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좀처럼 눈을 보기 힘든 아래 지방에서 자라고 커온 터라 대학생활을 위해 서울에 오고 나서 가장 놀란 것이 '눈이 너무 자주 온다'는 사실이었습니다. +_+ (응?) 하핫. 제가 자라고 커온 아래 지방에서는 눈이 쌓인다는 것 자체가 겨울에 한번 있을까 말까였거든요. 눈이라도 쌓이는 날은 정말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서로 얼굴 도장 찍고 파티라도 해야 할 것 같은 기분 마저 들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서울에 10년 가까이 머물면서 눈이 와도 그 감흥이 이전만큼 크진 않네요. 처음엔 하얀 눈을 맞는 강아지처럼 폴짝거리며 좋아했었는데 말이죠.
눈! 하면 떠오르는 스키장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직장 동료들과 워크샵 겸 처음으로 발걸음 했었답니다. 설렘은 둘째치고, 당일 감기 몸살이 너무 심해 제대로 타보지도 못하고 그 자리에 풀썩 주저 앉은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ㅠ_ㅠ
처음으로 "아, 내가 철인이 아니었구나!" 를 느꼈던 때이기도 했어요. 흐.
눈 쌓인 참나무 숲에서 은빛 세상을 누비다.
3세대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눈꽃 세상, 오크밸리 스노우파크
남자친구가 종종 "스키장 가자" 라고 제안하는 것에 비해 전 첫 스키장에서의 추억이 너무 무서웠던 터라 너무나도 위축되어 겁을 먹었답니다. 그런 제게 올해로 개장 5회째가 되는 오크밸리 스키장이 자꾸만 저를 유혹합니다.
눈 쌓인 참나무 숲과 유럽풍의 콘도미니엄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은 물론이거니와 겁쟁이 저를 위한 초급자 슬로프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말이죠. 제가 가야 하는 초급자 슬로프 입니다! +_+
오크밸리 스키장은 남녀노소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인데, 특히 초급자 슬로프는 경사도가 완만하고 폭이 넓어 스키나 보드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연습 코스가 되고 있다고 하더군요. 초급자 플라워 리프트 옆에 위치 해 있던 무빙 워크도 강습생 뿐만 아닌 모든 이용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초급자 I 슬로프로 이동했다고 합니다. 오크밸리 스키장이 초보인 저를 향해 괜찮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 것 같아요.
슬로프 면적 276,100㎡, 총 길이 6,192m의 규모로 조성 된 스노우파크는 초급 2개 코스, 중급 5개 코스, 상급 2개 코스의 슬로프로 테마가 다른 다양한 경사면을 구성 하고 있습니다.
초보자인 제가 보기엔 정말 아찔하기만 한 코스네요. 제가 저 코스에 설 수 있는 날이 올까요? (전 아마 굴러 내려 오겠죠?) -_-;; 후덜덜;
오크밸리는 수도권에서 약 한 시간 가량이면 닿을 수 있어 거리나 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폭설이나 폭우 등의 기상 영향도 크게 받지 않아 보다 부담 없이 찾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지리적 위치 또한 마음에 듭니다.
스키어와 보더들을 위한 휴게 시설도 확대 했다고 합니다. 휴게소의 야외 테라스에서는 흰 눈 쌓인 슬로프 전체를 감상하며 여유와 낭만을 만끽할 수 있고, 실내에는 난로를 설치하여 클래식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고 하네요. 캬~ 커피 한잔~
금번 시즌 오크밸리 스키장은 예년보다 2~3주 가량 개장을 서둘러 10월 27일 새벽, 첫 제설을 시작으로 하단부부터 꾸준히 제설 작업을 실시하여 지난 11월 26일(금)에 초급자 슬로프I와 중급자 슬로프 G가 문을 열었답니다.
특히, 이번에 추가 도입한 제설용 펌프로 초기 제설력 강화 뿐만 아니라 야간 및 심야 스키어들에게 보다 나은 설질을 제공한다고 하니, 기대가 크네요. +_+
크리스마스를 맞아 남자친구와 오크밸리를 갈까 고민하고 있는데 그 중 또 하나의 이유가 바로 인기가수 특별 콘서트와 겨울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을 환상적인 불꽃축제까지! 바로 오크밸리 Winter Festival 때문이랍니다.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토)에는 티아라, 노바소닉, 낯선을 비롯한 인기 가수 공연과 불꽃놀이, 산타, 캐릭터 인형들이 함께 하는 특선 뷔페, 해피 산타 객실 방문 이벤트까지 화려한 축제들이 펼쳐질 예정이고 31일(금)에는 폭발적인 가창력의 진주, 현진영, 박완규를 비롯한 눈과 딱 어울리는 인가가수들의 콘서트와 불꽃놀이가 펼쳐지며, 지난 해에 이어 카운트다운과 함께 멋진 횃불 활강식이 이어진다고 합니다.
하나SK카드를 이용하고 있다 보니 1월 15일, 슈퍼스타 K2 TOP4 콘서트 또한 한솔 오크밸리 스키장 광장에서 진행된다는 안내 메일을 받은 바 있습니다.
허각, 존박, 장재인, 강승윤. 캬! 12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다녀오고 1월 15일에도 하나SK카드를 지참해서 또 다녀와야 겠는데요?
이처럼 오크밸리는 여러 소비자 층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다양한 연령, 다양한 직업을 가진 고객들로 구성된 '스키 서포터즈'를 운영 해오고 있다고 합니다.
스키장에서 이루어지는 여러 행사에 참여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여러 가지 의견을 제안하며, 슬로프 내의 자원 봉사 활동과 고객 패트롤의 임무도 수행하는 오크밸리 스키장의 숨은 도우미들이라고 하는데요.
이번 제 5기 스키 서포터즈의 발대식이 지난 11월 6일에 진행되었다고 하네요. 아! 진작 알았더라면 저도 도전해 보는건데 말이죠. +_+;; 의견 제안에 자신있습니다! (응?)
이번에는 남자친구와 오크밸리의 고객으로 다녀오지만 기회를 잘 보고 있다가 다음해엔 오크밸리 스키 서포터즈에 한번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www.oakvalle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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