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을 시작하며 부쩍 늘어난 몸무게. 그리고 직장생활을 하며 매일 빼먹지 않고 마시는 하루 커피 2~3잔. 직장생활을 하며 부쩍 늦어진 잠드는 시각 - 12시 이후 잠들기, 항상 노출되어 있는 컴퓨터 모니터의 전자파, 평소 물도 잘 마시지 않는데다 부쩍 건조한 사무실.
Oh my God I look Cute!! by creativesam
문득, 거울 속 비춰진 제 얼굴을 보고 있자니, 4년 사이 부쩍 상한 듯 합니다.
4년, 어찌 보면 짧고 어찌 보면 긴 시간인데, 그 동안 제 몸엔 무슨 변화가 있었던 걸까요? 항상 부지런히 움직이며 물을 항상 자주 마시는 어머니의 피부가 부러워지는 이유는 또 뭘까요?
왠지 사뭇 아쉬워지는 요즘입니다. 그래서! 어제부터 새롭게 마음을 먹었습니다. 이웃 블로거분들과 제 블로그를 방문하는 분들에게 이렇게 약속을 하는데, 설마 제가 어기겠……어요? (덜덜덜)
4년 가까이 지속적으로 해 오던 수영을 두 달 전, 그만뒀답니다. 모든 영법을 마스터하고 오리발을 끼고 유유히 물 속을 헤치는 그 느낌이 너무 좋기도 했지만, 하고 싶은 것도 너무 많고 가고 싶은 곳도 너무 많아서였습니다. 회사 퇴근 후엔 곧장 회사 건물 지하에 있는 수영장으로 내려가 1시간 30분 가까이 수영을 하고 샤워를 하면 거의 저녁 2시간을 수영을 위해 꼬박꼬박 할애하고 있었습니다. 퇴근하고 다시 자고 일어나 회사에 와서 또 수영하고 집으로 가고. 그게 일상이었는데 말이죠. 그 일상 속에서 약간 탈출을 감행했다고나할까요.
Water for Life (_DSC5996) by Shutterhack
수영해야 되서 안돼- 라며 남자친구 만나는 시간과 친구들을 만나는 시간, 블로그를 관리하는 시간, 그 외 기타 여가 시간을 줄이고 줄였었는데 생각을 바꿨습니다. 따로 많은 시간을 할애 하지 않더라도, 따로 많은 돈을 들이지 않더라도 수월하게 제 몸을, 제 피부를, 제 마음을 가꾸고자 합니다.
1. 집으로 가는 길, 집에 도착하기 3정거장 전에 내려서 걸어오기.
(untitled) by [phil h]
어제 지하철역 기준으로 3정거장 전에 내려 걸어와 봤는데요. 빨리 걸어서 가게 될 경우, 40분 정도 소요되는 듯 합니다. 핸드폰이 DMB가 되니 참 좋습니다. 핸드폰 DMB 라디오로 음악을 들으며 걸어가니 멀게 느껴지지 않는군요.
2. 커피를 100% 안먹겠다고는 장담할 수 없으니 하루 2잔 이내로 줄이기.
El millor cafè del meu mon, a la fi de la vall d'Atxondo ("El mejor café de mi mundo se encuentra al final del valle de Atxondo","The best coffe of my world, in the end of Atxondo's Valley") by Bilbopolit
정말 제일 쉬운 듯 하면서도 지키기 힘든 것 같아요. 아침엔 꼭 마셔야 겠고, 오후에도 급 댕기는 커피 한 잔. 노력해야겠네요.
3. 물 많이 마시기.
Blue Impact by thefost
400ml의 큰 컵을 준비해 왔습니다. 하루 1200ml(400ml 기준시3컵)의 물을 섭취하기 위해서 말이죠. 솔직히 필요한 섭취량은 더 많지만, 전 워낙 물을 마시지 않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목표를 너무 높게 잡으면 지키지 못할 것 같아 적당히 잡았습니다.
4. 썬크림 항상 바르기. (비가오나 눈이오나)
Beauty Products by 0range County Girl
개인적으로 전 어머니의 피부 반만 닮았으면 좋겠습니다.
나이가 쉰을 넘으셨는데 너무나도 고운 피부를 유지하고 계시기 때문이죠. (얼굴 뿐만 아니라 온 몸 자체가 실크입니다. 꺅-) 보들보들- 어머니는 특히, 가까운 장에 나가더라도 화장을 하지 않을지 언정, 썬크림은 항상 바르십니다. 저 또한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의 영향으로 항상 썬크림을 의식적으로 발랐는데요. 피부가 하얗다는 말은 많이 듣는 편이랍니다. (절대 자랑 아니에요;; 끙) 이전부터 지켜왔던 것이지만 다시 한번 더. 기억하기 위해 리스트에 넣어봤습니다. 썬크림 꼭 바르기! (특히, 모니터 앞에 오래 앉아 있고, 잦은 외근이 있다면 수시로 덧바르는 것도 중요하답니다)
5. 화장실 갈 때마다 스트레칭 하기.
Revisando líneas by Un Terrícola extraño
솔직히 업무 중에 스트레칭 하기에는 개방된 사무실이다 보니 다른 분들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는 듯 합니다. 물론, 의자에 앉아 간단한 스트레칭은 할 수 있겠지만 말이죠. 화장실에 갈 때 마다 의식적으로 스트레칭에 신경 쓰려 합니다. 허리 꺾기부터 시작하여 허리를 숙여 발끝까지 쭈욱 늘리는 스트레칭 말이죠.
캔디(저희 집에서 키우는 애견 ‘시츄’ 입니다)는 자고 일어나서 항상 스트레칭을 잊지 않고 하더군요. 귀여운 막내 캔디
오른쪽 스트레칭, 왼쪽 스트레칭. 항상 좌우 대칭까지 꼭 맞아 떨어지게 스트레칭을 합니다. 거기다 수시로 스트레칭을 하는데. 흠. 정말 신기할 따름입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말이죠. 물도 항상 수시로 마시는데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참 몸 관리 잘한다- 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저를 이렇게 자극 시킨 것도, 캔디와 어머니의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캔디 따라잡기- 그리고 엄마 따라잡기- 인건가…)
‘더’ 예뻐지고 싶은 마음- 응원 부탁 드립니다. (뭐냐. 지금도 예쁜데 더 예뻐지겠다는거냐- 응?)
큰 돈을 들이지 않고 생활 속 실천 위주의 다이어트를 하고 계시거나 미용에 관심 있어 조언해 주고 싶으시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
'리뷰가 좋다 > 패션뷰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드짐 잠실클럽] 스피닝을 하다 - 그 첫번째 이야기 (0) | 2009.11.22 |
---|---|
[Special K] 방심하기 쉬운 겨울에도 효과적인 스페셜K - 다이어트 본격 돌입 (14) | 2009.11.22 |
[미쟝센 헤어팩]툭하면 ‘붕-‘ 뜨는 나의 머릿결에 딱! (4) | 2009.11.16 |
우리 동네, 숨겨져 있던 소소한 문화 발견! (0) | 2009.10.11 |
[SK2/스킨파워크림/스킨시그니처] "나도 이제 늙었나봐" 피부가 예전 같지 않아 (2) | 2009.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