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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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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연애중

    우리커플이 맞이한 여섯번째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인데 뭐해?" 남자친구와 올해로 맞이 하는 여섯 번째 크리스마스. 아, 일곱 번째인가. ㅡ.ㅡ 뭐 그리 중요하지 않으니 넘어가기로 하고요. (정말 중요하지 않은 거 맞아? 끄응- ) 남자친구와 언제부터인가 더 이상 크리스마스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는 듯 합니다. 아마 어느 정도 오래 사귄 커플이라면 어느 정도 공감하지 않을까 싶어요. 정작 솔로일 때는 '크리스마스에 뭘 해야 하지?' '애인도 없고… ㅠ_ㅠ' 하며 괜히 서글퍼 했었는데 말이죠. 처음 함께 맞이하던 크리스마스를 두 세 번 정도 맞이하고 나니 좀 더 합리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연애 초기만 해도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여 근사한 레스토랑을 가야 되고, 근사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아야만 했는데 말이죠. 올해엔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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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연애중

    할인카드 쓰는 남자를 보며 비웃던 그녀, 위험한 이중잣대

    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생이 되어서야 난생 처음으로 패밀리레스토랑을 갔습니다. 당시 지방엔 패밀리 레스토랑이 없었던 데다 제가 지불하기엔 다소 높은 가격이었던 터라 내심 '헉' 했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도 가끔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게 되면 어떤 할인카드가 있는지, 어떤 할인혜택이 있는지는 꼭 챙겨 보고 가곤합니다. 할인카드 쓰는 남자라며 비웃던 그녀 처음으로 간 패밀리 레스토랑, 당시 대학생이던 제 눈엔 가격적인 면만 빼면 분위기가 좋고 깔끔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맛있게 식사를 하고 나서는 남자 선배들이 여자 후배들을 위해 밥을 사주고 결제를 하는 모습에 얻어 먹어 죄송하기도 하고 감사한 마음이 컸습니다. 그 자리에 함께 있던 동기들도 같은 마음이었던터라 다음엔 우리가 사드리자고 약속을 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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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연애중

    자전거데이트를 제안했다가 남친에게 미안해진 이유

    지방에서 살다가 서울에 올라와 한강을 보며 "와! 한강이다!"를 외치며 지하철 창가에 한참 동안 기대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누가 보면 '어이쿠, 촌스러워!' 라고 했을지도 몰라요. 어쨌건, 당시에는 처음으로 서울 도심을 내딛었던 터라 많은 것이 새롭고 신기했습니다. 우뚝우뚝 솟은 건물도 그러했지만, 지하철에서 하나같이 신문을 보고 있는 사람들 조차도 말이죠. (지금은 신문보다는 스마트폰을 보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네요) 모든 것이 생소했던 당시의 상황 때문인지, 강남에 흐르는 하천을 보고 '또랑(표준말은 도랑)'이 아닌, '탄천'이라고 말하는 서울 사람들의 말을 듣고선 '아, 서울사람들은 '또랑'을 '탄천'이라고 부르는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또랑'의 표준어는 '도랑'임을 뻔히 알고서도 낚인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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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연애중

    그의 고백을 거절한 이유, 그녀에게 고백 전 알아둬야 할 2가지

    여자건 남자건 예상치 못한 선을 벗어나 상대방이 과하게 다가온다 싶으면 첫눈에 뿅- 반하지 않은 이상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듯 합니다. 다가오는 상대방의 외모, 나이 차이, 재력, 기타 등등. 어떠한 것이건 상관없습니다. 정말 중요한 건 상대방이 이성적으로 끌리느냐- 이거거든요. 내가 상대방을 이성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는데, 상대방이 이성적인 감정으로 다가온다고 느껴지는 순간부터 상대방에 대한 감정은 '청신호' 였다가도 '적신호'로 바뀝니다. "버섯씨는 남자친구 있어?" "아니요. 없어요." "아, 그래? 아직 나이가 어려서 그런가? 연애 경험이 없구나? 이상형은 어떤 사람인데? 5살 연상남은 어때? 아, 그래. 난 어때?" 파릇한 스무살, 연애경험이 전무했던 당시, 아르바이트를 하던 곳에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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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연애중

