음엔 연상연하커플임을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그럴만도 한 것이 처음부터 끝까지 서로에게 존칭을 쓰며 존중하는 모습 때문이었는데요. 요즘에도 종종 자리를 함께 할 때면 서로를 늘 존중해 주는 모습이 그렇게 아름다워 보일 수가 없더군요. ^^ 

 

오늘 연상연하 커플의 남녀 입장으로 나누어 팁을 드렸지만, 사실 남녀 구분 필요 없이 공통으로 적용되는 팁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존중'이죠. ^^ 연인 사이라면 '존중'이 매우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덕목이지만, 연상연하 커플에겐 특히나 더 중요하다고 별표 100개를 그리고 싶네요.

 

사랑하는 연인 사이, 나이는 단지 숫자일 뿐! 연상연하 커플 여러분, 모두 예쁘게 사랑하세요!  

 

"이 포스트는 소정의 원고료를 받고 LG전자 기업 블로그에 기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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