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사냥은 연예계에만? 일상 속에도 벌어진다

한 모임에서 명품 가방에 명품 옷을 입고 다니는 한 여자를 두고 여자며 남자며 그녀를 두고 '잘난 척 하는 여자' 라며 비아냥거렸습니다.

"남편이 돈을 잘 버는 걸까? 아님, 부모님이 모아놓은 재산이 많은 걸까?"
"몰랐어? 저 여자 아버지, 대기업 CEO잖아."
"정말? 잘난 부모님 덕에 호의호식 하는 거구나."

늘 생글거리며 밝게 웃는 모습을 보고도 '어려운 일 한번 겪은 적 없이 곱게 자랐으니 저렇게 생글거리는 거겠지' 라며 웃는 모습을 보고도 비아냥거리기 일쑤였습니다. 나이에 맞지 않게 스커트를 즐겨 입는다며 40대에 접어든 여자가 조신하지 못하게 뭐 하는 짓이냐며 손가락질하는 어른들도 있었고 복에 겨워 상황 파악 못하고 행동하니 한심하다고 이야기 하기도 했습니다.

모처럼 그 모임이 먼 곳으로 MT를 가게 되어 나이 성별 상관없이 편안하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약간의 취기도 올라오다 보니 그 동안 품고 있었던 그 여자를 향한 속마음을 털어 놓기에 이르렀습니다.

"솔직히 댁이 그렇게 행동하는 거, 얄미워! 댁은 부모 잘 만나서 어려움 없이 곱게 자란데다 남편도 돈 잘 버니 아무렇지 않게 명품 가방에 사치를 부리고 다니는 거겠지."

어떤 말에도 늘 생글거리며 웃던 여자분이 잠시 표정이 흔들리는 듯싶더니 입을 열었습니다.

"명품 가방 2-3개 정도 들고 다니고, 가끔 명품 옷을 입는다는. 단지 그 이유 때문에 나를 비난하는 건지 그것부터 묻고 싶어요."

잠시 멈칫거리더니 말을 이었습니다.

[분명 어렸을 적부터 넉넉한 환경에서 자라 어려움 없이 자란 것은 맞지만 대학교를 졸업한 후, 사랑하는 남편을 만나 자신이 지금의 위치에 오기까지 부모님의 도움을 받은 바 없다. 나와 정 반대의 환경에서 자라온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내 남편을 우리 가족 어느 누구도 떳떳한 사위로 받아 들이지 않았고 전혀 도움을 주지 않았다. 남편과 내가 힘겹게 모은 돈으로 결혼했고, 월셋방에서 시작하여 지금까지 왔다. 남들은 나의 부모님, 나의 뒷배경을 부러워했지만 난 그런 부모님을 원망했었다. 부모라면 자식을 아끼는 마음에서 없는 돈도 모아 자식의 앞날을 걱정하며 내어놓는 것이 부모라고 하건만 정작 부모님은 그리 넉넉하심에도 불구하고, 한번쯤 도움을 주실 법 한데도 절대 도움을 주지 않았으니. 그런데 이 사실을 모르는 이들은 나의 뒷배경만 보고서 당연히 부모의 도움을 받아 이 자리에 왔을 거라 추측한다. 무슨 이유에서 그들은 나의 겉모습만 보고서, 나의 뒷배경만 보고서 나의 삶조차 비아냥거리며 이야기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난 사랑하는 남편과 정말 힘든 시간을 함께 겪으며 이 자리까지 왔다. 누구보다 부지런히 움직였으며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다.]

겉으로만 드러난 화려한 모습에 시샘을 가지고 비판이 아닌 비난을 일삼으며 마녀사냥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듯 합니다. 요즘 이슈성 기사로 뜨는 내용들을 보면 하나 같이 마녀사냥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문득, 현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조차 그런 마녀사냥이 일어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합리적 '비판'이 아닌 그저 단순히 시샘과 질투로 시작된 '비난'은 그 끝을 모르고 계속되는 듯 합니다.

그 자리에서 모두가 함께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일순간 모두가 숙연해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향한 비난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누군가가 잘 되는 모습을 보고 박수치고 축하한다고 격려해주는 모습보다는 '흥. 요즘 저 애 잘 나가네' '치. 그래 봤자 뭐. 얼마나 가겠어.' '저 애가 뭐길래. 내가 훨씬 나아.' 와 같은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지는 않나요?

