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서서 사먹는다는 독일 전통과자 슈니발렌, 기대 이하 [독일과자 슈니발렌/슈니발렌 가격/슈니발렌 칼로리]
죽전 신세계백화점에 갔다가 지하 식품코너에 '슈니발렌' 매장이 있어 '슈니발렌'을 직접 구입해 먹어봤습니다.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요즘 대세라는 '슈니발렌'을 맛 본 결과부터 말씀 드리자면...
'이게 뭐야!'
기대가 너무 크면 실망이 큰 법인가 봅니다. -_-; 전 대체 뭘 기대하고 있었던 걸까요. 쿨럭;
'슈니발렌'은 밀가루 반죽을 둥글게 말아 튀겨낸 독일 로텐부르크 전통 과자로 하얀 슈가파우더를 뿌려 먹어 영어로 '스노볼(snow ball)'이라고도 합니다.
여기에 초콜릿, 시나몬, 딸기 파우더 등 각종 토핑을 더해 먹는데, 바삭한 식감이 특이하죠. 성인 주먹만한 크기의 슈니발렌 하나의 가격은 3천5백원입니다.
음; 가족 한 사람당 하나씩만 먹으려고 해도 만원은 훌쩍; 결국, 딱 2개만 구입했어요. (더 샀으면 후회할 뻔;) 제가 산 슈니발렌은 바닐라 슈니발렌과 스트로베리 슈니발렌입니다.
▲ 스트로베리 슈니발렌
슈니발렌은 한 개씩 종이로 둘둘 말아 개별 포장을 해 주는데요. 집으로 돌아와 포장을 펼쳤습니다. 음… 네. 말 그대로 설탕과자네요.
일단, 슈니발렌을 먹기 위해 슈니해머(망치)를 구입하는 건 완전 오바 같아요. -_-;
Q. 슈니해머?
A. 슈니발렌 매장에 가면 원목의 나무망치를 별도로 판매(13,000원)하고 있어요. 슈니해머라고 불리는데요. 그냥 나무로 된 망치에 슈니발렌 로고가 그려져 있습니다.
망치 하나 가격만 1만3천원. 덜덜. 굳이 망치가 아니더라도 왠만한 딱딱한 무언가로 내리치면 쉽게 깨진다는; 다만, 부셔먹는 재미 때문에(?) 독특하다는 이유로 슈니발렌 망치까지 구입하시는 분들도 있는 듯 합니다.
나름 커피와 잘 어울리겠거니 하고 커피와 열심히 먹다 보니. 자꾸 어렸을 적 먹었던 뽀빠이가 생각나는 건 왜인지... 뽀빠이에 딸기 시럽 묻힌 맛과 뽀빠이에 바닐라 시럽 묻힌 맛...
거기다 먹으면 먹을 수록 영 찜찜한 이 기분은 뭐…? 네. 바로 칼로리였어요. 슈니발렌 칼로리가 어마어마하더라고요.
기름에 튀기고 설탕을 묻혔으니; 뭐 예상은 했지만 말이죠. 슈니발렌 하나에 거의 700~800 칼로리 -_-; 3개에 2054칼로리; 엄; 어쩔; 어떡;
모르고 먹을 땐 그런대로 맛있다, 중독성 있다, 라고 생각했는데, 칼로리 한 번 보고 나니 기겁하게 되네요. 어떤지 궁금해서 호기심에 한 두번 사먹기엔 괜찮은 듯 합니다. 하지만 몸에는 그다지 좋진 않을거라 생각되어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아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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