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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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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연애중

    “골키퍼 있다고 공이 안들어가냐?” 빼앗은 인연의 최후

    요즘은 시대가 좋아졌다. 굳이 알고 싶지 않은 상대방에 대해서도 온라인의 다양한 경로를 통해 여차 저차 소식을 듣게 되고 알게 되니 말이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야! 골키퍼 있다고 공이 안 들어가냐?" 골키퍼가 있기에 승부욕이 생긴다는 사람. 골키퍼가 있어도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엄청난 자신감. 한 남자 선배가 그랬다. CC(캠퍼스커플)로 3년 가까이 연애를 잘 하고 있는 커플에 초를 친 남자 선배. 이유인즉, CC였던 그녀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자신의 이상형인 그녀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그녀의 옆에 있는 그 남자 보다는 자신이 더 잘 어울린다고 여기저기 소문내던 남자 선배는 그의 바람대로 혹은 그의 저주대로(응?) CC로 잘 사귀고 있던 커플을 끝내 이별에 이르게 했다. 그리고 그녀와 사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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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연애중

    연인 사이, 연락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당신을 위한 해결책

    "1년 이라는 짧지 않은 연애 기간을 이어오고 있는데 이제 슬슬 권태기도 겹치는 건지 연락문제로 너무 힘이 듭니다. 그래서 시간을 딱 정해놓고 그때는 항상 통화하자고 말하려고요." 딱 이 사연을 읽자 마자 든 생각은 "와! 나랑 똑같네!"였어요. (이거 또 쓰고 나니 개콘 버전이 떠올라요. '똑.같.네!')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고 사귀기로 한 날부터 남자친구의 끝없는 애정공세(응?)에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통화를 한 지 1시간이 채 지나기도 전에 문자가 오고, 또 얼마 지나지 않아 전화가 오곤 했으니 말이죠. 퇴근 시간이 되면 또 그 시간에 맞춰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오히려 그 때가 '과하다' 싶지만, 당시엔 그것을 오히려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문득,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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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연애중

    연인 사이 잦은 싸움을 절친에게 말하지 않는 이유

    "버섯, 요즘 넌 남자 친구랑 잘 지내?" "응. 무난하게 잘 지내고 있어." "그렇구나. 좋겠다. 난 오늘 또 남자 친구랑 다퉜는데. 아, 생각할수록 속 터져! 진짜 헤어져야 할까 봐." 남자친구와 다퉈서 속상하다며 열을 내는 친구. 예전 같으면 다투게 된 정황을 쭉 듣고는 "그래! 네 말이 맞아! 남자 친구가 그러는 건 좀 아니지!" 혹은 "응. 그건 남자가 잘못했네! 남자친구한테 연락 오기 전까지 절대 먼저 연락하지 마!"라는 말을 쉽게 내뱉으며 함께 흥분했을 겁니다. 예전엔 그렇게 그녀의 편에 서서 이야기하는 것이 그녀를 위로하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했으니 말이죠. 하지만 이제는 그녀의 순간적인 말들이 진심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이야기를 듣고 있던 친구들 모두 귀를 열고 고개만 끄덕여 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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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연애중

    사랑을 위해 목숨까지 버릴 수 있다던 첫사랑, 그리고 그 후

    사랑을 위해 목숨까지 버릴 수 있다던 첫사랑 "넌 사랑을 위해 목숨을 버릴 수 있어?" "아니. 내가 왜?" "난 사랑을 위해 목숨까지 버릴 수 있어." "그래?" 20대 초반, 일찍이 현실적이었던 나에게 그가 던진 질문은 한심하기 짝이 없었다. 사랑을 위해 목숨을 버리다니… 하지만 나와 달리, '목숨을 버릴 수 있다.' 는 그의 단호한 대답에는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사랑을 위해 목숨을 버릴 수 있다는 용기에 감탄한 것이 아니라, '난 농담으로라도 선뜻 대답하지 못하는 것을 그는 아무렇지 않게 대답하는구나'라는 생각에 감탄을 한 것이다. 하지만 역시 그의 그러한 대답은 여자를 현혹하기 위한 달달한 멘트에 불과하다는 것을 얼마 지나지 않아 깨달았다. 그는 사랑을 위해 목숨을 버린다고 말 했지만,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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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연애중

    결혼 빨리 하지 않는 이유, 조건 재느라?