어렸을 적, 제가 꿈꿔 오던 어른의 모습이 있습니다. '어른들은 왜 저래?' 라는 의구심을 품으며 '내가 어른이 되면 절대 저러지 않을 거야' 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자꾸만 제가 꿈꿔 오던 어른의 모습이 아닌, 돈에 눈이 먼, 승부욕에 눈이 먼, 경쟁심에 부들거리고 있는 제 모습을 보곤 합니다. 제가 어렸을 적 어린 마음으로 '저게 어른이야? 어른이 되면 원래 저래?' 라며 손가락질 하던 그 모습으로 가고 있는 것 만 같아 두렵습니다.

부정적이기 보다 긍정적인 사람이 되고 싶고, '비난'을 일삼는 사람이기 보다는 '비판'을 품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문득, 저도 모르게 정확히 알지도 못하면서 비난을 일삼고 있는 모습을 느껴 제 자신을 되돌아 보며 끄적여 봤습니다.

공중 화장실에서 30분 동안 갇혀 있었던 이유

추석 연휴가 되니 문득 지난 추석 연휴에 있었던 황당한 일이 생각납니다. 솔직히 시간이 지나 지금에서야 황당한 일이라 이야기 할 수 있지만 당시에는 정말 무슨 큰 일이라도 나는 줄로만 알았으니 말입니다.

추석 연휴 전날, 지방에 내려가 고향 친구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 회포를 풀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노래방에서 모처럼 어울려 노래를 부르며 스트레스를 풀기도 하고 그렇게 한참 어울려 놀다 갑자기 화장실이 급해졌습니다.

서울에는 일명 나름 럭셔리 노래방이라고 불릴 만큼 노래방이 많이 활성화되어 있는데다 깔끔한 편이지만 말이죠.

당시 지방에서 친구들과 함께 갔던 곳은 상가 내에 위치해 있는 작은 규모의 노래방이었던 터라 화장실이 노래방 내에 위치해 있지 않았습니다.

"나 화장실 다녀올게. 노래 부르고 있어."

다섯 명의 친구들에게 화장실을 다녀오겠다고 알려준 후, 노래방이 위치한 상가 내 공중화장실을 찾았습니다. 요즘엔 대부분 남녀 화장실이 구분 되어 있지만 남녀공용화장실로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안쪽은 여자 변기, 바깥은 남자 변기가 위치해 있는 상황이더군요. 한 밤 중도 아니었고, 저녁 8시 무렵이었던 터라 크게 무서워할 것 없이 불을 켜고 화장실로 들어섰습니다.

그렇게 볼 일을 보고 화장실 밖으로 나오려는 순간, 욕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더니 한 남자 분이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바깥에 서 있더군요.

일단 욕을 하는 소리에 놀란 것도 놀란 것이지만, 남자 분이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볼 일을 보고 있는 듯 하니 성급하게 문 밖을 나가기가 좀 그렇더군요. -_-;; 민망한 상황이 연출될 지도 모르니 말입니다. 그렇게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남자분이 나가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제가 있던 화장실 문을 거세게 잡아 당기더군요.

"아, 씌, XXXX."

혀가 제대로 꼬여 이런 저런 욕설을 내뱉는 것으로 보아 직감적으로 술에 잔뜩 취한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_-

헐!

순간 너무 놀라 문이 단단히 잠겨 있음에도 불안한 마음에 문고리를 붙들고서 한참 동안 숨소리를 죽인 채, 그 남자분이 나가기를 기다렸습니다. 30분 가량을 그렇게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뭐야? 저 사람?'
'왜 안가?'
'소리를 질러야 하나?'

하필 핸드폰도 가방에 넣어둔 채 친구들에게 맡긴 채, 나왔던 터라 더욱 안절부절이었습니다. 소리를 지르면 상황이 더 악화될지, 사람이 없는 것처럼 이렇게 숨죽여 있어야 하는 건지, 이렇게 고민하고 있는 이 상황 자체가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렇게 한참 동안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술 냄새와 함께 욕설을 내뱉는 그 남자분은 계속적으로 문을 열기 위해 애썼고, 저는 저대로 굳게 잠긴 문고리를 혹여 열릴까 봐 노심초사 하며 붙들고 있었습니다. 30분 정도 지났을까요.

