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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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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말하다/일상 속 소소한 이야기

    폭설, 그리고 그 후... 쓰레기 동네로 변신?

    지난 4일, 폭설이 내린 후 뜻밖에 새해 첫 출근부터 지각을 하는 불상사가 생기고 말았습니다. 허둥지둥 바쁘게 발걸음 하다 뒤로, 앞으로 넘어지기도 했습니다. 실로 제가 태어나서 이토록 원없이 눈을 본 건 처음인 듯 합니다. (9년 전 까지만 해도 따뜻한 아랫지방에 있다 보니 특히나, 눈을 볼 기회가 없었죠) 보통 지금까지 눈이 왔다- 싶으면, 적어도 2-3일이면, 금새 녹아 없어지곤 했는데 이번엔 얼마나 어마어마한 양의 폭설이었는지를 실감할 수 있을만큼 4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곳곳에서 수북히 쌓인 눈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1주일 이상은 거뜬히 눈을 볼 수 있을 듯 하네요. 제 입장에선 무척 신기하기만 합니다. 오늘은 4일이 지난 시점이지만, 사진 촬영일자 기준일은 폭설이 내린 시점에서 3일 후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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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말하다/일상 속 소소한 이야기

    붐비는 지하철 안, 그들이 똑똑해 보인 이유

    처음 서울에 올라 왔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지하철 내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지금은 너무나도 익숙하게 출근하면서 지하철역 입구 좌측과 우측에 배치되어 있는 무가지 신문을 집어 들고 지하철을 탑니다만, 처음엔 그렇게 배치된 신문이 모두 유료인줄 알았습니다. 왜냐구요? 나름 어줍잖게 들은 바가 있었기 때문이죠. "서울 가면, 조심해. 사기 당할지도 몰라." "지하철 안에서나 밖에서나 누가 뭔가를 나눠주면 받지마. 너한테 주고 돈 받으려는 거야." "껌 같은 거 나눠주면 함부로 씹지마. 그거 공짜로 나눠 주는 거 아니야. 돈 내야 되거든." 왜 유료라고 생각했을까요? 아마 누군가가 "이거 돈 내는 거 맞아요" 라고 이야기 했다면, "아, 역시 그랬군요" 라며 맞장구라도 쳤을지 모르겠습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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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말하다/일상 속 소소한 이야기

    지하철 손잡이에 제대로 한방 맞은 사연

    뜬금없이 무슨 소리냐- 싶으시죠? 아침부터 지하철 손잡이에 강하게 한 방 맞고 나니 아직까지 이마와 눈두덩이가 얼얼합니다. 지하철 3호선 8번객차 #11 by michael-kay 우선 지하철 손잡이가 일부 지하철 손잡이만 높이가 낮아진건지 아니면 제가 탄 지하철의 그 해당칸만 손잡이가 그렇게 낮은지는 다소 의문이긴합니다. (알고 계신 분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궁금궁금-) 오늘 출근길, 붐비는 지하철 2호선 열차 안에서 사건은 발생했습니다. 이리저리 사람들에 밀려 좌석 앞쪽으로까지 밀려나 제가 서 있던 자리는 좌석 앞 손잡이가 위치한 자리. 이상하게 자꾸 손잡이가 자꾸 제 이마와 눈 주위를 툭툭 건드리니 고개를 좌로 꺾었다, 우로 꺾었다 그러고 서 있는데 제 우측으로 뒤에 서 계시던 아저씨 한 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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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말하다/일상 속 소소한 이야기

    "여기가 너네집 안방이냐?" VS "그냥 내비둬"

    어머니와 함께 오랜만에 저녁 외식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 안에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열차에 타자 마자 정면에 바로 보이는 남녀커플. (외모로 봤을 때엔 20대 초반의 커플인 듯 했습니다) "어머- 왜 이래" "뭐? 뭐 어때?" "주위 사람들이 보잖아" "에이. 주위는 신경쓰지마. 우리가 부러워서 보는 거겠지. 뭐" "잇힝" 저는 개그콘서트를 일요일마다 놓치지 않고 보는 편입니다. 이런 말 하면 정말 그 커플에게는 미안하지만, "그냥 내비둬" 의 민경님과 동민님 커플이 생각났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재미있게 보는 코너죠) 하아- 마음 같아선 동영상이라도 찍고 싶었습니다. 어떻게 그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그렇게 태연하게 스킨쉽을 하고 있는걸까요? 딱 19금 딱지를 상단 우측에 붙여 주고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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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말하다/일상 속 소소한 이야기

    말로만 듣던 헌팅, 막상 겪어 보니 후덜덜-

    몇 일 전, 지하철에서 헌팅을 당했습니다. 우선, 제게 헌팅이라는 것에 대해 그려지는 이미지는 두 가지입니다. (지극히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첫 번째 시각은 헌팅을 하는 사람에 대한 시각이 싸이코이거나 변태이거나 선수이거나. (정말 드물게는 좋은 사람일 수도 있겠지만 그 가능성은 정말 낮게 생각합니다) 셋 중 하나일 것이라는 이상한 편견을 갖고 있어 진짜 사랑하는 감정이 아닌 한 순간의 욕구 충족(응…?)을 위한 헌팅일 것이라는 시각으로 바라 보게 됩니다. 또 다른 시각은 헌팅이지만, 헌팅 아닌 듯한 헌팅. 일방적인 헌팅이 아닌 서로 묘한 분위기 속에 다른 사람들은 보이지 않고 서로 그 사람만 보이는 거죠. 뭔가에 홀린듯한. 그렇게 서로에게 끌려 찌릿한 주파수 속에 서로의 이끌림을 확인하고는.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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