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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덕분에 TV 속 주인공이 되다!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

이 노래와 같이 실제로 TV에 나오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바로 다름 아닌, TV동화 행복한 세상의 주인공이 되었어요.

5분 남짓의 짤막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는 것으로 제가 블로그에 게재한 지난 포스팅
2010/02/08 - [나를 말하다/일상 속 소소한 이야기] - 첫 아르바이트를 통해 만난 평생 잊지 못할 사장님 을 보시고 연락을 주셨더군요. 어렸을 때부터 TV동화 행복한 세상을 즐겨 보고, 책으로도 구매하여 읽을 정도로 좋아했던 지라 그렇게나 좋아했던 프로그램에 애니메이션으로나마 제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고 하니 사뭇 느낌이 남다릅니다.

문득 TV이야기를 하다 보니 어렸을 적, 어린이 동요제에 나가 노래를 불렀던 때의 기억이 떠오르네요. (꽤나 낭랑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던터라… 응?) 초등학교 3학년, TV에 나오고 싶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다 KBS 어린이 동요제를 하는 것을 보고 친한 친구들을 불러 모아 함께 예선전을 보고 그 중 운 좋게 본선에 진출하여 TV에 제 얼굴이 나왔었답니다. 그저 TV에 제 모습이 나온다는 것이 너무나도 신기하기도 했지만, 당시 생각 보다 예쁘게 나오지 않은 제 모습에 심술이 나서 씩씩거렸던 때가 아른아른 거리네요. 비디오라도 있었더라면 녹화를 해 두었을 텐데 내심 그때의 모습을 담아 두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이번엔 제작된 영상도 DVD로 함께 보내주신다고 하니 녹화하지 못해 속상해 할 일은 없겠네요.

블로그를 처음 개설할 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여전히 저의 꿈은 '세계정복'입니다. 제가 목표로 하는 세계(무대), 나아가고자 하는 나의 그 꿈(목표, 무대, 세계)을 이뤄 낼 것이다라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인데요. 제가 '세계정복'이라고 하니, "나의 꿈은 우주 정복이다!" 라고 하시는 분도 있었습니다만, 하하. 절대 제 블로그가 칭하는 세계정복은 그런 세계정복이 아니에요. ㅠ_ㅠ

블로그를 하면서 제게 주어진 다양한 기회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각종 매체로 간접적으로만 접할 수 있었던 행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도 했는가 하면 새로 출시된 제품(책, 생활용품, 화장품, 전자제품, 식품 등)에 대해 먼저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도 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며 월급 통장 외에 블로그 수익통장을 개설 했다(큰 금액은 아니지만)는 것도 나름 소소한 기쁨입니다. 또한 지금껏 온라인으로만 만나왔던 파워블로거분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뭔가 더 큰 욕심을 내게 되고, 더 큰 꿈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언젠가 내 이름으로 된 책을 하나 내고 싶어-' 라고 막연하게 꿈꿨던 철없던 때의 꿈도 마냥 꿈만으로 접어두지 않아도 될 것 만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블로그를 왜 하니?" 라는 질문에 전 "내 꿈을 좀 더 키워 나가기 위해서야" 라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정말 블로그를 하면서 욕심 나는 일이 너무너무 많아졌습니다. 단순히 나의 일상을 기록하고 남기려고 했던 소소한 블로깅 이유를 넘어서서 블로그를 하다 보니 이것도 하고 싶어졌고, 저것도 하고 싶어졌고, 그러면서 더 큰 목표를 갖게 되었고 덕분에 하루하루 살아 가는 것 자체가 즐거움이 되어 버렸습니다. 길을 걷다 보이는 조그만 들꽃 하나도 눈 여겨 보게 되는 일상 속 깊이 있는 시각을 갖게 되었는가 하면 남자친구와 함께 만나 데이트를 하면서도 오늘은 어떤 데이트 코스를 찾아 나서볼까- 라며 남자친구와 함께 나눌 수 있는 기쁨도 맛보고 있습니다. 어디 그 뿐 인가요. [힘내세요! 예쁜 사랑하세요! 힘내고 갑니다!] 와 같은 제 포스팅에 달려 있는 댓글 하나하나, 제 블로그를 찾아주는 이웃블로거 분들의 방문 자체가 일상 속 소소한 기쁨이 된지 오래입니다.

블로그는 제게 '긍정의 힘'을 알려준 또 다른 거대한 책입니다. 여러분에게 블로그는 어떤 의미인가요?

"나의 블로그는 나의 집과 같아서, 어느 누군가가 나의 집에 찾아와도 불편해 하지 않고 마음 편히 머물다 갈 수 있는 곳이면 좋겠어" – 버섯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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