그렇게 한 참 뒤에야 조용해 진 것 같아 조심스레 문을 열고 뛰쳐나왔습니다. 그보다 더 엽기적이었던 것은 문을 열고 뛰쳐나오는 순간, 맞닥뜨린 아저씨의 한 마디였습니다.

"아, 싸는 줄 알았네."

후덜덜 거리며 무서워했던 제가 아저씨의 그 한마디에 다리 힘이 풀리더군요.

무슨 큰 일이라도 나는 것처럼 노심초사했던 저와 달리, 단순히 작은 것 뿐만 아니라 큰 것이 급해 그 단 한 칸의 화장실을 사용하기 위해 애썼던 아저씨의 노고를 제가 오해한 것이더군요. -_-;

세상에 이런 저런 일이 많고, 무서운 사건이 많다 보니 지레 겁을 먹고선 아저씨의 의도를 오해했었나 봅니다.

"너 왜 이렇게 늦게 와."
"그러게. 휴. 다시 너네 얼굴을 보게 되니 참 반갑네."


짧다면 짧은 시간, 상황을 좀 더 파악하고 현명하게 행동했더라면 30분 동안 끙끙 거리며 화장실에서 노심초사하진 않았겠죠. 하지만, 역시. 막상 그런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니 이런 저런 이성적인 판단을 할 틈도 없이 공포에 휩싸이게 되더군요.

지난 추석 연휴, 화장실을 배경으로 저 홀로 주인공이 되어 찍은 공포스릴러. 지금은 친구들과 웃으며 이야기 할 수 있는 하나의 코미디가 되었지만 말이죠. :)

가족과 함께 모두 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세요!

지하철, 사람들이 날 보고 놀란 이유

전 지하철 앞에만 서면 한 때의 아찔한 기억이 제 눈 앞을 스쳐 지나갑니다. '누굴까? 누가 그랬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말이죠.

한 여름 무릎 길이 정도의 흰 면 바지를 입고 학교를 가던 중, 지하철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정확히는 지하철 안이 아니라, 지하철 문에서 내리는 순간 말입니다.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지하철을 타고 학교로 가던 길, 제가 내려야 하는 정차역이 되어 문이 열리자 늘 그랬듯 휩쓸리는 사람들과 함께 우루루 내렸습니다.

"악!"

순간, 저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는 한 여자분.

그 여자분의 '악' 하는 소리에 제가 더 놀랐던 터라 '별 이상한 사람이네. 왜 날 보고 놀래는 거지?' 라며 되려 제가 그 여자분을 노려 봤습니다. 그리고 가던 길을 가려던 찰라,

"아…아가씨, 괜찮아?"
"네?"

갑자기 제 주위로 학생부터 아주머니, 아저씨까지 하나, 둘 씩 모여 들더군요.

"어머, 아가씨, 괜찮아?"
"어머, 저 사람 봐."
"악! 피… 아, 징그러."
"학생, 괜찮아요?"

뭔가 대단한 구경거리라도 발견한 것 마냥 저를 바라보는 사람들. 어느 순간, 모두가 저를 바라보며 수군거린다는 것을 알아 차렸을 때, 한 아주머니 한 분이 다가오셔서 티슈를 제게 내밀며 괜찮냐고 병원에 가야 되지 않느냐고 몇 번이나 되물으셨습니다.

제 허벅지를 타고 흐르는 붉은 피에 모두가 놀라 저를 바라본 것이더군요. 그제서야 '아… 아프다' 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입고 있던 바지가 면바지인데다 흰 바지이다 보니 피로 더 선명하고 붉게 물들어 멀리서 봐도 꽤나 섬뜩하게 보였을 것 같긴 합니다. 청바지나 검정 바지였다면 또 달랐겠죠?

평소 종이에 손이 베이기도 하고, 어딘가에 부딪혀 상처가 나곤 합니다만, 매번 그럴 때마다 그 순간엔 느끼지 못하다가 발견하거나 깨닫는 순간부터 늘 아픔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신기하게도 말이죠.

사람들의 수군거림 속에 저도 모르게 주저 앉았습니다. 다리에 힘이 풀린 건지, 상처 때문에 출혈이 심해서 그런 건지, 그저 심리적인 영향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화장실에 가서 확인해 보니 상당히 예리한 것에 길게 베인 것 같더군요. 나중에서야 병원에 가서야 안 사실이지만 면도날과 같은 예리한 칼로 추측이 된다고 하더군요. 출혈이 심한 것에 비해 깊이가 깊지 않아 다행이라는 말씀과 함께, '누군가 고의적으로 한 것일 수도 있겠네요'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어떤 의도로 그러한 짓을 했는지, 그리고 어떤 사람이 그러한 짓을 했는지는 8년 정도가 지난 지금까지도 알 수가 없습니다. 다만, 그 일을 당한 사람이 저 뿐만은 아니더군요.

