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로또와 같은 확률적 우연, 확률적 당첨을 기대하지 않는 편입니다. 오히려 단순 확률상의 당첨을 기대하는 로또를 10번 하기 보다는 직접 내가 노력해서 뭔가를 얻을 수 있는 다른 뭔가에 그만큼의 시간을 들이기를 노력하는 편인데요.
어느 날, 메일함을 확인하다 신한카드 통합 3주년 기념 Love Story 이벤트 소식을 접하고 평소 같으면 그저 바로 삭제 버튼을 눌렀을 법한 메일이었건만 유난히 그 날 따라 유심히 보다가 참여를 했었답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도 왜 그 날 따라 유난히 신경 써서 참여했는지 신기하기도 합니다.
로또와 같은 단순 확률적 이벤트라기 보다 사연을 보고 그 사연에 맞춰 당첨자를 뽑는 것 같아서 응모를 했었죠. 물론, 사연 응모 형식이라도 수많은 경쟁자들이 있으니 당첨 확률은 ㅠ_ㅠ 매우 낮겠지만 말이죠.
그런데 얼마 전, 신한카드에서 제 폰으로 전화가 왔더군요. 늘 그래왔듯 대출 전화거나 보험 광고이겠거니 하며 다소 쏴-하게 전화를 받았는데 신한카드 러브스토리 이벤트에 당첨이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주시더군요. 지금껏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일본을 이렇게 가게 되다니!
아마, 여러분이 이 글을 보실 때 쯤(오전 7시)이면 전 어머니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에 있을 듯 해요. (제가 넷북이나 노트북이 없어 일본에서는 블로그를 확인 하기 힘들 듯 해요 ㅠ_ㅠ)
지금껏 단 한번도 어머니와 여행을 단둘이 떠나본 적도 없거니와 어머니는 홀로 두 딸을 키우느라 바빠 단 한번도 해외로 나가신 적도 없답니다. 그래서일까요. 출국 전 준비물 체크
그런 어머니의 사연을 넣어 응모한 이번 이벤트 당첨 소식이 그리 기쁠 수가 없습니다. +_+
솔직히 저 또한 2년만의 출국이라 괜히 설레기도 합니다. 저 또한 늘 일상속 '바빠!'를 입에 달고 살았던터라 이번 기회에 어머니와 2박 3일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스팸성 메일이라 치부하고 삭제 할 뻔한 메일 한통으로 이런 운좋은 기회를 얻어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놀랍고 기쁘네요. 그 때, 늘 그랬듯 삭제 한번 꾹 눌러 버렸다면 이런 기회는 오지 않았겠죠? 후덜덜...
잠시, 남자친구와의 데이트를 멈추고 2박 3일간 어머니와 알콩달콩 예쁘게 데이트 하고 올게요.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면 다시 인사드릴게요. ^^
(지금 시각, 새벽 3시 30분. 내일글은 예약발행하고 갑니다! 쓩=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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