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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깍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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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연애중
바람둥이인 줄 알았던 남자친구, 알고 보니
연애를 하며 한번쯤 의심하게 되는 "혹시, 이 사람 바람둥이 아니야?" 남자친구를 만나 첫 데이트를 할 당시 솔직히 제 머릿속에는 온통 '선수 같은데?' 라는 생각이 물음표가 맴돌고 있었습니다. 그럴 만도 한 것이 미리 영화 예매를 하고 근처 어느 식당에 뭐가 맛있는지도 친절하게 알려 주며 능숙하게 메뉴 괜찮은지 물어보고 샤방 미소를 날려주니 말입니다. '연애는 서툴다더니... 데이트는 어색하다더니... 거짓말!' 이런 생각을 갖게 된 이유가 보통 일반적인 어색해 하는 남자의 경우, "뭐 좋아하세요?" "아무거나 다 잘 먹어요." "아, 그럼 뭘 먹지… 뭘 먹을까요?" "아…" "저기, 그럼 한식, 중식, 일식, 아, 이탈리아 음식도 좋아하세요? 하나 골라 보세요." "네? 아, 네..." 이렇게 고민하..
지금은 연애중
사랑의 콩깍지, 유효기간은 언제까지일까?
"앗! 찹다!" "응? 찹다? 그게 무슨 말이야?" "…응? 물이 찹다고… 음… 아…! 알았다! 차갑다고… 하하하하…" "아, 차갑다고… 하하하…" 저도 모르게 툭툭 내뱉는 사투리에 제 자신이 놀라곤 합니다. '아, 이것도 사투리구나!' 라며 말이죠. 남자친구가 무슨 말인지 몰라 '응?'하면 그제서야 사투리임을 깨닫는 때가 많습니다.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온 지 어느덧 10년 째. 사회생활도 꽤 오래 했으니, 이쯤이면 고쳐질 때도 되었건만 -_-; 하아…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그러고 보면 처음 서울에 올라와 생활하면서 손뼉을 치며 무척 좋아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지방에선 보기 힘든 여기저기 우뚝 솟은 빌딩 때문도 아니었고, 쭉쭉 뻗은 도로 때문도 아니고, 3 분이면 다음 정류장에 도착하는 지하철 때문도 ..