학교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다른 과에 한 학생도 저와 비슷하게 허벅지 쪽에 그런 상처를 입어 병원에 갔었다는 말을 하더군요. 제가 알고 있기론, 그 일이 있은 후, 학교 측에서 경찰에 신고를 하고 범인을 추적해 달라고 했다는데 그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네요.

여학생이 많이 오가는 여대 앞이다 보니 고의로 범행을 위해 그 지하철역 한 곳을 타겟 삼아 그런 짓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당시 그 사건은 꽤나 섬뜩한 공포로 다가왔습니다.

그 상처가 없어지지 않으면 어떡하나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시간이 지나면서 그 상처가 많이 아물었고, 거의 표가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하철을 타고 내릴 때 사람들이 많으면 조금 떨어져서 내리거나 조금 떨어져서 타는 습관이 생겼네요. 우루루 내리거나 우루루 타는 상황에서 그런 일을 겪었기 때문이죠.  

세상에 좋은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무서운 사람도 많습니다. ㅠ_ㅠ

새삼스레 그 때의 기억이 떠올라 끄적여 봤습니다.

"넌 왜 그렇게 둔하냐? 아프지도 않았어?"
"그러게. 왜 몰랐을까? 사람들이 나 보고 놀라지 않았으면 나 계속 몰랐을지도 몰라."
"으이그, 이 둔팅아!"

헬멧을 쓴 바바리맨, 그를 본 여고생의 반응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할 때면 정말 소소하다 싶은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현재, 과거, 미래를 오가는 여러 이야기를 나누곤 합니다. 어제는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며 문득 여고시절에 만났던 바바리맨이 생각나 남자친구에게 물었습니다.

"오빤 바바리맨 본 적 없어? 남고 앞이라 나타나지 않았으려나?"
"응. 난 한번도 본 적 없어. 바바리맨이 남고 근처에 왜 오겠어."
"진짜? 한번도 본 적 없어? 우리 학교 앞엔 자주 눈에 띄었는데."

정말 호기심에 물어봤습니다. 여고 앞에만 바바리맨이 등장하는지 말이죠. 바바리맨을 목격한 남자분들의 제보를 받습니다. 하하.

돈까스를 주문하고선 음식이 나올 때까지 종이에 연필로 끄적이며 여고생 때 만난 바바리맨을 이야기 해 줬습니다. 바로 헬멧을 쓴 바바리맨에 대해서 말이죠.

헬멧을 쓴 바바리맨

여고시절을 떠올리면 참 소소한 것에도 소리를 지르며 즐거워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바리맨 역시, 보통 일반적인 바바리맨이라고 하면 다소 꺼림직하고 무서운 느낌이 있을 법한데, 적어도 제가 본 헬멧 쓴 바바리맨에 대한 기억은 무섭다기 보다 그저 황당하고 웃긴 추억인 것 같습니다.

평소 수업시간에는 대부분 아이들이 수업에 몰두하느라 창 밖을 바라볼 시간이 없는데 유일하게 창 밖을 자주 보게 되는 시간인 점심 시간쯤이 되면 그가 등장했습니다. 

"야! 왔다!"
"진짜? 오늘도 왔어?"
"꺄아아아악!"
"어떡해! 꺅!"

이 때 지르는, "꺅"은 무서워서 지르는 "꺅!"이 아닌, 그저 군중심리에 이끌려 그저 그 상황이 재미있어서 지르는 "꺅!"인거죠. -_-;; 모두가 손을 눈 앞을 가리는 듯 하면서도 볼 건 다 보는 묘한 상황;

무서워서 소리 지르는 것이 아니라는 증거 하나, 모두가 창에 달라 붙어서는 소리를 꽥꽥 지르면서도 창에서 절대 떨어지질 않았습니다. 오히려 선생님이 달려와 창문에서 모두 떨어지라고 말씀하시면 그제서야 창문에서 떨어지곤 했습니다. 증거 둘, "어머어머!" 하면서도 호기심인지 군중심리인지 모두 한데 모여 모든 시선이 바바리맨에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증거 셋, 몇몇 아이들은 그런 바바리맨과 멀리서나마 대화를 시도하려고 하기도 했습니다.
"야! 대두야! 더 보여줘!" 와 같은;;; 덜덜;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으려는 아이들도 있었구요. 

