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멋진 두 남자. 그 두 남자 사이에 누굴 택해야 할지 망설이는, 그저 뻔한 신데렐라 스토리의 드라마 속 주인공이 아니고서야 그런 일은 현실적으로 드물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실제 그런 일이 가까이에서 일어나긴 하더군요. 덜덜.
제 3자가 보기엔 그저 행복한 고민으로 여겨지지만 당사자는 꽤나 고민이 되나 봅니다.
"뭐 둘 다 성격 좋고 괜찮은 사람이라고 하니까 현실적으로 좀 더 부유한 사람을 택했겠지? 하하"
"어차피 둘 다 능력 좋고 멋있는 걸 뭐. 까놓고 재산이 어느 정도냐고 물어보지 않는 이상 그걸로 판단하기엔 힘들지."
"한 사람은 사업가, 한 사람은 변호사라고 했던가."
"너라면 어떻게 결정할래?"
"글쎄. 그저 행복할 것 같다. 그런 두 사람이 서로 날 사랑한다고 하면. 제비뽑기라도 해야 하나?"
사람이라면 누구나 선택의 기로에 서서 반드시 하나를 선택하는 때에 놓여지곤 합니다.
너무 어려운 질문을 해서 버벅 거리고 있으니 친구가 실제 그러한 경험을 했던 친구의 이야기를 들려주더군요.
한 사람은 그저 옆에 같이 서 있기만 해도 주위 사람들이 모두 쳐다 볼 정도로 빛이 나는 사람. 정말 이 사람이 최고구나! 라는 생각에 한없이 그를 향해 엄지를 치켜 세우게 되는 사람.
그리고 다른 한 사람은 나와 함께 있을 때 나를 빛나게 해 주는 사람. 그리고 그 사람의 나를 향한 배려로 인해 내가 한 없이 최고가 되는 느낌.
"멋있다아~"
"그치? 나도 써먹을테다. 언젠간... 두 사람이 고백하면... 과연... 언제쯤..." (멍-)
행복은 상대적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듯, 사랑 또한 상대적인 것이다 보니 다른 무엇보다 자기 자신이 기준이 되어 생각하면 더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고, 더 예쁜 사랑을 할 수 있다는 말에 끄덕 백만번입니다. :)
[Behind Story] 사랑은 상대적인 것
"뭐가 문제인건데? 돈?"
"뭐. 아무래도..."
"진심으로 하는 말인데, 헤어질 거라면 널 위해 헤어지는게 아니라, 남자친구를 위해서 헤어져라. 하물며 식사로 돈까스 하나를 두고 나눠 먹어도 너보다 더 행복해 하며, 즐거워하며 먹을 수 있는 여자친구를 만날 수 있는데 너가 그런 고민을 하며 남자친구를 만나는 동안 남자친구가 그런 더 좋은 여자친구를 못만나잖냐."
"..."
"내가 와이프랑 결혼했지만, 지금은 '이사'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내가 처음부터 '이사'는 아니었잖냐. 와이프는 그런 힘든 시기도 견뎌낼 수 있는 사람이었고 그런 힘든 시기를 견뎌낼 수 없는 사람이었다면 서로가 힘들어 진작에 헤어졌겠지. 내 말이 조금 냉정하게 들릴지 모르겠다만 무슨 말인지는 잘 알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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