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덧, 2009년의 마지막 달이죠. 12월이 왔습니다.
12월이면 늘 어김없이 떠오르는 "크리스마스"
남자친구와 가장 자주 가는 곳이 바로 이 곳, 잠실역입니다. 롯데월드 입구에는 이처럼 모든 나무가 형형색색의 전구를 몸에 감고서 겨울임을, 그리고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 오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답니다.
남자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 잠실역 앞을 지나쳐 가는 버스 한 대가 유독 눈에 들어 왔습니다. 360번 버스. 번쩍- 번쩍- 도대체 이 버스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걸까요?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냉큼 타 봤습니다. 아, 크리스마스!!!
TV로만 접했던 크리스마스 버스이더군요.
익숙한 일상 속, 퇴근 하는 길에 만난 버스 한 대가 이렇게 색다른 기쁨으로 다가올 줄은 몰랐네요.
퇴근 길인지라 많은 손님이 타고 있어 사진은 많이 찍지 못했지만, 소소한 부분 하나하나까지 신경써서 크리스마스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와 썰매를 이끄는 루돌프까지...
퇴근길에 만난 크리스마스 버스. 잠시 제 곁에 머물러 있었던 피곤함을 깨끗이 가져갔네요.
이젠, 버스 탈 때 한번 쯤 크리스마스 버스가 오진 않을까- 내심 기다리게 될 듯 하네요. ^^
'나를 말하다 > 일상 속 소소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평범한 일상 속, 광고 하나에 코 끝이 찡해진 사연 (4) | 2009.12.11 |
---|---|
신종플루 그 자체보다 감염자 한 사람의 이기적인 생각이 더 무섭다 (0) | 2009.12.07 |
길에서 만난 한 낯선 남자 "2천원만 빌려주세요" (11) | 2009.11.27 |
"깨갱" 이른 아침, 살견미수 사건 발생 (6) | 2009.11.22 |
"쿵쿵쿵" 지하철역 계단에서 구르다 (10) | 2009.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