"1:1"로 마주하면 절대 하지 못할 행동들인데, 이미 "다수: 1"이라는 이유로 여고생들은 무서울 것이 없었습니다.
그는 항상 오토바이를 타고 오로지 바바리 한 장만 몸에 걸치고 등장했습니다. 아! 꼭 흰양말은 신어주더군요.

특히, 지금껏 봐왔던 바바리맨과 달리 헬멧을 쓰고 등장했다는 겁니다. 얼굴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바바리맨이 선택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여고생들이 봤을 땐 오히려 얼굴이 보이지 않고 그저 헐벗은 몸에 헬멧이 둥둥 떠다니는 느낌이어서 '대두' 같기도 하고 '외계인' 같기도 하고 그저 웃기기만 한거죠. 
학생들 사이에선 "대두 나타났다!" 혹은 "외계인 떴다!" 로 통하기도 했습니다.

선생님들이 매번 뛰쳐 나가 그를 잡으려 했지만 매번 쏜살같이 오토바이로 '쌩' 하니 도망가 그를 붙잡지 못했습니다. 4일 정도 나타났던 헬멧 쓴 바바리맨은 언제부턴가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여고생들의 이러한 쏴한 반응을 눈치챈걸까요?

시대가 많이 바뀐 요즘에도 바바리맨이 있는지 문득 궁금해 지네요.

+덧붙임) 바바리맨을 한번도 보지 못했다는 남자친구. 남자친구가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일을 함께 이야기 나누며 웃다 보니 시간이 또 훌쩍 지나가네요.
한번도 본 적 없는 남자친구를 위해 문득, 바바리맨을 한번 쯤은 만나게 해 주고 싶어지는 이유는... (응?)

 

자전거를 구입한지 3일만에 잃어버린 이유

처음 자전거를 배울 때만 해도 겁에 잔뜩 질려 두 발 자전거는 절대 못 타겠다며 투정을 부렸습니다. 일곱 살. 적다면 적은 나이. 많다면 많은 나이. "두 발 자전거 타서 저 앞에 보이는 전봇대까지 가면 예쁜 인형 사줄게." 짓궂은 삼촌의 꾀에 넘어가, 더 정확히는 그 예쁜 인형에 넘어가 두 발 자전거를 배웠습니다.

두 번 정도 넘어지고 나니 문득 바로 눈 앞을 보는 것이 아니라, 보다 먼 곳을 보고 나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세 번 만에 바로 중심을 잘 잡으며 자전거를 탔습니다.

삼촌도 말을 그렇게 내뱉었지만, 막상 그렇게 바로 타게 될 줄은 생각 못했었나 봅니다. 나중에서야 들은 이야기지만, 당시 삼촌이라고 부르긴 했었지만 고등학생이었던 막내 삼촌.없는 용돈을 탈탈 털어가며 저에게 예쁜 인형을 선물해 준 것이더군요. (그러게 왜 그런 약속을…) 덕분에 지금은 자전거라면 무척이나 능숙하게 잘 타죠. (한 손 놓고 타는 것쯤이야. 두 손 놓고 타는 것도 뭐…)

제가 하고픈 이야기는 이러한 '자만'으로 인해 자전거를 구입한지 3일 만에 잃어버린 4 년 전의 안타까운 사건을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지방에서 서울에 올라와 생활하면서 감탄사를 여러 번 내뱉었던 것이 바로, 너무나도 잘 조성된 자전거 길이었습니다. 학생일 때는 자전거를 갖고 싶어서 욕심 내다가도 자취를 하고 있는데다 한 달, 한 달 아르바이트를 하며 용돈을 모으고 생활비를 충당하고 학비를 마련하는데도 빠듯한데 너무 큰 욕심을 부리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에 직장생활을 시작하면 "꼭 한대 뽑자!" 라며 벼르고 있었죠. (남들은 차를 뽑지만 그 와중에 전 자전거를 한 대 뽑을 생각을…)

그리고 정말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저의 바람대로 한 대 뽑았습니다.

