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케팅 업계의 기밀 누설
- 대학, 경영대학원, 직장에서도 가르쳐 주지 않는 마케팅 핵심 노하우
아이디어를 훔쳐라 - 스티브 콘 지음, 전동균 옮김/행간 |
이 책은 마케팅의 주요 핵심 노하우를 짚어 주는 책이라 말하고 싶다. 구체적으로 이러한 광고는 나쁜 광고이다. 좋지 않은 광고이다. 이러한 슬로건을 좋지 못하다. 이러한 슬로건이 좋다.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세리프체를 써라. 산세리프체를 그래도 써야 겠다면 볼드체로 머릿기사에만 써라 라는 식으로 상당히 구체적이다. 하지만, 국내 저서가 아니라는 점에서, 국내의 예시가 아닌 해외의 예시만 들어가 있다는 점이 사뭇 상대적으로 아쉽기도 하다.
스티브콘. 우선 이 책의 지은이를 살펴보자면, 현재 시티그룹의 글로벌 브랜드 관리를 총지휘하고 있는 인물이다. 오늘날 금융서비스 마케팅에서 가장 존경 받는 인물이라 할 수 있겠다.
보통 책을 선정할 때 가장 주의 하는 것은 지은이이다. 특히, 번역서를 개인적으로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번역서를 읽기 보다는 원서를 읽어 직접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단순한 생각 때문이다. (나의 이 생각이 옳은지는 모르겠지만, 실로 번역서를 읽으면서 이게 도통 무슨 말인지 고개를 갸우뚱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다소 번역서이기에 조금은 저자가 의도하는 직접적인 의미를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겠다, 라는 마음을 가지고 이 책을 접했다는 것은 숨기고 싶지 않다.
이 책의 지은이는 30년간 마케팅 분야에서 선구자로 활동했기에, 그의 노하우와 능력에 대해서는 누구도 쉽게 거부할 수 없을 것이다. 관련된 이미지와 도표가 삽입되어 보다 읽기 수월하며 적절한 여백이 있어 수월하게 읽을 수 있다.
총 5장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성공마케팅전략, 광고의 미학, 마케팅 프로그램, 홍보의 재발견, 야무진 마케터를 위한 제안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화권에 관계없이 사람들은 질문을 보면 답을 알고 싶어한다. 이런 심리를 활자 광고에 활용하면 독자의 관심을 높일 수 있다. 이제 당신이 제작하는 홍보자료의 90퍼센트를 Q&A 형식으로 바꾸어보라. 독자 반응이 크게 달라지는 것을 경험할 것이다.
P. 120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잡지 1위가 <피플>지라고 한다. 단순히 그게 왜? 라고 넘기는 것이 아니라, 저자는 인기 있는 <피플>지가 사용하는 전략을 홍보 책자나 자료 등 마케팅 활동에 적용하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음을 알려준다.
항상 실제 인물의 사진을 쓰고, 캡션을 다는 것 또한 필수. 문구는 간결하게, 모든 페이지에 충분한 여백을 두는 것이 그 예이다.
이와 같이 저자는 모든 것에 있어 그냥 쉽게 넘어가지 않는다. 어쩌면, 그래서 책 제목 또한 [[아이디어를 훔쳐라]]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 책은 기승전결이 명확하지 않다. 내가 관심 있어 하는 부분(홍보)부터 먼저 읽었다. 대부분이 광고 분야에 치중이 되어 있는 듯 하다. (내 입장에선 다소 아쉬운) 실무에 적합하게 쓰여져 있기에, 마케팅 직종에 종사하고 있는 분들에겐 매우 유용한 책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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