    남자친구를 존경할 수 밖에 없는 이유

    남자친구가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독감으로 많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목소리가 심하게 변한 것도 남자친구이고, 많이 힘들어 보이는 것도 남자친구인데 1주일만에 만나자 마자 제 걱정부터 하는 남자친구를 보니 마음이 짠하더군요. "어이쿠. 너도 감기 걸렸구나? 목소리가 코맹맹이 소리인데? 약은 먹었어?" "오빠 목소리가 더 코맹맹이 소리야. 나보다 더 심해." "콧물 훌쩍이는 거봐. 으이그. 이리와봐." "아니야. 지금 뜨거운 거 먹고 있어서 그런 거야." "어? 너 열나는 것 같은데?" "아냐. 오빠 손이 뜨거운 거야." "거 봐. 오늘 비 올 거라고 했잖아. 너 우산 안 가져왔지? 이거 가져가." "아냐. 괜찮아. 나 집까지 금방이야. 오빠가 가져가." 먼저 걱정해주고, 감싸주고, 배려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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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연애중

    남자친구가 이상형을 알려주지 않는 진짜 이유

    지지난주 였던가요. 지지지난주 였던가요. (…응?) 매주 일요일마다 챙겨보는 개그콘서트의 '감사합니다' 코너를 보며 '와! 딱 내 이야기인데?!'라며 박수를 친 적이 있습니다. 그 코너 특성상 짧게 소개되었지만, 여자친구가 TV에 나온 예쁜 여자 연예인과 비교하며 '누가 더 예뻐?' 라고 물어 난감해 하고 있는데, 여자친구가 질문하고선 먼저 웃더라…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내용이었어요. 저 또한 그런 경험이 있어서인지 한참 배를 잡고 웃었습니다. "어? 어딜 보는 거야?" "응? 뭐가?" "오빠, 송혜교 봤지? 그치?" "응? 어디? 어디? 송혜교가 있었어?" "치! 봤으면서..." 광고 모델로 나온 송혜교의 예쁜 사진. 그렇지 않아도 예쁜데 지하철 광고판에서 만난 그녀의 모습은 그야말로 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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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연애중

    분식점에서 만난 한 아이 엄마의 행동을 보며

    지난 주말, 남자친구와 함께 가까운 분식점을 찾았습니다. "오랜만에 김밥과 라면?" "돈까스도 먹고 싶지 않아?" 한참 메뉴 선정에 골몰하고 있던 때에 옆 테이블에서 들리는 한 아이의 소리. "악!" 저희 커플을 비롯한 분식점 내에 있던 대부분의(어쩌면 모든) 사람들의 소리가 들린 그 곳으로 시선이 꽂혔습니다. 식당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익숙한 광경입니다. 서빙 중 실수로 음식을 쏟거나 음식을 테이블 위에 올려 놓으면서 음식이 손님의 옷에 튀는 상황 말이죠. 그런 상황이라면 아마 제일 먼저 손님의 인상이 찌푸려 질 겁니다. 소심한 손님의 경우, 살짝 일그러진 표정과 함께 "아…(씌)" 정도로 끝날 테고, 좀 더 적극적인 손님의 경우, "이게 뭡니까?" 라며 그 상황에 화를 낼 겁니다. 물론, 화를 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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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연애중

    이별 후 갖게 되는 집착 혹은 호기심, 하지만

    분명 헤어짐과 동시에 삭제한 번호다. 그런데 떡 하니 그리운 그녀의 사진과 그녀의 이름이 카카오톡의 '친구추천'에 뜬다. 즉, 상대방의 전화목록에, 그녀의 전화목록에 아직 내 번호가 남아 있다는 것이다. 여러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뭐지? 그녀가 아직 나를 잊지 못한 건가? 왜 아직까지 내 번호를 전화번호목록에서 삭제하지 않고 저장해 놓고 있는 걸까?' 큰 결심을 한 듯, 심호흡을 하고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보려 한다. 이건 진정 마음이 통한 거다… 라며. '띠리리.. 띠리리..' "연결이 되지 않아 '삐'소리 후 소리샘으로 연결됩니다." '전화가 꺼져 있는 건가?' "헐! 그래서? 그래서 전화한 거야?" "얌마. 넌 밸도 없냐?" "왜?" "전화를 걸긴 왜 걸어. 너 버리고 딴 놈 좋다고 간 여자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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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연애중