문정역 인근에서 자취를 하고 있었고, 회사는 삼성역에 위치해 있어서 자전거를 타고 오가기 딱 좋은 거리라는 생각이 들어 이른 아침 출근은 자전거로 하자! 라고 생각을 했죠. 체력 하나만큼은 누구에게 뒤쳐지지 않을 정도로 강하다고 자부했던 터라 힘들지도 않았고 하루하루 출근길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처럼 탄천길을 따라 출근을 했습니다.

삼성역 인근으로 쭉 이어진 탄천길

귀에는 이어폰을 꼽고 제가 좋아하는 음악만 리스트업 해선 흥얼거리며 자전거를 타고 새벽 바람을 맞으며 출근했죠. 마침 전 날, 비도 꽤 많이 왔던 터라 그 날은 날씨도 더욱 화창하고 탄천도 유독 졸졸졸 거리는 물 흐르는 소리가 기분이 좋더군요.

특히, 매번 출근 할 때면 많은 사람들에 휩싸여 내가 스스로 걸어가는 건지, 떠밀려 가는 건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혼잡한 출근길이었는데 자전거에 몸을 맡기고 한 쪽에는 탄천이 흐르고 한쪽에는 꽃과 나무들이 저를 반겨주니 너무나도 기분이 상쾌하고 좋았습니다. 정말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행복감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요즘엔 이러한 길이 곳곳에 잘 마련되어 있는 듯 합니다

그렇게 '좋다! 좋다!' 를 몇 번 외치며 가던 중, 음악이 흘러 나오던 한쪽 이어폰이 살짝 헐렁해짐을 느껴 자전거 손잡이를 잡고 있던 오른쪽 한 손을 들어 이어폰을 다시 잘 꼽으려 했습니다. (두 손을 놓고도 자전거를 잘 타는 편이라 한 손을 놓고 자전거를 타는 것에 대해서는 별 의식할 것도 없었죠.)

그런 순간, 문득 저를 보니 제가 탄천에 '풍덩' 빠져 있었습니다. 자전거는 물론이거니와 제 옷과 MP3까지 모두 흙탕물에 젖어 난리도 아니더군요. 두 손을 놓고도 자전거를 잘 타는 내가! 그렇게 균형감각이 뛰어난 내가! 네… 그런 자만심에 빠져 주의를 기울이지 않다가 순식간에 이러한 일을 당했습니다.

다른 곳을 가던 것도 아니고 출근 하던 길이었던 터라 무척이나 당황스러웠습니다. 입사한지 1년도 되지 않았던 때라 혹여 지각을 하진 않을까 불안해 하며 자전거도 내팽개치고선 냉큼 택시를 잡고 집으로 돌아가 씻고 옷을 갈아 입을 생각만 가득 했습니다. '설마 흙탕물에 빠져 이렇게 더러워진 자전거를 그 사이 가져가거나 하진 않겠지.' 라는 생각에 나름 숨겨 둔답시고 물이 졸졸 흐르는 탄천에 그대로 잘 눕혀 놓고서는 풀로 나름(?) 잘 덮어 두고선 집으로 돌아가 옷을 갈아 입고 출근했습니다. 덕분에 입사한 이후, 첫 지각을 했습니다.

회사 업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 오전에 자전거를 눕혀 두었던 그 곳으로 달려가 보니 이미 흔적도 없이 자전거는 사라져 있더군요. 그래도 나름 자물쇠를 걸어 뒀는데 말입니다. 어떻게 그걸 들어서 고스란히 통째로 옮겨 간 건지… 아직까지도 저에겐 미스터리입니다. 그렇게 제가 큰 맘 먹고 한 대 뽑았던 저의 애마는 사라졌습니다. 단 3일만에 말이죠.

당시를 다시 돌이켜 보면 자전거가 문제가 아니라 그 번화가에서 흙탕물에 홀딱 젖은 채로 택시를 잡으려 애썼던 제 모습이 시트콤의 한 장면 같았을 텐데 주위 사람들의 시선엔 아랑곳 하지 않고 오로지 무사출근, 무사자전거만을 기원하며 행동했던 것 같네요.

종종 길을 가다 자전거를 볼 때면 그때의 일이 생각나 '피식' 웃음이 나오곤 합니다. 자전거에 얽힌 잊지 못할 에피소드로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듯 합니다. 