    조건 재느라 결혼 빨리 안하는구나? "그렇게 결혼 안하고 질질 끌다 남자 한 순간에 뒤돌아서 떠나간다." "아직 연애 중이라 실감이 나지 않지? 결혼해 봐. 남자들 다 똑같아." "너가 아직 어려서 모르겠지만 돈 많은 남자 만나는게 너 인생 펴는 거다." "조건 재느라 결혼 빨리 안하는구나?"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남자친구와 저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곤 하지만, 개인적으로 겉으로 내색하지 않지만 속으로는 참 많이 아파 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조건 재느라 겨혼 빨리 안하는구나?" 라는 말인데요. 조건 재느라 남자친구와 결혼하지 않는 게 아니라, 남자친구와 결혼하기 위해 결혼자금을 모으는 중인 건데 그것을 두고 "네가 조건을 재느라 결혼 빨리 안 하는구나?" 라고 이야기를 들이니 참 씁쓸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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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연애중

    ‘개만도 못한 남친?’ 남자친구 속마음을 듣고 나니

    몇 년 전, 겨울까지만 해도 무척이나 아끼고 좋아하던 시츄가 저희 집에 있었습니다. 말로는 강아지, 시츄라고 표현하지만 속마음은 정말 가족과도 다름 없었죠. 5년 이상을 함께 해 왔으니 말이죠. 악수, 앉아, 기다려, 안돼, 어디 가자, 가져와 등등 '척' 하면 '척' 하게 알아 듣고 이해하는 캔디(시츄 이름)를 보며 무척이나 신나 하기도 했습니다. 사람의 형태만 갖추지 않았을 뿐 사람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가족과 같은 캔디를 잃고 얼마나 애태웠는지 모릅니다. "어떡해! 우리집 강아지 없어졌어!" "왜? 어쩌다가?" "인터넷 수리 해 주는 아저씨가 문을 열어 놓고 가는 바람에, 그 틈으로 따라 나가버렸어." "헉!" 강아지를 잃어 버린 시점부터 머릿속엔 온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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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연애중

    호기심과 환상으로 시작된 인연, 그 결말은?

    출퇴근길, 평소 회사 셔틀버스를 이용하는데 오늘은 퇴근 시간이 늦어져 모처럼 광역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정자세로 바짝 엉덩이를 의자에 붙여 앉지 않고 느슨하게 앉아 있다 보니 노곤하기도 하고 금새 졸리더군요. 그러다 어디쯤 왔는지 궁금하여 창 밖을 보려고 하니 버스 내 공기보다 실외 공기가 차갑다 보니 버스 창문에 희뿌옇게 김이 서려 바깥을 볼 수 없더군요. 그렇게 한참 창에 기대어 있자니 지나간 한 인연이 생각났습니다. 호기심이나 환상으로 시작된 인연은 결코 해피엔딩이 될 수 없다? 지방에서 서울에 홀로 올라와 자취생활을 하며 외로움을 굉장히 많이 느꼈습니다. 더불어 그 과정에서 조그만 것에도 쉽게 상처 받고 소심해 지는 경향이 있었던 터라 지하철이나 버스를 탈 때면 창가에 기대어 창에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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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연애중

    만나는 것만큼이나 헤어지기 힘든 것이 연애

    "나 남자친구랑 헤어졌어." 얼마 전, 직장 동료 몇몇과 함께 점심을 먹으러 가는 길, 이동하는 차량 안에서 직장 동료이자 가까운 동생이기도 한 그녀의 발언에 모두가 흠칫 놀랐습니다. 일찍 결혼하고 싶은 그녀의 바람과 달리 그녀의 남자친구는 대학원 석사과정을 밟으며 학업과 프로젝트로 열을 올리고 있는 터라 '자주 만날 수 없어 힘들다'는 말을 종종 하던 그녀였습니다. 그래도 서로 얼마나 아끼고 좋아하는지 조금씩이나마 들어왔던 터라 헤어졌다는 말이 꽤나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프로젝트 때문에 바쁜 남자친구를 오랜만에 만나 그 동안 쌓여 있었던 서운함과 갑갑함, 결혼을 빨리 하고픈 그녀의 바람과 미래에 대한 비전이 불투명한 점 등을 하나하나 꼽으며 털어놓았다고 하더군요. 그러다가 결국 서러움에 북 받혀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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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연애중

