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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은 유방암의 달, 핑크리본 캠페인 알고 계세요?


다소 민망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민망할 수 있는 이야기이기에 숨기다 보니 이제야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된 것도 있네요. 어째서일까요.

전 한국여성 가슴 사이즈가 대다수가 평균 A컵, 그보다 크다고 생각되면 B컵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통해 학습된 것인지; 실로 한국 여성의 80% 이상이 A컵이다- 라는 문구 또한 어색하게 들리지 않습니다. (도대체 이러한 문구는 어디서 학습되어지고 기억되어진 걸까요?)



전 마음이 잘 맞는 오랜 친구들을 만나면 어떠한 이야기든 서슴없이 하는 편입니다. 제겐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알고 지내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모두 같은 학교를 쭉 함께 다녀온 친구가 있습니다. 주위에서 이야기를 들으면 깜짝 놀라곤 하더군요. 어떻게 대학교까지 함께 갈 수 있냐며 말이죠. 직장인이 되어서야 그 친구는 그 친구의 길을, 전 제가 가야 할 길을 각자 선택하여 걸어가고 있습니다. 얼마전, 그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제가 놓치고 있던 부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건강. 전 몸에 좋다면, 무슨 음식이든 가리지 않고 잘 챙겨먹는 스타일이기 보다는, 몸에 나쁘다면 왠만해선 꺼려하는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가급적 인스턴트보다는 자연식을, 술이나 담배에 대해서도 그것이 좋다, 나쁘다를 떠나 제 몸에 해로울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하지 않는다고나 할까요.

나름 제 건강 상태나 제 몸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고 자부 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하다 보니 제가 별 생각 없이 소홀하게 넘기고 있던 부분이 있더군요.

자신에게 맞는 속옷을 입자


"음... 이게 내 사이즈가 맞는지 의문스러워."
"너 사이즈에 맞게 입은거 맞아?"
"응. B컵"
"그게 너 사이즈 맞아?"
"응? 그래도 가슴이 작은 편은 아니니까 B컵이 맞겠지"
"그런게 어딨어. 작으면 A컵이고, 크면 B컵이야? 정확하게 본인 치수에 맞춰서 입어야지" 


맞습니다. 보통 A컵, 크면 B컵. 정확히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그저 그렇게 인식되어 온 듯 합니다. C컵이나 D컵은 외국인이 아니고서야; 라는 편견마저 잠재해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보통 불룩한 등살은 브래지어만 잘 선택해도 얼마든지 가릴 수 있습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브래지어의 밑가슴 둘레와 컵 사이즈를 제대로 알고 있는 여성이 그다지 많지 않다고 합니다. 올바른 사이즈의 브래지어는 착용 시 가슴과 브래지어 사이에 손가락이 들어가지 않으며, 앞 선과 뒷 선이 수평을 이루는 것을 골라야 군살이 잘 삐져나오지 않습니다.
 


유방암 자가진단법 - 자기 전에 누워서, 샤워하면서 쉽게

"너 자가 진단은 해?"
"무슨 자가진단?"
"샤워하면서도 할 수 있고, 자기 전에 누워서도 할 수 있는 건데..."

서슴없이 제 앞에서 어떻게 진단하는 건지도 자세히 설명해 주는 친구를 보자니, 정말 내가 이 나이되도록 여성이면서 나의 몸에 대해서 모르는게 많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방암 자가진단, 네- 많이 들어 보았습니다. 신문이나 뉴스를 통해서도 많이 접한 이야기죠.
10월이 유방암의 달이라는 것도 잘 알고, 핑크리본도 잘 압니다. 


헌데, 정작 유방암 자가진단법을 친구를 통해 그제서야 알게 되니 멋쩍더군요; 하하; 

출처 : http://www.kcscancer.org/


유방암 진단은 본인 스스로가 할 수 있는 자가진단이 매우 중요

목욕중 비눗물을 바르고 자기 유방을 손바닥이나 손가락으로 만져서 멍울이 있는지 확인하고, 거울 앞에서 피부색의 변화, 유두 침몰 등을 확인해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베개를 어깨밑에 넣고 다시 한번 양쪽 유방에 멍울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친구에게 이야기를 듣고 집으로 와 이것저것 검색해서 찾아보았습니다.

핑크리본 캠페인을 처음 시행한 것으로 유명한 에스티로더 홈페이지를 들어가니 자가진단에 대한 이미지가 있더군요.

출처 : http://www.esteelauder.co.kr/About/about_estee_breast_test2.asp?code=S08


10월 7일~9일, 핑크리본 캠페인 개최
 

오는 10월 7일을 시작으로 9일까지 서울 청계천 광장을 비롯하여 전국 6개 광역시에서 유방암 예방과 조기진단 중요성을 강조하는 '핑크리본' 캠페인을 연다고 합니다.

유방암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인해 매해 유방암 환자가 10%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얼마전에서야 친구를 통해 자가진단법을 알게 되었고, 실제 자가진단을 꾸준히 하고 있는 친구를 통해 설명을 들으니 경각심이 들더군요. 

저도 남자친구와 함께 시간을 내어 청계천 광장에서 시행되는 핑크리본 캠페인에 다녀오려고 합니다. 창피한 것이라고 쉬쉬 거리며 숨기기 보다는, 그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함께 제대로 깨닫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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