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현지인이 직접 운영하는 네팔 전통음식 전문점인 에베레스트를 다녀왔습니다.
동대문역 3번 출구로 나와 직진하여 그린약국에서 우측으로 꺾어 들어가다 보면 에베레스트 레스토랑을 볼 수 있습니다. 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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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곳을 찾았을 땐, (1년 전쯤, 처음 왔었습니다) 건물이 노후하여 과연 이 곳이 맛집이 맞긴 한것인지 조차 의문스러웠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도 상당히 노후된 건물임을 확연히 알 수 있습니다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다 보니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메뉴판을 볼 수 있습니다. 괜히 입구에 메뉴판이 나와 있는게 아닙니다. |
이날이 추석 연휴의 한낮이다 보니 손님이 없더군요. 평상시 이 곳을 갈 때는 단단히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야 합니다. 올라가는 2층 계단에서부터 1층 계단까지 길게 늘어선 손님들의 줄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입구에 놓여진 메뉴판을 보며 미리 메뉴를 선정하고 입구에 들어서며 함께 메뉴를 주문하기도 합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한눈에 보이는 전통의상을 입은 인형이 눈에 들어옵니다. 더불어 그 나라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잡지부터 시작하여 구석구석 다양한 소품들(향, 옷, 잡지, 신문 등)이 눈을 사로잡죠. 판매하기도 한다고 하더군요.
또 하나, 뒤에 보이시는 TV를 통해 인도 음악이 흥얼흥얼 나옵니다. 뮤직비디오라고 해야 할까요.
(남자친구와 가면 자칫 싸울 수 있습니다. 왜 TV에 나오는 여자 가수분들이 모두 늘씬하고 예쁘기만 한지; 항상 TV가 보이지 않는 쪽으로 남자친구를 앉힙니다. 하하;)
실내로 들어서니 갖가지 특이한 인형을 비롯한 물건들이 눈에 띕니다
난을 직접 굽는 화덕도 눈에 띄네요
이 가게의 주인을 비롯하여 서빙해 주시는 분들이 모두 외국인 입니다. (아마도 주인 아저씨와 같은 네팔 사람인 듯 합니다)
이 가게(에베레스트)의 분위기가 느껴지시나요?
어머니께서는 들어오시면서 마치 절에 온 것 같다고 표현하시더군요. (실로 그럴만도 한 것이 인도 고유 향신료와 덥루어 향을 피워 놓아 향 냄새가 좀 납니다)
메뉴판을 보고 익숙하게 늘 고르던 메뉴로 주문했습니다.
치킨 머커니 커리(7천원)와 갈릭난(2천5백원), 오리지널난(2천원), 탄투리 치킨(1만3천원)이죠. 인도음식점으로 유명한 유명 체인점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는게 아마도 가장 큰 장점인 듯 합니다. (맛있기도 하구요!)
난(오리지널)
오리지널 난입니다. 쫄깃쫄깃함에 넋을 잃을 정도죠. 솔직히 다른 추가 메뉴 없이 난만 그냥 꾹꾹 씹어먹어도 맛있습니다. 화덕에 구워 나오는 이 난은 담백함과 고소함, 쫄깃쫄깃함을 마음껏 느낄 수 있습니다. (기름기가 전혀 없어 상대적으로 다른 음식에 비해 열량도 낮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갈릭난
보시면 아시겠지만, 갈릭난은 기존 난에 비해 윤기가 돌고 뭔가가 입혀진 것 같죠? 갈릭! 바로 마늘이랍니다. 마늘향이 강하지는 않구요. 기존 오리지널 난이 담백함을 담아내고 있다면 갈릭난은 기존의 담백함과 더불어 마늘향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전 둘 다 상당히 좋아합니다. (하하)
이 난을 콕 찍어 먹는 달콤한 치킨 머커니입니다. 항상 이 곳에 올 때면 빼먹지 않고 시키는 주 메뉴입니다. 치킨과 치즈가 듬뿍 들어가 함께 어우러져 달콤함과 고소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단 맛이 강한 편이어서 싫어하시는 분들은 싫어하시기도 하더군요.
인도요리를 드셔 보신 분들이라면 무난하게 즐길 수 있을 듯 합니다.
치킨머커니
고소하고 쫄깃한 난을 달콤한 치킨 머커니에 찍어 먹을 때의 그 맛이란. 정말 끝내줍니다!
더불어 함께 주문한 탄두리 치킨입니다. 등장하자 마자, 강렬한 붉은 빛을 보여 주는데요.
국내산 치킨을 이용하여 만드는 탄두리 치킨입니다. (턴두리치킨이라고도 하고, 탄두리 치킨이라고도 하더군요)
일단 기존 치킨에 비해 기름기가 전혀 없고, 매콤한 맛이 강합니다. (맵지는 않습니다)
기름기가 많은 치킨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기름기가 전혀 없는 탄두리 치킨은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을 듯 합니다.
탄두리 치킨
탄두리 치킨은 연하고 부드러운 국내산 닭 한마리에 요구르트, 고추, 카더멈, 정향 등의 양념에 몇 시간을 담근 후, 턴두르에 구워서 만든 바베큐입니다.
함께 버무려져 나오는 야채 샐러드가 치킨과 상당히 잘 어울립니다
붉은 빛이 도는 소스가 매콤한 맛 / 노란 빛이 도는 소스가 달콤한 맛
탄두리 치킨 주문시, 함께 나오는 소스는 달콤한 맛과 매콤한 맛으로 본인의 취향에 맞춰 찍어 드시면 됩니다.
순식간에 주문한 음식들이 사라졌습니다. (너무 많이 먹었어;)
개인적으로 양고기를 먹질 못하기에 (양고기의 향이 너무;;) 항상 이 곳에 올 때면 치킨 위주로 음식을 주문하는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주문한 시원한 음료수인 네팔, 인도식 요구르트인 라시입니다. 오리지널 라시 외에 바나나 라시, 망고 라시, 딸기 라시 등이 있는데 이 날 주문한 것은 바나나 라시(3천원)입니다.
바나나의 달콤함이 함께 잘 어우러져 상당히 맛있습니다.
얼음 동동
에베레스트 레스토랑의 메뉴와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고 싶으시면 아래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홈페이지에서 예약도 가능하더군요. (이전엔 무작정 가서 기다렸었는데;;)
>> 에베레스트 홈페이지 : http://www.everestfood.com/
식사를 하고 나올 때 항상 웃으시며, 맛있게 드셨어요? (어색한 발음과 함께) 라고 인사를 건네주시는 네팔 주인 아저씨가 친절해서 너무 좋습니다. ^^
전통 커리를 맛보고 직진하여 나오다 보면 흥인지문을 볼 수 있습니다. 꺅-
더불어 청계천도 빼놓을 수 없는 코스죠.
이 날 커리를 맛보고 청계천을 거닐며 소화를 시키고 굿모닝시티에 위치한 메가박스로 가서 영화를 보았습니다. 평소 즐겨하는 전형적인 데이트 코스이기도 합니다.
남자친구와 함께 갈 때면, 평화시장에 들려 소소한 악세사리와 옷을 함께 구경하기도 합니다.
서울 흥인지문
평소엔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청계천도 추석 연휴가 되니 한가롭네요
인도음식점 에베레스트, 인도음식을 좋아하신다면 저렴하게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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