    남자친구와 학창시절을 추억하다 보니

    가장 절친한 고향친구의 결혼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번 주에 결혼한다고 하더군요. 고등학교 고 3시절, 한참 힘들었던 때에 서로 많이 의지하고 우정을 키워 나간 사이라 더욱 애틋함을 가지고 있는 사이이기도 합니다. "예전에 내가 소개해 줬던 고향 친구 기억나?" "응. 너의 가장 절친이라는 그 친구?" "응. 이번에 결혼한대." "아, 그래? 축하해 주러 가야겠네." 남자친구에게 고향 친구의 결혼소식을 알리고 제 친구의 결혼을 축하해 주기 위해 함께 고향에 다녀오기로 약속했습니다. 이미 제 가족은 모두 서울에 있는 터라 고향으로 간다 해도 고향 친구들 외에 가족이 있진 않습니다. 오로지 친구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고향으로 가기로 한 거죠. 그렇다 보니 결혼만을 축하해 주고 바로 올라오기엔 아쉬울 것 같아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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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연애중

    발렌타인데이, 남자친구에게 고백하던 그 날

    매해 발렌타인데이가 되면 이런 저런 다양한 에피소드가 많이 생각납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6년 전, 남자친구에게 제가 고백한 그 날이 아닐까 싶습니다. 캬. 6년 전, 그때만 해도 나름 20대 초반의 한참 예쁠 나이인데 +_+ 어쩌다 이 나이가 ㅠ_ㅠ 흑흑. 전 항상 남자친구에게 '오빠가 먼저 고백했잖아!'를 외치고 남자친구는 저에게 '너가 고백해서 사귄 거잖아!'를 외칩니다. 뭐 둘 다 맞는 말이긴 한데 말이죠. 남자친구의 고백을 거절하고 남자친구에게 고백하다 지금은 한없이 서로를 믿고 사랑하는 연인 사이가 되었지만 이전까지만해도 전 색안경을 쓰고 남자를 보기 바빴습니다. 남자는 다 바람둥이야. 제 아무리 좋다 좋다 해도 한순간 변하는 게 남자야. 영원한 사랑 따윈 개나 주라고 해! 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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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연애중

    기념일 챙기기 꼼수 부리려다 한방 맞은 사연

    연애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친구가 곧 다가오는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남자친구에게 어떤 선물을 해야 할지 고민이라는 이야기에 나도 한 때 그런 때가 있었지… 라며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캬! 나도 그런 때가 있긴 했는데..." 선물만 고민인가요? 어떤 편지지에 어떻게 마음을 담아 표현할지도 고민을 하죠. 연애 초기만 해도 발렌타인데이니 어떤 걸 선물해 줘야 할까, (초콜릿은 기본이며 선물과 편지는 그와 덤으로 딸려 가는 옵션이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곤 화이트데이니 사탕을 달라, 로즈데이 장미며, 빼빼로데이 빼빼로며, 먼저 요구하기도 하고 남자친구가 먼저 챙겨줘도 '당연히 받아야 하는 날이니까' 라는 생각으로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혹여 남자친구가 '그런 거 다 상술이야' 라며 넘어가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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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연애중

    연애 기간이 길어도 여전히 설레는 이유

    남자친구와 연애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주위에서 종종 듣곤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직까지 사귀어? 대단하다." "6년? 오. 결혼하지 않으면 헤어질 시기인데?" "지겹지 않아?" "그 남자랑 결혼할거야?" "6년이면 남자친구가 아니라 그냥 가족이지 않아?"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속으로 드는 생각은 '이상하다. 난 여전히 설레고 좋은데. 내가 이상한 걸까?' 라는 생각입니다. 연애기간이 길지만 여전히 설레는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남자친구(여자친구)가 내 인생의 전부는 아니야 "와, 지금의 남자친구가 네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고? 그럼 언제든 네 남자친구를 버리고 다른 남자친구를 사귈 수 있다는 거네?" 라고 오해하실 수도 있는데요. 여기서 말하는 '남자친구'는 지금의 남자친구 뿐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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