    결혼한지 15년 차, 그가 아내와 이혼한 이유

    "내 꿈은 하나였어. 사랑하는 와이프를 행복하게 해 주는 것." 많은 사람을 만나면 만날수록, 이런저런 많은 이야기를 들으며 많은 생각을 합니다. 결혼 한지 15년 차, 그의 이혼 결심과 이혼 후 지금의 그의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또 이런 저런 생각에 잠겼습니다. 전 남녀가 사랑하고 헤어지는 것에 대해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반면, 결혼한 남녀가 자식이 있음에도 헤어지는 상황에 대해선 '좀 더 신중했어야 하지 않았나'는 생각을 하는 편입니다. 연애가 결혼으로 넘어가는 순간, 좀 더 많은 책임감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말이죠. 그리고 어쩌면 결혼한 남녀에 대한 입장보다 그 사이에 태어난 자식의 입장에서 좀 더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에 대해서 아는 것이라곤 그저 꽤 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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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연애중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추우면 먼저 옷벗어 주던 남자친구, 그의 속사정

    "오늘은 따뜻하게 입었어?" "응. 근데 오늘 날씨 무지 따뜻해." "그래도 저녁 되면 추울 텐데." "음. 그럼 오빠가 옷 벗어주겠지. 뭐." "아닌데? 안 벗어 줄 건데?" "어? 정말?" 저녁, 남자친구와 데이트 약속을 잡고선 점심시간을 이용해 짧게 통화를 했습니다. 날씨가 추울 때면 으레 겉옷을 벗어 덮어주고 입혀주며 챙겨주던 남자친구. 늘 먼저 걱정해주고 챙겨주는 모습이 그리 고마울 수가 없습니다. 그러다 통화를 하며 농담 삼아 던진 "추우면 오빠가 옷 벗어주겠지."가 시작이 되어 그간 몰랐던 남자친구의 속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난 말 한 적 없어! VS 몸이 말하고 있잖아! 연애 경험이 없던 모태솔로일 때만 해도 길을 걷다 남자의 겉옷을 입은 여자를 보면 그런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날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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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연애중

    장기간 연애, 때로는 된장녀가 되는 센스가 필요해

    연애 초기만 해도 남자친구가 먼저 근사한 레스토랑을 데려가 주기도 하고, 주말이면 제가 동물이나 꽃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동물원이나 식물원으로 데이트 코스를 안내해 주기도 했습니다. 남자친구와 함께 하는 그 모든 것들이 새롭고 즐거웠습니다. 그렇게 연애 초기엔 거의 매일 같이 남자친구의 손을 잡고 쫄래 쫄래 따라 나서선 어린 아이처럼 길에 핀 작은 꽃을 보고도 실실 웃었습니다. 꽃이 예뻐서가 아니라, 그저 남자친구와 함께 뭔가를 하고, 함께 본다는 것만으로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와. 이게 뭐야?" "널 위해 준비했어." "우와! 멋지다. 고마워!" 남자친구와 커플이 된 이후 처음 맞는 제 생일날, 회사로 배달되어 온 장미꽃 한 아름에 입이 한껏 찢어져 남자친구에게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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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연애중

    내 여자친구의 노출단속은 당연! 내 남자친구는?

    이제 어느덧, 가을이 지나가고 겨울이 다가오는 듯 합니다. -.- (아, 겨울이 온다고 하기엔 너무 이른가요?) 지난 여름, 남자친구와의 한 에피소드를 들려 드릴까 합니다. 남자는 여자의 노출을 즐기는 반면(눈요기라고나 할까요), 자신의 여자의 노출은 용서치 못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내 여자만 아니면 OK! 인거죠. 이에 대해선 누구나 대공감할 만한 사안일텐데요. 반대로 남자의 노출에 대해 여자는 어떨까요? ㅡ.ㅡ??? 제가 예외인건지, 저 뿐 아니라 대다수의 여자라면 자신의 남자의 노출에 대해서도 저와 같은 감정을 느끼는지 문득 궁금해집니다. "뭐야? 옷을 왜 이렇게 헐벗었어?" "아하하. 뭐? 헐벗다니! 이게…음… 좀 그렇게 보이긴 하지만, 엄청 시원해." "치!" 지난 9월, 이보다 뜨거울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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