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무슨 소리냐- 싶으시죠?
아침부터 지하철 손잡이에 강하게 한 방 맞고 나니 아직까지 이마와 눈두덩이가 얼얼합니다.
지하철 3호선 8번객차 #11 by michael-kay |
우선 지하철 손잡이가 일부 지하철 손잡이만 높이가 낮아진건지 아니면 제가 탄 지하철의 그 해당칸만 손잡이가 그렇게 낮은지는 다소 의문이긴합니다. (알고 계신 분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궁금궁금-)
오늘 출근길, 붐비는 지하철 2호선 열차 안에서 사건은 발생했습니다. 이리저리 사람들에 밀려 좌석 앞쪽으로까지 밀려나 제가 서 있던 자리는 좌석 앞 손잡이가 위치한 자리.
이상하게 자꾸 손잡이가 자꾸 제 이마와 눈 주위를 툭툭 건드리니 고개를 좌로 꺾었다, 우로 꺾었다 그러고 서 있는데 제 우측으로 뒤에 서 계시던 아저씨 한 분이 제 이마 앞을 서성이고 있던 손잡이를 잡으시더군요.
"아- 다행이다"
한참동안을 그렇게 제 눈앞과 이마 앞을 아른 거리던 손잡이가 보이질 않으니 참 편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내리실 역은 잠실역, 잠실역입니다.
오늘 출근길, 붐비는 지하철 2호선 열차 안에서 사건은 발생했습니다. 이리저리 사람들에 밀려 좌석 앞쪽으로까지 밀려나 제가 서 있던 자리는 좌석 앞 손잡이가 위치한 자리.
이상하게 자꾸 손잡이가 자꾸 제 이마와 눈 주위를 툭툭 건드리니 고개를 좌로 꺾었다, 우로 꺾었다 그러고 서 있는데 제 우측으로 뒤에 서 계시던 아저씨 한 분이 제 이마 앞을 서성이고 있던 손잡이를 잡으시더군요.
"아- 다행이다"
한참동안을 그렇게 제 눈앞과 이마 앞을 아른 거리던 손잡이가 보이질 않으니 참 편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내리실 역은 잠실역, 잠실역입니다.
사람들이 우르르- 가장 많이 내리는 역이기도 하고, 가장 많이 타는 역이기도 합니다.
그 순간, 지하철 문이 열리면서 갑자기 뭔가가 제 머리 뒤통수를 과하게 내려찍는.
순간 아찔해 지면서 멍해지더군요.
"악"
손잡이를 잡고 계시던 아저씨께서 급히 내리시면서 손잡이를 손에서 놓았는데 그 손잡이가 제 머리 뒤통수를 제대로 내려 찍었습니다. 지하철 손잡이의 탄력성 절대 무시할 수 없습니다. 뒤로 휙 잡고 있다가 놓으면 흉기가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드는 건 비단, 저만의 생각일까요?
아프다는 소리도 못지르고 고개를 잠깐 좌측으로 돌리는 그 순간 다른 편에서 손잡이를 잡고 계시던 여자분이 또 급하게 손잡이를 놓으시면서 그 손잡이가 제 눈 주위를 또 내려 찍었습니다.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아픔.
아침부터 눈 주위가 빨개진 저를 보시고는 어디서 싸웠냐고 물으시는데, 참 민망합니다. =_=
손잡이가 눈을 찌르지 않은 것이 정말 다행입니다.
168cm 정도의 키에 구두를 신고 출퇴근 하는데, 이마와 눈 주위에 오는 손잡이를 마주할 때면, 덜덜덜;;
어떤 키를 표준으로 해서 손잡이를 낮추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정말 식겁했습니다. =.= 사람들이 가득차 붐비는 상황에서 뒤로도 앞으로도 옆으로도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지하철 손잡이로 직격탄을 제대로 맞았네요.
문득, 손잡이를 스폰지로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건 뭘까요?
(끄응- 아...아파요...)
+ 덧붙임)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 보니, 1, 2호선만 손잡이가 낮군요.
좌석 앞쪽 손잡이 높이가 170cm 기준이다 보니 제 키에서 구두를 신고 있어서 자꾸 제 눈 주위를 찔렀나 봅니다. 덜덜덜.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 보니, 1, 2호선만 손잡이가 낮군요.
좌석 앞쪽 손잡이 높이가 170cm 기준이다 보니 제 키에서 구두를 신고 있어서 자꾸 제 눈 주위를 찔렀나 봅니다. 덜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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