+ 덧붙임) 괜한 자만심으로 자전거 두 손 놓고 타기, 혹은 한 손 놓고 타기는 절대 하지 않할거에요. +_+ 자전거도 차 못지 않게 조심 또 조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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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뜨거운 남학생의 시선 : 착각은 자유!

사람들은 종종 자신의 의도와 무관하게 오해를 받기도 하고, 상대방의 의도와 무관하게 오해를 하기도 합니다.

지금 제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두 번째 경우입니다. 상대방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오해를 한 경우인데요. 회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 지하철 안에서 겪은 한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나 이제 집에 가는 길"
"피곤하지?"
"아냐. 아주 조금! 집에 가면 푹 자야지!"
"그래. 집에 가서 빨리 쉬어."

늘 그렇듯 퇴근 하는 길엔 남자친구와 통화하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지하철 첫 번째 칸에 타고서는 지하철 첫 번째 칸만이 가지고 있는 지하철 벽면에 살포시 기대어 서서 통화하고 있는데 맞은 편 한 남학생이 눈에 띄었습니다. 너무나도 작은 얼굴에 옷도 너무나도 세련되게 차려 입어 얼핏 봐서는 연예인이 아닐까- 하는 착각마저 들게 하더군요.

'참 귀엽게 생긴 남학생이네' 라는 생각을 가지고 보고 있는데 그 남학생과 순간 눈이 마주쳐 고개를 돌렸습니다. 본인도 본인 스스로가 멋있다는 것을 알 텐데 이러한 시선을 받으면 분명 오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죠.

"중학생 아님, 고등학생인 것 같은데 귀엽게 생겼어."
"남자야? 여자야?"
"남자"
"너~~~어~~~!!! 날 두고!!!"
"에이, 난 오빠 밖에 안보이지. 근데 진짜 그런 게 아니라 그냥 귀엽다구. 동생 삼고 싶은 그런 애야."

그렇게 남자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계속해서 느껴지는 묘한 시선. 고개를 돌리니 아까 그 남학생이 저를 자꾸 보고 있었습니다.

'뭐지? 왜 보는 거지? 아까 내가 쳐다봐서 화가 난 걸까? 아님, 오해를 한 걸까?'

이런 저런 생각이 마구 들면서 남자친구와 전화를 끊을 타이밍이 되었음에도 전화를 끊지 못하고 계속 붙들고 있었습니다.

"내가 귀여워서 잠깐 흘깃 쳐다봤는데 눈치 챘나 봐. 내가 쳐다봐서 화난 걸까? 지금 나 계속 쳐다봐."
"에이, 설마. 너가 착각하는 거 아니야? 다른 곳 보고 있는 거겠지."
"아냐. 진짜야. 계속 아까부터 나 쳐다보고 있어."

그러던 중 맞은 편 그 남학생이 저와 다시 눈이 마주치자 저를 향해 손가락질을 하며 어떤 신호를 보냈습니다.

그래도 애써 모르는 척, 못 본 척 고개를 돌리며 그렇게 한참 동안 그 남학생의 부담스러운 시선에 어찌해야 할 바를 몰라 하며 남자친구에게 소곤거리며 실시간으로 상황을 전달하고 있던 찰라 그 남학생이 저를 향해 다시금 뭐라고 입을 뻥긋거렸습니다. 분명 뭐라고 말하는 것 같긴 한데 남자친구와 통화하느라 경황이 없어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하고 "뭐?" 라고 하는 순간, 제 뺨을 타고 뭔가가 꾸물거리는 느낌이 났습니다. (온 몸에 닭살이 쭈뼛쭈뼛)

"나방!"
"악!"

견디지 못할 꾸물거림에 소스라치게 놀라 제가 제 뺨을 때리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리곤 바닥을 보니 커다란 나방이 제 손에 맞아 바닥에 떨어져 있더군요.

그 남학생은 어깨에서부터 목을 타고 뺨까지 올라가는 나방을 보고 그것을 알려주려고 저를 쳐다 보며 손짓과 입 모양으로 알려주었는데 제가 그것을 그대로 받아 들이지 못하고 혼자서 온갖 상상을 한 것이더군요. 아마 제가 남자친구와 계속 통화하고 있었기 때문에 직접 말로 알려주지 못하고 입 모양으로 손신호로 알려주려 했던 것 같습니다.

