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할 때부터 강한 남자라면의 매운 향기"
사실 라면은 양은냄비가 제격이긴 한데 말이죠, 예전에 양은냄비를 쓰다가 쉽게 색이 벗겨지는 것을 보고 모두 처분했답니다. (그 사라진 황금색 코팅이 결국 요리를 통해 입으로 들어갔다는 슬픈 사연…) 아무튼, 집에 있는 냄비 중 비교적 두께가 얇은 냄비를 택해, 조리에 들어갔습니다.
남자라면은 조리할 때부터 너무 좋은 냄새가 나는 것 같아요, 제가 매운 음식을 좋아해서 더 그런 것 같네요. +_+ (하지만 너무 맡아대다간 기침이 날 수 있으니 주의!)
"달걀을 넣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저번에 먹었을 때는 남자라면의 원래 맛을 잘 느끼기 위해 일부러 달걀을 넣지 않았는데, 이번엔 평소처럼 달걀도 넣어 조리해봤습니다.
달걀을 넣지 않았을 때는 남자라면의 깊고 진한 매운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고, 달걀을 넣고 끓이니 부드럽고 고소한 달걀이 남자라면의 매운맛과 어우러져 어린이들도 쉽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국물의 깔끔한 맛을 살리기 위해 달걀을 넣고 절대 휘젓지 않을 때도 있고, 국물과 달걀의 조화가 좋아 달걀 넣자마자 마구 휘저어 만들 때도 있어요.
여러분들은 달걀을 넣을 때, 어떤 스타일로 조리하시나요?
"느끼함을 제대로 잡은 남자라면, 그 비결은 '+마늘'"
라면은 야식으로도 일품이지만, 뭔가 만들어 먹기 귀찮을 때 그 빛을 더욱 발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특히 주말에 늦잠 잔 뒤, 일어나서 배고플 때 끓여먹을 경우가 많은데요. 그럴 땐, 라면이 느끼하면 무척 괴롭습니다. +_+ 남자라면은 그 느끼함을 바로 마늘로 잡았지요. 생각보다 라면에 마늘을 넣어 드시는 분들이 꽤 있던데, 왜 저는 몰랐을까요?
아무튼, 건더기 스프에 있는 마늘이 느끼함을 잡고, 고추로 깊은 매운맛을 내며 남자라면은 제 입맛을 사로잡는 것 같네요.
"남자라면의 가장 큰 매력은 면발! 쫄깃함이 살아있는 남자라면!"
라면 조리할 때, 젓가락으로 면발을 들었다 놨다 하면 쫄깃해지는 건 아마 많이들 아실 거에요. 저 또한 쫄깃한 면발을 선호하기에, 라면을 조리할 때마다, 가스레인지 앞에서 떠나지 않고 계속 젓가락으로 들었다 놨다 면발을 괴롭히는데, 남자라면은 그렇게 하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쫄깃함이 강하더라고요.
역시 면발은 쫄깃해야… +_+!
"남자라면, 천천히 먹는 이들도 기다릴 줄 알아야!?"
저는 먹는 속도가 조금 느린 편인데, 그렇다 보니 애초에 라면을 덜 익혀서 조리합니다. 그래도 항상 마지막은 퉁퉁 불어있는 라면을 맛보게 되더라고요. +_+덜 익은 맛, 잘 익은 맛, 퉁퉁 불은 맛. 한끼에 라면의 3단변신을 고루 맛보게 되지요 … (아이유의 3단고음도 아니고…+_+)
그런데 남자라면은 비교적, 퍼지는 속도가 느려서, 마지막까지도 쫄깃한 면발을 즐길 수 있어 좋았어요. 물론 라면이 완성되자마자 후루루룩 드시는 분들께는 별 의미가 없는 장점일 수도 있겠군요. +_+ 그래도 뜨거운 음식 급하게 먹으면 목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하니 우리 천천히 먹어요!
"면과 국물의 비율이 딱!"
남자라면은 면과 국물의 양이 딱 인 듯 합니다.
면과 국물의 비율이 적절해 면을 다 먹고 나서 국물이 많이 남는 일이 발생하지 않아요. 500ml에 스프를 다 넣으면 짜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런 점도 전혀 없었고요. 짠 맛에 예민하지 않으시다면, 500ml에 스프 다 넣으시면 딱 인 것 같아요.
이경규의 신상라면, (엄밀히는 팔도의 신상이라고 해야 할까요) 남자라면, 라면 명칭 만큼이나 강한 맛이 인상적입니다. 개인적으로 신라면보다 더 얼큰하다는 느낌이 강했어요.
매운 향을 즐기는 분들에겐 꼬꼬면보다 이번에 출시된 남자라면이 괜찮을 듯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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