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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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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말하다/일상 속 소소한 이야기

    [푸념] 아픈 것도 내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면

    엊그제부터 몸이 좋지 않았는데, 어제 드디어 터졌습니다. ㅠ_ㅠ 배가 너무 아파서 출근이 좀 늦어질 것 같다고 회사에 전달하고 힘겹게 만석의 지하철에 몸을 실었습니다. 배가 아프니 지하철의 쌩쌩한 에어컨 바람이 너무나도 싫더군요. 열차에서 바들바들 떨다 몇 정거장 가지 못하고 중간에 내려 화장실로 직행했어요. 그리고 2시간 가량을 화장실에서 버틴 것 같습니다. -.- 직속 상사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몸이 너무 안 좋아서 출근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전달했습니다. 다소 냉소적이고 짧은 한마디 '…알았다.' 라는 직장 상사의 반응에 괜한 서러움이 밀려 왔습니다. 정작 직속 상사가 아닌, 같은 부서의 상사분들은 '몸 관리 잘해.' 혹은 '아파서 어떡하냐.그래. 푹 쉬어라.'는 반응이었는데 가장 가까운 직장 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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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말하다/일상 속 소소한 이야기

    섣부른 판단이 굴욕을 부르다

    지난 주말, 친구들과 어울려 커피숍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멀찌감치서 정장을 입은 두 남자가 다가왔습니다. 직감적으로 "고객유치하고 있나 보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일종의 판촉 활동, 혹은 영업 활동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 괜찮으시면 잠깐 이야기 나눠도 될까요?" 역시, 예상했던 것처럼 한 사람이라도 더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보험 업계 종사자더군요. 얼떨결에 친구도 보험에 가입이 되어 있지 않았던 터라 이야기를 들어볼까- 하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직장인이시죠? 업종이?" "전 IT 업계에서 일하고 있어요. 친구는 병원에서." "아, 이과계 전공이신가봐요. 아무래도 이과계 전공하신 분들이 재무적인 지식에서는 약할 수 밖에 없죠." "…" "그럴수록 관리가 필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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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말하다/일상 속 소소한 이야기

    근무시간에 딴 짓 하던 직원, 알고 보니

    "이봐. 자네 지금 근무 시간인데 뭐해?" "네?" "지금 주식 창을 보고 있잖아." 근무 시간, 모두가 바쁘게 업무를 하고 있는 와중, 한 사람의 화면에 띄어진 주식 창을 보고선 다른 관계사에서 찾아온 부장님이 한 과장님을 향해 소리치셨습니다. "아니, 모두가 근무하느라 바쁜 오전 시간에 장이 열리자 마자 주식 창부터 보고 있다니. 말이 되나?" 많은 이들에겐 이미 그 부장님은 일명 '부사장님'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었습니다. 직급이 높아짐에 따라 직원들 사이에서 그 분은 더 높은 직급으로 불리어지고 있었습니다. 사원일 때는 대리라고 불리었고, 대리일 때는 차장으로, 차장일 때는 상무로, 부장이 되고 나니 부사장으로 불리어지는 그 회사에서는 입사할 때부터 유명세를 타고 있는 분이었죠. 타 회사에 와서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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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말하다/일상 속 소소한 이야기

    아낌없이 주는 나무, 친구의 의미를 돌아보니

    오랜만에 고향에서 친구가 서울로 올라와 주말을 함께 보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한참 힘이 들었던 시기에 알게 된 친구. 정말 제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친구이자, 존경하는 친구이기도 합니다.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해 늘 책임감 가지고 성실히 하는데다 옆에서 가만히 보고 있으면 정말 부지런하다 싶어 절로 감탄사가 나오는 친구이기도 합니다. (제가 한없이 게으른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 그만큼 배울 점이 많은 소중한 친구이죠. 고3 때를 떠올려 보면, 전 무척이나 '국사'라는 과목을 싫어하는 학생이었습니다. 늘 공부를 하면서도 원리를 이해하면 풀 수 있는 수학이나 과학은 좋아하는 반면 국사라는 과목 자체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주위에서 '국사는 이해한다고 되는 게 아니야. 암기 과목이잖아!' '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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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말하다/일상 속 소소한 이야기

    출근길에 만난 미니스커트의 여자, 알고 보니

    출근하자 마자 오늘 기온이 몇 인지 검색해 보았습니다. 영하 9도. 옷을 단단히 껴입고도 상당히 추운 오늘 아침. 한 여성분을 보았습니다. 상당히 타이트한 미니스커트- 솔직히 미니스커트인지도 못 느낄 정도로, 오히려 그냥 상의라고 표현하고 싶어집니다- 에 스타킹도 신지 않은 맨다리. 그런 그녀가 지하철 계단을 오르고 있었는데 의도치 않게 뒤를 따라 가게 되었네요. 문제는 적나라하게 들어난 그녀의 속옷입니다. -_- 끄응- 나름, 짧은 미니스커트를 위해 일명 티팬티라고 불리는 속옷을 착용하셨네요. (아직까지 그 잔상이 아른거립니다. 난 여자인데, 왜?!) 출근하는 아침, 이런 장면을 한 여름이 아닌 한 겨울에 목격하게 되니 굉장히 새롭더군요. 보통 지나치게 짧다 싶을 경우, 핸드백이나 신문 등을 이용해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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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연애중

    "지금 어딜 보고 있는 거야?" 남자친구의 시선을 따라가 보니

    남자는 시각에 약하다고 했던가. taking off by Princess Cy 남자친구와 어김없이 입이 귀에 걸린 채, 매일 매일 얼굴을 마주함에도 좋다고 헤헤 거렸다. 너무나도 편한 사람, 너무나도 따뜻한 사람. 모든 남자가 늑대라지만, 내 남자친구 만큼은 아니라고 우기고 싶은 1인이었다. (에이... 설마...) 지하철이 언제 오려나... 한참 기다리고 있던 찰라, 바로 옆에 한 여학생 무리들이 보였다. 얼굴이나 체격으로 봐선 고등학생으로 보이는데 진한 화장과 짧은 치마 탓인지 무척이나 성숙해 보이기도 했다. 남자친구가 대뜸 웃으면서 말하길. "들었어? 저애들, 밤샌대..." 헉-!!!!!!!!!!!!!!!!!!!! '남자친구도 나 못지 않게 저 여자들을 신경쓰고 있었나보다' 라는 생각이 머리속을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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