너무 민망해서 "고마워" 라는 말 한마디만 하고 내릴 정류장이 아닌데 민망해 하며 냉큼 내려 버렸습니다.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하려 하기 이전에 '그런 걸 거야-' 라는 저의 추측이 낳은 실수였죠.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얼굴이 화끈거리고 민망해집니다.

남자친구와 통화를 하다가 갑자기 비명을 질러 상황 파악이 안된 상태였던 지라 저보다 더 놀랬던 남자친구. 뺨을 때리는 소리와 함께 제 비명 소리가 들려 정말 그 남학생에게 지하철에서 설마 맞고 있는 건가? 라는 생각까지 했었다고 합니다.

요즘에도 가끔 남자친구가 제게 하는 말이 있습니다.

"착각은 자유예요! 공주님."

+덧) 그 때를 떠올리면 정말 민망하기만 합니다. +_+

길에서 만난 한 낯선 남자 "2천원만 빌려주세요"

너무나도 착하고 순진한 그는 한 여자 밖에 모르는 지고지순한 멋진 남자입니다. 더불어 힘든 일에 처해 있는 분을 볼 때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적은 돈이지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솔선수범하는 스타일이죠.

그런 그가 길을 가다 고등학생 내지는 대학생으로 보이는 한 낯선 남자를 만납니다.

"저기, 2천원만 빌려주세요."
"네? 무슨..."
"죄송해요. 제가 지금 현금이 하나도 없어서... 차비가 없어서..."
"아, 그러시군요. 어쩌죠? 제가 천원짜리가 하나도 없네요."
"아, 천원짜리가 하나도 없으세요? 그럼, 만원만 빌려주세요"
"아... "


다소 머뭇거려 졌지만, 망설이다 그에게 만원을 건네 줍니다.

"제가 A마트에 근무 중이에요. 제가 꼭 갚을게요. 현금이 없어서 다음주에 월급을 받으니까 그때 꼭 드릴게요. 제 핸드폰 번호는 ***-****-****입니다."
"아, 넵. 알겠습니다."


그 자리에서 핸드폰 번호를 서로 확인하고 번호 교환을 합니다. 다소 어려 보이는 그 남자분의 근무처와 더불어 핸드폰 번호까지 확인하고 나니 더욱 의심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름 다급한 사람을 도와줬다는 생각에 웬지모를 뿌듯함도 밀려 옵니다.



이렇게 겪은 이야기를 여자친구에게 들려 줍니다.

"이렇게 되서 내가 만원을 빌려줬는데, 다음주에 갚는다고 했어."
"미쳤어? 만원을 왜 빌려줘? 그냥 '나도 현금 없다'고 하고 안빌려주면 되잖아"
"아, 그러려고 했는데, 상당히 급해 보이더라구"


여자친구는 아는 이도 아닌, 낯선 이에게 만원을 건네주었다는 사실에서 화가 납니다. 
다음 날, 여자친구는 만원을 돌려주기로 약속한 날이 되어도 돈이 입금되지 않자, 그 핸드폰 번호로 전화를 겁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가불한 돈이 있어서 그걸 메꾸고 카드값도 나가고 이것저것 공과금 내고 나니 현금이 또 없네요. 다음주에 꼭 갚을게요."

만원이 없다니?! 여자친구는 이 황당한 상황 속에 돈 갚을 때까지 독촉 전화를 할 거다, 그렇지 않음 마트로 찾아가겠다, 라는 말을 남기고 전화를 끊습니다.

이 이야기는 한 친구(여자친구)에게 직접 들은 실화입니다.
2천원을 빌려 달라고 했다가, 만원을 빌려 간 사람도 독특한데, 그렇다고 만원을 빌려 준 사람도 순진하다, 더불어 그 만원을 위해 독촉 전화를 매일 매일 하는 너도 참 독하다, 친구들끼리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웃어 넘겼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상습적으로 저렇게 행동하는(아무나 붙잡고 차비가 없으니 2천원만 주세요-) 사람인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서울 시내에서 여기저기 오가는 사람을 붙들고 "2천원만 주세요. 차비가 없어서요." 라고 한다면, 그리고 그런 사람이 하루에 10명 이상만 되더라도 최소 2만원, 만약 천원권이 없어 만원권으로라도 그렇게 챙긴다면 더욱 그 액수는 커지겠죠.

실화인가 의심스러울 만큼 황당한 이 이야기를 들으며 저도 모르게 낯선 이가 다가오면 일단 의심부터 하는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한편으론 의심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다소 씁쓸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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